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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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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유래 맥주의 탄생은 기원전 4,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만나는 비옥한 땅에서 고대 바빌로니아 수메르인은 밀과 보리 등의 곡식을 재배했죠. 그리고 그것이 맥주를 만드는 중요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수메르인들이 수확한 밀과 보리는 굉장히 거칠고 딱딱한 곡식입니다. 한 마디로 먹기가 참 불편했죠. 그래서 그들은 밀과 보리를 물에 담가 불린 후 끓여 죽처럼 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죽이 자연 발효가 되고, 그 죽을 먹어보니 달곰하면서 취기가 올라 기분이 좋아지게 된 것이 바로 맥주의 발견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메르인은 맥주를 만들어 먹을 정도로 맥주를 신의 선물로 여겼다고 합니다. 지금, 마치 우리나라의 막걸리처럼 집집마다 맥주 발효 항아리가 하나씩 있었을지도 모..
고구마 맛탕과 빠스 (바스)의 차이 최근 고구마에 대한 공부를 하다 보니 원물보다 가공식품을 고민 중이다. 의외로 고구마 말랭이나 칩 등은 잘 나와 있지만 맛탕은 상품화가 되어 있는 것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저런 제품을 사 먹어보니 그 맛의 차이가 아주 극명하다. 먼저 외국산 고구마를 사용한 것들은 대체로 맛이 없다. 설탕을 쳐 발라서 간신히 맛을 내기는 하지만, 역시 고구마는 국내산을 이길 것이 없는 듯하다. 그런 상황에서 더 궁금해진 것은 중국식 조리법인 빠스 혹은 바스와 우리식으로 부르는 맛탕이라는 것의 차이가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빠스와 맛탕은 같은 요리라고 봐야한다. 중국에서 먹던 방식이 수입되면서 맛탕이 된 것. 그러나 본래 우리나라는 튀김 요리를 잘 먹던 민족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맛탕..
피자의 유래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편 후 그 위에 토마토 페이스트와 치즈, 각종 토핑을 올린 후 오븐에 구워 먹는 음식 피자. 이탈리아가 원조라고 알고 있는 피자는 과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음식일까? 인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피자의 조상은 사실 빵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 제20대 왕조의 파라오인 람세스 3세의 피라미드의 벽화에는 밀을 수확하고 가루로 만들어 그것을 반죽해 오븐에 넣고 구워내는 빵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 위에 치즈나 무언가를 올려 먹었다면 피자의 원조가 되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리스 시대에는 지금의 피자와 더 비슷한 빵이 등장한다. 그리스어로 피타(πίτα)라고 하는 밀이나 호밀로 만든 납작빵이다. 그리스어로 피타는 빵이나 페이스트리를 뜻한다. 실제로 ..
커피, 우리는 얼마나 마실까?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에 수많은 커피숍이 있는 거 보면 당연히 적지는 않겠다 생각했는데 실제 데이터를 보고는 뜨악했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 1명 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무려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인 132잔의 거의 3배에 이른다. 같은 2018년 국내 커피 전문점의 매출액은 총 43억 달러로 4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 정도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커피를 소비하는 국가인데 인구가 1억이 넘지 않고 국토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정말 커피 사랑이 대단하지 않나 싶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2015년 291잔이었으나 2016년 317잔, 2017년 336잔..
민족의 영양간식, 고구마 지금이야 먹을거리가 가득한 시절이지만, 불과 우리 아버지 세대 혹은 30년 전만 하더라도 간식이란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 지금은 다양한 가공식품 덕분에 아이들이 천연식품을 먹을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어 건강을 헤치는 확률이 높아졌지만, 우리 어린시절에는 어머니들이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 그리고 각종 부침개 등을 수시로 간식으로 해주시던 기억이 난다. 요즘 아이들에게 고구마를 내놓으면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에게도 자연식품을 좀 더 먹이는 노력을 어른들이 나서서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공 식품보다는 우리 땅에서 나온 각종 자연식품을 집에서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손으로 정성스럽게 요리해주면 아이들 정서와 건강 모두에 훨씬 도움이 ..
행복한 밥상, 마이클 폴란 2009년 출판된 책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이라는 책을 최근에 봤다. 이런 쪽의 책을 계속보다보니 거의 내용이 비슷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미필적고의로 속독이 된다. 이 책도 280페이지 정도되는 책인데 하루 만에 다 보고 도서관에 반납. 다른 부분은 인상적인 것이 없었다. 최근에 나오는 비슷한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반복 정도여서 그냥 휙휙 넘기다가 결국 맨 마지막 챕터에서 행복한 밥상을 만드는 행동 강력이 나온다. 아마도 이 책에서 이 부분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도 싶다. 그 내용을 나름 요약해본다. 1) 증조할머니가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음식은 먹지마라! 나름 아주 재미있는 가이드라인이다. 이것을 거꾸로 해석하면 너무 현대적으로 가공된 음식은 먹지 말라는 의미이다. 혹은 그런 음식은 음식이..
내가 우유를 멀리하는 이유 난 최근 고기와 유제품은 가급적 조금 먹거나 먹지 않고 있다. 유제품 중 우유는 라떼조차도 먹지 않을 정도로 거의 끊은 상태다. 그 이유는 가공식품 우유의 유해성을 인지 하면서부터이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나는 유해하다는 쪽에 섰다. 모유와 우유는 화학적 성분구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또한 사람은 젖을 분해하고 소화하는데 필요한 효소인 레닌과 유당분해효소가 3살이 되면 없어진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젖에는 카세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우유에는모유보다 카세인이 300배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소는 뼈의 발육이 인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카세인이 사람 위에서는 잘 굳어버리지만 소에게 있는 위장 4개를 거치면 부드럽게 소화된다. 따라서 우유를 먹으면 유독 탈이 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카세..
육식을 하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 우리가 좋아하는 프라이드 치킨. 기름에 튀기는 것으로 물론 몸에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닭을 키우는데도 문제가 있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닭을 잘 키워서 팔아야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닭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해야하겠죠. 그리고 빠른 시간내에 키우는게 중요하겠죠. 그래서 특히 닭은 기생충 감염에 주의해야하고, 계란 수확을 위해 산란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닭에게 비소를 먹인다고 합니다. 물론 극소량이기에 약으로 사용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 치명적인 독소가결국 몸에 축적될 것이고 그걸 또 사람들은 먹게 될 것입니다. (주로 미국의 경우이며, 지금 미국 이 문제로 인해 몇년전부터는 다른 약을 사료에 섞여 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