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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발리

발리에서의 점심 그리고 디스커버리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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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는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유명했기에 관광객을 위한 사회간접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온전히 내 생각이었을 뿐. 우리만큼 발전지향적이지 않은 남쪽 나라 사람들의 특성 때문일까? 도로도 건물도 보이는 곳 대부분은 발리 전통 그대로였다. 우리처럼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고 건물을 우후죽순으로 건설하는 욕심은 아무래도 없는 듯 보였다. 도착 다음날 첫 여정이었던 골프를 아내와 함께 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첫 점심을 만났다. 예전 태국에서 라운딩 후 먹었던 점심이 워낙 맛있어서 큰 기대를 했으나 발리 음식은 그다지 종류가 많거나 화려하지 않고 더구나 맛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피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샌드위치는 내가 먹어본 것 중 가장 최악이었다. ㅜ.ㅜ


아내와 함께 라운딩을 하는 동안 아이는 친척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물놀이장에서 열심히 놀았다. 시내라고 해봐야 큰 쇼핑몰이 있다는데 발리에서는 나름 지명도가 있는 디스커버리 쇼핑몰이 그곳이다. 입구에는 햄버거와 치킨, 피자 등의 해외 브랜드 업체가 자리를 하고 있고 반대편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쇼핑몰 안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 돋보이는 것은 단연 폴로. 그런데 내가 볼 때 여기 폴로는 우리 폴로와 너무나 달라도 달랐다. 비슷하지도 않은데 도대체 왜 유명한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오히려 살만한 것은 현지에서 만든 면티 정도. 발리에서 결국 구입한 것은 야자수 나무로 만들었다는 젓가락이 전부였다. 특별히 살만한 것도 특별히 맛나게 먹을만한 것도 없는 발리. 그런데도 관광지로 유명한거보면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그나마 가장 먹을만했던 피자

차갑고.. 딱딱하고.. 속에 들어간 것과는 전혀 발란스가 않맞은 샌드위치

발리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디스커버리 쇼핑몰

드라큐라 짠이

발리에도 스타벅스가

발리사람에게는 무척 신성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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