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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정릉 청수장, 돼지갈비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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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이라는 곳은 서울 북부 지역에서도

어찌보면 약간 외곽같은 느낌이다.

그런 정릉에서도 골목길에 위치한 청수장

간판에서부터 포스가 있다.

역시 오래된 노포 축에 속한다는 정릉 청수장을 가봤다.

 

청수장

서울 성북구 정릉로 237-2

map.kakao.com

 

네이버 지도

청수장

map.naver.com

점심시간을 좀 지나서 도착하니

여유로운데 그래도 사람은 좀 있는 편이다.

여길 제때 찾아가면 좀 힘들 듯한데

주차면은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가게 앞 바로 골목길에 도로변에 주차를 한다.

조금 시간을 잘 맞추니 편하게 주차를 했다.

간판에 써 있는 것처럼

돼지갈비가 이 집의 특기로 보인다.

실제로 검색을 해보면 청수장은

원래 <청수돼지갈비>라는 상호였다고 합니다.

이 집을 들어서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두 가지.

 

1.

한옥이라는 점이 참 좋았다.

고기집이 한옥인게 그리 어색한 것은 아니지만

들어서면서 느낌이 정말 좋았다.

 

2.

그런데 들어가면서 자빠질 뻔

온통 바닥이 미끌미끌하다.

보통 밤이 되면 바닥 청소가

고기집의 큰 일이라고 하는데

들어가실 때 기름판에 조심하시길 ^^

 

반찬이 쭉 깔리는데 좋다.

역시 노포답게 반찬도 제대로 정갈하다.

 

파절이는 식초 절이에 가깝다.

보통은 고추장 양념으로 하는데

이곳은 그냥 깔끔한 파절이를 내놓는다.

아마도 고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이것이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고추장 양념을 한,

파절이를 더욱 좋아한다.)

김치가 아주 훌륭하다.

삼겹살에는 묵은지가 최고인데

돼지갈비의 양념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것이

바로 이 김치가 아닌가 싶다.

물론 파절이와 이 김치가 비슷한 효과를 준다.

파절이가 휴유증은 좀 더 심각하다.

(냄새가 심하는 의미, 양치질 하시면 괜찮음)

반찬들이 비교적 잘 나오는 편이다.

하나하나가 다 맛나다.

버릴만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

이게 청수장 돼지갈비다.

비주얼이 약간 다르다.

일반적인 양념돼지갈비와는 많이 다르다.

정릉 청수장만의 특별한 양념스럽다.

다른 곳보다 크게 달지 않고,

깊은 맛이 있는게

정릉 청수장의 돼지갈비 맛이다.

특이한 것은 함께 찍어 먹는 장을 주는데

요것도 신기하다.

된장은 아닌 것 같은데

된장의 느낌이 난다.

하여간 맛은 약간 짭쪼롬한다.

먹어본 맛이 아니니.. 뭐라고 표현이 안된다.

요렇게 넓직하게 펴서 구운 후

밥과 함께 먹으니 아주 훌륭하다.

돼지갈비가 맛없기는 솔직히 힘들다.

청수장 돼지갈비는 그런면에서 좀 특이하다.

맛을 비교할만한 것이 없는 듯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돼지갈비가 아니다.

아주 특이하다.. 뭐라고 표현이 안될 정도로

다른 곳과 비교해서

좀 더 담백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

 

나오면서는 맛 평가를 하기 애매했는데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것보니

그나마 괜찮은 곳이었던 것 같다.

(추억소환으로 맛평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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