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 (589) 썸네일형 리스트형 [논현동] 기요스시 - 맛있는 회전초밥 작은 밥덩어리 위에 회와 와사비를 올려먹는 스시(초밥).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미스터 초밥왕'이후 초밥을 바라보는 내 시선과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진게 사실이다. ^^ 물론 예전에는 아주 비싼 일식집에서 시켜먹는 초밥 정도가 전부였으나 동경 뒷골목 어딘가에서 먹어봤던 '회전초밥' 이후 늘 회전초밥을 그리워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저렴하니까... ^^ 한때 서울에도 회전초밥집이 플랜차이즈 형태로 늘어난적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다들 망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 불과 몇년전부터 다시 회전초밥집이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주들 잘나간다. 그런데 한편으론 좀 씁쓸하기도 하다. 지금의 활성화를 가져온 회전초밥집은 대부분 대기업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대.. [이태원] 스테이크가 맛있는 집 - 비손(Pishon) 스테이크. 사실 이 음식 참으로 호사스러운 음식이다. 어린 시절 그저 돈까스 정도 먹으면 정말 잘 먹었다고 난리 법석을 떨었던 기억이 엇그제이건만 ^^ 요즘에는 돈까스는 그냥 평범한 음식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고저 스테이크 정도는 먹어줘야... 좀 먹었다 싶은 모양이다.. 그래도 우리 짠이는 아직도 고기집에 가면 된장찌게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그거 나와야 밥을 먹으니 영낙 없는 한국 사람이긴 하다... ^^ 고기 는 참 어려운 식재료라고 생각된다. 먼저 좋은 품질의 고기를 고르는 것도 어렵고, 또 보관도 어렵고 더구나 요리는 참 쉬울 것 같은데도 그게 무척 어렵다. 똑 같은 고기가 누가 구으면 질겨지고 누가 구으면 보들보들한 것이 입에 들어가면 녹아버리는 그런 맛을 내니 말이다. 사실.. [여의도] 파스타전문점 - 카페포토 아쉽게도 본 글의 사진이 엠파스 블로그에서 링크되어 있었는데 엠파스가 없어지면 사진이 싹 사라졌습니다. ^^ 사진첩을 찾아본 후 다시한번 올려야겠네요. ㅜ.ㅜ 여의도는 먹거리의 천국이라고 한다. 물론 그 천국의 분위기를 안에서 막상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 ^^ 허나 사실 먹는 것 만큼 중요한게 어디 또 있을까? 오죽하면 행복지수가 먹을 것과 직접 연관되는 사람들도 많다니 말이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짠이아빠도 여의도에서 약 5년간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 당시 신송빌딩 옆 동화빌딩에서 근무를 했는데 점심 때가 되면 별별 노릇을 다했다. 마포도 넘어가보고.. 영등포도 넘어가보고.. 동여의도 서여의도를 택시로 넘다들며 유명하다는 집은 .. [분당] 탐라농장 - 돼지고기가 맛난 집 어느 도시에나 있겠지만 먹거리 중심지역이 있기 마련. 분당에도 몇군데 있지만 그 중 서현동이 유명하다. 새마을연수원과 율동공원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위치한 이 곳은 웬 식당들이 그렇게도 많은지..ㅋㅋ 사실 분당의 끝에 살고 있어 분당의 중심이 이곳까지는 잘 나가지 않지만,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실때는 중심인 이곳이 그나마 만나고, 식사하기 좋다. 주차장이 넓어 보여 무조건 들어간 탐라농장 이 날은 대식구가 움직였다. 식당도 좀 커야하고 한 여름이 다가오던 시기였기에 넑직한 곳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식당을 찾았다. 물론 여기저기 고기집도 참 많은데 우연히 '탐라농장'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그냥 바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 고기맛을 좌우하는 숯의 상태도 좋아.. [신사동] 뱃고동 - 낙지, 오징어 전문점 사람들이 모이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아마도 주로 다른 사람 이야기가 80% 정도 될 것이고.. 나머지는 보는거, 먹는거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 요즘들어 특히 더 한 것 같다. 뭐가 맛이다더라.. 어느 집은 소문만 맛있다더라.. 그래도 확인사살 하러가자는 둥..^^ 오늘 소개할집은 역시 확인사살하러 간 집중 하나이다. 물좋다는 압구정 한 복판에 있는 '뱃고동'.. 낙지와 오징어 전문점이라는 작은 서브 타이틀 아래 큼직하게 뱃고동이라고 적혀 있고 참.. 드물게 지하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이다. 보통 지하는 술집이나 찻집 정도로 활용을 하지.. 식사하는 곳으로는 음식을 만드는데도 관리하는데도 손님들이 오고 가는데도 사실 많은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집 당당하게 지하에 위치해 있다.. ^^ 입구 .. [금호동] 금남시장 골목냉면 지난번부터 직장 동료가 쏜다쏜다하던 특별한 냉면을 오늘 점심에서야 쐈다. 동료들과 차에 나눠타고 바리바리 달려 도착한 곳은 금호역에서 가까운 금남시장. 이 금남시장 어딘가에 맛집이 있다니.. 하긴 시장이란 곳이 먹고, 마시고, 입고하는 인간들의 원초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그 첫걸음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동료가 자랑자랑하는 냉면집은 대로변 시장에서 작은 골목으로 접어들어야 보였다. 이름하여 '골목냉면'. 아예 식당 이름이 골목냉면이란다.. 일단 브랜드에서부터 뭔가 심상치가 않다.. ^^ 간판에서도 보이듯이 금호동의 명물이라고 자랑을 하는데.. 과연 맛은 어떨지 사뭇 궁금해졌다. 날이 꾸물해서 그런지 아니면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지만 비교적 식당안은 한가했다. 처음에는 뭐.... [잠실] Little Italy - 샐러드가 일품인 피자 하우스 어린 시절에는 자장면 이외에 별다른 외식꺼리가 없었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양념치킨이란 것이 프랜차이즈로 돌기 시작하더니.. (ㅋㅋ 확실히 자장면은 프랜차이즈가 없었다..) 지겹게 치킨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사이 치킨 브랜드도 죽었다 살았다를 반복하는 사이, 햄버거라는 녀석이 자리를 확실히 잡더니 정크푸드인지도 모르고 왠지 서구적인 이미지에 먹고 있으면 뭔가 업되는 느낌 하나로 그 느끼한 햄버거를 또 무지하게 먹어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햄버거가 막 니끼해질 무렵 우리들의 눈에는 피자집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론 모두 프랜차이즈로 패스트푸드에 가까운 질 낮은 피자들이었지만 역시 몽매한 국민들은 그런 미국식 저질 피자를 이번에도 아주 서구적인 스타일로 열심히 먹어줬다. 그렇게 한국의 외식.. [워커힐] 명월관 - 맛있는 갈비탕 한국인의 음식문화 중 독특한 것은 아마도 탕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서양요리에도 스튜라든지 스프같은 음식들이 있지만 우리네 탕은 뼈나 고기를 삶아 아주 진득하고 깊은 맛을 우려내기에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 그런 탕 중에서도 단연 한국인의 입맛에는 '갈비탕'이 제격입니다. 요즘에는 좀 덜하지만 예전 결혼식에서의 피로연은 무조건 '갈비탕'이었던 시절도 있었죠.. ^^ 어느 예식장 갈비탕이 맛있다.. 맛없다를 논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여간 간혹 이 '갈비탕'이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갈비탕 중에는 신촌 '벽제갈비'의 갈비탕이 최고였었는데.. 그 최고의 반열에 워커힐 명월관의 갈비탕도 어깨를 나란히 올려야할 것 같습니다. 후배의 소개로 찾아간 곳입니다. 아차산을 돌아 들어가.. [양수리] 이경숙 할머니 음식점 (평가 : 보통) 오늘 소개할 곳은 지난 봄(2006년)의 막바지. 어느 햇살 따스하던 날 양수리를 돌아보다 들렸던 음식점입니다. 머리 아픈 일이 많아 후배와 함께 드라이브를 나갔죠.. 남자 둘이 덜렁 양수리를 드라이브 하려니 정말 썰렁하더군요. 하여간 점심 때가 되어 음식점을 찾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니 온통 모델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 그 사이사이 마치 찐빵에 든 앙꼬마냥 음식점이 있는데 솔직히 선택하기가 부담스럽더군요. 가본 적도 없는데 어디가 좋을지..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참 뭐하죠.. '야.. 이 시간에 너 거기서 뭐하냐?.. 더 바람피냐?.. ' 허걱.. 이런 오해를 받기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음식점을 고른 방법은 주차장에 차가 많은 집으로 가자.. ^^ 그런데 결국 들어가보곤.. [분당 맛집]일본식 수타우동 - 야마다야(山田家) 하늘에 구멍이 생긴 것처럼 며칠동안 비가 사정없이 내렸습니다. 집과 모든 가재도구가 한 순간에 물에 휩쓸려 잃으신 분들도 있고, 의좋은 남매가 하늘나라고 가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강원도 지역의 길이란 길은 모두 낙석과 흙으로 뒤범벅이 되어 버렸다고 하니 과연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1만5천불 수준의 나라인지 다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더군요. 하여간 이번 비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이 모든 것을 빨리 떨고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연휴이긴 하지만 그래서 집에서 조신하게 처신하기로 했습니다. 점심 무렵 너무 나 집 안에만 있다보니 답답하더군요. 짠이와 짠이엄마와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며 점심이나 하고 오자고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어느 마을이나 마찬가지지만 상가들이 몰려있는 곳.. [잠실역] 맛있는 버섯굴짬뽕 '예원' 한국인 중 대부분 비가오는 날에는 파전 혹은 김치전이 땡기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짬뽕.. 평상시에는 자장면을 먹다가도 이상하게 날이 우중충하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얼큰한 짬뽕 생각이 간절하죠.. ^^ 오늘 소개할 집이 최근에 발견한 짬뽕 잘하는 집입니다. 상호는 '예원'.. 중국집치고는 좀 럭셔리하죠.. ^^ 잠실역에서 지하로 연결되는 '롯데캐슬'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그냥 허접한 중국집은 아니고 격식있는 곳입니다.. 일단 73번 메뉴... '버섯굴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이미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그 맛을 평가하기 위해 방문했기에 다른거 볼 틈도 없이 무조건 73번을 주문했습니다. 기억하십시오..73번 버섯굴짬뽕 희안하게 짬뽕과는 오이피클이.. [신사동] 프로간장게장 - 맛있지만 멋은 없다 아쉽게도 예전에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사진을 그냥 링크 시켰으나, 엠파스 블로그 서비스가 없어지면서 그만 링크도 사라져 사진을 어쩔 수 없이 모두 제거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한국사람에게 게장은 참 특별한 음식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서해에서 잡히는 꽃게가 풍족하고 또 영덕지방에서는 대게가 유명하기도 하다.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이 게요리는 다양하고 비교적 고급요리에 속한다. 흔히 쉽게 접하는 게요리는 다름아닌 꽃게 매운탕. 한국 가정 어디에서나 흔히 밥상에 올라오는 꽃게 매운탕은 한국 고유의 얼큰함과 생선 매운탕이 가진 기름기 대신 담백한 게살의 향기가 입안을 즐겁게 만드는 요리이다. 그 다음 한국인의 대표적인 밥도둑이라고 하는 게장이다. 캬.. 요거요거 너무 좋아한다. 아마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주] 베테랑분식 - 들깨칼국수 앗! 이런 예전 엠파스 블로그에 있던 사진을 그냥 링크 걸어서 발행했더니 엠파스 사라지면서 사진도 같이 사라졌군요. 조만간 다시한번 방문해 사진 교체하겠습니다. 지난번에도 갔을 때 사람 너무 많아서 그냥 왔었는데 말이죠. ㅜ.ㅜ 이번에 소개할 먹거리는 한국인들이 아무리 먹어도 별로 질리지 않는 칼국수. 지난번 넷째처제 결혼식 때문에 처가에 갔다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찾은 배테랑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분식집. 특히 처제들이 추억이 서렸다고해 실로 궁금하던 차에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다. 위치는 전주의 한옥마을 부근에 있는 성심여중고 교문 바로 앞. 역사도 두자리수라고 하니 그동안 그 여중고를 나온 여인들의 입맛을 얼마나 사로잡으며 살아남았는지 가히 짐작이 간다.. ^^ 이 집은 그냥 분식집이라는 평범한 간판.. [횡성] 우가가든 - 진짜 소고기의 참맛 하루하루 빼놓지 않고 해야할 일이 참 많다. 출근하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일, 전화하는 일 등등 하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싫어도 좋아도 마냥 매일 꼭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일이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도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 중 하나.. 결국 늘 먹어도 언젠가는 또 생각나는 음식이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 솔직히 그렇다. 먹을때는 잘 모르지만 어느날 문득 그 집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집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그냥 장난이나 치기어린 맛의 재주가 아닌 깊은 맛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고기처럼 허무한게 없다. 고기란 것이 특별히 재주를 부릴 만한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숯불과 적당히 숙성시킨 고기와 밑반찬 정도 그리고 맛나게 끓여내는 된장찌개나 혹은 냉면 정도면.. [분당] 비사벌 삼계탕 짠이아빠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도록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닭요리이다. 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니.. 도대체 닭들과 무슨 어카심정이 있기에 그럴까도 싶은데...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맛있는걸 어쩌란 말이냐?..ㅋㅋ 보통 닭을 식사로 먹을 때는 든든하게 먹는 삼계탕이 최고일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한방삼계탕이란 것이 유행을 하면서 예전의 맹물 삼계탕에서 진일보한 맛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 맛에 모두들 감탄했을 것이다. 강남에 있는 한방삼계탕 집은 여자와 남자를 구분해 약재가 다른 삼계탕을 내놓을 정도이니 말이다.. ^^ 오늘 소개할 집은 짠이네 집에서 무척 가깝다. 짠이네가 분당 끄트머리에 살고 있으니 용인의 초입이기도 한 이곳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분당구이나 약 100미터만 더 가면 .. [삼청동] 삼청각 다소니 _ 장뇌산삼차 며칠째 마음이 뒤숭숭하다. 일은 쌓여가고 뭔가 명쾌하고 선명할 것 같은 현실은 때론 연극이 시작되기 직전의 암전과도 같이 느껴진다. 이럴때면 뭔가 탈출구를 찾게된다. 그게 때론 술이되기도 하고 때론 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들어 차를 마시는 것도 참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건 바로 삼청각에 있는 다소니에서 느낀 소중한 기억이다. 예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서슬 퍼렇던 그 시절.. 이곳은 유명한 정치 요정이었다. 청와대 옆 삼청동의 먹자거리를 지나 삼청공원 길을 접어들어 꼬불꼬불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올라가면 삼청터널이 나온다. 그 터널을 나오면 왼쪽에 최근 개방된 청와대 뒷산 등산로가 나오고 조금 지나면 삼청각이 나온다. 요즘엔 주로 전통문화 체험 그리고 한정식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 이전 1 ··· 33 34 35 36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