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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분당 맛집] 숯불구이 장수천 한방 민물장어

by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07. 8. 16.
여름하면 생각하는 보양식은 과연 무엇일까요? 며칠 전 말복에는 파트너의 생일 파티를 겸해서 등심을 먹었는데 솔직히 등심은 보양식이라고 하기가 쑥스럽습니다. 영양탕도 예전처럼 먹고 싶어지지 않고 더구나 각종 탕은 고지혈증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기에 무얼 먹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번에 읽었던 책 '음식잡학사전'이 생각나더군요. 그 책에서 읽었던 것 중 매달 최고의 물고기를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1월은 도미, 2월은 가자미, 3월은 조기, 4월은 삼치, 5월은 농어, 6월은 숭어, 7월은 장어, 8월은 꽃게, 9월은 전어, 10월은 갈치라고 구구절절하게 적어놓았더군요. 이게 음력이라면 아직도 장어다.. ^^ 더구나 며칠 전 아버님이 장어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으니.. 광복절 점심은 거룩하게 장어로 먹기로 했습니다.

다음과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분당 인근의 장어집으로 올라오는 것들이 작업 냄새들이 많이 나더군요. 업소 안내 페이지에 등록이 되어 있는데 그 댓글들을 보니 영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모두 똑 같이 맛있다는데 특정 월에만 집중되어 있더군요. 작업의 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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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이 바로 주차장입니다.

결국은 기억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판교와 수지를 이어주는 도로변에서 꽤 큰 장어집을 본 듯했기 때문입니다. 12시 조금 못되어 도착한 곳. 궁내동 톨게이트 부근이더군요.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은 판교IC에서 나와 바로 우회전을 해 고가를 하나 넘으면 좌측에 있습니다. 그 시간에도 도착하니 큰 가게가 절반가량 차 있더군요.


쟁반 시스템의 숯불장어구이

이 집에 들어서서 놀란 것은 탁자에 모두 구멍이 슝슝 뚫려 있다는 것입니다. 잠시 후에 보아하니 쟁반에 반찬이 담겨 세팅이 되는데 그 쟁반이 탁자에 쏙 하고 들어가서 철커덕하고 걸리더군요. 이러니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편할 것 같더군요. 이후에 반찬은 셀프입니다. 중앙에 반찬 리필 하는 곳이 있어서 언제든지 먹을 만큼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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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특징 쟁반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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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반찬 리필 코너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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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이 이렇게 세팅이 되고 잠시 후 장어가 옵니다.

잠시 후에는 숯불이 들어옵니다. 2인분 1세트로 33,000원. 2인분에 장어가 3마리가 나오더군요. 장어는 일하시는 분이 돌아다니며 잘 익도록 구워줍니다. 장어는 살이 잘 오른 것 같더군요. 잠시 후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주는데 익은 것들은 본인 앞쪽으로 불이 잘 닫지 않게 옮겨 놓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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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3마리가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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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올리고 소금을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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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워주므로 일단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곳 장어는 냄새도 없고 식감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소스는 기본 소스가 나오는데 다른 소스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반찬 리필 하는 곳에 가면 여러 가지 소스 재료가 있으니 가져다가 먹으면 됩니다. 제가 먹는 스타일은 일단 깻잎을 한 장 깔고 그 위에 장어를 소스 살짝 발라 올려놓은 후 생강과 마늘 그리고 양파 등을 올려놓고 한 입에 쏙 넣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양념을 잘하는 집들도 있는데 제가 아는 곳은 너무 멀어서 아버님 모시고 가기가 힘들었는데 가까운 곳에 잘하는 곳이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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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으면 요렇게 앞으로 빼 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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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깻잎에 쌓먹으면 최곱니다. ^^

참 그날이 휴일이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12시 20분 경 되니 실내가 꽉 차고 오히려 손님들이 대기를 하더군요.. 이 집의 퀼리티가 그나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모양입니다.


[장수천 한방민물장어 참 숯불구이]
위치 : 궁내동 톨게이트 옆
전화 : 031-716-3892 / 031-717-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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