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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와인] 카스텔로 반피 르 리메(Castello Banfi Le 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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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로 반피 르 리메(Castello Banfi Le Rime)
알코올 도수 : 12.5%
용량 : 750ml
포도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50%,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50%
빈티지 : 2005
와인종류 : 화이트
와인당도 : Dry
등급 : Toscana I.G.T
제조 : BANFI
원산지 : Montalcino > Toscana > Italy
구입가격 : 17,000원(잠실롯데백화점 지하1층 와인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금요일 저녁은 사무실에서 스파게티를 해먹었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좀 질리니 해먹게 되더군요. 나름 첨으로 김치 스파게티에 도전을 해봤는데 궁합이 맞는 와인을 찾던 중 이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이고 화이트입니다. 왠지 자꾸 화이트만 찾게 되는군요. 와인을 공부까지 하면서 먹는 것에 대해서 부담은 있지만 그런 시작해보니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아직 많은 와인을 먹어보지 못해 선호하는 와인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가급적 판매사원의 조언을 듣는 편입니다. 이 날도 조언이 100% 작용 했습니다. 어리버리 와인을 고르는 저에게 다가와 용도와 기호를 질문하더니 강력 추천하더군요. 더구나 세일이라니 결국 구입했습니다.

괜찮은 첫만남, 잔잔하고 수더분한 미인

표현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딱히 더 좋은 표현도 없네요. 이 친구 처음 병을 딴 순간 살짝 긴장을 했습니다. 늘 처음 먹는 와인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와인을 잔에 따르고 향을 느끼는 순간 과일향이 살포시 올라옵니다. 너무 강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연하지 않은 그런 조용한 미인이라고나 할까? 색도 투명하고 아주 약한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밀짚 빛깔이라고 표현을 하시더군요.

첫 모금을 입에 넣고 돌리니 역시 향으로 올라온 그 조용한 맛의 느낌이 전해오더군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드라이 하지 않았습니다. 2005년산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빈티지는 마셔보지 못했기 때문에 비교는 불가할 것 같습니다. 단지, 오히려 약간 스위트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Sweet Dry 정도입니다. 함께 먹은 김치/새우 스파게티와도 비교적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알코올 도수 때문이었을까요? 한 병을 두 명이 나눠 마셨는데 확~ 하고 올라오더군요. 저는 괜찮게 마셨습니다. 초보들에게는 괜찮은 와인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

다음 와인이 기다려집니다. 과연 어떤 와인과 만나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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