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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소저] 으깬 감자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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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저가 뭔지 궁금하시죠. ^^ 소저는 소박한 저녁의 줄임말입니다. ㅋㅋ 고혈압 환자 진단 받은 이후 먹는 것을 신경쓰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래도 일 때문에 그게 좀 힘이 듭니다. 무엇이든 먹는 것을 줄어부려 노력을 해보는 수 밖에 없지만 일단 먹는 것도 바꿔보려고 합니다. 근사한 저녁 식사가 이제부터는 좀 소박해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먹을 때는 소저.. 소박한 저녁을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그 첫번째 코스가 바로 '으깬 감자와 토마토' 입니다. ^^ 재미있게도 소저는 만드는 것도 간단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단 감자는 껍질을 벋기고 절반으로 잘라 끓는 물에 넣고 익혀줍니다. 그 사이 양파 하나를 잘 손질하고 먹기 좋게 잘게 썰어줍니다. 들리는 소리에는 당근 같은 것도 같이 넣으면 좋다고 하는데 일단 양파만 넣기로 했습니다. 왜.. 내 저녁은 소박해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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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팔이 아프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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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대신 마요네즈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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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섞으면 요렇게 됩니다.

그리고 토마토를 3개 정도 상자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번에 교회에서 유기농 토마토를 한상자 샀습니다. 그 덕분에 아직도 집에는 토마토가 한 가득입니다. ^^ 토마토를 먼저 반을 가르고 꼭지 부분을 칼로 도려냅니다. 그리고 그냥 길게 슬라이스 형태로 썰어줍니다. 토마토는 뭐 특별히 다른 조리법이 없지만 지난번 뷔페에 갔더니 소스를 살짝 뿌리니 감칠맛이 나더군요. 그래서 소스도 한번 뿌려봤는데.. 윽... 맛이 영 아닙니다요.. 괜히 뿌렸습니다. 역시 토마토에는 약간의 설탕을 뿌리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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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에 넣은 '스위트 디종'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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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스는 안 넣는게 훨씬 좋겠더군요.

감자가 다 익으면 양파를 넣은 양푼 위에 채를 받치고 그 위에 감자를 담은 후 으깨줍니다. 이렇게 으깨면 감자가 아주 잘게 으깨지더군요. 하지만 약점은 팔이 좀 아프다는거.. ㅋㅋ 정말 힘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감자 으깨기 쉬운 방법 아시는 분들은 트래백 좀 부탁합니다. ^^ 으깬 후 마요네즈를 넣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에는 어머님이 버터를 넣고 으깨주셨는데 선수들은 마요네즈를 넣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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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맛있는 소박한 저녁.. ^^

이렇게 소저가 완성되었습니다. 아버님과 둘이 마주 앉아 절반씩 먹었는데 배가 부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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