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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sky

(1869)
멸치국시와 돈까스 국도변 식당을 방문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기대감과 실망감 둘 중 하나일텐데 그 기대감에 사실 커다란 기대를 건다. 메뉴를 선택할 때 잘 실패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국수와 돈까스 아닐까 싶다. 그 둘을 간판으로 내건 가게를 찾으니 뭐.. 실패할 일이 있을까 싶었다. 근처에 의외로 좋은 식당이 많은 서이천로 주변 원래 옆에 있는 고기집을 타겟으로 왔는데 고기집이 전체 대관으로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 바로 옆에 있는 이 집을 찾았다. 멸치국시와돈까스 2호점 식사시간인데도 좀 한가하다. 요즘 식당하기도 참 어려운 시기인 것은 맞다. 메뉴판은 간판을 보고 예상했던 것처럼 국수와 돈까스가 메인인 듯하다. 당연히 둘을 시키는데.. 이날은 돈까스와의 궁합이 비빔이 좋을 듯해서 코다리비빔국시를 주문했다. 김치는 그냥 ..
퓨처셀프,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가진 삶을 살아라! 자기계발서의 문제 중 하나는 용두사미가 많다는 것이다. 제목과 컨셉은 거창한데 막상 내용은 정말 건질 것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많다. 퓨처셀프 워낙 광고도 많이 하고 우연히 손에 들어온 책인데 막상 목차 이외에는 건질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 읽으며 한숨이 나온 책이다. 도대체 모든 책이 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고 뉴스레터 40만 구독자라고 책 표지에 광고가 딱 나와 있지만, 내용은 정말 평범했다. 벤저민 하디라는 작가는 조직심리학자로 자기계발 분야의 파워블로거이고 유튜버라고 한다. 미래의 나를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타게팅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고 스토리의 전부이다. 역시 이런 종류의 책은 서양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것들이 정말 우리 사회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구태여 이야기가 어렵지도 않으니 딱히 내용을 더..
단양8경, 사인암과 청련암 단양에 내 인생 삼겹살 집인 영은식당 그 다음으로 소화 시키기 위해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 바로 사인암이다. 여기는 단양8경 중 하나로 수직수평의 절리가 암벽을 이루고 있는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천연의 병풍이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었고 평일이다보니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바로 앞을 흐르는 작은 강이 참 예뻤다. 그 강 넘어로 병풍처럼 펼쳐진 사인암 마치 책장에 책들은 겹쳐놓은 듯한 모양새로 사인암이라는 이름은 거기서 따 왔다고 한다. 가는 길목과 건너편 강변으로는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강도 남한강으로 흘러가다보니 수량도 적지는 않은 편이다. 아마 여름에는 꽤 물놀이도 하는 듯 가는 길목에는 청련암이라는 규모가 꽤 되는 암자가 있다. 암자에는 충청북도유형문화제 제309호인 청련암 목조보살좌..
용인중앙시장 맛있는 만두집, 일미만두 동양인에게 만두는 꼭 피자같은 존재같다. 한중일이 모두 만두가 꽃피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한중은 만두의 쓰임이 음식문화에서도 정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그에 비해 일본은 교자 정도로 중화권의 음식이 일본에 정착했고, 딱히 일본 본류의 음식이라고 할만한 만두는 없다. 우리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속재료 중 김치라는 탁월한 재료로 인해 한없이 풍부해진 만두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다. 오늘은 지난번 일로 찾았던 용인중앙시장 부근에서 만났던 일미만두의 경험을 나눠볼까 한다. 바로 시장통에 위치해 있어서 자리가 참 좋다. 마침 방문한 날은 설 연휴를 앞 두고 있어서 만두가 정말 불티나게 팔리던 모습을 현장체험 했다. 이 집 나름 유명세가 있는 곳인데 그..
호텔 렘 히비야 remm Hibiya, Tokyo 작년 일본 출장 때 머물었던 호텔 바로 렘 히비야 remm Hibiya 호텔이다. 여기는 다이이치 호텔 그룹의 비즈니스 호텔. 우리 나라로 치면 신라스테이 느낌이다. 일본 최고의 호텔인 임페리얼 호텔(제국호텔) 맞은 편에 있고 긴자 가부끼 극장 골목에 인접해 있어 아주머니 극성 팬(일본에도 있음)을 목격할 수 있었다. 렘 히비야 호텔을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호텔이다. 무지카페에서 식사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무지 간판을 떼고 Arch Hibiya라고 부른다. 그런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지 스타일을 조금 닮은 듯도 하다. 아니, 솔직히 무지 스타일을 별로 안바꾼 듯 ^^ 솔직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집같은 마루바닥과 간이 안마의자 그리고 무제한으로 주는 티백 (로비에서 가져다..
이천 국도변 맛있는 고기집, 인생고기집정육식당 이천 국도를 달리다가 우연히 만난 집 여기는 좀 사연이 있는 것이 처음 갔을 때 전세를 낸 단체 손님들 덕분에 가게 입구 컷을 당했다. 그리고 와심상담으로 다시 찾아간 날 드디어 입성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좋다. 입구컷 후에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 잠시후 손님들이 많아져서 깜놀. 나름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듯하다. 1층은 정육점이고, 2층이 고기집이다. 모든 종업원들이 엄청 친절! 테이블 오더도 가능하고 대인 주문도 가능 일단, 1층에서 고기를 고르고 계산한 후 2층 식당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으면 반찬과 불이 세팅된다. 고기가 고기서 고기가 아니라 아주 모두 괜찮다. 버섯까지 사서 2층으로 입성 반찬이 깔린 후에 서비스로 육회가 등장 와우.. 서비스 육회가 넘 맛난다. 매콤함 마늘과 참기름 그리..
치킨이 더 맛난 칼국수집, 율동칼국수 분당 정말 신기한 집이었다. 분명 칼국수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헐.. 여기 야채튀김치킨이라는 메뉴 아주 예술이었다.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 닭칼국수보다는 무조건 야채튀김치킨을 추천하고 싶다. 다마 주차장이 협소해서 웨이팅이 ㅜ.ㅜ 발렛파킹이 있으신데 .. 진짜 사람 많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다. 2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에는 아직 차가 덜 빠졌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세련된 분위기가 칼국수집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반찬이 나오는데 김치가 두 종류가 나온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모두 아주 쎈 맛보다는 심심하지만 칼칼하니 김치스럽게 맛난다. 일단 닭칼국수 하나 주문하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손꼽고 있던 야채튀김치킨을 주문했다. 이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닭칼국수는 닭고기와 조개가 들어가 있다. 묵직하면..
괜찮은 한우 맛집, 함께한우, 청주/오창 한우는 아주 특별한 날에 먹는다. 보통은 김치찌개나 삼겹살, 돼지갈비로 가름 그런데 아주 특별한 날 찾다 찾다 찾아간 곳 바로 청주/오창 지역에 있는 함께한우 여기는 지방 출장을 다녀오다가 폭풍 검색으로 발견한 곳이다. 오창이라는 낮선 곳 좁은 상가길 뒷골목을 들어가니 함께한우라는 한우집이 있더군요. 주차하는 곳이 마땅치가 않았는데 다행히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갔더니 건물에 차 한 대 정도 주차할 곳이 남아 있어서 간신히 차량은 주차를 했습니다. 여기 오실 때는 가급적 다른 곳 편한 곳에 주차를 하시는게 좋을 듯 함께한우는 웻에이징 한우를 취급 1++ 한우라서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지만 1년에 한번 정도 가볼만은 한 듯하다. 가게가 일단 정갈하고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없어서 아주 좋았음. 한우라서 반..
서울 외곽 카페 이진상회, 이천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하는 곳에 카페가 있다. 바로 이천 어느 국도변에 있는 이진상회 여기 좀 신기하기는하다. 부지가 꽤 넓은데 안에는 상점들도 있고, 회사도 있고, 중간에 카페도 있고.. 그 뒤에는 음식점도 있다. 넓은 부지에 주차장도 넓다. 그런데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빈자리가 별로 없으니 여기 장사가 아주 꽤나 잘되는 모양이다. 카페 본 건물보다 주변이 더 재미는 있는데 여기 정체성을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여간 어수선한 느낌이다. 여기 서울에서 좀 외곽인데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장난 아니다. 아마 초강남보다 가격은 더 나가는 듯 그런데도 사람은 무지 많다. 이게 이진상회의 시그니처인 계란프라이 이건 치즈 케이크인데 솔직히 그렇게 땡기는 것은 아니어서 먹지는 않았는데 맛은 잘 모르겠다. 가격은 6,..
양평 동네에 위치한 양평칼국수 국도변을 달리다가 배가 고파지면 폭풍 검색을 해본다. 점심으로 칼국수는 아주 좋은 선택 우연히 걸려든 칼국수 .. 양평칼국수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위치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 깜놀했다.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집인가보다. 양평칼국수의 김치 스타일 약간 마늘김치 같은 느낌인데 이거 아주 맛나고 훌륭한 편. 오죽하면 판매도 한다는.. ^^ 이렇게 후추넣고 고춧가루 살짝 뿌려 먹으니 아주 기가 막힌다. 육수는 멸치 육수로 내가 원하는 딱 그맛 닭칼국수도 있으니 걱정 마시길. 근처라면 추천!
천안 봉주로의 맛집, 봉주로토종순대국밥 천안에도 순대국밥 좀 하는 집이 있다. 천안의 명물? 아니 유명인사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그를 기념해 만든 도로가 바로 봉주로 그 봉주로 변에 있는 봉주로토종순대국밥 부근에 공장들이 좀 있는데 점심 때만되면 인근각지에서 어마무시하게 몰려든다. 따뜻한 순대국밥 한그릇 하시려고 말이다. 처음 당분한 날 날이 잔뜩 흐렸는데 주차장은 만석,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가게도 작은 편은 아니다. 잘 되어서 계속 확장을 하신 듯하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양파절임이 전부 다른 순대국집에 비해 양파절임이 나오는게 특이 김치들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다른 순대국집과 비슷한 수준 결론은 이 순대국인데 순대국은 아주 깔끔하고 맛났다. 잡내를 잘 잡아서 구수한 향이 좋다. 아마 그것 때문에 손님이 이리 많으신 듯 부럽다..
분당 인근 갈만한 베이커리 카페, 파네트리 제과명장 김영모 여기는 공식적인 상호가 어렵네요. 파네트리 제과명장 김영모 제과명장이신 김영모 님이 만드신 듯한데 가보면 엄청 기업형의 느낌이 납니다.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분당 부근에 이 정도 규모이면 초기 세팅 비용이 아마 몇십억은 했을 듯하네요. 여기는 분당 사람들에게는 조금 한적한 곳입니다. 자주 가게 되는 곳은 아닌데 최근에 지나가다 엄청 큰 베이커리 카페거 있길래 완전 깜놀했습니다. 규모가 엄청 크더군요. 점심 무렵가면 주차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저는 브런치로 가서 그나마 괜찮게 투어를 했습니다. 일단 빵들이 아주 먹음직한데 비주얼이 좋습니다. 제가 갔던 입구 좌측은 조금 한가합니다. 1층에서 계산하고 물건 받아서 한참을 와야해서 약간 한가하고 본 건물 위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빵이 입에 잘 맞았고 건강..
원기회복 칼국수, 금면옥, 장안평 면요리 칼국수가 건강할 수 있을까? 칼국수집이 건강을 컨셉으로 잡은 집이 있어 신기해하면서 들렸던 기억. 칼국수 가게가 느낌이 꼭 삼계탕 집 같았다. 보통 기가 딸리면 고기를 먹거나 장어 같이 힘이 좋다는 음식을 먹는다. 그런데 여기 칼국수 집은 특이하게 면요리인데 원기회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알고보니 국내 최초로 상황버섯과 토란으로 만든 칼국수에 동죽과 물총조개를 듬뿍넣어 건간보양식으로 만들었기에 원기회복 동죽 칼국수로 컨셉을 잡았다고 한다. 일단, 먹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지만 정말 건강한 맛이었다. ^^ 주문은 테이블에서 패드로 하는 방식 주문을 하면 조리된 칼국수를 가져오고 테이블에서 더 끓여서 먹는 방식이다. 김치들은 그냥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는 수준은 아니다. 상황버..
인생 삼겹살, 단양 영은식당 이곳은 내 인생 삼겹살 집이다. 잘 소문이 안나서 너무나 다행인 곳이다. 시골길 낮선 곳에 위치해 있어서 또 다행이다. 바로 단양 어느 국도변 동네에 위치한 영은식당 단양의 단성면사무소 근방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단양천이 멀리 보이는데 가게에서는 생활체육공원이 보일랑 말랑 하여간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이곳을 찾아갈 때는 늘 점심 시간을 지나 도착한다. 2시 정도? 가다보면 시간이 그리 된다. 갈 때마다 뭘 그렇게 부지런히 일을 하시는지 파도 다듬으시고, 음식 재료들 손질하시느라 잠시를 쉬지 않으신다. 자매이신지는 몰라도 나이 지긋하신 두 분이 운영하신다. 다른 메뉴도 있지만 나는 무조건 삼겹살! 볏집을 숯 옆에 넣는 방식이 신기하다. 반찬들이 쭉 깔리는데 그냥 그대로 명품이다. 이런게 명품이 아..
돈까스 마루야, 도쿄 유라쿠초 여기는 지난해 일본 출장시에 우연하게 들렸던 돈까스집 그냥 일본에서는 아주 흔한 그런 돈까스 집인데 정말 간결하지만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다. 지금 블로그 작성을 위해 찾아보니 아쉽게도 폐업. 지하에 있었는데, 직장인들이 줄을 섰던 기억이다. 테이블도 아주 작고,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 커다란 메뉴판을 공중부양 시켜서 칸막이를 해준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돈까스 마루야 그런데 이곳 사람이 꽤 많았는데도 폐업이라니 다음에는 방문할 수 없다니 기분이 묘하다. 한국의 일식 돈까스 집과 다르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컸다. 점심으로 먹기 딱 좋을 정도로 커서 좋았다. 간혹 일본에서 먹을 때 양이 작은 적이 있는데 여기는 아주 넉넉하게 내어주어서 좋았다는 먹고 나오니 대기줄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도 폐업이라니 역시 아쉽다.
국수집에서 만난 의외의 메뉴, 곰탕 판교청소년수련관 앞에 있는 단골집 단지국수 여기는 물론 기본이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이다. 그런데 주인장께서 여러 메뉴를 선보인다. 그 중에서 전문점이 아닌데 국수집에서 내놓기에는 애매한 메뉴가 하나 있으니 바로 곰탕이다. 물론 그외에도 북어국도 있으니 단지국수의 정체성이 갑자기 모호해지기는 한다. 단지국수에서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비빔국수다. 워낙 비빔국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시원한 육수와 함께 비빔국수 먹는 맛이 좋다. 그런데 어느날 손님과 방문했는데 국수는 좀 그렇고, 밥을 사드리고 싶었다.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후라고 하시길래 곰탕을 추천했든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곰탕 전문점 못지않게 아주 괜찮은 맑은 곰탕이다. 단지국수는 국수 때문에도 김치가 아주 맛난다. 특히 곰탕을 시키면 커다란 무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