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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가락시장 모듬회와 새우 소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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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온 친척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저녁식사. 딱히 뭘 대접할까 고민하다 가락동 수산시장이 좋을 듯해서 찾아갔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가면 수많은 집 중 너무 고민하는 것도 돌아다니는 것도 복잡해서 그냥 딱 한 곳 정해서 다닌다. 그래봐야 1년에 한 두번이어서 주인장은 기억도 못하지만, 그냥 그게 편하다. (내가 주인이라면 고객 카드 같은 것을 발급해서 적립을 주던, 서비스를 주던 더 해줄텐데.. 그런게 가락동은 좀 아쉽다.) 

 

가락동이 리뉴얼하고 나서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가락몰에 수산, 축산, 청과가 몰려 있다. 여기는 일종의 노량진 버전으로 주로 소매가 중심인 듯한데 가격은 옛날처럼 저렴하지 않다. 시세야 요즘에는 온라인에 오픈되기도 하지만 가락동이라고 아주 인상적으로 저렴한 것도 아닌 듯하다. 따라서 멀리까지 찾아올 이유가 이제는 크지 않다는 것. 하지만,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에게는 재미있는 구경이 되니 한번 모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해서 도전.

 

역시나 가게에서 회를 맞추고, 먹는 식당은 다른 곳으로 가는 시스템이다. 이게 뭔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여전히 예전 방식 그대로이다. 그냥 가게만 조금 깨끗해졌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날 가서는 부시리가 메인인 모듬회와 당시 막 나오기 시작한 새우를 먹었다. 모두 다 맛나게 드셔주시기 감사할 따름이다.

 

회를 먹는 식당으로 가니 반찬을 깔아주고 회가 들어올 준비를 한다. 회는 내가 직접 함께 오니 바로 서빙이 된다.

 

아주 자태가 곱다. 모듬회로 했더니 부시리와 도미, 광어와 연어가 모두 나온다. 아주 맛난 녀석들이다. 회는 상태가 아주 좋았다.

 

모듬회 대(大)이다. 성인 5명이 먹기에 충분했다. 물론 새우가 함께 했으니 당연히 ^^ 충분 

 

새우는 뭐니뭐니해도 소금구이가 최고다. 손님들도 아주 잘 드신다. 생우가 맛이 잘 들어서 모두가 탱탱하고 맛이 예술이다. 새우와 회를 한참 먹고나니 포만감이 가득이다. 회와 새우로 배가 부를 때까지 먹었다는데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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