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 (589)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동 맛집] 김치찌개 전문 골목집 약간 늦은 저녁 시간. 저녁 약속을 명동에서 했다. 유명한 김치찌개 맛집이 있다는 동행의 한마디에 홀라닥 넘어가 버린 짠이아빠.. ^^ 명동 외환은행 옆 골목으로 들어가 왼쪽 길로 계속 올라가면 우측에 작은 골목이 하나 나온다. 주변에 비슷한 골목이 많기에 주의해야한다. 특히 밤이라서 그런지 더 음산해보였다.. ^^ 가게는 전통을 음뻑 머금고 있었다. 낡은 간판은 그렇다고 치고 가게 안의 천정과 각종 후드에는 세월의 때가 잔득 앉아 있었다. 거의 나와 비슷한 연배가 아닐까?.. ㅋㅋ 이 집은 점심에는 김치찌개가 무척 유명하단다. 이날은 쭈꾸미구이를 먹었다. 가벼운 저녁에 소주 일잔하는 자리였기에 쭈꾸미라면 환상 아니겠는가? 자리도 몇자리 없다. 중간쯤 자리하고 앉으니 숯불이 올라오고 판이 깔리고 쭈꾸미가.. [송파 맛집] 어바웃 샤브 - 괜찮은 샤브샤브 최근에 먹어본 음식 중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신천 먹자골목에 위치한 '어바웃 샤브'가 바로 그곳입니다. 샤브샤브의 특징은 간단하죠. 일단 육수를 끓여가면서 각종 재료를 뜨거운 육수에 살짝 익혀먹는게 샤브샤브의 전부입니다. 샤브샤브도 참 여러가지가 있죠. 중국식으로 아주 매운 육수에 각종 재료를 익혀먹는 것도 있고 한국에서 발전한 맑은 육수에 익혀먹는 것. 또 최근에는 일인용 육수에 익혀먹는 서비스도 나오고 태국식은 수끼라고도 하죠.. ^^ 어바웃은 마치 중국식을 우리식으로 조금 변형한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신천역 4번 출구로 나와 먹자골목으로 계속 들어오면 퍼스트편의점이라고 왼편에 보일겁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어바웃 샤브 매장이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밝은 초록색으로 컬러 아이덴티티가.. 다이어트라는데..? 서브웨어 샌드위치 점심을 먹으려고 사무실 주변에 있는 푸드코트를 찾았습니다. 정말 먹을 곳은 많은데도 도무지 뭘 먹어야할지가 난해하더군요. 그러던 중 눈에 확들어오는 단어.. '다이어트' ? 잉.. 뭔 다이어트... 마치 마법에 걸린 듯 이끌려간 곳은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 .. ^^ 아주 예전에 명동에선가 먹어본 이후 그닥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일단 서브웨이라고 생각하면 무지하게 큰 막대 샌드위치다라는 인상이 강한데 다이어트라.. 뭔소린가 보니.. 뭐.. 그닥 설득력은 없는데.. 전체 칼로리가 뭐 높지 않다는 건데 제가 볼때는 일반 패스트푸드에 비해라는 표현을 넣어야 정확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예전에는 한가지 빵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곡물 빵이 추가되어서 좋더군요. 오늘은.. [하남] 강릉초당두부 간혹 점심이지만 멀리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간만에 햇볕이 꽤 따가웠다. 봄이 되니 입맛도 떨어지고 이제 점심 때만 되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이날 더구나 멀리서 손님이 오셨다. 함께 서울을 출발 하남시로 향했는데 의외로 가까워서 싱거웠다. ^^ 서하남 IC에서 서울방향으로 위치한 '강릉초당두부'. 이미 맛집으로 그래도 꽤 유명한 집이기에 기대를 잔뜩하고 찾아갔다. 이미 각종 언론에 맛집으로 소개된 경력이 있는 이 집은 역사가 100년이라고 한다. ^^ 과연 맛을 어떨까? 이 집의 특기는 물론 두부요리다. 전골에서 샤브, 두부제육보쌈, 두부스테이크, 순두부 등 뭐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정말 요리를 잘하는 집은 딱 하나 죽어라고 잘하는 걸.. [쿠킹] 집에서 요리하는 폭립 _ Porkrib 주말에 아주 가끔은 짠이가 아빠의 요리를 원할 때가 있습니다. 엄마 요리는 아주 심심하지만 아빠는 무척 자극적이고 강한 맛의 요리를 주로 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지난번에 했던 닭도리탕은 솔직히 제가 주로 많이 먹었는데 아이 눈 높이에 아니죠 입 높이에 맞추려니 좀 고민이 되더군요. 그렇다고 매일 스파게티만 먹을 수도 없고.. ^^ 그래서 지난번 주말에 선택한 요리가 바로 폭립 우리말로 돼지갈비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유행시키기 시작한 폭립. 예전에는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패밀리 레스토랑의 맛이 너무 획일적이라고 해야할까.. 다소 깊은 맛이 없고 너무 향이 강해 고기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는 약점이 있더군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더구나 짠이하고 같이 장.. [여의도] 생태찌개 - 수정상가 이 생선만큼 이름을 많이 가진 친구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공방법이나 잡아들이는 방법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죠.. ^^ 얼리지 않고 싱싱한 놈은 '생태', 말려서 수분이 말끔히 빠진 것은 '북어' 그리고 절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 이 정도만 되어도 우와 많다고 하겠지만 겨울에 잡아 차가운 동해 바람에 얼린 것은 '동태'... ㅋㅋㅋ 산란기에 잡은 명태를 얼리고 말리고 반복해 탄생하는 것은 황태라고 부릅니다. 또 있습니다. 명태의 새끼는 노가리라고 하죠.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가진 명태. 물론 그걸 먹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것은 바로 잡아 올려 싱싱한 명태인 '생태'를 얼큰하게 끓인 생태찌개입니다. 생태찌개는 그 동안 먹어본 결과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기름이.. 아 괜찮은 음료 산소수 최근에 이 물을 만났습니다. 일반 생수보다도 훨 비쌉니다. 무려 1200원.. 허걱.. ^^ 하지만 먹어보니 괜찮더군요. 과연 레몬향만으로 생수보다 비싼 이놈이 값어치를 할까.. 고민해봤는데.. 한가지만 충족되면 아주 대박이지 않을까..싶습니다. 바로.. '탄산'... 여기에 탄산만 들어가면 페리에가 부럽지 않을 듯 한데... 음.. 녹차음료와 생수 사이에서 너무나 어정쩡한 포지셔닝이어서.. 조만간 힘들긴 하겠지만... 전 먹어보니... 좋더라구요. 특히 술먹은 날 주로 많이 사먹게 되네요.. ^^ [석촌동] 본가 설렁탕 한국인만이 유일하게 먹는 음식이라는 '탕'. 하지만 알고보면 맛과 형태가 좀 달라서 그러지 서양의 스프와 뭐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외국에서는 잘 않먹는 부위를 한꺼번에 푹 고와서 먹는다는 점이 좀 다르긴 하겠지만.. ^^ 설렁탕.. 그래도 한국인들이 가장 잘 먹는 한국 고유의 음식 아닐까 싶다. 오늘 찾은 집은 송파 부분에서 그래도 한 설렁탕 한다는 '본가설렁탕'을 찾았다. 석촌호수 주변에 있고 주차장도 널찍하고 꽤 오래된 집이라서 그런지 평균 이상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게 되었다. 설렁탕의 맛과 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수많은 설렁탕 집들 중에서도 유독 몇몇 집들의 문턱이 닳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짠이아빠의 경우에는 다른 것 다 떠나서 첫번째로는 '국물'이다. 일단 국물 맛이.. [분당] 일마레 - 이탈리안 레스토랑 지난 3월 3일 일명 삼겹살 데이가 짠이아빠 귀 빠진 날이었습니다.. ^^ 이제 중년을 넘어서니 생일 챙기기도 민망하더군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그토록 생일을 안챙기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일단 짠이네는 식구가 많습니다. 처제도 여섯이나 되고요.. ^^ 그 중 분당 주변에 있는 처제들이 4명이나 됩니다.. ^^ 이러다보니 작은 일이 있어도 모여들기 마련이죠... ^^ 생일빵을 뭘 하나 고민하다가... 내가 해주는 스파게티가 젤 맛있긴 하지만 나가서 먹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삼성플라자 7층에 있는 일마레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짠이아빠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약간의 추억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생일만 되면 어머님이 '이탈리아노'라는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셔서 돈가스를 사주시던 그 때 생.. [서소문동] 한성 _ 곱창전골 곱창. 어린시절에는 기겁을 하던 음식... 지금?... 없어서 못먹는 음식... ㅜ.ㅜ ... ^^ 한국 음식만의 독특함은 아마 식재료에서도 풍겨나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잘 않먹는 부위를 엄청 잘먹죠? 우스개 소리로 예전에 미국 이민초기 뉴욕의 한 도축장에서 소의 꼬리와 발 같은 부위를 그냥 버리는 걸보고 한인들이 가져다가 맛있게 고와먹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지금은 뭐.. 판매를 한다나... ^^ (믿거나 말거나 눈으로 보지 않았으니.. 심정적으로만 믿어야죠..ㅋㅋ) 원래 곱창을 즐겨먹지는 않습니다. 워낙 말이 많은 식재료죠... 예전 한 때는 락스로 씯는다는 이야기까지 돌았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사실 곱창을 맛있게 하는 집이 참 드물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곱창은 어설프게 요리.. [명동] 크라제버거 _ 럭셔리 햄버거 학생 때, 늘 주머니는 가벼웠고 배는 고프고 ^^ 그럴 때마다 제일 많이 먹었던 음식이 아마도 이 햄버거가 아닌가 싶다. 사실 햄버거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즉,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다. *데리아도 *도날드도 *거킹도 모두 청소년들의 가벼운 주머니로 단숨에 시간과 먹거리를 해결해주는 고마운 친구였다. 그러던 먹거리가 어느 날부터 제대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속칭 정크푸드... 음식계의 쓰레기가 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먹던 우리 같은 사람들은 참으로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요즘은 더구나 트랜스 지방에 아동비만의 주범이란다. 나원 우리가 스스로 범죄자를 양성하다니… ㅜ.ㅜ 그걸 먹을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사실 당시에는 햄버거 세트 하나면 모든 것이 한 방에.. [광화문] Mr. Chow - 중식 레스토랑 세상에서 가장 많은 종류와 맛을 가진 요리가 무엇일까? 아마 중국요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광동식, 사천식, 북경식, 홍콩식 뭐 지역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종류가 많고 각 지역마다 또 음식의 종류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더군요. ^^ 지금까지 중국 본토를 가본 것은 두번 정도 됩니다. 물론 그 중 한번은 홍콩 넘어 심천이었으니.. 본토의 맛을 보지는 못했던 것 같구요. 베이찡에서 그나마 본토의 맛을 좀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하여간 베이찡에서 먹어봤던 음식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것은 다름아닌 '북경오리'였습니다. 일명 베이찡덕이라고 하죠.. 아직도 그 맛이 아사달달하게 입에서 맴돕니다.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서 좀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코리아나호텔 1층 도로변에 있는 .. [삼성동] 토다이 - 스시뷔페 사람의 입은 간사하다. 맞는 말 같다.. ^^ 늘 같은 것을 먹다보면 좀 물리기 때문이다. 뭐 좀 색다른게 없을까? 점심때만 되면 이런 저런 생각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식사라는게 끼니를 해결하는 차원이라면 별다른 고민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무얼 먹는다는게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일일까? 아니다. 요즘의 식사에는 사귐과 소통, 사랑과 미움, 도전과 용기 이런 우리 삶의 새로운 가치를 위한 멋진 배경음악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식당과 식사 이런 것들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더구나 최근의 젊은이들은 새로운 먹거리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또 과감히 도전하는 세대적 공감대가 강한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먹거리는 젊은층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효과가 있는 것도.. [서소문동] 서울에서 첫번째로 맛있는 집 - 단팥죽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가? 신중현 선생님의 노래 처럼 한번 보고, 두번 봐도 자꾸만 보고 싶지 않은가?.. ^^ 맛있는 음식도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가보다... 한번 먹고... 두번 먹어도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그 땡김.. 역시 좋은 음식은 지겨워지는 법이 없다. 또한 몇번을 찾아가도 처음 먹었던 그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MSG 같은 은근 자극적인 조미료에 의존하는 음식점의 경우 처음에는 확 땡기지만 몇번 먹게되면 쉽게 물리게 되는 것에 비한다면 역시 좋은 음식을 만드는 비법은 별다른 것이 아닌 정직하고 한결같은 마음이 아닌가 싶다. 모두들 삼청동에 있는 '서울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집'을 다 알 것 같다. 워낙 매스컴을 많이 탔고 또 최근 뜨고 있는 삼청동 복판에 있기 때.. [강남] 불고기브라더스 약 2년 전 국내 최고의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홈페이지 리뉴얼을 담당했었다. 그때 알게 된 정인태 회장님.. ^^ 물론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워낙 유명하셔서 열심히 나름대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홈페이지 구축 후 1년 아웃백으로부터 독립선언을 하시더니 결국 '불고기브라더스'로 외식업계에 화려하게 복귀하셨다.. 언젠가부터 한번 가본다..가본다..하다가.. 드디어 오늘 다녀왔다. 1호 점인 강남점. 입구에서의 느낌은 불고기 집인데도 불구하고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아 신기했다. 더구나 계산대와 홀을 구분한 와인셀러도 이상하게 잘 어울렸다. 한식이지만 정갈하면서도 서구적인 스타일의 접목으로 세계화를 추구하는 경영이념이 매장의 분위기에서도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불고기브.. [명동] 취천루 - 만두의 전통 명가 명동 초입. 건너편은 롯데백화점의 럭셔리한 네온이 빛나는데 비해 어쩌면 명동 초입은 참 초라하게 보입니다. 그 초입을 막 들어서면 왼편에 '취천루'라는 아주 작고 평범해 보이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는 중국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 만두만 파는 만두 전문점입니다. 물론 중국식 만두죠.. ^^ 처음 이 식당에 갔을 때는 참 난감했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냥 봤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봐온지 몇십년만에 용기를 내어 들어선 중국집에는 책상과 의자 몇 개와 단촐간 메뉴판이 전부였기 때문이죠.. ^^ 만두도 소고기 만두/돼지고기 만두로 구분하고 각각 고기만두, 교자만두와 물만두로 구분해 총 6종의 만두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거의 몇 십년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메뉴로 장..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