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여행/발리 (8) 썸네일형 리스트형 발리여행에서 만난 커피 발리가 따뜻한 지방이다보니 커피도 나름 유명한가봅니다. 커피 공장을 관광코스로 만들었을 정도. 이름하여 KOPI BALI ㅋㅋ 잘못읽으면 아주 이상하다. 1935년부터 공장이 가동되었으니 나름 커피에 관해서는 역사가 있는 듯. 공장에 도착하면 공장 밖에 있는 커피 나무를 보여준다. 그리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면 커피향이 진동한다. 지금은 대량 생산을 하기보다는 관광객에서 커피를 팔기 위한 수준으로 가동하는 듯. 신기한 것은 사향 고양이가 만들어내는(?) 커피. 정말 사향 고양이 응가에 커피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루왁 커피라고 한다죠? 먹어보지는 않았고, 솔직히 커피에 일가견이 없어 별로 땡기지도 않더군요. 커피 생산 공정을 쭈욱 보여준 후 시음장에 도착하면 다양한 커피 맛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신기하.. 발리 여행, 원숭이 사원이라고 부르는 울루와뚜 절벽사원 발리 여행을 하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울루와뚜 절벽사원 일명 원숭이 사원이라는 곳이다. 아쉽게도 늦은 저녁에 도착했더니 석양이 지고 있어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바다와 절벽 그리고 오래된 사원을 보고 있으려니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원숭이가 주인처럼 행사하는 사원으로 유명한 영화 파피용에서 마지막에 절벽을 뛰어내려 탈출하는 명장면이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 우리나라에서는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다. 이곳을 들어가려면 무릎을 가리는 옷을 입어야 한다. 만약 무릎이 보이는 옷을 입었다면 사롱이라는 치마같이 두를 수 있는 천을 빌려주니 그것을 두르고 입장하면 OK.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원숭이들에게 빼앗길만한 것은 잘 챙겨야 한다. 머리핀과 목걸이, 귀걸이 같은 장.. 발리 가족 여행, 우붓 시장과 우붓 왕궁 발리는 지금껏 가본 관광지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이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관광지라기보다는 불편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나름 그들 방식으로 꾸며진 것인지는 몰라도 꾸밈없이 누가 오든지, 가든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나름의 거리와 담장과 터전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발리에서는 우붓이라는 지역이 유명하다. 가이드를 따라 도착한 우붓시장 (우붓 재래시장).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하다는 이곳은 거리가 무척 복잡했다. 시장 초입에 있는 주차장에는 빼곡하게 관광버스가 들어차 있고 좁은 시장 골목에는 각종 기념품과 예술 작품이 줄지어 있다. 그다지 볼만한 것은 없었다. 발리 사람 보통의 삶 그리고 기념품이 무엇인지 정도 알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을 듯. 가격도 절대로 처음 부르는 그 가격은 아니다. 구입하.. 발리에서 온가족 레프팅에 도전 연세 많으신 고모와 고모부님부터 어린 조카들까지 온가족이 함께 발리 여행을 하다보니 단순한 프로그램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자는 의미에서 레프팅을 선택. 보통은 신혼여행객이 하는 레프팅을 가족이 편을 나누어 출정. 장비는 상당히 오래되고 낡아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계곡으로 내려가 보트에 몸을 실으니 그런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자연의 품에 안기는 안락한 느낌이 들었다. 레프팅은 국내외를 통털어 처음이었기에 긴장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족이 함께 하기에는 적당한 코스가 아니었나 싶다. 내려가면서 폭포 있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떨어지는 폭포수에 몸을 기대고 단체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열대 원시림같은 느낌과 한국의 시골같은 느낌이 적당히 섞여 있어 낮설지도 그렇다고 아주 익숙치도.. 신비의 바다사원 따나룻 사원(Pura Tanah Lot) / 발리여행 발리는 신의 섬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힌두교적인 색채가 강한 곳이다. 섬 어딜가나 사원이 있고, 집집마다 가족 사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독실한 신앙심을 지켜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원도 많은데 그 중 오늘 소개할 곳은 신비의 바다 사원으로 잘 알려진 따나룻 사원이다. 발리 여행 중 아마 따나룻 사원은 기본적으로 들려야할 명소. 입구부터 복잡하다. 주차장은 인산인해. 사원이 보이는 입구까지 가다보면 좌우로 가게가 도열을 한다. 어린이 장난감에서부터 음식점 그리고 뱀쇼를 보여주는 곳까지 다양하다. 힌두교는 동물을 보는 시각이 다른 듯하다. 뱀도 무척 신성시 하는 느낌. 찾아갔던 따나룻 사원에도 사원을 건축한 승려가 두르고 있던 스카프를 커다란 뱀으로 변신시켜 사원 밑에 있는 동굴에 머물게 하면서 사원.. 발리에서의 점심 그리고 디스커버리 쇼핑몰 발리는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유명했기에 관광객을 위한 사회간접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온전히 내 생각이었을 뿐. 우리만큼 발전지향적이지 않은 남쪽 나라 사람들의 특성 때문일까? 도로도 건물도 보이는 곳 대부분은 발리 전통 그대로였다. 우리처럼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고 건물을 우후죽순으로 건설하는 욕심은 아무래도 없는 듯 보였다. 도착 다음날 첫 여정이었던 골프를 아내와 함께 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첫 점심을 만났다. 예전 태국에서 라운딩 후 먹었던 점심이 워낙 맛있어서 큰 기대를 했으나 발리 음식은 그다지 종류가 많거나 화려하지 않고 더구나 맛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피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샌드위치는 내가 먹어본 것 중 가장 최악이었다. ㅜ.ㅜ 골프장 발리 골프 & 컨트리클럽 라운딩.. 발리는 역시 풀빌라 / 발리여행 2 발리에 밤에 도착하니 온통 어둡다. 시내에서 밥을 먹고 풀빌라를 가는 길. 큰 길에서 좁은 시골길로 들어가더니 1차선 같이 좁은 길을 차들이 들락날락하며 잘도 지나간다. 도대체 이런 시골에 무엇이 있을까? 옆은 논이 즐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좁고 좁은 길을 오락가락하다보니 어느사이 숙소인 풀빌라에 도착. 워낙 대식구가 움직이다보니 2층 풀빌라 독채를 두개 빌렸다. 모두 마당에는 큰 풀장이 있고 그 풀장 머리에 있는 큰 방 하나와 부엌과 거실 그리고 2층에는 조금 작은 방 두개가 있다. 모두 아이가 있는 식구들이 모두 넉넉히 묵었을 정도로 숙소는 깔끔했다. 아침에는 식사를 가져와 식탁에 세팅해주니 그냥 일어나서 먹으면 되는데 발리에서 고생했던 음식 때문에 남자들은 조금 일찍 일어나 라면을 끓.. 신의 섬 발리, 처음 타 본 가루다 항공 지난 5월 말 조금 이른 휴가를 다녀왔다. 장모님 칠순 기념으로 1남 6녀인 처가 식구들과 그 식솔 모두가 발리 단체 여행 1팀을 이루게 된 것. 대식구가 여행을 가니 어린 시절 수학여행을 가는 느낌이었다. 여행경비를 아끼다 보니 가루다 항공을 탔는데 애용하던 대한항공에 비해 조금 불편했지만, 7시간의 비행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공항은 늘 꿈을 꾸는 궁전 같다는 생각을 한다. 현실과는 떨어진 미지의 이상향 같은 존재. 영종도를 넘어가는 긴 다리는 마치 통과의례처럼 현실과 꿈을 이어주는 다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거대한 기계가 수많은 사람과 함께 하늘을 난다는 것은 꿈같은 일 아닌가? 그래서 공항에만 가면 술 한잔한 사람처럼 그렇게 약간은 멍한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가루다 항공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