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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발리

발리 가족 여행, 우붓 시장과 우붓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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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는 지금껏 가본 관광지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이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관광지라기보다는 불편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나름 그들 방식으로 꾸며진 것인지는 몰라도 꾸밈없이 누가 오든지, 가든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나름의 거리와 담장과 터전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발리에서는 우붓이라는 지역이 유명하다. 가이드를 따라 도착한 우붓시장 (우붓 재래시장).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하다는 이곳은 거리가 무척 복잡했다. 시장 초입에 있는 주차장에는 빼곡하게 관광버스가 들어차 있고 좁은 시장 골목에는 각종 기념품과 예술 작품이 줄지어 있다.

평일이었는데 관광객들 정말 많더군요

한국사람 참 많았습니다. ^^

메인 거리변에는 각종 작품들이 널려 있더군요

그다지 볼만한 것은 없었다. 발리 사람 보통의 삶 그리고 기념품이 무엇인지 정도 알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을 듯. 가격도 절대로 처음 부르는 그 가격은 아니다. 구입하고 싶다면 무조건 협상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작은 기념품을 주고 싶다면 우붓 시장에서 이런저런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 시장 건너편에는 작은 사원이 있는데 현지 가이드(발리는 모두 현지 가이드만 활동 가능)는 특별히 행동 조심하고 떠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 조금 오버스럽긴 하지만 우붓 시장 건너편에는 아직도 왕이 사는 우붓 왕궁이 있다는 것.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지역은 일부여서 탑과 출입구가 있는 곳까지만 들어갈 수 있었다.

우붓 왕궁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부분

저기가 기념사진 찍는 포인트

발리만의 독특한 무늬와 지붕 양식

워낙 신이 많아서.. 이것도 무슨 신일 듯

동남아는 대체로 다음 두 단어로 요약되는 것 같다. 소박함 그리고 자연스러움. 발리도 그런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이 강했다. 열대 지역인데도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 무언가 절제된 소박함을 강하게 느꼈다. 그것은 종교적인 영향이 아닐까 싶다. 오랜 시간 세계적인 관광지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회기반시설이 썩 편하지 않은 것은 그런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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