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시작되기 전에는 항상 몸이 망가지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몸이 어떤 한도까지 불어날 때는 입이 달다. 모든 음식을 섭취하는데 모든 신경을 쓰게 된다. 섭취하는 시간도 시도때도 없다. 잘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그런 시간을 어느 정도 보내고 나면 나도 모르게 어느날 체중계에서 이상한 숫자와 맞서게 된다. 때가 온 것이다. 드디어 결심을 해야하는데 이미 내 몸은 안드로메다로 출타를 하셨다.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려면 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데 사람마다 돌아가려는 방법이 다르다. 그리고 정말 안된 일이지만 영원히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무한반복의 저주의 길로 접어드는 사람들도 많다.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는 아래와 같은 이론이 등장한다. 이걸보고는 내가 왜 살이 찌는지 그리고 왜 살을 못 빼고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지를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다. 핵심은 우리 몸의 8시간 동안 짜여져 있는 먹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배출하는 그 매카니즘을 이해하는 것이다.
-- 이하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중> --
지금 '툭 삐져나온 뱃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배출주기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배출주기에 장애물이 생긴다면 날씬한 몸매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없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독성노폐물과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배출주기가 관건이다.
미국인의 2/3이 비만인 이유는, 그들의 전통적인 식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배출주기를 지속적으로 방해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음식을 섭취해 왔고, 그 음식으로부터 우리가 필요한 것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배출해야할 쓸모없는 각종 독성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했다.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많은 서구인들은 든든한 아침식사, 풍성한 점심, 저녁 식사를 즐기며 산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비결은 몸의 독성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독성노폐물을 제거하지 않고는 절대 날씬한 몸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이 독성노폐물은 처음에 어디서 생겨났다는 말인가? 이것을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자연위생학에 의하면 비만의 이유는 신진대사의 불균형에 있다.
-- 이상 허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중> --
여기서 핵심은 바로 신진대사의 불균형에 있다. 일단 하루 필요한 적당한 량의 에너지 흡수와 배출만으로도 우리 몸은 정상을 찾을 수 있지만, 이미 망가져 버린 몸이라면 좀 더 극단적인 처방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원칙을 만들어 적용 중이다. 나에게서 그게 맞아 떨어진다면 아마 더 자신있게 밝혀도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아침은 간단히, 점심은 먹는그대로, 저녁은 소식, 고기와 지방은 최대한 피하지만 거부하지는 않는 수준이며, 채소와 과일 섭취를 최대한 늘릴 것. 어려운 이야기이다.
간단하다고 말씀 드렸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이 먹는 것이 이토록 고민이 될거라고는 우리들의 조상님들이 과연 아셨을까? 없어서 못먹던 시절의 DNA가 남아 있으니 식탐도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숙제가 될 듯하다. 가장 먼저 내 식탐을 조절하라. 이게 미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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