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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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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맛있는 버섯굴짬뽕 '예원' 한국인 중 대부분 비가오는 날에는 파전 혹은 김치전이 땡기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짬뽕.. 평상시에는 자장면을 먹다가도 이상하게 날이 우중충하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얼큰한 짬뽕 생각이 간절하죠.. ^^ 오늘 소개할 집이 최근에 발견한 짬뽕 잘하는 집입니다. 상호는 '예원'.. 중국집치고는 좀 럭셔리하죠.. ^^ 잠실역에서 지하로 연결되는 '롯데캐슬'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그냥 허접한 중국집은 아니고 격식있는 곳입니다.. 일단 73번 메뉴... '버섯굴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이미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그 맛을 평가하기 위해 방문했기에 다른거 볼 틈도 없이 무조건 73번을 주문했습니다. 기억하십시오..73번 버섯굴짬뽕 희안하게 짬뽕과는 오이피클이..
[신사동] 프로간장게장 - 맛있지만 멋은 없다 아쉽게도 예전에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사진을 그냥 링크 시켰으나, 엠파스 블로그 서비스가 없어지면서 그만 링크도 사라져 사진을 어쩔 수 없이 모두 제거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한국사람에게 게장은 참 특별한 음식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서해에서 잡히는 꽃게가 풍족하고 또 영덕지방에서는 대게가 유명하기도 하다.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이 게요리는 다양하고 비교적 고급요리에 속한다. 흔히 쉽게 접하는 게요리는 다름아닌 꽃게 매운탕. 한국 가정 어디에서나 흔히 밥상에 올라오는 꽃게 매운탕은 한국 고유의 얼큰함과 생선 매운탕이 가진 기름기 대신 담백한 게살의 향기가 입안을 즐겁게 만드는 요리이다. 그 다음 한국인의 대표적인 밥도둑이라고 하는 게장이다. 캬.. 요거요거 너무 좋아한다. 아마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주] 베테랑분식 - 들깨칼국수 앗! 이런 예전 엠파스 블로그에 있던 사진을 그냥 링크 걸어서 발행했더니 엠파스 사라지면서 사진도 같이 사라졌군요. 조만간 다시한번 방문해 사진 교체하겠습니다. 지난번에도 갔을 때 사람 너무 많아서 그냥 왔었는데 말이죠. ㅜ.ㅜ 이번에 소개할 먹거리는 한국인들이 아무리 먹어도 별로 질리지 않는 칼국수. 지난번 넷째처제 결혼식 때문에 처가에 갔다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찾은 배테랑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분식집. 특히 처제들이 추억이 서렸다고해 실로 궁금하던 차에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다. 위치는 전주의 한옥마을 부근에 있는 성심여중고 교문 바로 앞. 역사도 두자리수라고 하니 그동안 그 여중고를 나온 여인들의 입맛을 얼마나 사로잡으며 살아남았는지 가히 짐작이 간다.. ^^ 이 집은 그냥 분식집이라는 평범한 간판..
[횡성] 우가가든 - 진짜 소고기의 참맛 하루하루 빼놓지 않고 해야할 일이 참 많다. 출근하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일, 전화하는 일 등등 하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싫어도 좋아도 마냥 매일 꼭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일이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도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 중 하나.. 결국 늘 먹어도 언젠가는 또 생각나는 음식이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 솔직히 그렇다. 먹을때는 잘 모르지만 어느날 문득 그 집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집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그냥 장난이나 치기어린 맛의 재주가 아닌 깊은 맛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고기처럼 허무한게 없다. 고기란 것이 특별히 재주를 부릴 만한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숯불과 적당히 숙성시킨 고기와 밑반찬 정도 그리고 맛나게 끓여내는 된장찌개나 혹은 냉면 정도면..
[분당] 비사벌 삼계탕 짠이아빠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도록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닭요리이다. 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니.. 도대체 닭들과 무슨 어카심정이 있기에 그럴까도 싶은데...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맛있는걸 어쩌란 말이냐?..ㅋㅋ 보통 닭을 식사로 먹을 때는 든든하게 먹는 삼계탕이 최고일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한방삼계탕이란 것이 유행을 하면서 예전의 맹물 삼계탕에서 진일보한 맛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 맛에 모두들 감탄했을 것이다. 강남에 있는 한방삼계탕 집은 여자와 남자를 구분해 약재가 다른 삼계탕을 내놓을 정도이니 말이다.. ^^ 오늘 소개할 집은 짠이네 집에서 무척 가깝다. 짠이네가 분당 끄트머리에 살고 있으니 용인의 초입이기도 한 이곳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분당구이나 약 100미터만 더 가면 ..
[삼청동] 삼청각 다소니 _ 장뇌산삼차 며칠째 마음이 뒤숭숭하다. 일은 쌓여가고 뭔가 명쾌하고 선명할 것 같은 현실은 때론 연극이 시작되기 직전의 암전과도 같이 느껴진다. 이럴때면 뭔가 탈출구를 찾게된다. 그게 때론 술이되기도 하고 때론 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들어 차를 마시는 것도 참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건 바로 삼청각에 있는 다소니에서 느낀 소중한 기억이다. 예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서슬 퍼렇던 그 시절.. 이곳은 유명한 정치 요정이었다. 청와대 옆 삼청동의 먹자거리를 지나 삼청공원 길을 접어들어 꼬불꼬불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올라가면 삼청터널이 나온다. 그 터널을 나오면 왼쪽에 최근 개방된 청와대 뒷산 등산로가 나오고 조금 지나면 삼청각이 나온다. 요즘엔 주로 전통문화 체험 그리고 한정식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
[삼선교] 송림원 _ 전통어린 중국집 어린 시절..가장 맛난 별식은 바로 '자장면'이었죠. 이거 한그릇 먹을때의 그 맛이란.. 참.. 허허.. 그렇게 먹고 먹어도 물리지 않으니 마치 김치같은 우리 음식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예전에 북경에서 먹었던 중국식 자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음식.. 우리 한국의 전통으로 다시 태어난 '자장면'.. 워낙 역사도 오래되다보니.. 중국음식점 중에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곳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림각' 같이 대형음식점으로 발전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작으면서도 몇십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으로 같은 맛을 추구하는 마치 장인과도 같은 중국집도 동네에 찾아보면 간혹 있습니다. 여기 소개할 삼선교에 위치한 '송림원'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골목 끝자락에 아주 허름한 가게이지만 전통의 맛을 60년 동안 지..
[역촌동] 성창식당 - 민물장어구이  솔직히 점심 한끼로는 좀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서 또 맛 때문에 간혹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있다.. ^^ '장어구이'도 그 중 하나이다. 물론 최근 중국산 장어 때문에 이 장어에 대한 부담이 예전에 비해 좀 큰 편이지만,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은 간혹 장어구이 맛이 아사달달하게 머리와 혀 끝을 맴돌때가 있다.. 이럴때 먹어주지 않으면 병난다..ㅋㅋ 보통 민물장어나.. 멍멍탕 같은 경우 누구나 단골이 있기 마련.. 짠이아빠도 민물장어를 먹을 때는 꼭 이 집을 간다. 서울 은평구 역촌오거리 부근에 있는 '성창식당'이 바로 그곳. 보통은 늘 차를 타고 가기에 대중교통은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지하철 역촌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고 한다. 보통 민물장어의 경우 선택을 잘못하면 냄새가 나서 먹기가 괴로..
[삼청동] 깊은 산 속 '옹달샘' 요즘 삼청동이 부쩍 붐빈다. 점심 시간만 되면 여기저기서 차량들이 몰려들어 이 시간에 삼청동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가급적 삼청 터널쪽 길은 피해야할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삼청동 부근에는 최근 음식점들이 속속 리뉴얼 혹은 새롭게 들어서고 있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런지.. 아직은 좀 미지수지만.. ^^ 그래도 세상이 정말 좋아져서 음식점들도 자유롭게 영업을 하나보나.. 대학 다닐때만해도 이 부근 돌아다니려면 몇번씩 검문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삼청동은 좋은 동네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밥 먹으려고 멀리서 찾아오기에는 좀... 무리가 있음에 틀림없다. 솔직히 삼청동에는 유명한 맛집도 많긴하지만 주차가 정말 난감하다.. ^^ 더구나 최근에는 음식점들이 무척 많이 늘어나니 점심..
[무교동] 난시앙 - 샤오룽바오 세상이 정말 좋아지긴 했나보다.. 중국집하면 예전에는 오로지 하나, 자장면만이 떠올랐었는데 요즘에는 요리부터 생각나고 최근에는 딤섬이 먼저 생각난다.. ^^ 지난 여름 명동의 딘타이펑에서 샤오룽바오(小籠飽)를 먹으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고 또 중국 북경에 갔을때 길거리 허름한 가게에서 먹었던 샤오룽바오는 가히 천하일품이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서 요즘에는 자장면 보다도 중국음식하면 샤오룽바오가 더 먼저 생각날 정도.. 국내에서 샤오룽바오로 유명한 집은 두군데가 있다. 강북의 딘타이펑 그리고 청남동에 있는 난시앙이 바로 그곳이다. 딘타이펑은 세계적인 체인으로 뉴욕타임즈 선정 글로벌 탑 10이라는 명성을 등에 엎고 등장한 곳.. 이곳은 이미 여러차례 가봤다. 음.. 분위기는 좀 그랬고.... 서비..
[삼청동] 맥스테이크 하우스 2009년 1월 업데이트 내용 맥스테이크 하우스 지난번에 삼청동 갔을 때 보니 없어졌더군요. 버티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없어진 업소이니 참고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 어찌하다보니 계속해서 고기만 찾아다니는 꼴이 되었군요.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저번의 참숯골에 이어 서양식 고기집입니다. 위치는 요즘 새로운 식도락 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삼청동 거리에 있습니다. 동십자각에서 쭉 청와대로 직진하다보면 청와대와 삼청동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면 삼청공원있는 그 입구까지 계속 맛집들이 번성하고 있죠.. ^^ 늘 지나다니다 보니 새로 개업한 집은 눈에 쏙 들어오기 마련이고 한번 가봐야겠다고 늘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집도 처음 ..
[무교동] 맛있는 고기집 - 참숯골 나이가 들어가면서 입맛도 조금씩 바뀌죠? 젊고 힘쓸때는 솔직히 다른 것보다도 고기가 땡길때가 많습니다..이럴때는 어떤 고기를 먹어도 맛있기 마련입니다. ^^ 하지만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면 입맛도 좀 까다로워지죠.. 맛난것 찾아댕기고 이도 부실해져서 고기보다는 다른 음식들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고기가 먹고 싶을때 그럴때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맛난 고기를 선호하게 되죠.. 오늘 소개할 집은 이왕이면 다홍치마인 집입니다.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당근 고기값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죠. 여긴 가보면 대부분 일본 관광객이 많습니다.. 일본에도 유명하고 맛있는 고기들이 많은데 일본인들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일본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내는 한우의 숯불구이를 먹는다는게 재미있나 봅..
[프랑스] 탄산생수 Perrier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커피샵을 가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의 다방에서 레스토랑으로 그리고 도투루와 같은 커피전문점에서 카페에 이르기까지 그 장소는 늘 변해왔습니다. 요사이에는 '별다방'이니 '콩다방' 같은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와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죠. 하지만 초기에는 달콤한 커피향과 카라멜 맛에 잘 먹었는데 요즘에는 좀 물립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리고 커피 원가에 비해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ㅜㅜ 그래서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CoF2E2가 아닌 H2O를 선택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아십니까? 병에 담긴 생수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무려 연간 460억달러(약 46조원)라고 합니다. 아마도 조만간 탄산음료를 추월하지 않을까 예측하는 목소리도 많죠. 제가 좋아하는 Perrie..
[효자동] 토속촌 - 걸쭉 삼계탕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이면서도 외국인에게도 괜찮은 음식은 무얼까? 한국 음식이 워낙 맵고 짜서 자극적이고 발효 음식이 많다보니 냄새도 향긋한 편이다. 그래서 한국에 온 외국 손님에게 정작 아웃백 정도 갈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울 때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빔밥 같이 국제화된 음식도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손님에게 매일 비빔밥만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다가 발견한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특히 아시아권이라면 더 먹어준다. (이 집 앞에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줄을 섭니다.) 좀 쉬워 보이는 삼계탕이지만 뚝배기에 닭과 각종 부재료 넣고 끓인다고 같은 맛이 날까?.. 이번에 소개하는 집은 삼계탕을 기막히게 하는 곳이다. 바로 '토속촌'이라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이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한 집이 되었..
[성북동] 칼만두집 성북동에서 밥먹은지 어언 1년. 이제 웬간한 집은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워낙 기호에 맞지 않는 곳은 가지 않지만.. ^^ 좌우지간 성북동 먹거리 프로젝트 제2탄으로 지난 1탄이었던 '성북동 누룽지백숙'에 이어 오늘은 성북동 칼국수 만두 전문점인 '성북동집'을 소개할까 한다. 다운타운 성북동(성북동도 업타운과 다운타운이 있다. 고지대 중 부촌은 업타운... 기사식당이 밀접한 삼성교 방향으로 가는 길은 다운타운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 맘데로다.. ^^)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예전부터 형성된 기사식당들로 유명하다는 것. 물론 최고의 명물은 돼지불백이지만.. 이건 서로 원조를 주장하는 맛집들이 있어 나중에 집중 조명해보겠다..ㅋㅋ 칼국수는 아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음식. 가끔 생각나는 그런 음..
[마포] 金松 군대가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하면 아마도 자장면이 아닐까? ^^ 그만큼 한국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중국음식이 가지는 의미도 참 독특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완전히 중국음식이라고 하기도 뭐한 한국식으로 개량된 톡특한 중국음식... 워낙 많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중국음식점마다 그 편차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교적 자주가는 집을 오늘은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마포 인근에 있는 '금송'이라는 중국집니다.. 이 집 그렇게 크고 화려한 집은 아닙니다.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테이블이 한 4-6개 정도 있고.. 2층에는 방이 두개... 그리고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가면 2층에서 먹습니다.. ^^ 이 집 형제 분이 서빙을 하는데 아주 잘생긴 총각(? 확실히 모르겠네요.. 총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