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 (5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제 햄버거 미스터 빅 샌드위치와 햄버거 어린 시절부터 로망이 아닐 수 없었던 음식. 당시만 하더라도 버거킹과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 일색이었지만최근에는 핸드메이드의 맛을 장점으로 살린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이먹으면 꼭 수제 햄버거와 샌드위치 그리고 파스타를 주종목으로 하는 음식점을 하는게 소박한 꿈이기에 항상 이 분야는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유가 되면 늘 가서 먹어보고 느끼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중. 집 부근에 예전부터 봐 왔던 수제 햄버거집 미스터 빅(MR. BIG)을 찾았다. 햄버거의 사이즈가 마치 미국처럼 큰 것이 이 집의 포인트 단, 약간 느끼한 맛을 못잡은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대부분의 햄버거의 문제는 바로 이 느끼함이다. 야채와 소스로 그 느끼함을 잡으려고 애쓰지만 미국이나 외국에서는 고기를 쓰더라도 느.. 남도여수 서초점에서 맛본 해물철판구이 해물은 날로 먹거나 탕으로 먹거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조개찜도 자주 먹으니 찜도 한 몫한다. 그런데 보통 등심을 먹는 것처럼 철판구이를 해먹는 것은 흔치 않다. 남도여수 서초점에서 바로 그런 해물철판구이를 맛봤다. 고소한 수제 지방을 바른 후 해물을 하나씩 올려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소주가 아닌 말리부와 파인애플 주스 칵테일을 함께 하는데 그 궁합도 아주 좋은 편이다. 굽는 기술이 조금 필요하다는 것이 조금 난감하긴 하다. 너무 불이 쎄면 연기가 장난 아니고 타 버려 맛이 없다. 따라서 약한 불에 살살 구워 먹는 것이 제대로 맛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인 듯. 새우, 키조개 관자, 전복, 가리비, 소고기와 버섯 + 산낙지 소스는 두가지 기름장과 양파간장소스, 간장소스의 베.. 제주도 쌍둥이 횟집 _ 볶음밥과 매운탕 최고! 제주도에 가면 정말 먹는게 한 걱정 워낙 식당이 많기 때문인데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검색이라도 할라치면 이건 더 헷갈리고 선택을 못하게 만든다. 이럴때는 그저 지인에게 물어보는게 최고 그렇게 소개 받은 곳이 바로 쌍둥이 횟집이다. 작은 곳인지 알았는데 무지하게 크다. 서울에 있는 기업형 횟집 같아보여 정내미는 없다. 워낙 테이블이 많다보니 거의 시장 분위기 회와 해산물은 제주도이기에 그냥저냥 한다. 그런데 이 집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났으니 바로 회를 물리니 후라이팬에 볶음밥이 세팅되어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걸쭉한 매운탕. 이 둘의 궁합이 예술이다. 밥도 맛나고 매운탕도 맛난다. 솔직히 쌍둥이 횟집이라고 하면 볶음밥과 매운탕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제주도 명물 회국수 꼭 한번 드셔보시길 여행은 낯섦을 즐기는 유희가 아닐까?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느끼는 그 모든 일상의 낯섦에서 에너지가 나오고 희열을 느끼게 된다. 그런 와중에서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을 때 기대 이상의 멋진 것을 만나게 된다면 그런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지난번 제주 여행에서 만난 회국수가 바로 그런 낯섦 중 하나였다. 요트타고 바다에 나가 이런저런 요기를 했더니 배는 점심을 먹을 정도로 고프지 않은 상태. 함께 여행했던 동료가 무심코 던진 회국수라는 단어에 모두가 필이 통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지인 운전기사분의 이런저런 도움으로 회국수 전문점이 아닌데도 어렵게 회국수를 해주겠다는 식당 섭외 성공. 도착하니 그냥 이런저런 관광객이 드나드는 식당처럼 보여 실망했지만 과연 어떻게 나올지 기대반우려반. 잠시후 회국수 ..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경양식집 고토켄 五島軒 하코다테를 다녀온지도 벌써 8개월이 넘어갑니다. 이제 홋카이도 여행 일기도 마무리가 되네요. ^^ 무려 8개월에 걸쳐 올 2월에 다녀온 여행일기를 정리하다니.. 2012년 정말 바쁘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장식할 내용은 먹을거리. 어린시절 부모님 손 잡고 가던 바로 그 경양식집.. 레스토랑을 하코다테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려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토켄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마치 국내 기사식당 돈가스와 비슷한 느낌.. 추억이 살아 있는 맛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네요. ㅋㅋ 고토켄의 카레는 레토로토 제품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 ^^ 한밤 중 같은 저녁시간.. 눈이 펑펑 하염없이 내리니 가게에 손님도 많지 않더군요. 가장 많이.. 분당 생선초밥으로 유명한 집 _ 생선초밥 가게 이름이 좀 직설적이다. '생선초밥' 분당 전역에 배달로도 유명한 이곳은 분당 롯데백화점 인근에 있는 금호상가 2층에 있는 곳이다. 상가 2층이라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나름 주변에서 유명한 곳. 덕분에 꽤 사람이 많다. 그런데 전화 주문은 더 많은 듯.. 보통 자리를 잡으면 20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생선초밥은 12피스에 15,000원 정도로 무척 저렴한 편 하지만 완성도는 그냥 그저그런 수준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면 괜찮은 선택이지만 맛과 분위기가 중요하다면 그다지 현명한 선택은 아닌 듯. 그렇다고 맛이 아주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통 정도 수준... 확실한 것은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초밥보다는 좋다. ^^ 일상적인 초밥집과는 분위가가 많이 다르다 밑반찬.. 하코다테의 명물 먹거리 럭키 피에로 햄버거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는 일본에서도 서양 문물이 일찍 들어온 편이고 항구이기에 특히 서양과의 교역이 많았던 이유로 의외로 서양식 음식이 꽤 많은 편. 카레나 서양식 레스토랑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햄버거까지.. 럭키 피에로라는 햄버거는 하코다테의 명물로 소개될 정도이며 이미 일본 전역에서도 넘버원에 속하는 수준급 햄버거를 자랑한다. 특히 홋카이도에서 나는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매일 공급받고 보존료 등의 화학적인 첨가물이나 냉동된 물건을 사용하지 않으며 수제로 만들고 물조차도 엄선된 것만 사용한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대기업 햄버거 체인이 하코다테에서는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럭키 피에로는 확실히 하코다테 사람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듯. 2012년 현재 창업 25년을 맞는 럭키 피에로 스스로 B급 음식에서.. 하코다테 맛집 인도카레 코이케 (小いけ) / 홋카이도 여행 해외 여행 중에는 늘 입이 문제 말이 안통해서 문제, 먹을거리가 마땅찮아서 문제 하코다테에서는 치산 그랜드 호텔이라는 곳에서 묶었는데 마침 주변 탐색을 하던 중 인도 카레집 코이케 (小いけ)라는 곳을 발견했다. 소화 23년이라고 하니 1948년에 창업한 인도카레집이다. 그런데 길가에 큰 집이 하나 있는데 본점이라고 되어 있고 그 집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원조 코이케라는 집이 있다. 둘 사이의 인연과 우여곡절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여행자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잘생긴 본점이라는 곳을 들어섰다. (그런데 늘 이럴 때 고민하는데 경험적으로는 좀 더 허름한 곳을 찾는게 성공 포인트) 어린시절 부모님 손 잡고 가던 경양식집 분위기. 딱 그 분위기였다. 마침 이곳을 방문했던 날이 .. 한식코스 요리 전문점 남도여수 서초점, 회와 영광굴비 짱! 남도여수는 처음 삼성동에 점포를 오픈할 때부터 인연이 있던 곳입니다. 지인이 프리미엄 횟집을 준비한다고 할 때부터 음식 전반에 걸쳐 평가와 조언을 했기 때문이죠. 남도여수는 여수에서 새벽마다 신선한 횟감과 해산물을 올려오며 신선하기도 하지만 정말 회가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최고 수준입니다. (솔직히 여기 회는 유명 일식집 회에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회 맛으로 성공한 남도여수 삼성점에 이어서 한식코스 요리를 메인으로 하면서 엄선한 영광굴비에 맛난 회까지 코스요리로 엮어 남도여수 시즌2라는 이름으로 최근 교대역 부근에 서초점을 오픈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영광굴비 하나로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영광에 내려가 엄선하고 다른 굴비와 차별화를 위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말리는 과정을 길게한 것이 .. 맛집은 아니다 분당 일식 어선 - 서현 먹자골목 맛집 소개하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경험에 의해 직관적으로 맛있으면 그 느낌 그대로 설명해주면 되죠. 그러나 맛집이 아닌 곳도 구태여 알려줄 필요가 있을지를 고민해봤습니다. 간혹 내 경험으로 맛집이었던 곳도 다른 사람에게는 아닌 곳이 되는 마당에 맛집이 아닌 곳도 알려줘야할까라는 고민을 살짝 해봤죠. 그리고 식당 혹은 요리에 대한 모든 기준을 단순히 맛집이다.. 아니다로 구분하기도 애매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판관이 아니고 단순히 제가 느낀 경험상의 느낌을 공유한다는 생각에서 다녀온 곳 중 그다지 느낌이 별로였던 곳도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분당 서현 먹자골목에 위치한 이라는 일식집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분당 자체가 워낙 일식이 약한 곳입니다. 회집도 그다지 많지 않고 좀.. 싱싱한 꽃새우와 닭새우 그리고 간장새우의 진수, 영동시장 영번지 (0번지) 한국 인근 해역에는 약 40종 조금 넘는 새우가 잡힌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면서 과연 그 많은 새우를 맛볼 수 있을까? 물론 식용에 접합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고작 호사스럽게 즐기는 새우라는게 대하가 전부. 하지만, 좀 더 용기를 내서 도전해본다면 새우의 귀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 인근 깊은 수심에서 잡힌다는 꽃새우 그리고 닭벼슬 같은 머리를 하고 있다고 해서 부르는 닭새우 등 영동시장 부근 논현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영번지(0번지)가 바로 그런 귀족새우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집을 처음 소개받아 갈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살펴보니 논현초등학교 주변에 이런 살아 있는 새우를 파는 곳들이 집중되어 있더군요. 하여간 오늘은 생으로 먹는 생생한 꽃새우와 살에서 단맛이 나는 꽃새우를 소개할.. 구루메 스시 //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정통 스시바 영동시장은 강남에서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재래시장입니다. 잘 보존했으면 할 정도로 강남에서는 특색있는 곳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가게가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자본력 있는 분들이 큰 규모로 가게를 하면서 재미를 보기도 하죠. 그런 공룡과의 싸움에서도 멋진 가게를 유지하는 곳을 보면 눈물겹고 또 쉐프나 마스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영동시장과 어울리지 않는 일본 정통 스시바 입니다. 논현역에서 영동시장으로 내려가다 보면 프로스펙스가 있는데, 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나무문으로 되어 있는 아담한 구루메 스시가 나옵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근무했던 쉐프는 지난해 겨울 독립해 구루메 스시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인상 좋으시고 손.. 홍대앞 명소 리치몬드 제과점과 서림제과 - 이제는 추억속으로 1968년 3살 때부터 1998년 그곳을 떠나기까지 30년을 홍대앞 서교동에서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 홍대앞에 있던 서림제과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죠. 빵을 만들어내는 냄새가 코를 유혹하고 또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던 부드러운 식빵과 단팥빵 그리고 소브르빵을 먹을 수 있던 곳이 바로 서림제과였습니다. 예전에는 햄버거 집 지금은 편의점이 들어선 듯하고요. 사실 그 서림제과에서 저에게 최고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지금도 파리바케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틱형 아이스크림. 일명 아이스케키라는 녀석을 당시 서림제과에서 판매했었죠. 얼마나 달달하고 풍미가 좋았던지 지금도 그 느낌이 그리우면 파리바케트에서 아이스케키를 사먹기도 하는데 영 그때의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청기와 주유소쪽으로 내려가던 길에 리치몬드 .. 전주생태매운탕 / 기흥IC & 코리아 CC 부근 기흥IC에서 코리아 CC로 올라가다보면 (아마도 앙드레김 선생님 자택쪽) 왼편에 전주생태매운탕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조금 가격이 비싼 편인데 생태매운탕이 무척 깔끔합니다. 당연히 맛도 깔깔하면서 시원하죠. 이집의 특징은 돌솥밥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깔끔한 생태매운탕에 고소한 돌솥밥. 환상의 궁합입니다. 가격은 1인분이 14,000원. 반찬이 화려하지도 않고, 서비스가 획기적인지도 않은데 불구하고 맛의 간결함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리아 CC에 가시거나 수원/기흥 부근 회사에 출장 오시는 분들 주변 모델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는 강추드립니다. ^^ 지극히 평범한 반찬들 맑은 생태탕으로 깔끔한 맛이 인상적 돌솥밥을 포함해 1인분 14,000원 어쩜 이렇게 밥 때깔이 좋은가? 생태탕.. 무한 스시(초밥) 리필 씨오젠 (서판교/퓨전일식) 서판교에서 괜찮은 퓨전일식집 . 쉐프의 내공이 심상치 않다. 특히 이 집에서 괜찮은 메뉴는 가격이 좀 나가지만 는 강력하게 추천할만하다. 샐러드와 초무침, 양념새우 등 기본 요리가 등장한 후 본격적으로 스시 등장. 세 식구가 출동했는데 한 판에 30개 스시를 올려준다. 2판 총 60개 스시를 세명이 해치우고나니 도저히 배 속에 여유 공간이 없다. 그런데도 아들은 후식으로 나가사끼 라면까지 드셔주는 내공을 펼쳐보인다. 아주 만족할만한 .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맥스(MAX) 생맥주도 맛나다는 것. 친절하고 쉐프 내공 강하고, 인테리어 괜찮고, 음식 담아내는 그릇 하나에도 신경을 쓴 주인장의 감각이 남다르다. 쉐프가 주인장인 듯... 제일 먼저 등장하는 샐러드. 채소가 무척 신선한 편 소라가 들.. 구수한 청국장이 맛난 외할머니집 / 용인 나도 서양식 입맛에 길들여진 탓일까? 어린 시절 쳐다보지도 않던 청국장. 그런데 세월이 지나가니 몸은 발끝까지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듯하다. 어느덧 청국장의 향기가 구수하게 느껴지니.. 확실히 한국인의 DNA가 충만하다는 뜻 아닐까? 오늘 소개할 곳은 내가 주로 가는 골프장인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주변에 있는 맛집이다. 외할머니집, 메뉴에는 청국장과 콩비지 그리고 돌솥 콩나물밥이 전부. 그런데도 가게 앞 주차장이 가게보다 더 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요즘은 골프도 비수기라서 좀 덜하겠지만.. 골프장 앞이라서 가격은 시골스럽지 않은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맛은 두 말하면 잔소리. 그냥 검증된 집이다. 반찬도 입에 잘 맞고, 청국장도 적당히 구수하다. 상호 : 외할머니집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