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무실에서도 생수를 먹지 않습니다. 보리차와 옥수수차 등을 섞어서 끓여먹는데 맛을 들인 탓에 생수 먹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좀 귀찮기는 하지만 생수보다 훨씬 맛나고 구수하죠. 덕분에 편의점을 가도 청량음료보다는 차를 더 많이 찾게 됩니다. 그 중 요즘 뜬다는 ‘옥수수수염차’를 최근에 마셔보고는 맛이 좋아 계속 구입해 마셔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뒤를 보니 헉 이게 내가 생각하는 다린 차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일단 식품의 종류가 ‘액상추출차’랍니다. 더구나 합성현미향첨가라고 쓰여 있더군요. 일단 합성이라는 말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내용물을 조금 자세히 보니 말입니다. 볶은옥수수추출액과 옥수수수염추출액은 그나마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속에 있더군요. 그 의문의 성분은 이렇습니다. 합성착향료, 글리신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뭘까? 뭐가 이리도 복잡할까? 그냥 옥수수수염차가 아니었나 싶더군요. 그 순간 아풀사! 보통 파는 차음료는 역시 집에서 끓여먹는 차가 아닌 그 차 맛을 흉내낸 음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찾아봤더니 왠걸 문제가 있더군요.
옥수수수염차 음료 뒷면의 내용량 표시
이 정도 되고 나니 먹고 싶은 맘이 싹 가시더군요. 그래서 물 끓여먹는 옥수수수염차는 어떤가하고 티백을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내용물이 아주 깔끔합니다. 음료와는 너무 대조적이더군요. 바로 옥수수 수염 15%, 옥수수 85%입니다. 수염차라고 하기 좀 민망하지만 요즘에는 집에서 이거 끓여 먹고 있습니다.
주전자용의 성분이 간단하더군요
[6/29 점심 무렵 추가 내용입니다.]
오늘 점심 무렵 다른 차는 어떤지 직장 동료와 하나씩 사서 먹어봤습니다. 저는 녹차를 다른 분은 **차를 뭐라고 판단하긴 힘들고 그 원재료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녹차인데 합성착향료는 없더군요.
몇가지 이상스러운게 보이긴 하는데 일단 합성착향료가 여기도 없더군요.
다음에는 더 많은 차음료들을 먹어보고 뒤(?)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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