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 (6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식 솥밥 전문점 <도리킹(鳥金)> _ 인사동 일본식 솥밥 전문점 조금(鳥金 ; 도리킹). 이곳은 가마메시(釜飯/부반)라고 불리는 일본 전통 솥밥을 주특기로 야키도리 즉 꼬치구이가 유명한 집입니다. 위치는 종로쪽 인사동이 아닌 그 반대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죠. 막상 들어가보니 자리는 좁고 좀 불편했는데 딱 일본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도 솥밥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솥밥은 한가지 주재료 위주로하거나 아니면 비빕밥 형태가 대부분인데 비해 일본식 솥밥인 가마메시는 해물과 신선한 채소로 구성된다는 점이 좀 다릅니다. 이곳 조금에서 박달나무 뚜껑에 덮여 나오는 가마메시에는 새우, 굴 등의 해물과 어묵, 죽순, 버섯 등의 야채까지 무려 36가지 재료가 들어가고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욱 그 맛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죠. 강.. 빌라 마리아(Villa Maria) _ 쇼비뇽 블랑 지난해 추석무렵 짠이가 있는 뉴질랜드 어느 시골. 주변이 온통 와이너리인 그곳에서... 와인 한잔 않할 수가 없더군요. 마트에 들어가니 2줄이 온통 와인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1줄은 냉장코너로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을 또 1줄에는 레드와인을 물론 가격은 정말 저렴 그 자체입니다. ^^ 아마 한국의 절반 가격 정도. 레이님이 포스팅 하셨던 '빌라 마리아' 처음 코스트코에서 먹어보고는 바로 반해버린 녀석이죠. 뉴질랜드에서 뽑은 올해의 와인에도 뽑혔습니다. 골드메달 혹은 실버메달을 매년 놓치지 않는 와인입니다. 레이님 글에 올라온 것은 샤도네이.. 그리고 그리워 하시던 쇼비뇽 블랑 올립니다. 이거 뉴질랜드에서 1만4천원 정도 주고 사서 먹었습니다. 올해의 와인 특별전이라고 해서 골드, 실버, 브론즈 메달의 레.. 보리밥과 청국장 '보릿골' _ 성남점 점심때가 다가오면 늘 고민이 몰려옵니다. 멀리 갈 것인가? 가까이에서 먹을 것인가? 그럼... 각각 무엇을 먹을 것인가? 이런 궁리들로 온통 머리가 뒤죽박죽. 이럴 때 가장 고마운 것은 동료의 맛있는 경험이죠. 이 날도 회사 동료가 추천한 보리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잠실에서 성남방향으로 가다가 복정역에서 남한산성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직진하면 우측에 보릿골이라는 음식점이 나옵니다. 주차장이 비교적 넓은 편이고 그나마 서울에서 조금 떨어졌다고 공기가 시원하더군요.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이날은 이 집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보리밥 정식을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식당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테이블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좀 번잡하다는 느낌은 지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맛집의 특징은 늘 복잡하다는.. 2007 킹크랩 송년회 2006년 킹크랩 송년회 바로가기 어느덧 전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킹크랩으로 사무실 송년회를 하는 것이 말입니다.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킹크랩 시세가 최고치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어디 마땅한 외식거리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좀 차별화된 것을 찾다 보니 결국 그 비용이 그 비용인지라 킹크랩을 직접 사다가 사무실에서 쪄 먹는 것이 좋더군요. 올해도 역시나 가격은 연말이라 최고였습니다. 작년 시세가 3만 3천 원이었는데 올해는 3만 5천 원 하더군요. 물론 단골이라 좀 할인을 해주셔서 작년 시세 가격에 좀 더 에누리를 해주셨지만 말입니다. ^^ 하여간 큰 킹크랩 수놈을 7만 5천원인가에 사고 작은 킹크랩을 2만원 그리고 타이거 새우 1킬로그램을 2만 원에 샀으니 모두 11만 5천 원이 들어갔습니다. 킹크랩을 .. 크레이지 크랩 Krazy Krab _ 여의도 여의도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이 ‘크랩’입니다. ‘크레이지 크랩(Krazy Krab)’이라는 곳인데, 일단 크랩이라는 말에 확 땡기더군요. 더구나 같이 식사를 하실 분들은 영광스럽게도 여성 두분이었기에 괜찮을 듯 했습니다... 여유있게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도착하여 가장 난감한 것은 주차 문제였습니다. 전 여의도가 직장이 아닌 관계로 차를 가져가야할 입장이었는데 예약 시에 물어보니 주차 문제에 대해 자신있는 답을 못주시더군요. 결국 노상주차를 선택했습니다. 이 사태를 본다면 결론적으로 여의도에 계신 분들만 갈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멀리서 찾아가기에는 주차 걱정이 되는 수준입니다. 인테리어는 굿, 가격은 조금 안습 인테리어는 생각했던 것 만큼 수준급이었습니.. 마포원조할머니빈대떡 _ 공덕동 맛집 공덕동은 어린 시절부터 눈에 익은 동네입니다. 홍대 앞 서교동에서 33년을 살았던 덕분에 마포와 공덕동은 꽤 추억어린 곳이긴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추억의 저 끝 편쯤 될 듯합니다. 그 의미는 대부분 그곳을 버스를 타고 지나는 가봤지만 학생이던 나에게 공덕동은 산동네를 올라가는 그 시작 쯤 정도의 의미였고 마포의 이정표 같은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이가 먹고도 여의도로 출퇴근을 하면서 마포를 살짝 지나가긴 했어도 공덕동까지는 살짝 비켜가게 되었죠. 본격적으로 내 인생에서 술을 먹기 시작한 게 믿거나 말거나 3년전부터입니다. 정확히 30대말부터 먹기 시작했죠. 그 전에는 소주 3잔이면 사망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3년전 참 많은 고민이 생겼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술을 한잔 두잔 하던 것이 이제.. 장군보쌈 _ 송파맛집 저녁이 되면 늘 고민입니다. 특히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 더 그렇죠. 매번 고기를 구울 수도 없고 말이죠. 그래서 새롭게 발견해보자고 작심을 하고 나선 끝에 '장군보쌈'을 찾아냈습니다. 일단 구운 고기는 옷과 몸에 냄새가 벨 수 밖에 없어서 손님과의 정서적인 교감에 약간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추운 겨울에는 때론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죠. 장군보쌈은 송파구청 맞은 편 방이동 먹자골목 안에 있습니다. 주변의 음식점에 비해 조금 더 복잡합니다. 운이 좋아야 바로 자리가 날 정도죠. 운 좋게 바로 자리를 하고 앉으니 메뉴판이 등장하는데 이 집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보쌈', '모듬보쌈', '족발', '굴보쌈' 그리고 '쟁반국수'가 있더군요. 주저할 것 없이 바로 '모듬보쌈'에 도전했습니다. 보.. 국(菊) 초밥(기꾸 스시) _ 예전에는 동부이촌동 지금은 방배동 질리지 않고 먹는 음식 중에는 자장면이 단연 선두지만, 여름을 제외하고 즐기는 또 다른 음식은 바로 ‘초밥(스시)’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감히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였는데, 회전초밥이 유행하면서 그나마 쉽게 즐길 수가 있게 되었죠. 그러나 회전초밥은 생생한 초밥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어두더라도 방금 해내는 초밥과는 차이가 크죠. 그래서 일식집 선반에 앉아 요리사가 직접 해주는 초밥을 하나, 둘 주워먹는 재미가 더욱 쏠쏠합니다. 물론 회전초밥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있죠. 동부이촌동에 괜찮은 초밥집이 있다며 후배가 턱을 쏘더군요. 위치는 동부이촌동 거의 끝 지점. 저만 몰랐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조촐한데, 속도.. 시식 _ 가쓰오우동 _ 풀무원 어린 시절 '하이면'이라는 인스턴트 우동을 겨울만 되면 참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언제나 늘 비교적 맛나게 먹는 편인 우동. 2000년 일본 '수이도바시' 근처 학교 앞에 있던 허름한 우동집에서 먹었던 해장 우동의 맛이 아직도 알싸하게 입에 남아 있을 정도로 우동을 좋아합니다. 하긴 거의 대부분의 면 요리를 즐기는 편이죠. 며칠 전 슈퍼에서 새로 나온 우동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예전부터 있던 것을 그동안 몰랐던 것일 수도 있지만 바로 시식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이 우동 약간 프리미엄스럽더군요. 아.. 포장이 말입니다. ^^ 겉을 보면 MSG와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을 무첨가 했다고 자랑스럽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의 마음을 끈 것은 지방 0% ㅋㅋ 콜레스테롤 0%라.. [안면도] 황당한 식당 _ 송정꽃게탕 지난번 안면도에 갔을 때 경험한 아니 당했던 일입니다. 보통은 맛집만 소개해왔지만 이번에는 그 반대의 경우가 되겠네요. 뭐 고발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서비스업이 이래서는 좀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판을 두들겨봅니다. 특별히 안면도에는 아는 식당이 없었기에 처제 친구에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추천 식당을 소개받았습니다. 내비게이션에도 나오고 방송에도 나왔다는 곳이더군요. 장인, 장모님과 온 처가식구들이 모두 식당을 향했습니다. 사전에 전화까지 주고 12명이 간다고 예약까지 했건만 식당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뭔가 부산하고 아주 정신이 산만하더군요. 주차 요원도 없어 주차하는데도 한참을 헷갈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손님을 전화로는 오라고 해놓고 막상 12명이 함께 앉을 공간이 없더군요. 순간 몹시 맘이 상했.. 정말, 맛있는 라면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라면 먹는 횟수는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거의 라면으로 끼니를 이어가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라면이라는 것이 그리 좋은 음식은 못되기 때문에 나이 먹고 보니 좀 많이 가리게 되고 또 입이 화학조미료 쪽 보다는 천연조미료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호식품처럼 되어 버린 라면도 좋아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는 듯합니다. 그만큼 라면의 종류도 참 많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수타면’을 주로 먹어왔었습니다. 뭐,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나마 입에 맞는다고 생각되니 그런 것이겠죠. 그러던 라면의 기호가 최근에 바뀌고 말았습니다. 바로 ‘맛있는 라면’입니다. 브랜드가 아주 인상적이었던 라면인데 우연히 인터파크 파트에서 주문을 해서 먹어봤습니다. 웃기는.. 야채 샌드위치로 다이어트가 가능할까? 기러기 아빠의 애환 가운데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아마 먹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서 해주는 아내의 따스한 밥이 문득문득 그립다면 믿으시겠어요? 지난 3개월간의 기러기 연습 기간 중 정말 간절하더군요. 하지만 없으면 없는 데로 적응해야 하는 게 기러기 아빠들의 미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건강도 챙기고 끼니도 때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샌드위치를 생각해냈습니다. 현재 저의 몸 상태를 생각해볼 때 야채가 주식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야채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샐러드도 있지만 왠지 샐러드만 먹으면 속이 허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역시 빵을 곁들이는 것이었죠. 잡곡 빵을 선택하긴 했지만 콜레스테롤에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고기보다는 훨씬 괜찮겠다..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_ 광주 맛집 뉴질랜드 이야기만 너무하니 제 블로그에서 버터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깔끔하게 입가심을 해줄 음식 하나 소개드리겠습니다. 이 집의 메인은 바로 샤브샤브입니다. 워낙 샤브샤브 잘하는 집들이 많으니 어디 명함을 내밀까 싶으시겠지만, 이 집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또한 소재도 아주 특이합니다. 크고 맑으며 청아해 보이는 '백합조개'라는 것입니다. 워낙 비싸서 집에서는 잘 먹지 않죠. 기껏해야 모시조개 정도면 아주 훌륭한데 백합이라니 이야기를 듣고는 가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더니, 어느 날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위치는 성남공단에서 광주로 빠지는 언덕을 넘어 왼편에 GS칼텍스 주유소가 나오고 바로 그 뒤편에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가 있습니다. 밤에 찾아가면 깜박하고 놓치겠더군요. 이 날도.. 초간단 새우요리 팩 뉴질랜드 여행 중 대체로 축복을 받아 날이 참 좋았습니다. 중간에 단 하루 비가 오락가락한 날이 있었는데 이 날은 그 동안의 여행으로 좀 피곤해서 하루 쉬려고 했는데 마침 비가 온 것이죠. 무얼 할까 무료하게 보내던 중 이 날은 요리로 하루를 보내자고 결심했습니다. ^^ 시내에 있는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구입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짠이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하기 위해 버섯과 소스를 좀 구입하고 점심에 간편하게 먹기 위해 이것저것을 보다가 이 새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븐에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조미를 해서 냉동 상태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짠이모의 추천도 있고 해서 일단 구입을 했습니다. 포장에 보면 오븐과 전자레인지 그리고 프라이팬 등을 이용한 요리법이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조미가.. 김스 스시(Kims Susi) _ 네이피어(Napier) 외국에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뉴질랜드에도 많은 애국자분들이 계십니다. ^^ 몸은 조국을 떠나 있지만 한국인의 피를 속이지는 못하죠. 그저 스쳐지나는 한국인을 보면 심정적으로 끌리는게 어쩔 수 없는 핏줄인가 봅니다. (물론 계중에는 나쁜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모두 이럴것이다라고 믿고 싶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주로 한인들이 모여사는 곳은 두 말하면 잔소리... '오클랜드'입니다. 그 이외의 도시는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짠이가 머물고 있는 헤이스팅스도 한인들이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하는 중급 도시입니다. 거리에서 간혹 동양계를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중국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헤이스팅스의 바로 옆 도시 해안이 멋진 네이피어의 경우 헤이스팅스보다는 한인이 조금 더 있는 편인가 .. [거제 맛집] 초밥과 묵은지가 돋보이는 등대횟집 사실 거제도를 방문한 가장 중요한 것은 뽈락이라는 것을 맛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사진 촬영 등 일도 해야 했으나 먹는 일에서는 뽈락이 가장 중요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 저녁에 도착해 바로 등대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등대횟집은 옥포항에 있는 횟집으로 저는 처음 가봤지만 세상에 그렇게 번화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주 유흥가라고 해도 될 정도더군요. 술집도 많고 음식점도 많았습니다. 동행이 지난여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어서 아주 쉽게 찾았습니다. 일단 기대를 품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말 바쁜 와중에 자리를 잡자 바로 서빙하시는 분이 쪼르륵 달려오시더니 다른 거 다 제쳐두고 바로 하시는 말씀. "뽈락이 없어요! 지금 5일째 배가 안 들어와서 뽈락을 볼 수가 없어요...." 허걱! 아줌마.. 그거 먹으려고 ..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