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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와인] 닥터파우스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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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파우스트((Nahe Dr. Faust))
알콜도수 : 8.6%
용량 : 750ml
주포도 품종 : 리바너(Rivaner)
빈티지 : 2005
와인종류 : 화이트
와인당도 : Sweet
와인종류 : 화이트
등급 : 퀄리테츠바인(Qualitatswein)
제조사 : 모젤란드(Moselland)
원산지 : 독일 > 나헤(Nahe)
구입가격 : \17,000원(삼성플라자 B1 와인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가 오는 날이면 보통은 빗물처럼 맑은 소주 한 잔에 김치전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와인 한 병을 덜컥 사고 말았습니다. 사실 충동구매이다 보니 무얼 사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가질 않아 좀 두리번거렸는데 이 와인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바로 '닥터 파우스트(DR. Faust)'였습니다. 자꾸 화이트 와인에만 눈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속이 보이는 게 좋으니 이게 무슨 조화일까요?

닥터 파우스트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독일산입니다. 독일의 나헤(Nahe)지역에서 나오는 유명한 포도품종인 '리바너(Rivaner)'로 만든 와인입니다. 대중적인 가격대의 와인치고는 병이 일단 섹시합니다. 단지 코르크가 플라스틱이라는 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자연보호 차원에서는 상관없을 듯 합니다. 병을 따고 첫 잔을 따르는데 마치 탄산이 조금 남은 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물론 마시면 탄산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향은 과일향이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맛도 비교적 달달 합니다. 하지만 그 달달 함이 기분 나쁘거나 끈적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기분 좋은 달달 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풍부한 과일향과 달달한 맛 그리고 상쾌함이 남는 끝 맛의 조화가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약간 쌉쌀한 쵸코케익과 같이 먹으면 궁합이 기가 막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달기 때문에 역시 약간 쓴 야채가 들어가는 샐러드도 괜찮을 듯 합니다.

한마디로 이 와인을 평가한다면 글쎄 뭐랄까? "달콤한 악마의 유혹"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 합니다. 일단 와인 이름이 그렇고, 또 너무 맛있어서 술술 넘어가는데 역시 작업이 가능한 와인일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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