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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샤토 샤리에 _ Chateau Charrier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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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샤리에(Chateau Charrier)

알콜도수 : 12%
용량 : 750ml
포도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25%, 멜롯 50%, 까베르네 프랑 25%
빈티지 : 2002
와인당도 : Medium Dry
와인종류 : 레드
등급 : A.O.C
생산 : Prodiffu
지역 : 보르도(Bordeaux)
원산지 : 프랑스
구입가격 : 16,900원(사무실 지하 1층 와인샵)

프랑스 대표선수를 만나다 – 보르도 와인

사실 그동안 전통 와인은 좀 피했습니다. 와인의 맛도 잘 모르면서 전통 와인을 만나면 급실망 할가봐 좀 걱정이 되었던 것도 있고, 전해 들은 말로는 프랑스의 전통 와인들이 먹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망설인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프랑스 와인들은 한결같이 가격이 좀 나간다는 것도 접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사무실 지하 1층에 있는 와인샵에서 아주 저렴한 프랑스 와인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오호.. 이것봐라… 1만원대에서도 보르도 레드가 있군.. ^^’ 잽싸게 주워 들었죠. 일을 다 마치고 나서 저녁과 함께 샤또 샤리에 이 녀석을 음미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르도 와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랑스 대표선수라고 합니다. 프랑스 전체 지역등급표시(A.O.C) 와인의 26%를 차지하고 있고 프랑스 와인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보르도 와인은 포도를 수확하는 해에 따라 다양한 포도를 섞는 브랜딩 와인을 전통적으로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이 와인도 멜롯을 중심으로 쇼비뇽과 프랑을 섞어 만든 2002년산 와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은 엷은 보라빛이고 너무 진하지 않은 맑은 느낌입니다. 이 와인도 역시 약간 매콤한 향이 섞여 있습니다. 멜롯인지 쇼비뇽이 아마도 이런 매콤한 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더군요. 맛은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나쁘지는 않은 정도. 이 날도 저녁으로 고기를 조금 구워 먹으며 와인을 했는데 비교적 고기와의 궁합은 잘 맞은 것 같습니다. 역시 매콤한 향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에 따르면 적정음용 온도가 15~16도라고 하더군요. 일반 레드와인과 비슷한 온도인 것 같고 3~5년 보관하면 좋다고 하니 지금이 딱 마시기 좋은 시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전체적으로 역시 프랑스 와인은 어렵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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