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먹고마시고

(589)
[쿠킹] 호텔 A코스 만들기 어린이날의 하이라이트를 남산타워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외식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교회에서 고생했을 짠이엄마를 생각해 집에서 맛있게 해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해주는 음식 중 대부분 짠이는 좋아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등심 버터 구이에 양파를 넣은 것을 유독 좋아합니다. 헌데 그 음식(요리라고까지 할 것은 없습니다..^^)을 할 때는 스파게티와 수프를 같이 내놓고 바게트 혹은 밥을 같이 내놓는데 언젠가부터 짠이가 이 음식에 '호텔 A코스'라는 별명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요리가 짠이네 집에서는 '호텔 A코스'입니다. 그렇다고 B코스가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짠이네 호텔 A 코스 준비물] * 한우 등심 : 4인 가족 기준으로 2만원 정도 예산 잡으시면 됩니다. * 풀무원 미트소스 스파게티 *..
[쿠킹] 닭 가슴살 스테이크 & 야채모듬 제목 한번 거창하군요. 하지만 뭐 그리 거창한 요리는 아닙니다. ^^ 너무 큰 기대는 부담이 되오니 살짝 기대치를 낮춰 주시고 봐주시길.. ^^ 오늘은 짠이의 운동회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내일로 연기되고 말았습니다. 짠이의 실망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죠. 그래서 짠이가 제일 좋아하는 아빠의 특식을 준비했습니다. 한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닭 가슴살 스테이크. 준비물은 화려합니다. [준비물] 메인 요리 - 닭 가슴살 한 팩, 청경채, 송이버섯, 브로커리, 파프리카 소스 관련 – 토마토케첩, 발사믹 식초, 스테이크 소스, 레몬즙, 버터, 바질, 파슬리, 통후추, 우유 함께 먹을 야채를 잘 손질해서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특히 소다를 조금 넣고 담..
[신사 맛집] 딱한잔 - 괜찮은 포차 이 집에 관한 글을 포스트했던게 2004년 9월 19일이었습니다. 휴.. 벌써 시간이 ^^ 당시에는 술을 배우는 와중(?)이었죠..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술이 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내요. 그 글을 그대로 아래에 옮겼습니다. [2004년 9월 19일에 올린 글](당시 블로그가 백업을 못하고 없어져 내용은 없네요..ㅋㅋ) 요즘 제가 맘에 쏙 드는 술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회사에서 가까웠고 늘 점심식사 하러다니면서 지나쳤었는데 회사내 젊은 친구들이 추천하기에 한번 가보고는 아주 홀딱 반했습니다. 근 20년전 친구들과 다니던 학교 앞 선술집 생각도 나고..^^ 거창할 것 없이 그냥 소주집입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마당에서는 파라솔에 앉고 집 안에서는 그냥 탁자에 앉는 아주..
Taragui – Chamomile / 국화차 오늘 보통 때보다 절반의 식사를 하고 출출해지는 사이 커피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하지만 오늘 우연히 읽은 유태우 박사님의 6개월 동안 10킬로그램을 감량한다는 책. 거기에서 가장 첫 번째 금지 음식이 바로 커피였습니다. 커피나 차나 비슷비슷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커피보다는 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짠이엄마에게 혹시 차가 있냐고 물으니 뭘 하나 주더군요. 처음 보는 낮 설은 포장입니다. 'Taragui – Chamomile'이라는 국화차. 국화차는 두통과 신경통 그리고 위장장애에 좋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베개 속에 넣고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차를 마셨는데… ㅜ.ㅜ 음.. 솔직히 향도 약하고 맛도 별반 느낌이 없었습니다. 남미의 맨 아래 있는 나라에서 만든 차..
[신천 맛집] 닭익는 마을 – 닭 종합선물세트 요즘 반성하고 있지만 지난 2달 동안 상당히 저녁을 거하게 먹어온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주범은 술입니다. 술만 아니라면 그렇게 거해질 이유도 별로 없는데 말이죠. 이 놈의 술 때문에 저녁이 늘 거해지고 안 먹어도 되는데 자꾸 안주로 먹게 되니 문제죠. 이제 허리는 좋아지는데 일이 바빠져서 자전거 출퇴근이 용이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하여간 최선을 다해볼 작정입니다. 허나 그건 그거고.. 일단 지난 몇 달간 제 폴더에는 거한 저녁 식사의 유물들이 아직도 잠을 자고 있으니 이 참에 좀 정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보통 소주와 닭은 잘 연결이 안됩니다. 간신히 닭발에서 조금 연결이 되긴 하는데 보통 닭 하면 치킨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맥주를 떠올리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날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
[송파맛집] 황도 바지락 손 칼국수 봄이 되면 식욕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참 큰 일이다. 식욕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ㅡ.ㅡ 그래도 먹는 것은 가급적 조절해야 한다. 그래서 만들어낸 나름의 원칙은 점심만 잘 먹자는 것. 그렇게 원칙을 정하고나니 점심 먹는 곳을 심히 고르게 된다. 가급적 다녀온 사람들의 추천을 참고 삼아 가게 되는데 이번에 다녀온 집은 '황도 바지락 손 칼국수'라는 곳이다. 잠실점과 길동점이 있는데 방문 한 곳은 신송파사거리에 위치한 잠실점이었다. 예전에는 칼국수라면 '명동칼국수'가 최고였다. 명동칼국수에는 어머니와 손잡고 나가 복잡한 명동을 가로질러 어머니와 함께 맛있게 먹던 나만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그렇게 외식을 하는 게 흔한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난 그저 즐거워하기만 했지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번..
[강동 맛집] 송림 - 얼큰 시원한 동태찜/탕 [아래 내용 추가되었습니다. ^^] 언제나 새로운 맛집을 찾는 일은 즐겁습니다. 이왕 먹는 음식 가급적 같은 돈을 주고 더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행복하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 받은 집은 올림픽공원을 지나 둔촌사거리에 있는 오륜교회 바로 뒷편입니다. 큰 길에서는 이 집이 잘 안보이기에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주차장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 걱정은 않하셔도 됩니다. 예전에 생태찌개 집은 몇군데 소개를 했었죠. 광화문에 있는 '안성또순이집'과 여의도 수정상가 지하 1층에 있는 '생태찌개'집. 이 집은 동태랍니다. 일단 이날은 동태탕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저녁에 오면 소주와 찜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점심에 주로 판매하는 동태매운탕이 오천원입니다. 가격은 비교적 서민적입니다. 장식도 서민적..
건면세대 – 럭셔리 컵라면의 탄생 최근 새로 나온 라면을 하나 접했습니다. 바로 '건면세대'입니다. 일단 네이밍부터 라면스럽지 않아 관심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워낙 광고 물량이 넉넉해서(?) 거의 쏟아 붓는 느낌이더군요.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구입을 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한 박스를 말이죠..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구입할 때 사실 이게 용기면(컵라면)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해먹는 봉지면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박스를 뜯었을 때의 황당함은 이루 말하기 힘들더군요.. ^^ 한마디로 이 라면 무척 비쌉니다. 1,100원씩이나 합니다. 더 웃긴 것은 아예 포장에 제품이 유형에 '호화건면류'라고 써놨더군요..ㅋㅋ 일반 컵라면들에 비한다면 분면 호화는 호화죠.. ^^ 제가 볼땐 제품이 지니는 컨셉이고 스토리라고 판단됩니..
[송파맛집] 놀부보쌈과 순대국 - 보쌈과 훈제오리의 조화 최근 허리를 다쳤습니다. 좀체 움직이지도 못하고 아주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입니다.. ㅜ.ㅜ 한의원에서 침과 부황, 전기치료를 이틀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용한 것은 침과 부황을 맞은 직후에는 약 두 시간 정도 아주 말짱합니다. ^^ 그러다가 의자에 좀 앉아서 일을 하다보면 다시 뻣뻣해지면서 아주 곤란한 지경에 이릅니다. 이러다보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그저 예전에 먹었던 음식이나 회상해봐야겠습니다.. ^^ (혹시 허리에 좋은 음식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이번에 소개할 음식도 영원한 한국인의 기호 음식인 보쌈 되겠습니다. 물론 돼지고기를 처음부터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잘 드실 겁니다.. ^^ 물론 집에서 삶은 돼지고기에 익은 김치를 둘러먹어도 아주 기가 막히지만 집에서는 아무..
페리에(perrier) 라임 워낙 좋아하는 물.. 페리에.. 좀 가격이 나가서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슴이 답답할 때는 아주 딱입니다. 나온지 꽤 되었다고 하는데... 전 최근에서야 처음 먹었습니다... 라임.. ^^
[하남 맛집] 장수촌 - 토종 누룽지 삼계탕 어린 시절. 고기를 참 안 먹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만 ^^ 그랬던 어린 시절 유일하게 먹었던 고기 그리고 좋아했던 것이 바로 ‘닭고기’였습니다. 물론 닭은 아직도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차를 타고 조금 나가보았습니다. 물론 닭을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둔촌사거리를 지나 서하남I.C를 지나 고골낚시터에 이르니 주변에 음식점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중 오늘가야할 집 ‘장수촌’을 찾았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토종누룽지삼계탕이 맛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그 놈을 정복해봐야죠.. ^^ 가격은 28,000원으로 비교적 적당했습니다. 용량(?)은 성인 3명이 먹으면 가장 적당한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주문을 하고 깔리는 반찬은 무김치와 갓김치 그리고 동치..
[행남도] 휴게소 먹거리 - 행남도휴게소 바지락 칼국수 지난주 금요일 지방 출장 시리즈 투입니다. ^^ 새조개 샤브샤브 먹었다고 자랑을 했더니 살짝 미안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회사 블로그에 업무적인 글들은 다 쓰기에 제 개인 블로그에는 오로지 먹는 거와 짠이 밖에 없네요. 요즘에는 사진도 잘 못 찍고.. ^^ 그날 출장 가는 길에 행남도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기웃거리는데, 다른 휴게소와는 다른 메뉴가 보이더군요. 더구나 이 집은 다른 음식점과 아주 분리되어 별도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바지락 칼국수 전문점.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끼니를 때운다고 하는 게 가장 적절한 표현인 듯싶습니다. 우동이나 패스트푸드, 라면 아니면 김밥 뭐 이런 음식이 주류인데 이곳은 역시 서해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바지락 칼국수가 떡하니 손님을 반기더군요. 일..
[남당 맛집] 갯마을 횟집 - 쫄깃한 새조개 샤브샤브 지난 금요일 지방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렸더니 기운이 상쾌해지더군요. 일을 마치니 오후 5시... 일이 끝난 곳은 칠갑산 아래... 이거 서울을 가야하나..? 여기까지왔는데 너무 아쉽잖아... ^^ 어딜가지? 궁리해보니.. 다행스럽게 남당항이 가깝더군요... 불과 30분도 안걸려 남당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갔었는데... 새조개 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 금요일 이른 저녁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썰렁하고 쉬는 가게도 많았는데 시꺼먼 남자 두명이 참 처량도 하더군요.. ^^ 너무 손님이 없어서 이리저리 방황을 좀 하다가 그나마 손님 있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는데 모두 커플, 그들이 우리를 보면 이상하려나? 하여간 맛있는거 먹어..
[송파맛집] 군산오징어 - 매콤한 오징어 불고기 한국 사람치고 오징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그리 흔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워낙 어려서부터 오징어를 접하며 자라기 때문이고 또 오징어를 말려서, 튀겨서, 볶아서 먹는 등 그 조리법도 참 많고 또 맛나기 때문이죠.. ^^ 저도 간혹 집에서 오징어를 뜨거운 물에 데쳐서 초고추장에 소주 한잔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오징어를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낙지보다 저렴하므로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낙지보다는 조금 육질이 살아 있기 때문에 조리를 잘해야 그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송파의 맛집은 바로 석촌 호수 변에 위치한 '군산오징어'입니다. 상호에서부터 잘 나타나 있는 것 처럼 이 집의 특기는 오징어입니다. 특히 저는 매콤한 오징어 불고기가 그만입니다.. 또 그 매운 맛을 중화..
[서소문 맛집] 맛있는 순대국 - 궁중 순대국. 이것도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 돼지잡뼈를 푹 고운 국물에 돼지 머리고기와 맛있는 순대를 넣고 깨를 송송 뿌려먹는 그 맛.. 특히 전 해장할때 이 순대국도 즐겨 먹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순대국을 잘하는 집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들어내기 위해 설렁탕만큼이나 공이 들어가야해서 그런지.. 순대국 집도 밥집처럼 많지는 않고 순대국을 하는 곳은 아주 이것만 팔더군요. 오늘 소개할 집은 서소문동에 위치한 궁중이라는 곳입니다. 남대문 상공회의소 뒷편 먹자 골목에 위치한 이 집은 점심에는 아주 미어 터집니다.. ^^ 특히 특성 상 좀 역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 순대국이 이 집은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좀 도전 의식을 불 태울 수가 있습니다. ..
[송파 맛집] 논현삼계탕 - 전기구이 킬러의 선택 한국 사람 뭐든 푹 삶아 먹는 걸 좋아한다. 전골, 찌개에 이어 탕까지 ^^ 그 중 탕은 탕 자체가 식사가 되는 무척 든든한 음식이다. 설렁탕도 그렇고 이번에 소개할 삼계탕도 그렇다. 특히 할머니들이 흔히 말하던 약병아리에 인삼, 황기, 대추, 찹쌀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들기에 건강과 맛 모두를 보살피는 좋은 음식이며 실제로 여름철 건강에 특히 좋은 보양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복 중에는 삼계탕 집들이 미어터지니 알만하다. ^^ 짠이아빠는 원래 삼계탕도 좋아하긴 하지만 유명 삼계탕 집을 가면 기본으로 전기구이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면 무조건 전기구이를 먼저 먹는게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청와대 근처의 '토속촌'도 좋고 분당 집 근처에 있는 '비사벌 삼계탕' 그리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