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를 보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비건 브랜드. 바로 실크 Silk이다. 구태여 번역하자면 채식 우유라고 해야 할까? 우유는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원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우유 보급 사업이 이뤄지면서 어린 시절 학교와 집에서 우유를 반강제로 흡입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채식주의(비건) 입장에서 보면 우유는 건강하지 못한 음식 중 하나다. 다른 동물에서 반강제로 집유하는 것도 너무 인간 중심적이라고 판단한다.
미국에서도 우유를 권장했던 캠페인에 대한 비판이 많다. 낙농업자들이 만들어낸 홍보전략에 전세계가 놀아났다고 비판하는 논리도 막강하다. 더구나 우유는 각종 요리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것을 식물성으로 만들어낸 것이 보통 두유(Soy Milk)라고 한다. 콩물이다. 지금도 스타벅스에서 주문을 할 때 우유 대신 두유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회사를 가지고 있는 비건 브랜드 Silk 실크는 바로 Soy Milk 에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미국인들이 만드는 다양한 레시피에도 첨가할 수 있도록 레시피도 홈페이지에서 다양하게 제공한다. 물론 그냥 마셔도 되고, 최근에는 커피 위에 올리는 토핑으로도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두유 시장을 살펴보면 상업적으로 두유를 생산해서 판매하는 정식품이 아마도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정식품의 개발 여력은 충분할 텐데 미래를 위한 제품은 보이지 않는다. 용감하게 우유와 전면적을 펼치면 재미날 것 같은데 그냥 자신의 시장을 지키는 폼새이다.
비건 브랜드 실크를 보면 어떻게 카테고리에서 지속적인 상품 개발이 이뤄져야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비건 제품은 실제로 다른 가공 식품에 비해 비교적 ... 난 구태여 여기에 비교적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비교적 덜 해롭거나, 더 건강하기 때문이다. 그런 음식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람들의 건강을 담보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 될 것이다.
[참고]
비건 브랜드 실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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