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는 신의 섬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힌두교적인 색채가 강한 곳이다. 섬 어딜가나 사원이 있고, 집집마다 가족 사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독실한 신앙심을 지켜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원도 많은데 그 중 오늘 소개할 곳은 신비의 바다 사원으로 잘 알려진 따나룻 사원이다. 발리 여행 중 아마 따나룻 사원은 기본적으로 들려야할 명소.
입구부터 복잡하다. 주차장은 인산인해. 사원이 보이는 입구까지 가다보면 좌우로 가게가 도열을 한다. 어린이 장난감에서부터 음식점 그리고 뱀쇼를 보여주는 곳까지 다양하다. 힌두교는 동물을 보는 시각이 다른 듯하다. 뱀도 무척 신성시 하는 느낌. 찾아갔던 따나룻 사원에도 사원을 건축한 승려가 두르고 있던 스카프를 커다란 뱀으로 변신시켜 사원 밑에 있는 동굴에 머물게 하면서 사원을 지키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사원 입구를 들어서니 장관이 펼쳐진다. 파도가 치는 바다에 인접해 우뚝 솟은 작은 동산이 하나 있고 그 동산 위에 사원이 있다. (예전에는 개방했으나 최근에는 훼손을 이유로 일반에 개방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원 밑으로는 동굴이 하나 있는데 마침 썰물 때여서 관광객은 그곳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사원을 지키는 뱀이 있다는 전설로 아직도 그곳에는 공양하는 사람이 넘쳐난다.
그렇게 바다 위에 세워진 사원은 이런저런 위협으로부터 뚝 떨어져 오로지 신을 위해 기도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멋진 파도와 더불어 석양이 아름답다고 하니 만약 발리에서 따나룻 사원을 가신다면 석양 시간에 맞춰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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