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 (6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통손칼국시 _ 녹원 _ 올림픽공원 [2009년 3월 12일 업데이트 - 강력 비추로 조정합니다.] 올림픽공원 부근에 있는 녹원. 강력 비추로 맛집 등급 하향 조정합니다.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주인이 바뀐 것인지 주방장이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치 맛이 확 변해버렸습니다. 여기 밑에 보이는 이렇게 때깔 좋은 김치가 아닌 국내산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맛이더군요. 더구나 깍두기에서는 세제 맛까지 났습니다. 저만 느낀게 아니라 함께 식사하던 동료도 뱉어 버릴 정도로 냄새가 심했습니다. 물론, 제가 겪은 최근의 경험이지만 예전에 아래 포스팅을 할 때와는 너무 차이가 심해 이렇게 다시 코멘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이하 포스팅은 예전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 일 년 만에 올렸던 녹원의 보쌈정식. 그 메뉴판을 보다가 문득 전통손칼국.. 레스토랑 인시투 insitu, 와인은 굿인데 음식은 아쉬워 지난해 연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인시투 insitu 레스토랑. 언제 한번 가볼까 했었는데 생일날 직원들과 함께 인시투를 찾게 되었다. 방이동에서 거여동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어 찾기는 무척 쉬웠다. 외관도 일정 수준인 듯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일 것 같았는데 입구를 들어서니 역시 잘 정돈된 안정된 느낌이었다. 분위기 - 약간 어둡고 밸런스가 아쉬운 인테리어 전체적으로 레스토랑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스타일리쉬한 측면에서는 인테리어의 디테일이 조금 약했다. 화장실과 주방으로 들어가는 좁은 통로가 그대로 오픈되어 있어 그쪽의 번잡함이 조용한 레스토랑 안으로 그대로 연결되는 점은 정말 아쉬웠다. 별실의 벽 같은 문도 좀 황당했고, 중간에 있는 원형 공간은 사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생뚱맞은 느낌이었다. 서비스 .. 맛있는 파이, 크리스피 파이를 아십니까? 목동에서만 먹을 수 있는 크리스피 파이, 정말 맛나더군요 ^^ 어린 시절에는 파이라고 하면 초코파이가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러다 어느 날 알싸한 사과가 들어 있는 애플파이라는 것을 만나고는 진짜 파이는 이런거구나 했던 기억이 난다. 조금 커서는 동네마다 피자인과 피자헛이라는 피자 매장이 생겼다. 물론 그것이 미국식 변형 피자라는 것을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 옆에 있던 피자집의 슬라이스 피자를 먹고 나서 알게 되었지만 한 몇 년은 그 느끼한 피자를 정말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최근에는 화덕 피자가 아니면 거의 먹지 않게 되었다. 얇고 단순한 토핑이 훨씬 깔끔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색다른 맛이 땡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가장 잘 찾는 것이 바로 피칸파이다. 오죽하면 지난 생일에 동료가 케이크 .. 맛있는 족발, 다힘푸드의 풋풋진족 배달 족발보다 열 배 이상 맛있는 족발, 다힘푸드 풋풋진족 (다힘푸드 풋풋진족에서 풋풋한 동네 dahimfood.com라는 블로그를 오픈했습니다. 그 이벤트에 당첨되어 족발이 통으로 배달됐는데 그 맛을 보니 감히 추천할 수 있을 듯해 이렇게 시식기를 올립니다. ^^) 처음 족발이 진공포장으로 배달됐을 때는 기대가 크지 않았다. 음식은 바로 해서 바로 먹어야 제일 맛있는데 이렇게 배달이 되어 온다면 발효 식품이 아닌 이상 맛에 대한 기대는.. ㅜ.ㅜ. 도착하자마다 포장을 뜯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무려 4일 이상을 말이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화요 소주와 함께 족발에 대한 시식회를 사내에서 개최했다. 문제는 족발을 먹기 좋게 해체하고 잘라야 했다. 이 미션을 수행할 분은 사무실의 홍일점 토양이님. 풋풋한 .. 화요, 새로운 증류식 소주를 만나다 다 같은 소주가 아니다..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의 참 맛.. 화요 소주 첫인상은 난감했다. 4시간 강연이 끝나고 강연에 참석했던 분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카리스마 있게 나타나신 수강생 한 분이 덥석 선물이라고 내민 쇼핑백. 내 강연이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못했을텐데? 선물까정?.. 그러나 잠시 후 내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바로 술이었기 때문이다. ^^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즐기는 편에 속하는 애주가의 손에 술이 들어온 것이다. 사무실에 돌아와 선물을 받은 것을 살펴보니 소주? 오호라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화요’. 생소했다. 하지만, 이내 광주요와 형제 회사라는 것을 알고는 갑자기 믿음이 간다. ^^ 아쉽게도 며칠 계속해서 무리했더니 술보다 잠이 급했다. 결국, 그날은 달콤한 잠을 마셨다. 그리고.. 월계관 쥰마이다이긴죠 최근에는 어찌 된 사연인지 이자까야를 자주가게 된다. 먹고 나서도 크게 부담이 없어서라는 게 첫 번째 이유인데 우리의 포장마차에서는 왜 이 분위기가 안 나는지 모르겠다..ㅜ.ㅜ 아무래도 월계관 청주를 가장 많이 먹게 되는데, 이 녀석 아주 좋았다. ^^ 쥰마이다이긴죠.. 50% 이상 도정한 쌀로 빚었다고 한다. 일본 청주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숙성시켰다는데 그 전통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 (어차피 양조주 아닌가 싶은데 전통 방법을 그대로 사용할까 싶다..ㅜ.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뒤끝도 없고 입에 들어가면 마치 와인과 같은 과일 향이 가득하다. 그리고 넘어가는 느낌은 청주 그대로 시원하다. ^^ 이래서 청주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 한 잔 생각 간절.. 우리 먹을거리의 진정한 세계화는 언제쯤? 김치와 된장찌개, 청국장과 매우면서도 달콤한 고추장. 해외에 나가도 늘 생각나는 음식들. 한국인의 토종 그 맛. 우리에게는 이렇게 소중한 먹을거리가 이상하게도 외국인에게는 보편화하기 힘들다는게 아쉽다. 대장금 같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해 관심이 해외에서도 높아진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우리에게 조금 냉혹하다. 물론, 나 혼자만의 경험을 일반화하기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의 출발은 뉴질랜드의 한 서점에서 시작되었다. 워낙 요리를 하는 것과 보는 것에 관심을 두다 보니, 요리책을 보는 것이 작은 즐거움이다. 그날은 주로 스파게티 책을 보고 있었다. 이탈리아 요리도 정말 요리책 종류가 많아서 골.. 꿀의 모든 것, 비즈온라인 카페 BeesOnline Cafe 무리와이비치에서 정신없이 놀다 나오니 오후 2시가 넘었다. 늦은 점심이지만 오클랜드 안내 책자에 있는 무리와이비치 주변의 추천 맛집 중 비즈온라인(BeesOnline)이라는 카페를 찾았다. 뉴질랜드도 꿀이 유명한데 이 집도 일종의 꿀 농장을 하면서 각종 꿀 관련 상품을 함께 파는 가게도 같이 운영하는 곳이다. 위치는 오클랜드 시티에서 서해안으로 빠지는 6번 도로변에 있고 입구에 커다란 간판이 서 있어 찾기는 무척 쉽다. 카페는 실내와 실외로 나뉘어 있고 더 안쪽에는 상품을 파는 가게가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주문 시간. 짠이는 다행히 어린이 메뉴가 있어 스파게티를 먹고, 짠이모는 웨이트리스가 추천한 그날의 메뉴, 나는 간단히 먹고 싶어 샐러드를 주문했다. 짠이가 조금 모자랄 듯해 추가로 피시앤칩스를 오더.. 점심은 채소로.. 좀 도와줘요.. 제발! 모두가 새로운 결심을 하는 새해. 지난 1월 1일에도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는 다이어트라고 수십 번을 결심했었다. 그러나 나의 결심과는 달리 먹는 것은 그대로고 운동하는 것은 절반으로 줄다 보니 도대체 체중은 오히려 느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그래서 또 결심을 해본다. (휴..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성과가 있어야할 텐데…)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액션플랜은 점심부터 조절에 들어가는 것. 점심은 무조건 채식으로 바꿀 생각이다. 오늘 그 테스트를 해봤다. 보통 마트에서 샐러드라고 파는 것은 입에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나에게 맞는 채소를 찾았는데 그것이 베이비 채소이다. 원래는 스파게티에 넣어 먹던 것인데 그냥 먹어도 썩 괜찮다. 여기에 토마토 하나가 더 추가되면 좋을 듯. 그리고 예.. 오클랜드 워터프론트(waterfront), 맛있는 파니니와 해물 듬뿍 스파게티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 구경을 마치니 늦은 점심이 되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뭐해 박물관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클랜드에서 만든 관광안내책자에도 나올 정도로 지명도가 있는 곳이었다. 자리에 앉으니 나름 경치가 괜찮다. 프린세스 부두가 바로 보이고 멀리 바다와 파란 하늘 그리고 구름이 기막힌 그림을 그려주었다. 짠이는 스파게티를 나는 베지터리언 파니니를 짠이모는 치킨 파니니를 각각 주문했다. 파니니는 둥근 빵을 가로로 잘라 그 속에 샌드위치처럼 햄이나 치즈 등을 넣은 일종의 샌드위치이다. 한 끼 식사가 될까 약간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짠이모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베지터리언 파니니를 주문하게 된 것. 짠이모가 시킨 커피가 예쁘게 담겨 나오고 잠시 후 파니니가 등장. .. 뉴질랜드에서 자장면을 맛보다, 자금성 군인이나 해외 여행 중인 사람에게 지금 가장 먹고 싶은게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나오는 대답 중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음식인 자장면. 뉴질랜드에서도 시골에 있었다면 고향 음식에 대한 갈증이 좀 덜 했을텐데, 오클랜드로 나오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찾아본 결과 한국분이 운영하는 중국집을 알아냈다. 물론 뉴질랜드는 중국음식 배달이 안되니 가서 먹어야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뉴질랜드에서 자장면을 먹을 수 있다니, 나와 짠이는 콩당콩당 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자금성을 찾아갔다. 위치는 알바니 로즈데일 로드의 1번 도로가 지나가는 부근의 한국 상가 밀집 지역에 있었다. 멀리서 눈에 확들어오는 자금성이라는 한자 간판이 얼마나 보기좋던지.. ^^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온통 한국분이다. 마치 .. 나리의집, 맛있는 삼겹살과 청국장 온종일 진행된 워크숍. 머리와 입을 많이 사용하니 체력도 바닥을 드러낸다. - 내 몸뚱이를 아는 사람은 혀를 차겠지만, 좌우지간 배가 고팠던 것은 사실이다. - 저녁이 예정된 곳은 나리의집(한남동 소재)이라는 삼겹살 전문식당. 도착하기 전부터 입에 살짝 침이 돌기 시작했다. 나름 맛통(맛의 전통)이 있는 집이라고 해 기대가 커졌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기에 삼겹살과 청국장을 먹어본 중 가장 맛있었던 집을 떠올리며 기대치를 낮추는 사이 어느덧 나리의집 앞에 도착했다. 아뿔싸! 7시가 되기 전에 도착한 나리의 집. 밖에서 보기에도 족히 50명은 넘게 들어갈 만한 공간인데 벌써 자리가 없다. 그러나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결국, 약 15분 정도를 밖에서 기다린 끝에 자리를 구.. 몸이 뜨거워지는 송이 인삼 수프 계절이 수상해지면 몸 컨디션이 안좋아질 때가 있다. 봄, 가을은 좀 덜하지만 한창 더운 여름과 대륙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그래서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겨울은 많은 사람이 감기에 혹은 독감에 고생하는 계절이다. 나름 감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스스로 몸을 보하는 것. 그래서 나에게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중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최근에 발견한 몸을 보하는 음식 중 하나. 예전에 파이낸셜 빌딩 지하에 있는 난징에서 코스 요리 중에 나왔던 중국식 수프의 맛이 생각나 사무실 지하에 있는 중식당에서 수프를 시켜봤다. 우리 음식에 사골이라는 것이 수프와 조금 비슷하다 싶은데 나라마다 수프는 역사 깊은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서양 음식 중 스튜도 나.. 달콤한 탄산수 CH'I 뉴질랜드에 도착 첫 날. 언제나처럼 온가족이 즐거운 저녁을 위해 잠시 양판점에 들렸다. 뉴질랜드에서는 주로 뉴월드(New World)라는 양판점을 가는데 한국의 대형마트처럼 잘 되어 있어 장보기에는 그만이다. 이번에 소개할 탄산수도 처음 먹어보는 제품. 뉴질랜드에도 페리에나 산펠레그리노는 있지만 뉴질랜드에서 나는 토속 탄산수도 먹어본 봐. 이번에는 새로운 제품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짠이의 도움도 있고 해서 고른 제품이 바로 CH'I 치라고 발음하는데 아마 중국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각종 약초가 들어갔다는 치는 중국어로 하면 기(氣)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맛. 일단 각오는 했지만, 과연 어떨까? 이거 꿀탄산수였다. 약초향은 거의 없었고 오로지 꿀맛이 강했다. ^^ 그래서 그런지 다른.. 헤이스팅스 마지막 점심 헤이스팅스에는 두 곳의 스시집이 있다. 두 곳 모두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모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 스시미라는 곳은 부부 모두가 한국인이고, 오스시라는 곳은 안주인이 한국인이다. 결국 헤이스팅스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스시미로 결정. 이 집에서의 별미인 양념통닭 스시를 집중 공략했다. ^^ 역시 추억은 입으로도 남는다.. ^^ 두부찌개, 겨울의 별미 명절이 다가오면 아버지는 아주 오래전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겨울이 되면 만두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시고, 주택에 살던 시절 엄동설한 한겨울 김장독에서 빨간 김치국물을 퍼와 온가족이 밤참으로 먹던 김치말이국수 이야기도 하신다. 어린시절 무척 입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해주신 김치만두와 김치말이국수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세상 어디에서도 그런 완벽한 음식을 만나본 적도 없다. 안타깝게도 어머니의 김치만두와 김치말이국수를 못 먹은지 20년이 넘어가는데도 그 맛은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니 참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월 1일. 아버지가 병원에 다녀오시더니 통 입맛이 없으신데도 갑자기 예전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빨간 두부찌개가 드시고 싶다고 하신다. 바로 인터넷을..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