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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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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미리 맛집] 미아모르 오리훈제와 들깨수제비 남한산성. 집에서도 가깝고, 사무실에서도 가까운 곳. 최근에는 입장료도 받지 않아 여유 있는 점심을 위해 간혹 들리기는 하지만 워낙 먹을 곳들이 많아 어디를 가야 할지 매번 갈등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나름 참 어렵게 찾아간 집입니다. 동행 중 한 분이 한 번인가 가봤다는 그곳. 남한산성을 돌아 나와 광주로 넘어간 산허리 '엄미리 계곡'에 위치한 '미아모르'가 그곳이었습니다. 처음 오리훈제라고 했을 때 너무나 땡 기더군요. 군침이 살살 입안에서 시위를 합니다. 워낙 훈제를 좋아하기 때문이었죠. 찾아가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멀리간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옛날 집을 약간 손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미아모르의 주특기는 '오리훈제 + 들깨수제비'입니다. 3만 5천원인가 하는데 3명이 먹기 좋은 정..
[명동 맛집] 장수분식 쟁반메밀비빔 여름이 되면 식사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날이 더워져서 꼼짝 하기도 싫어지기도 하고 입 맛도 떨어지기 마련이죠. 이 날도 명동은 한껏 더웠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도 햇볕이 살에 닿으면 따가울 정도로 자외선도 강하더군요. 이럴 때 먹는 음식은 뜨거운 음식보다는 시원하고 찬 음식이 땡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날 함께 식사한 분이 비장의 무기를 소개하겠다고 해서 기대를 만빵하고 따라 나섰죠. 명동의 뒷골목을 지나 '장수분식'에 도착했습니다. 오래 전에 장수분식 돌냄비우동이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지만 당시에는 크게 감동을 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먹은 '쟁반메밀비빔'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큰 접시에 메밀과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시원한 국물 그리고 각..
피터르만 쎄미용 샤도네 피터르만 쎄미용 샤도네 (Peter Lehmann Semillon-Chardonnay) 알콜도수 : 12.5% 용량 : 750ml 포도품종 : Semillon 84%, Chardonnay 16% 빈티지 : 2005 와인당도 : 약한 Sweet 와인종류 : 화이트 생산사 : 피터르만(PETER LEMANN) 지역 : 바로사밸리(Borossa Valley) 원산지 : 호주 구입가격 : 선물 받음 ^^ 안정적인 맛의 호주 와인 아직 와인에 대한 연륜이 일천하다 보니 지역에 대한 특별한 선입견 없이 와인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저 대충 고른 와인이지만 큰 실패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칠레, 이탈리아와 호주 와인을 마셔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그 중 신흥 와인 강국..
[파주 맛집] 통일촌 장단콩 두부마을 지난번 파주 헤이리를 방문했던 날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했습니다. 주변에 상당히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나가는 길 오른편에 있어 들어가기도 편한 몇몇 집들이 있습니다. 두부마을은 헤이리에서 나와서 자유로 방향으로 가다가 우회전 하는 사거리에 있어서 식사 후 나가기도 편하더군요. 실내는 넓은 편인데 다소 어수선했습니다. 오후 4시경이면 손님들이 빠질 때도 되었건만 이 집은 그 시간에도 약 70% 정도가 들어차 있으니 어수선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종업원들의 경우 어림 잡아도 약 4시간 정도를 정신 없이 서빙 했을 테니..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가 온 상황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여간 일단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이어서 일사불란하게 반찬이 나오더군요. 미리 주방에는 어느 정도..
[와인] 하디스 노티지힐 카베르네 쉬라즈 하디스 노티지힐 카베르네 쉬라즈 (Hardys Nottage Hill Cabernet Shiraz) 알코올 도수 : 12.5% 용량 : 750ml 포도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 쉬라즈(Shiraz) 빈티지 : 2005 와인종류 : 레드 와인당도 : Medium Dry 등급 : 버라이어털(Varietal) 제조사 : BRL 하디(BRL Hardy) 국가명 : 호주 원산지 : 패서웨어(Padthaway) 맛 : 풍부한 과일향과 진한 맛 가격 : 19,800원(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와인가게) 호주 유명 브랜드 하디사의 노티지힐 이번에는 호주 와인입니다. 먹은 지 솔직히 좀 되었네요. 그래서 그 맛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제 컴의 블로그 폴더에는 미쳐 포스..
[분당 맛집] 스시아라 _ 1,500원 균일가 회전 초밥집 젊은 시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약 20년 전에 회전초밥 집이 유행처럼 번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반짝하더니 사라져 버렸죠. 초밥을 좋아하는 짠이아빠는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당시의 회전초밥 집에서는 일식 집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초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초밥 집이 없어지고 나서는 일본에 출장을 가거나 놀러 가면 늘 회전초밥 집에 들려 원 없이 먹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대기업들이 회원초밥에 뛰어들더군요. 오호라… 그러더니 결국 회전초밥 집이 자리를 잡더군요. 일단 성공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요지에 매장이 오픈 되었고, 또한 가격이 장난이 아니기에 객단가가 잘 나왔을 겁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에 버금가지 ..
음식점, 이러면 안되지! #01 매번 맛집만 소개하다 보니 좀 허탈한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맛없는 집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하긴 장사라는 게 맛도 있지만 맛 이외에 갖추어야 할게 참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네의 습관이 대충, 빨리 빨리를 추종하다 보니 업주 혹은 주방장, 홀 안내, 계산하시는 분 등이 너무나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들도 참 많습니다. 이제부터는 맛집뿐만 아니라 다녀본 가게 중 그런 문제들을 노출한 경우 그에 대해서도 꼬집어보고 싶네요. 오늘 알려드리고 싶은 점은 음식점의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 이야기 입니다. 이 집 나름 비싼 집입니다. 잠실에 있는 큰 백화점 9층에 있는 식당가에 자리하고 있으니 만만찮은 집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특히 이 집은 주종목이 '철판볶음밥'입니다..
[와인] 샤블리, 라 샤블리지엔(Chablis, La Chablisienne) 샤블리, 라 샤블리지엔(Chablis, La Chablisienne) 알콜도수 : 12.5% 용량 : 750ml 포도품종 : 샤도네이(Chardonnay)100% 빈티지 : 2005 와인당도 : 약한 Dry 와인종류 : 화이트 생산사 : 라 샤블리지엔(La Chablisienne) 지역 : 샤블리(Chablis) 원산지 : 프랑스(France) 구입가격 : \39,000원(잠실 롯데캐슬 1층 와인샵) 역시 이번에도 화이트입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프랑스 와인으로 왔습니다. 지금까지 먹은 것 중 직접 구입한 것으로는 가장 비싼 녀석입니다. ^^ 와인샵에 가면 물론 이것보다도 훨씬 비싼 녀석들이 즐비하지만 말입니다. 구입은 지난 주에 했는데 오늘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보통 와인..
면 릴레이 #11-1 : 챠슈 라면 면 릴레이가 뭐냐구요? 그건 여길 보셔요.. '레이의 콘텐츠 유토피아 ; 두 남자의 면 사랑 이야기' ^^ 두 남자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건 #12보다 좀 늦게 올라가네요. 이유는 폰에 증명사진이 남아 있어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 무얼 먹었나? : 챠슈 라면 * 어디서 먹었나? : 잠실 롯데캐슬 지하1층 푸드코트 * 얼마인가? : 5,500원 * 잘 먹었나? : 열라 짬뽕나는 맛이었습니다. ㅜ.ㅜ * 왜 짬뽕 났는가? : - 생면은 맞았는데, 국물이 일본식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 한국 라면 스프에 생면을 넣고 일본 라면 흉내를 냈더군요. - 대충 숙주와 야채 집어넣고, 돼지고기 삼겹살 살덩이로 잘라 넣은 느낌.. 딱 이 느낌.. - 요즘 일본 라면 전문점 생각하시면 오산입..
면 릴레이 #12 : 키네우찌 생면 요즘 같이 사업을 하는 동료와 함께 무한도전이 아닌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평일 하루 2끼 면 먹기. 대부분의 리뷰는 '레이토피아'에서 면 사랑 태그를 통해 살펴보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 점심 때 먹은 라면(#11)은 폰카에 들어있어 내일 올리도록 하구요. 오늘은 저녁으로 먹은 일본산 '키네우찌 생면'을 소개할까 합니다. 보통 라면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게 기름에 면을 튀겨서 만드는 '유탕면'이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증기로 쪄서 익혀 만드는 '호화건면' 그리고 즉석면류 중 식기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담은 '용기면' 마지막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 4~26도에서 면을 숙성시키고 90도 이상에 살균시키는 '생면'으로 나뉩니다. 오늘 먹은 게 바로 이 '생면'이죠. 국내도..
[와인] 닥터파우스트 2005 닥터 파우스트((Nahe Dr. Faust)) 알콜도수 : 8.6% 용량 : 750ml 주포도 품종 : 리바너(Rivaner) 빈티지 : 2005 와인종류 : 화이트 와인당도 : Sweet 와인종류 : 화이트 등급 : 퀄리테츠바인(Qualitatswein) 제조사 : 모젤란드(Moselland) 원산지 : 독일 > 나헤(Nahe) 구입가격 : \17,000원(삼성플라자 B1 와인샵) 비가 오는 날이면 보통은 빗물처럼 맑은 소주 한 잔에 김치전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와인 한 병을 덜컥 사고 말았습니다. 사실 충동구매이다 보니 무얼 사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가질 않아 좀 두리번거렸는데 이 와인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바로 '닥터 파우스트(DR. Faust)'였습니다. 자꾸 화이..
두 남자의 면 사랑, 면 릴레이 #4 : 너구리 이게 뭐하는 짓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동료와 점심과 저녁 두끼를 같이하는데 그걸 모두 면으로 해보자는데 합의했습니다.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뭐 원칙이나 그런 것은 나름 있습니다.. ^^ 면 릴레이 시작 글 보기 http://www.raytopia.net/115 오늘은 저 혼자 사무실에서 외롭게 저녁을 했습니다. 뭐냐구요? 너구리입니다. 냉장고에는 김치가 넉넉하므로 맛나게 먹었네요.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나원 먹고나서 찍었습니다.. ^^ 증거 사진 올라갑니다.
[와인] 카스텔로 반피 르 리메(Castello Banfi Le Rime) 카스텔로 반피 르 리메(Castello Banfi Le Rime) 알코올 도수 : 12.5% 용량 : 750ml 포도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50%,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50% 빈티지 : 2005 와인종류 : 화이트 와인당도 : Dry 등급 : Toscana I.G.T 제조 : BANFI 원산지 : Montalcino > Toscana > Italy 구입가격 : 17,000원(잠실롯데백화점 지하1층 와인샵) 지난 금요일 저녁은 사무실에서 스파게티를 해먹었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좀 질리니 해먹게 되더군요. 나름 첨으로 김치 스파게티에 도전을 해봤는데 궁합이 맞는 와인을 찾던 중 이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이고 화이트입니다. 왠지 자꾸 화이트만 찾게 되는..
[와인] 빌라 엠 모스카텔(Villa M. Moscatel) 지아니 갈리아도 빌라 M 모스카텔 Gianni Gagliardo Villa M Moscatel 구입가 : 22,000 원(롯데마트) 생산국 : 이탈리아(Italy) 생산지 : 피에몬떼(Piedmonte) 등 급 : 잘 모르겠음 빈티지 : 2006 컬 러 : 화이트 스파클링(White Sparkling) 포도품종 : Moscatel 100% 적정온도 : 4-8 도 제조사 : 지아니 갈리아도 (Gianni Gagliardo) 용 량 : 750ml 알코올도수: 4% (인터넷에 가끔 오류가 있는데 제가 먹은 것은 분명 4% 였습니다. 다른 매장에서 본 것도 모두 그렇더군요.. 근데 인터넷에 간혹 11%라고 되어 있는 오류 정보가 있습니다. 조심하시길.. ^^) [간단 평가] 며칠 전 회사에서 나름 뭔가 기념할 ..
[풍납동] 속까지 시원한 유천칡냉면 지난 여름 8월에 다녀온 이후 오늘(07년 5월) 또 한번 다녀왔네요. 이미 보신 분은 아래 업데이트 내용만 살펴보시길.. ^^ ------> 요건 작년 버전입니다... 오늘 내용은 좀 더 내려가시길.. 지극지극한 3주간의 비님이 물러가시더니.. 이젠 또 뜨거운 햇님이 온 도시를 사우나로 만들어주시는군요.. 야.. 정말 오늘 햇살 정말 따갑더군요. 그래도 사무실에서는 옷도 편하게 입고 에어컨 틀어놓으면 만사가 태평이라 괜찮지만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면 우.. 땀이 줄줄.. ^^ 결국 오늘 선택한 점심 메뉴는 냉면이었습니다. 친구가 풍납동에 맛있는 냉면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서 길을 나섰습니다. 주차장 옥상인 4층에서 바라본 본점 건물 측면 올림픽공원에서 천호동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의 하나은행 지나서 첫번째 ..
[방배 맛집] 도노도노 샤브샤브 이곳은 가본지 몇 달은 된 것 같군요. 저는 처음 가본 곳이고 후배들의 추천으로 갔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단 돼지고기 샤브샤브라는게 한가지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사람 당 하나의 차림이 나오는데 먹기 좋게 잘 배려된 세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샤브샤브 전체적인 퀄리티는 육수와 고기 그리고 채소의 신선함에 좌우가 되겠지만, 정말 비싼 곳이야 당연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맛도 있겠지만 서민들을 위해 저렴함을 유지해주는 이런 집도 고마운 것 같습니다. 보통 샤브샤브 집처럼 자리에는 육수가 올라오고 각종 채소가 먼저 제공됩니다. 채소를 살짝 익혀 먹으면서 고기도 같이 먹어주는 센스. 음.. 맛은 웬만했습니다. 나쁘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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