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난 월요일 경인가? 회사 동료와 자주가던 오뎅바가 갑자기 생각났다. 너무 얼굴을 안 들리밀면 단골손님의 역할을 기만하는 것으라고 여겨 동료와 함께 이른 시간에 오뎅바를 찾았다. 보통 오뎅바에서는 청하나 매취순을 얼음에 넣어 먹는다. 물론 더울 때만 이렇게 먹는데 이 날 따라 모험을 해보고 싶어진 것. 결국 CEO 소주라는 ‘일품진로’를 CALL 했다.
가격 소주치고는 좀 나간다. 무려 3만원.(어떤 자료를 찾아보니 출고가는 7,500원이라고 한다.) 소주가 3만원이라니 대단하다. 일단 패키지부터가 다르다. 소문에 의하면 지난 4월에 출시된 이 친구는 순쌀을 발효시켜 증류하는 한국 전통의 소주 제조법을 이용한 소주인데, 가만히 보니 여기에 서양식 술 제조법이 조금 가미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소주의 도수가 무려 30도이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소주들이 20도내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소주도 아닌 것이 양주도 아닌 조금 애매한 도수가 아닌가 싶었다. 더구나 증류원액을 천연의 목통(나무통)에서 장기간 숙성시킨 소주라고 한다. 오뎅바 주인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나온 ‘일품진로’는 모두가 7년 정도 숙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찾아보니 51,000병이 출시되었고 이 물량이 7년 숙성 물량 전체라고 하니 아마 다 팔리면 내년이 되어야 7년산이 또 출시 가능하지 않을까도 싶다. ^^
와인을 자주먹다보니 이제 술을 접하는 순서가 잡혀가는 듯 싶다. (물론 와인을 단순히 술이라고 하기 좀 뭐하지만.. ^^). 일품진로의 패키지부터가 남다르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뚜껑도 마치 양주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코르크 같으나 알고보면 플라스틱이다. ㅋㅋ 색은 양주보다는 훨씬 연한 노랑색을 띄고 있다. 목에는 쌩뚱맞은 나무징표를 달고 있어 좀 어수선한 분위기의 패키지라고 느껴졌다. 고급형 소주라면 그에 적합하게 좀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개발할 것이지 너무 요란하게만 치장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기다리던 시음. 일단 향은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그냥 보통 평범한 스카치 위스키의 향이었다.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그런 위스키의 향이 강하게 코를 자극한다. 짠이아빠 워낙 양주를 그리 즐겨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일단 3점 정도 감점되었다. 소주가 소주다워야 소주지...젠장. 그리고 목에 떨어넣었다. 역시나. 이건 소주가 아니라 양주다. ㅜ.ㅜ
더구나 술 한잔에도 확하고 올라오는데 마치 중국술은 고량주를 먹었을 때 처럼 정신없이 취기가 올라왔다. 물론 깨는 속도도 비교적 빨랐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로 열이 올라와서 진득하게 앉아서 술을 즐기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반병을 키핑하고 왔다. 동료도 꽤 술을 한다는 친구인데도 고개를 설레설레. 아마도 이 술은 고급 위스키를 선호하는 층에서는 배척될 것이고 소주를 선호하는 층에서도 배척될 듯 싶다. 증류식이기에 그 독함과 강함을 어쩔 수가 없는 것일까? 안동소주처럼 강한 소주에 도전한다는 진로의 노력이 점점 순한 술을 찾는 나에게는 영 아닌가보다.^^
가격 소주치고는 좀 나간다. 무려 3만원.(어떤 자료를 찾아보니 출고가는 7,500원이라고 한다.) 소주가 3만원이라니 대단하다. 일단 패키지부터가 다르다. 소문에 의하면 지난 4월에 출시된 이 친구는 순쌀을 발효시켜 증류하는 한국 전통의 소주 제조법을 이용한 소주인데, 가만히 보니 여기에 서양식 술 제조법이 조금 가미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소주의 도수가 무려 30도이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소주들이 20도내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소주도 아닌 것이 양주도 아닌 조금 애매한 도수가 아닌가 싶었다. 더구나 증류원액을 천연의 목통(나무통)에서 장기간 숙성시킨 소주라고 한다. 오뎅바 주인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나온 ‘일품진로’는 모두가 7년 정도 숙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찾아보니 51,000병이 출시되었고 이 물량이 7년 숙성 물량 전체라고 하니 아마 다 팔리면 내년이 되어야 7년산이 또 출시 가능하지 않을까도 싶다. ^^
와인을 자주먹다보니 이제 술을 접하는 순서가 잡혀가는 듯 싶다. (물론 와인을 단순히 술이라고 하기 좀 뭐하지만.. ^^). 일품진로의 패키지부터가 남다르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뚜껑도 마치 양주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코르크 같으나 알고보면 플라스틱이다. ㅋㅋ 색은 양주보다는 훨씬 연한 노랑색을 띄고 있다. 목에는 쌩뚱맞은 나무징표를 달고 있어 좀 어수선한 분위기의 패키지라고 느껴졌다. 고급형 소주라면 그에 적합하게 좀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개발할 것이지 너무 요란하게만 치장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출고가 7,500원 / 소매가 3만원 ㅜ.ㅜ
목통숙성주라..결국 나무통이라는 주장이죠?
소주인지? 양주인지?
728x90
반응형
'먹고마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가짜장 _ 맛있는 중화요리의 발견 (6) | 2007.07.08 |
---|---|
[그린푸드] 안전한 주스 - 5無 주스 (12) | 2007.07.06 |
옥수수수염차, 이거 정말 차가 맞나? (64) | 2007.06.29 |
[엄미리 맛집] 미아모르 오리훈제와 들깨수제비 (11) | 2007.06.28 |
[명동 맛집] 장수분식 쟁반메밀비빔 (2) | 2007.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