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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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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살 어머님의 유산 중 아직도 몇가지가 살아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고미술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앞으로 꾸준히 여기에 정리를 해볼까 한다. 많지는 않으니 곧 다 정리가 될 듯하다. 먼저 떡살이다. 떡살은 예전에 절편을 만들면서 거기에 문양을 넣을 때 사용하던 도구이다. 보통 원형으로 되어 있는 도구는 도자기로 만들고 길게 생긴 것들은 나무틀에 만든다. 어머니는 이 절편을 참 열심히 모으셨던 것 같다. 집에 여러개가 있는데, 내 방에 있는 녀석만 모아봤다. 모두 투박하다. 아주 깔끔하게 생긴 미술관에서 보던 그런 절편과는 좀 차이가 있다. 투박하면 투박한 무늬가 찍히겠지 .. 그래도 이 녀석을 가까이 두고 있는 이유는 (무생물이라고 반말은 아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을텐데) 이 분에게서 어머니의 숨결..
근하신년 2021년을 응원합니다. 신축년에도 건강과 행복 그리고 행운까지 소자 아닌 대자로 배달되길 응원합니다.
사랑의 정의 최근 재미있게 본 머니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영화로는 블랙머니라는 것이 있었고, 다름 아닌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이다. 경제와 금융이라는 것이 그다지 딱딱하고 재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솔직히 그런 선입관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대사 중 마음에 담기는 것이 있었다. 내용도 상당히 긴박감이 있고, 추리 수사물 같은 재미가 있다. 누가 주인공이라고 하기 애매할 정도로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다. 그 중 극중 채이언 (고수) 사무관(국장)이 아버지의 죽음에 괴로워하며 미국 월가에서 치열하게 살다 나이들고 병들어 한국의 시골로 들어온 아버지 채병학 교수의 절친이었던 곽노인(전무송)을 찾아간다. 거기에서 돈과 명예, 사명감을 홀가분하게 떠나 자유인이 된 곽노인..
휴머니멀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정말 오랜만에 볼만한 다큐멘터리를 만났다. 인간과 동물의 삶과 죽음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난 1월 6일(월) 코끼리 죽이기라는 첫 편을 시작으로 1월 9일(목) 트로피 헌터를 방영했다. 사실 첫 편부터 몰입감이 대단했다. 이번 휴머니멀이라는 다큐멘터리의 핵심은 인간이 얼마나 동물들에게 잔인한가이다.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특히, 박신혜와 코끼리 보호 운동가인 마이크 체이스 박사가 돌아보는 보츠와나는 코끼리의 천국이 아닌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상아라는 인간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해 코끼리를 쓰러뜨리고 척주를 손상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후 살아 있는 상태에서 상아가 있는 얼굴을 통째로 자른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짐승들도 서로 간에..
더 사랑하고, 덜 증오하라 예수님이 오시던 2천년 전. 그 시대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바뀐 것은 쓰고 있는, 살고 있는 물건과 환경만이지 인간이 느끼는 세상만사는 모두 똑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며칠 전 매건 라피노라는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의 월드컵 우승 기념 퍼레이드 중에 한 연설은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를 담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2천년을 넘어 진리처럼 우리에게 다가온 느낌이었다. "더 사랑하고, 덜 증오합시다." 그녀가 평소 급진적이고, 정치적이며, 거침없는 성격으로 성적 평등을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그녀의 말은 옳다. 그냥 옳다를 떠나 예수님의 말씀같은 진리와 같다. 사실 저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니 세계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성적 취향이 다르다고, 나와 살아..
생각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미국의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 (William James 1842-1910)가 살아 생전 남긴 말씀이라고 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50이 넘어 새로운 인생을 계획했고 이런 저런 이유로 뭔가 잘못되었던 삶 돌아보고 복기하면서 고집을 부린다. 마음의 고집은 자꾸 남 탓만 한다. 그러나 남 탓을 해서는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이 말씀이 와 닿았다. 가만 생각해보니 운명을 바꾸려면 생각부터 바꿔야 하는걸 과정 없이 결과만 바랬던 내가 참으로 창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무리 조바심이 난다해도 하나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생각을 바꾸는 일. 그게 바로 시작이다.
골프장 후기 / 남양주 해비치 골프 클럽 골프장 후기 / 남양주 해비치 골프 클럽 2013 년 6월 남양주 해비치 골프 클럽에서 고교 동창들과의 라운드. 코스 관리는 뛰어났었는데 높낮이가 좀 있어서 약간 허탈했던 기억이 솔솔. 이날 스코어도 별로 않좋았던 기억이다. 물론 골프장보다는 나를 탓해야하지만 그래도 처음간 골프장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코스에 대해서도 장점보다는 약점이 눈에 들어오는 법. 보통 골프장은 세차례 이상 라운드를 해봐야 제대로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뭐 골프장 전문 비평가도 아니고 그럴 여유도 없어 나의 평가는 그저 단 한방에 호불호를 가린다. 남양주 해비치는 또 가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그닥 좋은 기억이 없고 다시 가고 싶은 열정도 없다고 답하리라. 아주 나쁘지도 않았지만, 아주 좋지도 않았다...
최고의 골프장, 가평 베네스트 골프 클럽 최고의 골프장, 가평 베네스트 골프 클럽 베네스트의 명성은 골퍼에게 이미 유명하다. 부킹이 어려워서 못가볼 뿐이지 부킹이라도 된다면 계속해서 가고 싶은 골프장 중 한 곳이 바로 가평 베네스트 골프 클럽이다. 처음 가던 날 전날부터 비 예보가 있었다. 비도 주룩주룩 이른 아침 티업이었지만, 비를 맞으며 무작정 골프장을 향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부근에 도착하니 마른 땅이 나온다. 날 잡는 우리 동문들 신통한 능력을 가진게 분명하다. 그냥 좋은 골프장은 많다. 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곳은 흔치 않다. 가평 베네스트를 평가한다면 딱 그런 곳이다. 진입로에서부터 마지막 나올 때의 느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코스는 두말하면 잔소리. 물론 이번 여름처럼 비가 주구장창 내린 상황에서 모든 골프장의 그린이 작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