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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골뱅이 소면 무침 사무실 점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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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안주는 무엇일까?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골뱅이 무침도 그 중 하나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무실의 몇몇 면 추종자들에 의해 시작된 <면 릴레이>. 이제 사먹는 것도 모자라서 해먹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의 여건이 되다 보니 이런 훌륭한 불상사도 일어나네요. ^^

언젠가 사무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대부분이 김치인데 이상한 녀석이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넌.. 누구냐?'... 살짝 들어보니 아하.. 골뱅이 캔이더군요. 골뱅이계의 귀족이라는 유동골뱅이 말입니다. 그래서 그걸 보는 순간 농담 반. 진담 반... 이거 언제 먹나? 노래를 부르고 다녔습니다. 심하게 냉장고를 열면 반사적으로 그 말이 나왔죠. 저의 압박에 사무실 동료가 무너진 겁니다.

업무를 쫑치고, 우리 사무실의 귀염둥이(?) 토양이님이 팔을 걷어붙이더군요. 무려 집에서 맛있는 양념을 해왔을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를 했더군요. ^^ 토양이님이 아주 열심히 파를 썰고 갖은 양념을 하는 동안 우리 사무실의 징그둥이(징그러운 귀염둥이)인 레이님이 물을 끓이더니 소면을 삶습니다. 그래서.. 결국 골뱅이 무침이 순간 골뱅이 소면 무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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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이표 골뱅이 소면 무침


집에서도 골뱅이를 자주 해먹지만 늘 부족한 30%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날 완전히 해소를 한 것 같습니다. 토양이님의 음식 솜씨는 자신이 자기 입으로 음식 잘한다고 했는데 그걸 증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더구나 매취순을 3명이 골뱅이 소면 무침과 함께 3병을 단출하게 마셨습니다. 아주 든든하더군요. ^^

맛있는 골뱅이 소면 무침을 해준 토양이님께 감사드립니다.. ^^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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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소면이 얼마나 든든하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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