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먹고마시고

(589)
락빈칼국수, 서판교 칼국수 잘 하는 집들이 꽤 많다 그리고 한국인의 솔푸드 정도에 올라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먹기도 한다 그리고 칼국수도 종류도 많아졌다 어렸을 때 처음 접했던 것은 바로 명동칼국수였다 고기육수에 마늘 냄새 폴폴나는 김치가 그때는 몰랐지만 은근 중독성이 있었다 당시 명동에 식구들이 외식을 나가면 단골로 들리던 곳이 바로 명동칼국수였다 그런데 어른이 되니 입맛도 변했다 요즘은 멸치육수에 내놓는 칼국수가 좋다 그 최고봉이 오늘 소개할 락빈칼국수이다 여기는 닭, 멸치, 매생이 칼국수가 전문 그 중에서 나는 주로 멸치 칼국수를 먹는다 다니는 교회 주변이어서 예배 후에는 거의 여기서 교인들과 같이 칼국수를 먹는다 당연히 나는 멸치 칼국수 락빈칼국수라는 곳이 여러곳이 있는데 다른 지점에 가봤는데 이 맛이 아니어서 깜놀..
레드와인 같은 막걸리, 붉은 원숭이 시음 세상 모든 것은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모르고 먹을 때는 사실 이것 저것 따질 것이 없다. 그냥 먹는다. 그 행위 외에는 특별히 가치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알고 먹는 것은 좀 다르다. 모르고 먹는 행위가 먹방 수준이라고 알고 먹는 것은 일종의 미식회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잘난척하자는건 아니고, 요즘 그저 많이 먹는게 주목받는 세태를 조금이나마 극복해보자는 노력이라고 봐주시면 고맙겠다. 하여간 막걸리와 전통주는 내가 알고 먹으려고 노력하는 특별한 분야 중 하나이다. 모르고 먹으면 그냥 술일뿐인데 알고 먹으면 그게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술샘이라는 술도가에서 만들어낸 붉은 원숭이라는 프리미엄 막걸리에서도 여지없이 증명된다. 보통이 막걸리는 쌀이나 밀에 누룩을..
감초식당, 복정동 집밥 같은 식당은 없을까? 간혹 집밥 보다 더 맛있는 식당이 있으면 좀 당황스럽기는 하겠지만 집밥처럼 편안한 식당을 만나면 무척 반갑기 마련이다. 그런 식당을 만났다. 복정동에 있는 감초식당 주변에서도 인기가 꽤 있다는 곳 점심 무렵이면 주변 직장인들이 몰려온다. 평범한 밥집 같은 스타일이다 메뉴도 밥과 안주류가 골고루 있다 반찬도 극히 평범하다 김치와 멸치볶음, 샐러드와 오뎅 그리고 맨김이 있다 간장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우리집에서 흔히 이렇게 먹기 때문) 요것은 오징어볶음이다 집에서 먹는 평범한 오징어볶음 그 맛 그대로 식당들은 좀 욕심이 있어서 맛이 강하기 마련인데 그다지 크게 강한 편이 아니다 크게 나무랄 것이 그다지 없다 그냥 집밥처럼 평범하다 그게 어쩌면 식당으로는 약점일지도 뭔가 특별한게 ..
락빈칼국수, 서판교 칼국수는 한국인의 솔푸드 수준은 되는듯 꾸준하게 입에서 땡겨지는 음식이공 가슴에 남아 마치 연료처럼 조금씩 소모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그 연료를 다 쓰면 보충을 하기 위해 발길이 닫는 곳 또, 언제는 연료가 채 닳기도 전에 만땅을 위해 주유소에 들리는 것처럼 찾아가는 곳.. 그곳이 바로 락빈칼국수이다 락빈칼국수 여러곳에 있는데 그 중에서 단연 서판교에 있는 락빈칼국수가 단연 TOP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도, 맛도 희안한게 같은 프랜차이즈인데 맛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락빈칼국수는 칼국수 라인업이 단촐하다 닭칼국수 (보통/매운) 멸치칼국수 매생이칼국수 (계절) 콩국수 대충 이런 라인업이다 그중에서 최애 메뉴는 멸치칼국수이다 위에 보이는 맑은 멸치육수 칼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이 집..
연식당, 복정동 최근 복정동 도서관 앞에 새롭게 생긴 식당 바로 연식당이다 처음에 연안식당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냉면이 있길래 아닌가부다 했더니 다시 여름이 지나니 이상한 메뉴가 추가된다 하여간 좀 두고봐야할 신비로운 식당이다 상호 : 연식당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로 121 우신빌딩7 1층 처음 오픈 기념으로 함흥냉면을 세일 물론 지금은 세일 기간이 지났을 듯 일단 식당이 깔끔하고, 너무 깨끗해서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너무 깨끗해서 말이다 최애하는 회냉면은 천원 비싸다 그래도 난 무조건 회냉면이다 물은 비트즙을 넣은 것처럼 붉은색인데 그냥 물맛이다. 다른거 없다 일단 단촐하게 나온다 무김치와 함흥냉면 회냉면 되시겠다 희안하게 오이가 많이 보인다 회는 코다리무침이다 계란은 어디가고 계란말이가 들어와 있..
들깨수제비와 장비빔국수, 운중동 외식이 다반사다 현대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그래도 가급적 좋은 음식을 찾는게 좋다 이날은 이상하게 들깨가 들어간 것이 먹고 잡다 선택할 메뉴가 별로 없기는한데 그 중에서 떠오른 것이 들깨수제비 원래는 들깨칼국수인줄 알고 갔더니 들깨수제비가 있었다 위치는 판교도서관 앞 먹자골목 어디쯤 장비빔국수와 굴국밥보쌈이라고 다소 상호치고는 좀 길다 보통은 굴국밥집이라고들 부른다 브랜딩 차원에서 이런 상호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별로 크게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하여간 이 상호로 꽤 오래 장사를 하는 것보면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준 것 같지는 않다 반찬들은 김치류가 전부다 보아하니 사입하는 반찬이다 솔직히 김치가 훌륭하지는 않다 그런데 담아내는 정성은 좋다 이게 바로 들깨 수제비다 꽤 걸죽하고 맛이 깊은 느..
달뜬콩두부, 환상의 콩국수, 영암 전라남도 미식여행 중 만난 인생 콩국수 귀촌한 분들이 연합해 만든 조합이 두부를 만들고 그곳에서 여름에는 콩국수를 만든다는데 거기 이름이 바로 달뜬영농조합이라는 곳이다 거기서 만드는 콩국수가 달뜬콩국수인데 나이 50을 훌쩍 넘어 인생 콩국수를 만났다 달뜬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달뜬콩두부 전문식당 로컬푸드라고 자랑스럽게 부제를 달고 있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라 이 부근에 가신다면 무조건 드셔보시길 권한다 콩국수를 먹기전 이 곳의 주특기 두부를 먹어보자 두부가 아주 달콤하다 그래서 달뜬이라 했을까? 비릿한 콩맛을 아주 잘 잡아낸 두부다 직접 만드는 두부로 땡땡함이 남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찐김치가 예술이다 두부와 궁합도 예술이고 맛도 예술이다 이거 먹기 전날 영암 어느 골목식당을 가서 먹은 묵은지도 너무..
독천낙지명가, 영암 / 독천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에 독천로라는 길이 있다. 그 길에 오래전부터 낙지집들이 모여 들어 낙지골목이 형성 되었다. 해남과 영암으로 내려간 출장길에서 영암에 거하는 형님의 초청으로 찾아간 곳이 세상에 이런 맛집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낙지로 뭔 맛을 내나 싶었지만, 그게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 로컬푸드 지역에서 생산되어 지역에서 소비되는 식품 이걸로 만들어지고 소비되니 식당에서 먹는 것은 좀 더 특별하다. 시골 식당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와.. 이거 뭐예요 물어보면 뒷뜰에서 오늘 아침 뜯은 나물이라고 하고 고추라고 하고 ^^ 지붕에 있던 박이라고 하고 하여간 그런 식재료를 이용하고 거기에 손맛이 전해지니 더더욱 맛나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인 거리가 한가하다 그런데도 저녁 무렵이 되..
더브릭 109.2 운중동 카페 지난번에 이어 운중동 맛집 골목 연타 청계산손두부에서 맛난 두부전골과 만두를 먹고 주차장 뒤로 가면 붉은 벽돌로 만든 예쁜 빌딩이 하나 보인다 그 빌딩 1층에 더브릭 109.2라는 묘한 카페가 있다 갔던 날은 비와 바람이 엄청 오고 불던 때였다 비바람이 워낙 많이 와서 건물 외관은 찍지 못했다 그런데 윗층은 살림집으로 사는 것 같고 1층을 카페로 이용하는데 정말 멋졌다 낮에 오면 아주 좋을 듯하다 아주머니(?)들 취향인 듯 아기자기한데 약간의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막상 가보니 젊은 층보다는 연배가 있는 분들이 많다 정면에 보이는 우리창은 폴딩도어로 되어 있어서 출입이 자유로운데 밖은 자연과 맞닿아 있어서 외부 테이블에서 먹으면 나름 운치가 있을 듯하다 일단 음료의 가격대는 조금 비싸다 위치도 그렇고..
청계산손두부, 운중동 한국학연구소 부근 운중동 먹자골목 여기 나름 이 동네에서 아니 부근에서는 꽤 유명하다 맛집들이 모여 있어서 점심, 저녁으로 많이 붐비는 곳이다 청계산손두부는 골목 초입에 있는데 꽤 오랜시간 한 자리에 터를 잡고 나름 단골도 많은 곳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72 전화 0507-1400-3033 (가게 주차장 아주 넓은 편) 여기의 메인은 손두부 전골요리다 두부는 여기 주인장의 둘째 아드님이 매일 손수 만든다 어디서 납품받는 두부가 아니다 보니 맛도 깔끔하고, 한결같다는 장점이 있다 일단 전골요리를 주문하면 손두부 한 모가 등장 순수하게 먹어보고, 간장 살짝 찍어 먹어보면 맛이 참 좋다 두부의 담백함이 다른 데서 먹어 볼 수 없는 그런 맛이다 이 모양새를 보면, 손두부라는 것이 확실히 보인다 맛도..
황도칼국수, 석촌역 여기는 아주 오래된 곳이다 십년도 훌쩍 넘은 곳이다 예전 잠실에서 사무실 쓸 때 정말 자주 들락날락 했던 곳 바지락 칼국수로는 거의 A급이었던 곳 그런 곳을 아주 정말 오랫만에 찾아갔다. 정말 간만에 갔더니 이것 저것이 바뀌었는데 첫번째는 전부가 테이블로 바뀐 것 즉, 예전에는 앉은뱅이로 먹었는데 이제는 의자에 앉아서 먹게 되었다 이건 좀 편해진 듯하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막걸리가 무한리필이다 헐..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물론 칼국수에 막걸리를 무한으로 먹기는 참 거시기 하다 그래도 반주로 간단히 한 잔 하는데 은근히 칼국수와 어울리는 맛이다 막걸리도 아주 싸구려는 아니고 먹을만한 맛이었다 막걸리는 무료, 단 잔으로 드세요 아니 잔이 아니면 뭐로 먹나? ㅋㅋ 하여간 시원한 막걸리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
팔산 생태한마리 본점, 복정동 여기 맛난다. 한 여름에 갔는데도 맛있으니 날이 조금 선선해질 때 가면 얼마나 더 맛날까? 이날은 비가 부슬부슬 오던 날 올 여름 50일도 넘게 비가 왔는데 그날의 언저리도 그랬다. 추적추적 비가 오니 전이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사무실 옆 팔산생태한마리라는 곳 그런데 여기가 본점이란다. 와우.. 퀄리티 끝장일 듯한 느낌 회사가 근처라는게 아주 다행이다. 요즘 이 근처에서 뭐 맛난거 찾아 다니는 맛이 있는데 이렇게 우연히 들린 곳이 맛나니 너무 감사 이날은 비가 부슬부슬 왔기에 전이 땡기던 날, 세 명이 가서 동태탕 2인분 그리고 생선전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고 핵심은 점심시간에 바로 막걸리를 주문했다. 오호 그런데 막걸리가 예사롭지 않다. 반찬도 정갈하고 다 맛났다. 팔이 너무나 안으로..
이가네양꼬치, 서현 분당 양고기는 최애 아이템 중 하나 어떻게 양고기를 이제사 먹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 소, 돼지, 닭 그리고 양고기가 있다면 나는 주저없이 양고기를 선택할 듯 그런데 우후죽순처럼 늘던 양꼬치 가게들이 최근에는 어느 정도 평정이 되어 가는 듯하다 판교, 서현 쪽에서는 이 집이 최고다 이가네양꼬치, 수내점도 있는데 이상하게 서현과 판교점이 제일 괜찮다. 이가네 양꼬치 서현점은 3번 정도 방문 했다 그런데 갈 때마다 맛나게 만족하고 먹었다는 방문할 때마다 한결같은 밑반찬 전부 깔금하고 맛난다 김치 스타일의 샐러드는는 양꼬치와 궁합이 최고 밑반찬들 먹다보면 고기가 익어간다 이것들은 양갈비인데 이가네양꼬치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생긴것은 투박한데, 맛은 아주 환상이라는 요것들은 양꼬치 아마도 등심이었을 것이다 이것도 사실 ..
김형제 고기의 철학, 대전 도룡동 대전 도룡동에 있는 이베리코 돼지 고기집입니다. 그런데 아주 썩 괜찮은 고기집인지, 6시가 넘으면 바로 대기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도대체 김형제 고기의 철학이라는 고기집이 얼마나 잘하는 곳인가를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본사는 광주에 있는 회사더군요. 광주를 기반으로 서서히 북상을 하더니 대전까지는 무사히 잘 올라온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대전 도룡동에 생긴 김형제였습니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이베리코 숙성육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모르는 고기인데 세르도 품종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이베리코 베요타라고 부른다고 아는데 세르도 이베리코 베요타라고 하네요 요건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검색을 어설프게 해본 결과 그다지 필요한 정보는 안나오네요. 일단 사람 많아 줄을 ..
참장어탕, 맛기행사계절, 당산동 참장어탕 혹은 일본어로는 아나고탕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아나고라고 하셨는데 자라면서 보니 이제는 장어탕이라는 것이 아주 보편적으로 쓰이고 이제는 아나고라는 말 자체가 그다지 의미가 없어져서 참 다행이다. 여름 보양식으로도 아주 괜찮은데 꼭 느낌은 거대한 추어탕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주 맛있는 추어가 씹히는 그런 멋진 탕이 아닌가 싶다. 가게는 당산역 주변에 있는데 작은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가 애매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그런 애매한 곳이다. 제대로 열심히 찾아가지 않으면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 두 눈 부릅뜨고 찾아보시길. 첫번째로 나오는 반찬들이 모두 실하다. 역시 내공이 있는 집이다 싶었다. 별거 없다. 시원한 김치와 풋고추 그리고 쌈장 그리고 화룡점정이었던 낙지젓갈. 개인적으로..
조가네갑오징어, 사당 오징어 귀신 어렸을 때부터의 별명 크면서 오징어는 더 좋은데 그놈의 콜레스테롤 때문에 섭취가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요즘은 전체적으로 먹는 것을 조절하는 편이지만 선배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내가 선택권이 없다. "어디 어디로 오시오" 그럼, 가야지.. 어디 토를 달아! ㅋ 이번에 선배들의 호출은 사당동 골목에 있는 조가네갑오징어라는 곳, 처음 가보는 곳이다. 오호, 여기가 나름 직영점이란다 골목을 한창 들어가야했는데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구경거리가 많아 재미있다. 재미있는 사당동, 동네가 약간 레토릭 하면서도 무언가 트렌드를 쫒아가는 모습이다 요즘 갑오징어가 좀 유행인가? 아니면 그 유행을 내가 뒤쫒아가는건가? 여기저기서 갑오징어를 많이 만나게 된다.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더 탄탄하고 작다. 그래서 그 맛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