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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덜하지만, 예전에는 겨울이면 정말 먹을게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추운 겨울 어머니가 김장독에서 퍼온 시뻘건 김칫국물에 맛있는 국수를 말아주시던 생각... 그러나 요즘에는 겨울에도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로 봄이 되면 맛이 오르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조개와 주꾸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사무실 식구들이 조개구이를 좋아하기에 주변에 조개구이가 보이면 무조건 한 번씩은 먹으러 가게 됩니다. 주로 가는 곳은 영동시장에 있는 92닷컴이라는 허름한 조개구이집. 그런데 최근 사무실 부근에 조개구이집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회식 장소로 바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일단 92닷컴처럼 연탄불이 아니라서 가게 안이 깔끔합니다. 이 집은 가스를 이용하는 방식인데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메뉴를 보니 가격도 저렴합니다. 포장마차 수준인데 과연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었죠. 메뉴명도 수상한 위대한 조개구이 세트가 3만 원입니다. 전문 조개구이 가게와는 달리 회나 산오징어도 세트 구성이 되기에 선택의 여지는 다양하더군요. 조개구이를 먹으러 왔으니 조개구이 맛을 봐아겠죠. 메뉴명도 거창한 위대한 조개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따끈한 번데기 그리고 무와 오징어 다리로 맛을 낸 맑은탕과 계란찜이 등장했습니다. 계란찜을 제외하고는 수준급이었습니다. 번데기는 통조림이 아니라 직접 조미한 것 같다는 토양이님의 코멘트를 믿고 싶을 정도로 맛있더군요. 그리고 무와 오징어 맑은탕은 정말 시원했습니다. 잠시 후 조개 한판이 나오는데 언뜻 보기에는 양이 적은 것 같지만, 조개가 큼직한 것이 정말 씹는 맛이 있고 살이 올라서 조개 맛이 아주 끝내주더군요.
조개를 다 먹을 즈음 굴찜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서비스인줄 알았더니 3만 원 위대한 조개구이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이거 정말 끝내주죠. 김이 모락모락나는 굴찜을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그 향과 맛이 예술입니다. 입가심으로 주문한 바지락 칼국수. 이건 뭐 그냥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조개구이 집을 발견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멀리 영동시장까지 진출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함께 간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저녁 5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새벽 시간에는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 나갔다가 들어오는 아가씨들로 넘친다고 아주머니가 저에게 귀띔 해주시더군요. 아직도 이해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야근이 많은가 봅니다… ^^
워낙 사무실 식구들이 조개구이를 좋아하기에 주변에 조개구이가 보이면 무조건 한 번씩은 먹으러 가게 됩니다. 주로 가는 곳은 영동시장에 있는 92닷컴이라는 허름한 조개구이집. 그런데 최근 사무실 부근에 조개구이집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회식 장소로 바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조개와 회 그리고 산오징어 등 비교적 깔끔한 안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오징어와 무로 맛을 낸 맑은탕
깔끔했던 맛의 번데기
조개구이를 먹기전 나온 음식들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조개구이
연탄불이 아닌 가스로 조개구이를 합니다.
큼직한 조개들이 불 위에 도열했다.
연탄에 비해 가스불만의 장점이 있더군요.
조개 물이 좋구 알이 굵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굴찜 등장
굴에도 맥주는 궁합이 잘 맞더군요.
굴찜을 불 위에 살짝 올려 먹으니 더 감칠맛이 납니다.
요건 우리 레이님이 드셨습니다.
마무리로 등장한 칼국수
칼국수는 조금 평범하더군요.
바로 이 집입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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