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 (606)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청동] 삼청각 다소니 _ 장뇌산삼차 며칠째 마음이 뒤숭숭하다. 일은 쌓여가고 뭔가 명쾌하고 선명할 것 같은 현실은 때론 연극이 시작되기 직전의 암전과도 같이 느껴진다. 이럴때면 뭔가 탈출구를 찾게된다. 그게 때론 술이되기도 하고 때론 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들어 차를 마시는 것도 참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건 바로 삼청각에 있는 다소니에서 느낀 소중한 기억이다. 예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서슬 퍼렇던 그 시절.. 이곳은 유명한 정치 요정이었다. 청와대 옆 삼청동의 먹자거리를 지나 삼청공원 길을 접어들어 꼬불꼬불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올라가면 삼청터널이 나온다. 그 터널을 나오면 왼쪽에 최근 개방된 청와대 뒷산 등산로가 나오고 조금 지나면 삼청각이 나온다. 요즘엔 주로 전통문화 체험 그리고 한정식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 [삼선교] 송림원 _ 전통어린 중국집 어린 시절..가장 맛난 별식은 바로 '자장면'이었죠. 이거 한그릇 먹을때의 그 맛이란.. 참.. 허허.. 그렇게 먹고 먹어도 물리지 않으니 마치 김치같은 우리 음식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예전에 북경에서 먹었던 중국식 자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음식.. 우리 한국의 전통으로 다시 태어난 '자장면'.. 워낙 역사도 오래되다보니.. 중국음식점 중에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곳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림각' 같이 대형음식점으로 발전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작으면서도 몇십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으로 같은 맛을 추구하는 마치 장인과도 같은 중국집도 동네에 찾아보면 간혹 있습니다. 여기 소개할 삼선교에 위치한 '송림원'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골목 끝자락에 아주 허름한 가게이지만 전통의 맛을 60년 동안 지.. [역촌동] 성창식당 - 민물장어구이 솔직히 점심 한끼로는 좀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서 또 맛 때문에 간혹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있다.. ^^ '장어구이'도 그 중 하나이다. 물론 최근 중국산 장어 때문에 이 장어에 대한 부담이 예전에 비해 좀 큰 편이지만,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은 간혹 장어구이 맛이 아사달달하게 머리와 혀 끝을 맴돌때가 있다.. 이럴때 먹어주지 않으면 병난다..ㅋㅋ 보통 민물장어나.. 멍멍탕 같은 경우 누구나 단골이 있기 마련.. 짠이아빠도 민물장어를 먹을 때는 꼭 이 집을 간다. 서울 은평구 역촌오거리 부근에 있는 '성창식당'이 바로 그곳. 보통은 늘 차를 타고 가기에 대중교통은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지하철 역촌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고 한다. 보통 민물장어의 경우 선택을 잘못하면 냄새가 나서 먹기가 괴로.. [삼청동] 깊은 산 속 '옹달샘' 요즘 삼청동이 부쩍 붐빈다. 점심 시간만 되면 여기저기서 차량들이 몰려들어 이 시간에 삼청동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가급적 삼청 터널쪽 길은 피해야할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삼청동 부근에는 최근 음식점들이 속속 리뉴얼 혹은 새롭게 들어서고 있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런지.. 아직은 좀 미지수지만.. ^^ 그래도 세상이 정말 좋아져서 음식점들도 자유롭게 영업을 하나보나.. 대학 다닐때만해도 이 부근 돌아다니려면 몇번씩 검문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삼청동은 좋은 동네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밥 먹으려고 멀리서 찾아오기에는 좀... 무리가 있음에 틀림없다. 솔직히 삼청동에는 유명한 맛집도 많긴하지만 주차가 정말 난감하다.. ^^ 더구나 최근에는 음식점들이 무척 많이 늘어나니 점심.. [무교동] 난시앙 - 샤오룽바오 세상이 정말 좋아지긴 했나보다.. 중국집하면 예전에는 오로지 하나, 자장면만이 떠올랐었는데 요즘에는 요리부터 생각나고 최근에는 딤섬이 먼저 생각난다.. ^^ 지난 여름 명동의 딘타이펑에서 샤오룽바오(小籠飽)를 먹으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고 또 중국 북경에 갔을때 길거리 허름한 가게에서 먹었던 샤오룽바오는 가히 천하일품이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서 요즘에는 자장면 보다도 중국음식하면 샤오룽바오가 더 먼저 생각날 정도.. 국내에서 샤오룽바오로 유명한 집은 두군데가 있다. 강북의 딘타이펑 그리고 청남동에 있는 난시앙이 바로 그곳이다. 딘타이펑은 세계적인 체인으로 뉴욕타임즈 선정 글로벌 탑 10이라는 명성을 등에 엎고 등장한 곳.. 이곳은 이미 여러차례 가봤다. 음.. 분위기는 좀 그랬고.... 서비.. [삼청동] 맥스테이크 하우스 2009년 1월 업데이트 내용 맥스테이크 하우스 지난번에 삼청동 갔을 때 보니 없어졌더군요. 버티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없어진 업소이니 참고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 어찌하다보니 계속해서 고기만 찾아다니는 꼴이 되었군요.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저번의 참숯골에 이어 서양식 고기집입니다. 위치는 요즘 새로운 식도락 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삼청동 거리에 있습니다. 동십자각에서 쭉 청와대로 직진하다보면 청와대와 삼청동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면 삼청공원있는 그 입구까지 계속 맛집들이 번성하고 있죠.. ^^ 늘 지나다니다 보니 새로 개업한 집은 눈에 쏙 들어오기 마련이고 한번 가봐야겠다고 늘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집도 처음 .. [무교동] 맛있는 고기집 - 참숯골 나이가 들어가면서 입맛도 조금씩 바뀌죠? 젊고 힘쓸때는 솔직히 다른 것보다도 고기가 땡길때가 많습니다..이럴때는 어떤 고기를 먹어도 맛있기 마련입니다. ^^ 하지만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면 입맛도 좀 까다로워지죠.. 맛난것 찾아댕기고 이도 부실해져서 고기보다는 다른 음식들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고기가 먹고 싶을때 그럴때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맛난 고기를 선호하게 되죠.. 오늘 소개할 집은 이왕이면 다홍치마인 집입니다.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당근 고기값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죠. 여긴 가보면 대부분 일본 관광객이 많습니다.. 일본에도 유명하고 맛있는 고기들이 많은데 일본인들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일본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내는 한우의 숯불구이를 먹는다는게 재미있나 봅.. [프랑스] 탄산생수 Perrier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커피샵을 가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의 다방에서 레스토랑으로 그리고 도투루와 같은 커피전문점에서 카페에 이르기까지 그 장소는 늘 변해왔습니다. 요사이에는 '별다방'이니 '콩다방' 같은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와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죠. 하지만 초기에는 달콤한 커피향과 카라멜 맛에 잘 먹었는데 요즘에는 좀 물립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리고 커피 원가에 비해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ㅜㅜ 그래서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CoF2E2가 아닌 H2O를 선택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아십니까? 병에 담긴 생수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무려 연간 460억달러(약 46조원)라고 합니다. 아마도 조만간 탄산음료를 추월하지 않을까 예측하는 목소리도 많죠. 제가 좋아하는 Perrie.. [효자동] 토속촌 - 걸쭉 삼계탕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이면서도 외국인에게도 괜찮은 음식은 무얼까? 한국 음식이 워낙 맵고 짜서 자극적이고 발효 음식이 많다보니 냄새도 향긋한 편이다. 그래서 한국에 온 외국 손님에게 정작 아웃백 정도 갈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울 때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빔밥 같이 국제화된 음식도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손님에게 매일 비빔밥만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다가 발견한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특히 아시아권이라면 더 먹어준다. (이 집 앞에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줄을 섭니다.) 좀 쉬워 보이는 삼계탕이지만 뚝배기에 닭과 각종 부재료 넣고 끓인다고 같은 맛이 날까?.. 이번에 소개하는 집은 삼계탕을 기막히게 하는 곳이다. 바로 '토속촌'이라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이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한 집이 되었.. [성북동] 칼만두집 성북동에서 밥먹은지 어언 1년. 이제 웬간한 집은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워낙 기호에 맞지 않는 곳은 가지 않지만.. ^^ 좌우지간 성북동 먹거리 프로젝트 제2탄으로 지난 1탄이었던 '성북동 누룽지백숙'에 이어 오늘은 성북동 칼국수 만두 전문점인 '성북동집'을 소개할까 한다. 다운타운 성북동(성북동도 업타운과 다운타운이 있다. 고지대 중 부촌은 업타운... 기사식당이 밀접한 삼성교 방향으로 가는 길은 다운타운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 맘데로다.. ^^)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예전부터 형성된 기사식당들로 유명하다는 것. 물론 최고의 명물은 돼지불백이지만.. 이건 서로 원조를 주장하는 맛집들이 있어 나중에 집중 조명해보겠다..ㅋㅋ 칼국수는 아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음식. 가끔 생각나는 그런 음.. [마포] 金松 군대가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하면 아마도 자장면이 아닐까? ^^ 그만큼 한국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중국음식이 가지는 의미도 참 독특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완전히 중국음식이라고 하기도 뭐한 한국식으로 개량된 톡특한 중국음식... 워낙 많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중국음식점마다 그 편차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교적 자주가는 집을 오늘은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마포 인근에 있는 '금송'이라는 중국집니다.. 이 집 그렇게 크고 화려한 집은 아닙니다.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테이블이 한 4-6개 정도 있고.. 2층에는 방이 두개... 그리고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가면 2층에서 먹습니다.. ^^ 이 집 형제 분이 서빙을 하는데 아주 잘생긴 총각(? 확실히 모르겠네요.. 총각인.. [신촌] 벽제갈비 갈비탕 갈비탕..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죠.. ^^ 간혹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빠질때는 잘만든 갈비탕 하나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좀 쌀쌀한 겨울이면 따끈한 갈비탕.. 생각만해도. 온몸이 훈훈해지죠.. ^^ 괜찮다는 갈비탕집이 있어서 회사에서 좀 멀긴하지만 휙하고 날아갔다와 봤습니다. 신촌 젊은이들의 거리에 있는 벽제갈비 이곳 '갈비탕'이 아주 예술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맛보았습니다.. 결론은.. ㅋㅋ 역시 예술입니다. 가격이 9,500원으로 가히 웬만한 갈비탕 두개 값에 육박하긴 하지만.. 그 맛만은 가치가 있습니다. 처음 주문할때만해도 긴가민가했죠.. 하지만 뚝배기가 나온 순간.. 그 내용물을 보고는 한번 놀라고(고기.. 아주 넉넉히 들어 있습니다.), 그 다음 한 입.. [성북동] 누룽지 백숙 & 메밀전 성북동으로 일터를 옮긴지 이제 1년이 되어갑니다. 예전에 강남에서 일할때는 사실 점심 시간에 별다른 걱정이 없었습니다. 갈만한 식당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성북동 그나마 이곳은 축복받은 곳입니다. 잘 알려진 기사식당이 수두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1년 정도 지나다보니.. 유명하다는 돈까스도 또 돼지불백도 입에 물릴 정도가 되더군요.. 그러다가 간혹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면 그 맛으로 한 몇달은 더티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최근에 생긴 집은 아니지만 기사식당에 비해 색다른 맛이기에 간혹갑니다. 물론 아주 비싼 집이다보니 주로 손님 대접할 경우에나 애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메뉴판을 보시죠. 전 워낙 오리나 닭을 좋아합니다. 갈비 먹을까? 닭먹을까? 하면 전 무조건 닭입니다.. ㅋㅋ 그러나 보니.. [고궁] 서울에서 먹는 전주비빔밥 지난 토요일 짠이와 짠이모와 함께 인사동에 들렸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지난 11월 중국 북경에 갔을 때 당시 중국의 인사동이라는 '유리창'이란 곳을 방문했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 많다는 중국보다도 엄청난 인파.. 확실히 인구밀도로 볼때 서울은 정말 짜증나는 동네일지도 모르겠네요..ㅜ.ㅜ 날도 풀렸다고는 하는데 좀 쌀쌀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모두들 아시겠지만 인사동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식당들도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여기가 문화와 전통의 거리인지? 아니면 식당가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죠.. 그나마 다행은 그 식당들이 다 뒷골목에 있다는 것 정도인 것 같네요.. ^^ 예전에 약간 유명하다는 식.. 이전 1 ···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