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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본가짜장 _ 맛있는 중화요리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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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전에 처음 가봤던 중화요리(일명 중국집) 식당입니다. 워낙 짠이가 자장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서 주로 시켜먹었는데 이 날은 짠이 수업이 끝나자마자 손붙잡고 함께 갔습니다. 짠이와 나 모두 벼르던 곳이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합니다. 자장 한 그릇이 2천원이니 말이죠. 그래서 매번 지나가면서 언젠가는 한번 가보자고 짠이와 두 손 잡고 굳게 맹서했던 기억이 납니다. ^^


일단 보통 중국집의 경우 배달이 중심이다보니 보통 저렴한 지하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하에 있는 식당들은 위생에서 일단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지죠. 햇볕도 없고 환기도 자유롭지 않아 세균들에게는 천혜의 휴양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로 배달에 의지하는 집들은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식당 자체가 허술합니다.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막상 가보면 지저분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일단 오늘 소개할 이 집은 배달이 없습니다. 최근 이런 중국집이 동네마다 하나씩 생겨나는 것 같더군요. 처음에는 나원 중국집이 배달없이 잘 될까? 더구나 지나가며 보니 가격도 장난이던데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는데 어.. 용하게 버티고 있더군요. 그래서 가서 먹어보니 캬.. 정말이지 바로 한 자장면이 이렇게 맛있는거구나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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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도 아주 깔끔해서 좋더군요.


나름 비법이 있으시겠지만, 주방도 젊은 분이 하시던데 참 맛나더군요. 가격도 정말 저렴하고 말이죠. 자짱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과 잡채밥 등등 일반 배달 중국집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했지만 방금한 음식의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보통 중국집도 원래는 맛있는데 배달되는 동안 맛이 떨어지는게 아닌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리고 자주 짠이가 학교가는 토요일에는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자랑을 열심히 했더니 교회에서 꽃 꼽고 있어야할 짠이엄마도 한번 가보겠다고 하더군요. 입맛 까다로운 짠이엄마도 맛있다고 짬뽕 국물을 끝까지 먹고는 맵다고 안절부절.. ^^


자장면은 천원정도 저렴하고 탕수육은 팔천원 정도 받더군요. 아직 탕수육은 못 먹어봤는데 기본 음식의 퀄리티를 본다면 아마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배달은 없는 대신 포장은 해주더군요. 비닐 봉투값 20원은 별도로 내셔야 합니다. 집이 가까우시면 포장도 먹을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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