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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인문학

치유와 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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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몸에 받아들이는 모든 것의 기본은 생존이다.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말해서 "살기 위해 먹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우리 현실은 과연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요즘 우리들이 먹는 의미는 살기 위해서를 한 차원 뛰어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먹는 것에 우리는 많은 욕망을 담아낸다. TV와 인터넷에도 먹방의 인기가 하늘 같은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먹는 것이 단순한 생존의 방식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인 <문숙의 자연치유 (문숙 지음, 이미지박스 펼침)>에 보면 좋은 글귀가 많다. 그녀의 연륜과 생각의 깊이가 그대로 느껴진다. 하와이 마우이 섬 깊은 산 속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혼자 사는 그녀는 욕심 없는 삶을 지향하며 요가와 명상 그리고 치유 가득한 식이요법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책에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나온다.

"치유라는 것은 몸에 좋다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취하고 값비싸고 화려한 것들을 구해서 자신을 즐겁게 하려는 다급한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자제하고 욕망을 다스려서 내면의 공간을 마련하였을 때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임을 알게 된다. 

좋은 것들을 취하려는 욕구는 탐욕을 부채질하여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할 뿐 치유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내려놓을 수 있는 욕구만큼만 빈 공간이 생기고 그 빈 공간만큼만 치유가 가능한 것이다." - 문숙의 자연치유 (문숙 지음 / 이미지박스 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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