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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새로운 감귤, 백록향 .. 와! 이거 직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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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 회사에서는 금요 회식의 일환으로 근처 백화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다 상을 차리고 도란도란 둘러앉아 술을 한잔하는 날. 비록 안주는 빈약하지만 한 주 동안 모두가 수고한 것을 서로 감사하는 금요 회식은 전통이라면 전통이다. 결국, 그래서 이번 주는 5일 스트레이트 알콜 데이.. ㅜ.ㅜ

백화점에서 이런저런 안주를 사다가 과일 코너에서 아주 예쁘게 생긴 감귤을 만났다. 얼핏 보기에는 큰 귤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한라봉 같기도 했다. 솔직히 그냥 예뻐서 산 과일. 거나하게 술이 돌아간 후 디저트로 과일이 등장했다. 그 순간 모두가 와~~!! 뭐가 이렇게 예쁘냐 ^^ 입에서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껍질은 정말 얇고 당도는 무척 높다. 마치 작은 한라봉을 먹는 느낌이다. 너무 궁금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결국 백록향이라는 이 녀석의 정체가 밝혀졌다. ^^


제주에서 태어난 백록향은 한라봉의 들쭉날쭉한 품질 때문에 한라봉을 키우던 영농조합에서 독자 브랜드로 내놓은 과일이라고 한다. 한라봉이나 천혜향은 공동브랜드로 다양한 조합에서 생산되어 유통된다고 한다. 그러기에 품질이 들쭉날쭉하기 마련. 백록향을 만든 조합은 자체적인 독립 브랜드로 품질 좋은 과일을 내놓은 것인데 그것이 바로 백록향이다.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색상이 균일하고 껍질이 매끈하다. 하지만, 그 속살은 부드럽기 그지없고 맛 또한 끝내준다. ^^ 한라봉이 마치 최형만 같은 남성적인 느낌이라면 이 백록향은 아주 수줍은 여성적인 느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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