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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인문학

메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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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전 

memiljeon

buckwheat panfry

 

메밀전은 메밀가루를 물에 풀어 반죽을 만든 후 신김치와 파 등을 길게 늘여 놓고 메밀 반죽을 그 위에 뿌려 얇게 부쳐낸 우리 전통음식 중 하나.

 

메밀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바이칼, 만주 등으로 추정되며 우리에게는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밀은 밭농사가 주로 이뤄지는 강릉 일대 산간 지역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인 중복 무렵에 심고, 서리가 오기 전인 음력 8월에 가을걷이는 합니다. 메밀을 경작할 때는 거의 손이 가지 않아 야산 기슭이나 쓸모없는 밭에 심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메밀꽃

이렇게 길러 수확한 메밀의 껍질을 제거하고 제분한 메밀가루는 반죽을 해도 점탄성이 없어 밀가루 및 전분을 조금 혼합해 사용합니다. 메밀전은 두툼하면 맛이 없어 얇게 부쳐내는 것이 포인트. 

 

메밀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단백가가 높고,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등을 함유하여 영양가와 밥맛이 좋다고 합니다. 섬유소 함량도 높고,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트레오닌, 리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D와 인산 등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메밀

또한 메밀에는 소화 효소가 많아 소화율이 높고, 루틴이 많이 들어 있어 구충제와 혈압강하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메밀은 변비에도 좋고, 고혈압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함유하고 있는 루틴은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고, 동맥경화, 폐출혈, 궤양성 질환, 동상, 치질, 감기 치료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메밀에는 정신을 맑게 하고 기운을 보하여 허약 체질을 강화시켜주며 피부지방과 각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내놓은 한국향토문화전자대선에 나와 있더군요. 이 정도면 거의 만병 통치약 수준이 아닌가 싶은데 조금 과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고 일단 메밀은 몸에 좋은 음식재료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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