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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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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조림, 굼터 의왕 생선 요리를 맛나게 하는 집은 귀하다. 차라리 횟집이라면 오히려 편할지 모르지만, 생선조림이나 생선구이 그리고 탕은 보통 내공이 좀 필요하다. 생선구이와 생대구탕에 만족했던 집이다. 판교에서 의왕 넘어가는 길에 있는 굼터. 이번에는 가서 갈치조림을 먹어봤다. 이 집은 늘 반찬과 돌솥에 바로 해서 나오는 밥이 맛난 집이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가게로 사용하고 있는데 서비스는 왔다 갔다 하고 사람이 많아서 만족도도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이 약간의 호불호를 만드는 집이다. 널따란 마당에 주차를 하고 한가득 열린 감나무를 바라보며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가게로 들어섰다. 보통 여기는 웨이팅이 있는 곳이어서 약간 식사 때를 살짝 비켜가면 좋다. 거실과 방을 개조해서 테이블을 놓다 보니 구조는 조금 엉성한 편이다. 하..
산삼골, 여의도백화점 오리고기는 일반적으로 사람 몸에 좋다는 의견이 많다. 동의보감을 역설하고,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 등을 언급하면서 오리고기가 마치 음식이 아닌 치료제인 마냥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오리고기는 엄밀하게 그냥 고기일 뿐이다. 당연하지만 닭과 비슷하지만 좀 더 살이 찰지고,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정도가 다르다. 보통 그런 특유의 냄새를 잡기 위해 삼계탕처럼 탕을 끓일 때 한약재를 같이 넣기에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소문이 퍼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후배가 좋은 음식을 사준다고 하기에 찾아간 곳이 바로 여의도백화점에 있는 산삼골이다. 점심에는 오리전골정식이 있는 듯하다. 소박하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오리정식이다. 하지만 여기를 내가 점심 먹으러 간다고 하면 아마도 가지는 않을 듯하다. 가성비가 그다지 좋지는..
건강한 빵집 롤링핀 방배점 우리의 주식은 빵이 아닌 쌀밥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빵이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제과점애 주던 특별함이 이제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로 변화되면서 일상이 되었다. 아침에 커피와 빵을 먹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브런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주머니들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 직장 보낸 후 여유 시간을 즐기는데 이런 빵카페나 베이커리 스타일 레스토랑이 큰 몫을 했다. 이번에는 처음 가본 프랜차이즈인데 롤링핀이라는 곳이다. 그중 방배점을 찾았다. 이곳은 원래 발렛파킹도 되는 곳이 차를 가져가는 것도 부담이 없다. 토요일 오전에는 한가하고 좋다. 매장도 넓은 편이고 빵이 나오는 시간을 맞춰 들어가면 빵 냄새가 코를 훅하고 자극한다. 롤링핀의 빵들은 콘셉트가 명확하다. 이다. 천연발효종으..
카페 DBB, 대부 브루어리, 대부도 카페 트렌드인가? 요즘 카페가 아주 고급스러워지고 가격은 엄청 올려서 받는 그런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카페의 양극화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저렴한 곳이 나름 있다. 그러나 서울 외곽으로 카페의 고급화는 여전히 트렌드처럼 퍼져 있는 듯하다. 대부에 가서도 이런저런 카페를 다녀봤는데 검색을 해보니 나름 괜찮아 보인 카페를 발견했다. 바로 대부 브루어리(카페 DBB)라는 곳.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가 내비게이션에서 헷갈린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차단기가 설치된 주차장이 나오는데 그냥 거기가 카페 DBB 주차장이니 그냥 들어가면 되겠다. 쭈뼛하다가는 놓치고 한참 지나 들어가 봐야 주차장은 없으니 다시 돌아 나와야 한다. 일단, 주차를 하고 보니 넓은 잔디밭이 보여서 눈이 시원하다. 휴일에 갔는데 주차장도 넓고..
호남9호 회스페셜 선감도점 오늘 소개할 곳은 대부도에 있는 횟집이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횟집을 왜 갔을까인데, 참으로 돈이 아까웠던 경험이었다. 보통 대부도를 갈 때는 시화방조제를 통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화방조제 반대편에 있는 탄도방조제를 통해 탄도항으로 진입을 했다. 탄도항을 지나 얼마 달리다 보니 좌측 해안 쪽에 장사진이 펼쳐진다. 횟집들이 늘어서 있고 차가 한가득이다. (참고로 여기는 휴일에 갔었다.) 길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나름 골라 들어간 곳이 호남9호회스페셜이라는 집이다. 다들 거기서 거기인 듯보였다. 늦은 점심이어서 자리가 꽤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가득이다. 간신히 차리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가게가 너무 지저분하다. ㅜ.ㅜ 식당이고 명색이 횟집인데 뭐가 이렇게 지저분한가 싶을 정도로 ..
비오는 날에는 짬뽕, 고구려짬뽕 광명소하 음식에 대한 격언 중 유명한 것이 비 오는 날에는 짬뽕. 또 비 오는 날에는 전이라는 것이 있다. 전은 비 오는 소리와 전을 부치는 소리가 얼추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주당들이 술을 먹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냐는 썰이 있다. 아마도 그게 맞는 썰 아닐까 싶은데 그런데 비 오는 날에는 짬뽕. 이건 도무지 맥낙을 모르겠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말 비가 오면 얼큰한 국물의 짬뽕이 먹고 싶어 진다. 최근에 가본 짬뽕집 중에서 아주 괜찮았던 집을 하나 소개할까한다. 광명소하라는 곳 이마트 주차장 진입 직전에 있는 고구려짬뽕이 그곳이다. 왜 고구려짬뽕일까? 조선짬뽕? 신라짬뽕도 아닌. 하여간 인상적인 이름이다. 아마도 창업하신 분이 고구려 같은 기세로 짬뽕계를 정복하고 싶으셨는지도 모르겠다. 짬뽕이..
경양식 1979, 광명동굴 광명시의 히트상품 중 하나인 광명동굴. 버려진 광산을 관광상품으로 리뉴얼해 대성공을 거둔 곳이다. 하지만, 국내 여건이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처음에는 여기저기에서 주목을 받고 호평이 이어졌지만, 사람이 많아지면서 관람 여건은 혹독하다. 길게 늘어선 차량 때문에 주차장까지 진입하려면 40분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한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평일 관람을 권한다. 사람많은 날에는 정말 갈곳이 못되는 듯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보통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면 식당이나 카페가 상당히 많은데 여기는 비교적 그런 것이 많이 몰려 있지는 않은 편이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가 극히 한정적이라서 그런 듯하다. 진입하는 시작점에도 식당은 손에 꼽을만하다. 그런 곳에 몇 안되는 식당 중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이 바로 경양식..
개성손만두 전골, 광명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만두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내 나이가 어머니 돌아가실 나이가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각이 난다. 어쩌면 나도 세상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생각이 나고 그리울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생각나는 것은 만두이다. 만들 때도 어머니는 나를 옆에 두고 만두피를 눌러서 펴달라고 주문을 하셨다. 내가 홍두깨로 꼭꼭 눌러 만두피를 만들어 어머니에게 전달하면 어머니는 그 속에 소를 넣고 만두를 만들어 큰 채반에 둘러가며 놓으신다. 그렇게 큰 채반을 총 3개 정도 만들어 작은 방에 가져다 놓고 겨울 내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더 맛난 만두를 먹어본 적이 없다. 그나마 비슷한 게 평양식 손만두였는데 어머니가 해주시던 것과 다르다. 그래서 비슷하게 생긴 만두라면 무조건..
볼카스텔라, 순천 화월당 지역마다 유명한 대표 베이커리가 있다. 대전에는 성삼당, 군산에는 이성당, 서울에는 태극당, 경주에는 황남빵 등 손에 꼽기도 모자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의 베이커리 빵집들이 많다. 모두가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빵을 독보적으로 자랑할만큼 내공이 깊다. 하지만 살면서 이런 빵을 얼마나 다 맛볼 수 있을까? 노력하지 않거나 운이 좋지 않으면 사실 쉽지 않다. 우리 민족은 원래 떡이 메인이다. 빵을 처음 접한 우리 민족은 서양떡이라고 했을 것이다. 당연히 선교사가 들어오면서 빵의 제조방법과 먹는 법도 전해졌을 것이다. 그게 대략 1900년대 초반이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니 우리나라 빵의 역사는 이제 고작 120년 정도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미있게도 우리는 떡과 과자의 중간형태로 베이커리가 성장해왔다. 그..
동경 우동, 광화문 광화문은 먹는 장사의 최고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대문 안이니 오죽하겠는가? 더구나 중요한 정부부처와 세종문화회관 그리고 각종 기업들 그리고 거기에 더불어 막대한 유동인구.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가 바로 광화문 아니겠는가? 그러다보니 여기서도 전통을 지키며 한자리를 자리한다는 것은 내공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반짝 유행만으로는 오래버티는 집이 거의 없다. 은근하지만 힘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한 지역이다. 그런 곳에서 발견한 동경이라는 식당이 참 흥미롭다. 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버텨왔다. 간판에는 우동, 메밀, 돈가쓰라고 적혀 있으니 구태여 뭐가 전공인지는 밝히지 않아도 되리라. 동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9길 28 map.kakao.com 누구나 서울 사람이라면 광화문 한 두번 나와 봤을테고, ..
철뚝집, 냉동삼겹살 (수지점) 학생 시절, 최고의 안주는 냉동삼겹살이었다. 무쇠판 같은 곳에 땡땡 얼어버린 삼겹살을 올려 구워 먹으며 마시던 소주. 그거 하나면 최고의 안주이고 식사가 되더 시절을 지나니 어느 날 갑자기 생삼겹살의 시대가 열렸다. 시대는 점점 신선하고 깨끗한 식재료로 진화를 했고 고기도 생고기가 훨씬 더 좋은 고기라는 인식이 강했다. 냉장보관 및 냉장 유통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레트로 일종의 복고주의를 타고 최근에는 냉동삼겹살이 다시 한번 주목을 모으고 있다. 생고기보다는 좀 저렴한 것도 있지만, 생고기와 달리 숙성된 느낌의 맛도 괜찮다는 의식이 돌면서 다시 한번 냉동삼겹살이 시대를 이끌고 있다. 사실 뜨기 전부터 일부러 냉동삼겹살을 찾아다녔다. 그중에서 가장 애정 하던 곳이 ..
맛난 보리굴비, 일산 토속촌 참조기를 해풍에 건조한 후 통보리가 들어 있는 항아리에 넣어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을 보리굴비라고 한다. 물론 참조기 자체가 좋아야 보리굴비도 좋겠지만 통보리와 항아리 그리고 만들어지는 지역의 기후, 만드시는 분의 노하우에 따라 보리굴비는 천차만별의 등급을 가진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비싼 편에 속한다. 한 끼 식사로 2만 원을 위아래로 넘어 드니 2~3인분을 혼자 독식하는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그런 호사를 하기에 보리굴비의 맛은 기쁨이 넘친다. 일 년에 몇 번 못 먹지만 말이다. 일산 부근에서 괜찮은 보리굴비를 찾아봤다. 가격과 품질 모두를 검색해보니 한 곳 선정된 곳이 바로 일산 토속촌이라는 곳이다. 토속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103-12 map.kakao.com 이 집은 원래 간장게장 녹..
카페테오, 일산 일산 지역은 정말 낮선 곳 중 하나 살아 본 적이 없고, 자주 가지도 않기 때문 실제 거주하는 곳과는 또 정반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기 때문에 어딜 가야 한다면 검색에 의존할 수 밖에 이른 시간 점심 때까지 버텨야하는 상황에서 카페를 검색해봤다. 여러 곳이 나왔지만, 이동해야할 것을 감안해 선정한 것은 카페테오라는 곳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일단 큰 길에서 바로 주차장을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다. 이 두 가지는 확실한 장점이 아닌가 싶다. 밖에서 볼때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좌석은 꽤 많은 편이다. 예전에는 베이커리를 같이 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옆 건물로 베이커리는 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먹을 빵들은 카페 계산대 옆에 따로 ..
종가빈대떡, 뚝섬 우연히 만나는 맛집은 더 반갑고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 집에서 스토리를 만날 때이다 성수동을 방문했는데, 우연히 뚝섬역 부근까지 걸어와 만난 곳이다 뚝섬역 7번 출구를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종가빈대떡 일단 들어가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상당히 좁은 느낌이다. 옆 테이블 사람들이 움직일 때 부딪힐 정도로 더구나 위치상으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가게는 무척 오래되어 보이고 일하시는 분들도 연세가 좀 있으셔서 요즘 핫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름 레토르적인 느낌이 풍성하다. 워낙 좁아서 가게 전경을 담지는 못했다. 하지만 문 밖에서 보는 틈사이로 그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은 어지간하면 다 맛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도 덜하다 그런데 이날은 자..
신선화로 광명점 고기집으로 평가하자면 중저가 의류같은 포지션이라고할까? 고기값은 저렴한 곳이다. 신선화로. 다녀온 곳은 여러 점포 중 광명점은 범안사거리에 위치 신선화로 광명점 경기 광명시 범안로 868-11 1, 2층 (하안동 364-2) place.map.kakao.com 범안사거리에서 구름산터널 가기 전에 위치 한옥 비슷한 큰 단독 건물로 굉장히 크다. 건물 규모가 크니 당연히 주차장도 상당히 넓은 편 건물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이 넓다 서빙하는 분들도 엄청 많고 활발히 반긴다 건물 앞, 뒤, 측면 모두 손님을 위한 주차장 주차에 전혀 스트레스가 없다 기존 찬류로 나오는 반찬은 대동소이 개인적으로 이때가 여름이었는데 묵사발은 시원하기는 해도 맛은 그닥 없었다 잡채는 아주 괜찮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나머지 반찬들은 그냥..
보영만두, 수지점 누구에게나 단골집이라는게 있다. 그냥 가끔 문득 그 집 음식이 생각난다. 그런 집 중 하나가 바로 보영만두이다. 여기 쫄면과 군만두 혹은 찐만두의 조합이 최고다. 원래 수원이 본점인 보영만두. 한때 군만두의 성지로 아니.. 아직도 수원 본점에는 줄을 선다. 그래서 자주 가는 곳이 바로 수지점이다. 수지구청 뒷쪽에 있는 보영만두 수지점. 보영만두 용인수지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296번길 51-7 가람빌딩 106호 (풍덕천동 1080-15) place.map.kakao.com 보통 군만두 성지라고 알려져 있는 보영만두 그런데 처음에는 군만두 덕분에 다녔는데 이제는 최애 메뉴가 바뀌었다. 추천 메뉴 - 쫄면 우선적으로 여기 쫄면이 나는 가장 입에 맞는다. 매콤한데 그 매콤한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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