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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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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역사와 종류 인류 최고의 조미료라고 불리는 설탕. 설탕은 단맛을 가진 식물로부터 추출해 만든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사탕수수와 온대지역에서 재배되는 사탕무가 있다. 역사적으로는 이미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탕수수 시럽이 존재하는데 만들기가 힘들었으므로 예전에는 꿀이 설탕을 대체 해왔다. 설탕의 역사 우리가 지금 먹는 설탕은 사실 어두운 인류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 다름 아닌 노예제도. 사탕수수 농장을 식민지에 걸설하고 노예를 통해 재배한 사탕수수를 거래함으로 제국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 부가 근대적인 국가의 틀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아직도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커피와 차, 초콜릿이 유행하게 되면서 설탕 소비도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
혈압 및 혈당에 도움이 되는 12가지 식품 음식은 생명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얻는 기본 수단이며,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기본적 증거이다.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오래전 인류의 조상은 함께 배고픔을 달래고, 나눠 먹는 공생의 삶을 살아왔으나 산업혁명 이후 음식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더니 이제는 배고파 죽는 사람보다 잘못 먹어 죽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기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농업사회 때만 해도 재배하거나 수집한 음식을 간단한 조리를 거쳐 섭취했다. 당연히 거친 음식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더 건강한 음식이었는지 모른다. 당시는 의료가 낙후되어 평균수명이 형편없었지만, 지금은 의료 기술로 망가진 몸을 지탱해주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데 현대인의 몸은 실상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 서서..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마이야르 반응 흔히 고기는 굽는 기술이 좋아야 맛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고기 맛은 단 하나의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고기 맛은 원재료인 고기 자체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는 조리법에 따른 기술이 중요하다. 조리법 중 고기와 가장 친숙한 것은 굽는 방법이다. 고기에 열을 가해 구으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데 그것이 바로 마이야르(Mailard) 반응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화학자 마이야르가 1912년 논문에 발표한 내용이 고기 맛을 내는 중요한 현상을 규정했다. 보통 고기를 굽기 위해 열을 가하면 온도 160도에서 190도 사이에서 고기의 단백질과 당류에 분자 변화가 일어난다. 단백질에는 인간이 맛을 느낄 수 없는 큰 분자 단위에서 쪼개지면서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작은 분자단위로 변환..
건강에 도움 되는 음식들 우리들의 건강은 생각보다 먹는 것과 관련이 깊다. 건강의 첫걸음은 어찌 보면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것도 너무 많이 먹으면 영양 불균형을 일으키고, 또 너무 적게 먹으면 그 역시 영양 불균형에 빠져 건강 역시 불균형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 흔히 알려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몸은 점점 지쳐가기 마련이다. 잠을 자도 부기가 빠지지 않고, 몸이 항상 부어 있는 것 같고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점검해봐야 할 것이 자신이 먹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현대는 수많은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외식거리도 너무나 다양하다. 또한 대한민국은 배달의 민족 아닌가? 오지를 제외하고는 어디든 배달이 된다. ..
우리 밀이 왜 좋은가? 우리 밀은 가을에 파종해 여름에 수확하기에 살포하는 농약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제초제가 필요 없다. 또 병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더운 여름에 수확하므로 살균, 살충제를 뿌릴 필요가 없다. 장기간의 운송 과정 때문에 다량의 살충, 방부제를 살포하는 수입 밀에 비해 잔류 농약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없는 무농약, 무방부제 제품인 것이다. 강원대 부설 한국영양과학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우리 밀의 장점을 밝히고 있다. * 우리 밀에는 수입 밀에 없는 복합다당류 등 인체에 유익한 물질 다량 함유 * 인체 면역 기능을 높임 * 산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통해 노화를 억제 * 수입 밀과는 기본적으로 재배되는 토양이 다름 * 수입 밀은 봄에 파종, 가을에 수확하지만 우리 밀은 가을에 파종, 일조량이 적고 온도..
메밀전 메밀전 memiljeon buckwheat panfry 메밀전은 메밀가루를 물에 풀어 반죽을 만든 후 신김치와 파 등을 길게 늘여 놓고 메밀 반죽을 그 위에 뿌려 얇게 부쳐낸 우리 전통음식 중 하나. 메밀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바이칼, 만주 등으로 추정되며 우리에게는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밀은 밭농사가 주로 이뤄지는 강릉 일대 산간 지역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인 중복 무렵에 심고, 서리가 오기 전인 음력 8월에 가을걷이는 합니다. 메밀을 경작할 때는 거의 손이 가지 않아 야산 기슭이나 쓸모없는 밭에 심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길러 수확한 메밀의 껍질을 제거하고 제분한 메밀가루는 반죽을 해도 점탄성이 없어 밀가루 및 전분을 조금 혼합해 사용합니다. ..
비건 브랜드, 밀크 아닌 실크 Silk 오늘 뉴스를 보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비건 브랜드. 바로 실크 Silk이다. 구태여 번역하자면 채식 우유라고 해야 할까? 우유는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원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우유 보급 사업이 이뤄지면서 어린 시절 학교와 집에서 우유를 반강제로 흡입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채식주의(비건) 입장에서 보면 우유는 건강하지 못한 음식 중 하나다. 다른 동물에서 반강제로 집유하는 것도 너무 인간 중심적이라고 판단한다. 미국에서도 우유를 권장했던 캠페인에 대한 비판이 많다. 낙농업자들이 만들어낸 홍보전략에 전세계가 놀아났다고 비판하는 논리도 막강하다. 더구나 우유는 각종 요리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것을 식물성으로 만들어낸 것이 보통 두유(Soy Milk)라고 한다. 콩물이다. 지금..
대체육 브랜드 가딘(Gardein) 신제품 런칭 미국의 비건 시장과 벤처 시장은 현재 단연 대체육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버거, 라이트라이프 같은 브랜드가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또 그들의 주요 주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맥도널드의 전 CEO 돈 톰프슨 등이 투자했고 상장하는 날 무려 163% 주가가 상승하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이 단순한 사건이 미국 현지의 실리콘벨리와 투자자들을 흔들어 놓았다. 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해 만드는 대체육 시장은 이후 기술 벤처가 속속 뛰어들고 대형 자본에 인수합병 되면서 이제 곧 엄청난 전쟁이 준비되는 느낌이다. 이번에 대체육을 내놓은 가딘 Gardein 이라는 브랜드도 초대형 자본에 이미 인수가 되었다. 그 자본력으로 현재 가장 앞서가고 있는 비욘트 미..
코셔 Kosher 푸드 인증이란? 최근 미국의 식품 정보를 확인하던 중 특이한 마크를 발견했다. 기본적으로 K 라는 마크였는데 얼핏보면 우리나라 인증마크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코셔 푸드 인증이라는 것이었다. 도대체 코셔 푸드가 뭘까? 찾아보니 개념은 쉬운데 의미와 과정은 복잡했다. 코셔 푸드는 유대교의 음식 관습에서 출발한다. 이슬람이 할랄 음식을 인증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유대교가 인증하는 방식으로 키우고, 도축한 육류와 율법에 적합하게 조리한 음식에 주어지는 인증을 코셔 Kosher 인증, 코셔 푸드라고 한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법적으로 이 인증없이 음식을 판매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고, 해외에서 생산되는 음식에도 최근 코셔 인증 마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미국 식음료 기업의 41%가 인증 획득 코셔라는 의미는 ..
굿 푸드 앤 와인쇼 2019, 시드니 지난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굿푸드앤와인쇼 (The Sydney Good Food & Wine Show 2019)'.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4개의 키워드는 '웰빙, 친환경, 유기농, 아시안푸드'로 요약될 수 있다. 정말 가보고 싶은 전시회 중 하나인데 시드니는 너무 멀다. ㅜ.ㅜ 출장비가 너무 많이 나오니 갈 수는 없는 상황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홈페이지와 식품음료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 내용을 살펴본다. 친환경, 프로바이오틱스와 발효식품, 야채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도 이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고 여전히 유기농이나 웰빙 관련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또한 웰빙, 건강과 관련한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하니 호..
비건 브랜드 프라임 루츠 Prime Roots 베트남의 유명한 세프 Che Le의 딸인 Kim Le가 2017년 버클리 대학의 대체육류연구소(Alternative Meat Lab) 참여하면서 개발한 슈퍼 단백질 (Superprotein)을 기반으로 2020년 세 가지 제품을 프라임 루츠(Prime Roots)라는 브랜드로 선보인다. 프라임 루츠는 기술 인큐베이터인 인디바이오(IndieBio)에서 4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프라임 루츠는 발표 과학과 '치킨텐더', '베이컨', '랍스터', '튜나 덩어리', '크랩 케이크' 등의 완전 채식에 사용되는 슈퍼 단백질을 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곰팡이의 사용에 집중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2020년 출시할 제품을 선별하기 위해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중이다. 프라임 루츠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투표에..
슈퍼푸드 귀리의 8가지 혜택 사람 몸에 좋은 식품으로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인 귀리(Oat). 한국 사람들에게는 몹시 낯선 식품이다. 고려시대에 처음 들어왔다는 기록은 있지만, 한국인의 주식은 쌀과 보리였기 때문. 세계적으로 쌀과 보리, 밀에 이어 4대 곡물이지만 귀리 수입량이 늘어난 지금도 아직은 낯선 곡물에 속한다. 귀리 재배에는 기온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가을에 파종해서 겨울을 나고 6월에 수확한다. 비슷한 작물인 보리와 재배 시기도 얼추 비슷하다. 혹한의 겨울을 보내야 하는 귀리이기에 재배도 까다롭다. 지나치게 추워 얼어버리면 그냥 그것으로 농사가 끝나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요즘에는 한반도의 겨울 평균기온이 올라가서 몇 해전부터 귀리 농사를 짓는 농가도 많이 늘었다. 특히 귀리는 면적당 ..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 체계 돼지고기 수입원이 다변화되면서 국내에 등장한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고기. 세계적으로도 진미에 속하는 돼지고기로 스페인 데헤사 지역에서 60일 이상 방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환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돼지고기이다. 그런데 국내에 수입되면서 무분별하게 이베리코 베요타에 대한 등급 체계를 작의적으로 해석해 고객을 현혹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베리코 베요타는 가격이 좀 비싸다. 다른 돼지고기 수입육에 비해 가격이 높기 때문에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에 대한 인증과 함께 돼지고기의 품질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베리코(Iberico) 등급 체계 그런데 이베리코 베요타(Bellota ; 스페인어로 도토리라는 의미)는 스페인에서 법적으로 등급을 관리한다. 따라서 철저하게 품종에 따라서 그리고 먹이와 키우는 방법에 따라 최..
채식주의와 단계별 정의 채식주의란? 고기라고 불리는 동물성 식품을 제외한 야채, 곡식, 과일 등의 식물성 식품만을 섭취하는 행위를 채식이라고 하며, 이것을 식습관으로 생활의 모든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을 채식주의(Vegaterianism)라고 한다. 채식주의는 원래 육류 소비를 기준으로 하던 서구에서 출발했다. 특히 서구에서는 동물보호주의와 생태주의, 반자본주의, 환경보호 등의 차원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종교적 관점 혹은 건강 상의 이유 혹은 다이어트 등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채식주의라고해도 한국의 사회생활과 식습관 등으로 볼 때 완벽하게 채식을 실천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대체로 채식을 중심으로 하면서 고기를 먹는 것을 최소화하는 경우처럼 타협하는 경우가 아직은 현실적으로 많다. 최근에는 비..
파인 푸드 페스티벌 2019 참관 후기 전시 : 파인 푸드 페스티벌 2019 기간 : 2019년 7월 19일(금) ~ 2019년 7월 21일(일)까지 장소 : AT센터 전시장 (양재동) 2019년 식품산업 7대 트렌드를 표방하며 야심 찬 기획으로 출발한 속칭 영어 약자로 FFF (Fine Food Festival)로 부르기도 합니다. 본 전시회 주체에서 표방한 7대 트렌드는 아주 거창합니다. 1) 가격보다는 취향을 선택하는 소비자 2) 레디밀 시장의 세분화 3) 새로운 간편식, 샐러드 4) 편의점에서 찾는 소확행, 편의점 디저트 5) 즐거움을 먹다, 펀슈머 6) 채식, 지속가능한 가치를 위해 불편을 감내하는 사람들 7) 동물복지가 가져올 새로운 모습 파인 푸드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있는 7대 트렌드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막상 저렇게 적고 보니..
미국 식료품 쇼핑 트렌드 10 최근 미국의 소비자 문화·트렌드 조사기업 더하트먼그룹(The Hartman Group)의 조사 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해당 조사는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1,786명의 18세 이상 쇼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2019년 US 그로서리 쇼핑객 트렌드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죠. 몇가지 인사이트가 있어 간단히 정리를 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뉴스에서도 많이 다뤘지만 단순히 번역에 그쳐서 여기서는 나름 고민거리를 첨삭하도록 하겠습니다. 1. 혼밥 2. 개인화된 식사 3. 세대별 식품 성분에 대한 관심 차별화 4. 식료품 쇼핑 빈도 5.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소매점 숫자 6. 밀키트 구독 경험 7. 식료품 쇼핑에서의 남성 역할 증대 8. 세대별 차별화된 식료품 구입 채널 9. 젊은 세대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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