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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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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해장국 수누리감자탕 동탄 짜장면처럼 가끔 생각나고 땡기는 음식 중 하나그 주인공은 바로 감자탕 되시겠다마침 동탄에 있는 회사 부근에 맛난 집이 있다는 소문그래서 동료들과 함께 출동해봤다 큰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정말 쉽니다예전에 분당수내에 있는 곳은 가봤고거기서는 전골을 먹어봤는데여기는 점심으로 먹을 뼈해장국에 도전 김치를 평가하자면, 음 솔직히는 별로다깍두기는 조금 더 먹을만한데겉절이는 보기와는 달리 양념이 불규칙하고좀 다소 너무 짜다스러운 느낌이었다반찬들은 언제든지 셀프로 리필 가능 수누리감자탕, 동탄 1호점의 뼈해장국여기 특징은 청국장을 뼈해장국감자탕과 조합하는 것생각보다 청국장 맛은 뒤로 많이 숨는 편이다.사실 뼈해장국의 메인은 뼈아닌가? 뼈 괜찮다. 회전이 확실하게 되는 집이다 뼈가 싱싱하고 부드럽고, 맛나다이 부분은..
광장시장 만두, 봉천분식 종로 광장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추억이다 어머니 손을 붙잡고 꼬맹이 때부터 다녔는데 어린 시절에는 그 지저분하고 복잡한 시장을 어머니 손 붙잡고 다니던데 그렇게 싫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짜증이 날 무렵이면 어머니는 식당으로 들어가 내 입을 즐겁게 해 주셨다 당시에는 냉면이나 국수 같은 것을 먹었던 기억인데 요즘에는 녹두전과 칼국수 같은 것이 좋다 광장시장에 마약김밥이 유명하다지만 절대로 이제는 먹지 않는 아이템이다 언론에서 마약김밥 이야기를 하도 해서 먹었지만 도대체 이걸 왜 맛나다고 한 건지 도무지 이해불가 처음 만나는 분들과 우연찮게 광장시장에서 조금 이른 술판이 벌어졌다 소주에 녹두전을 흡입한 후 2차전으로 간 곳이 바로 여기 봉천분식이다 여기는 원래 칼국수와 만두 전문인데 열무냉면과 국수도 맛..
또와 돌솥밥 순대국, 영종도 맛집 와.. 찐이다.정말 맛난 집을 만났다.영종도 속에 있는 진짜 맛집날이 추워지면 더 생각나는 순대국이다.돌솥밥 순대국이름에서 팍!하고 온다.그 맛난 쌀밥을 돌솥밥으로 와우!일단 여기를 가려면 운서역에서 하차해야 한다. 원래 상호는 맛또와 돌솥밥 순대국인듯한데지도에서 찾아보면 또와 돌솥밥 순대국으로 나온다.하여간 이름이 좀 어렵긴 하지만 그게 뭐가 중헌디.. 맛이 중허디..사람이 많다고 해서 시간을 살짝 피해 갔더니자리가 여유가 있다. 그래서 소개해주신 분의말씀이 뻥카인가? 했는데.. 잠시 앉아 있으니비어 있던 자리가 빼곡하게 만석이 된다. 역시 맛있는 집은 반찬의 퀄리티가 다르다양파와 고추도 좋은걸 쓴다양파는 달고, 고추는 아삭하다며칠 전 어떤 집에서 고추를 먹는데세상에 고추가 맛이 없다는 게 뭔지를 알겠..
[우리술] 가평 잣 쌀 생막걸리 가평에서 유명한 잣 막걸리가 있다. 그런데 그게 원래는 녹색병이었던 기억인데 어느 날 마트에 가니 흰색 병에 가평 잣 막걸리가 눈에 띄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법. 바로 픽업해 집으로 가져와 그날 바로 저녁 시간에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일단, 예전의 녹색병으로 만든 가평잣막걸리는 잣의 함유량이 0.12% 인데 비해 이번에 사 온 가평 잣 쌀 생막걸리는 0.15% 수준이다. 뭐 큰 차이는 없는 듯한데 처음에 누가 생각했을까? 잣을 넣을 .. 신이 한수가 된 듯하다. 녹색병은 우리술이라는 곳에서 만들고, 흰색병은 농업회사법인 가평양조장에서 만든다. 모두 가평에 있는 회사들이라고 알고 있고 병 좌측 상단에 있는 것처럼 가평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푸른연인도 달고 등장! 주요 재료인 쌀과 잣은 모두 국내산을..
강남교자, 동탄 밀가루 음식 이게 참으로 중독성이 강하다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 마침 일주일에 몇 번 가야 하는 사무실 부근에 늘 급식형 식당만 가다가 괜찮은 식당이 생겼는데 거기가 밀가루 전문점이다 ㅋ 바로 강남교자라는 칼국수 전문점이다 3번 정도 갔는데 매번 꾸준하다 당연하겠지만, 프랜차이즈이니 그럴 수밖에 위에 3개가 3번 갔을 때 나온 김치들 보시다시피 마늘 김치로 명동칼국수 스타일이다 요건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 요 김치는 언제 가서 먹어도 아주 괜찮다 이제부터는 3번 먹었던 메인이 등장한다 3번 모두 다른 메뉴를 먹었는데 모두 괜찮았는데 신기한 건 맛이 모두 비슷했다는 거다 첫날 맛본 기본 칼국수이다 명동칼국수 스타일 그대로 구현을 했다 음.. 저 고기 고명은 내 가볼 때 별로인데 그냥 먹을 만..
건강한 삼계탕 약초마을, 용인동백 가급적 육식을 피하는 요즘 불가피하게 고기를 먹어야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한다. 비즈니스로 메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인데 이번에도 그런 케이스 당황스러웠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간 곳이 바로 약초마을이라는 삼계탕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가게를 들어가니 내공이 훅하고 전해져옵니다. "오호라.. 이거 뭐지?" 메뉴판을 보니 뭔가 다르다 다른 삼계탕 집과는 다른 건강을 추구한다 뭐.. 한방 삼계탕은 많은데 그거보다 한단계 높은 느낌이 든다 이곳은 죽염삼계탕이라는 한방삼계탕스러운 것을 메인으로 합니다. 백일이 안되는 영계를 쓰기에 닭은 조금 작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저는 좋았습니다. 닭은 작고, 속에 있는 죽을 맛나게 먹었거든요. 찹쌀, 인삼, 대추, 은행, 마늘, 황기, 당귀, ..
이상한 짜장면 그리고 장사 마인드 어느 날 문득 자장면이 고파질 때가 있다. 그런 날은 마치 니코틴 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자장 중독자로 중국집을 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한국 사람이라면 적정한 기간을 두고 자장면을 흡입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조금 이른 시간에 회사 근처 새로운 중국집을 방문했다. 매번 식사 후 산책을 다니며 유심히 봐 두던 곳이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방문을 하게 된 것.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벌써 요리와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참으로 생경하다. 아주 젊은 엄마들이었는데 아마도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든 어디든 모두 보내고 함께 모임을 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분위기에서 덜렁 가게에는 나 혼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처음부터 생각한 자장면을 주문했다. 그런데 영 주문받으시는 분이 뭔가 시쿵둥하다. 주인..
[우리술] 은자골 생 탁배기 무척 낯선 지명이다. 은자골? 여기가 어디일까? 찾아보니 경북 상주하고 은척면에 위치한 곳이다. 경북 상주는 ‘삼백의 고을’이라고 해서 쌀과 누에, 곶감이 유명하다. 은자골 생 탁배기를 생산하는 곳은 은척양조장이라는 곳으로 현재 3대째 양조장을 이어 오는 곳이다. 막걸리의 핵심인 전통 누룩을 만드는 발효실도 3대째 계속 같은 곳에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백 년이 넘은 술독이 아직도 현역에서 막걸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탁배기라는 말이 낯선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경상도와 제주 지역에서는 막걸리를 탁배기라고 부르는 방언을 그대로 제품명에 가져다 쓴 것이 정겹다. 은자골 생 탁배기는 상주지역에서 나오는 상주 삼백쌀과 자체적으로 만드는 전통 누룩을 이용한다. 덕분에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는 우리술..
달고 붉은 이슬 같은 술, 감홍로(甘紅露) 육당 최남선이 조선의 3대 명주를 뽑은 적이 있다. 전북 정읍에서 나오는 죽력고 그리고 전북 전주에서 나오는 이강주에 이어 평양에서 만들어지던 감홍로가 바로 조선 3대 명주로 손꼽힌다. 술에 이슬이 붙은 것은 어쩌면 참이슬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감홍로를 달고 붉은 이슬로 불렀으니 말이다. 술이 이슬이 된 것은 벌써 조선시대 때부터인 듯하다. 특히 임금에게 진상되는 술에만 이슬 로(露)를 붙였다고 한다. 감홍로의 주재료는 용안육, 계피, 진피, 정향, 생강, 감초, 지초 등의 한약재이다. 그래서 첫맛은 약의 느낌이 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약주같다. 조선시대에도 양반 집에서는 약을 대신해 마실 정도로 활용했다고도 한다. 감홍로에 들어간 계피는 동의보감에서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혈..
니모메, 약주 / 제주 전통주가 살아 있는 지역은 전국 방방곡곡에 생각보다 엄청 많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을 그대로 살려 술을 만드는 술도가에서부터 시작해 최근 술을 배워 막 사업을 시작한 젊은 청년들의 술도가도 의외로 많다. 이런 새로운 도전이 전통적인 명주와 경쟁하며 우리술(사실 나는 전통주라는 말보다 우리술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의 수준을 더욱더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름 큰 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술 저런 술 우리술을 찾아 마셔보는 편이다. 술도 그리 비싸지 않고 지역마다 색다른 술들이 많아서 그걸 맛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이번에 맛본 술은 바다 건너 멀리서 온 술이다. 제주도의 화산암반수와 제주감귤의 껍질을 말린 진피가 주재료인 맑은술 약주이다. 술 패키지 디자인도 젊은 감각이 살아..
락빈칼국수, 서판교 칼국수 잘 하는 집들이 꽤 많다 그리고 한국인의 솔푸드 정도에 올라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먹기도 한다 그리고 칼국수도 종류도 많아졌다 어렸을 때 처음 접했던 것은 바로 명동칼국수였다 고기육수에 마늘 냄새 폴폴나는 김치가 그때는 몰랐지만 은근 중독성이 있었다 당시 명동에 식구들이 외식을 나가면 단골로 들리던 곳이 바로 명동칼국수였다 그런데 어른이 되니 입맛도 변했다 요즘은 멸치육수에 내놓는 칼국수가 좋다 그 최고봉이 오늘 소개할 락빈칼국수이다 여기는 닭, 멸치, 매생이 칼국수가 전문 그 중에서 나는 주로 멸치 칼국수를 먹는다 다니는 교회 주변이어서 예배 후에는 거의 여기서 교인들과 같이 칼국수를 먹는다 당연히 나는 멸치 칼국수 락빈칼국수라는 곳이 여러곳이 있는데 다른 지점에 가봤는데 이 맛이 아니어서 깜놀..
레드와인 같은 막걸리, 붉은 원숭이 시음 세상 모든 것은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모르고 먹을 때는 사실 이것 저것 따질 것이 없다. 그냥 먹는다. 그 행위 외에는 특별히 가치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알고 먹는 것은 좀 다르다. 모르고 먹는 행위가 먹방 수준이라고 알고 먹는 것은 일종의 미식회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잘난척하자는건 아니고, 요즘 그저 많이 먹는게 주목받는 세태를 조금이나마 극복해보자는 노력이라고 봐주시면 고맙겠다. 하여간 막걸리와 전통주는 내가 알고 먹으려고 노력하는 특별한 분야 중 하나이다. 모르고 먹으면 그냥 술일뿐인데 알고 먹으면 그게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술샘이라는 술도가에서 만들어낸 붉은 원숭이라는 프리미엄 막걸리에서도 여지없이 증명된다. 보통이 막걸리는 쌀이나 밀에 누룩을..
감초식당, 복정동 집밥 같은 식당은 없을까? 간혹 집밥 보다 더 맛있는 식당이 있으면 좀 당황스럽기는 하겠지만 집밥처럼 편안한 식당을 만나면 무척 반갑기 마련이다. 그런 식당을 만났다. 복정동에 있는 감초식당 주변에서도 인기가 꽤 있다는 곳 점심 무렵이면 주변 직장인들이 몰려온다. 평범한 밥집 같은 스타일이다 메뉴도 밥과 안주류가 골고루 있다 반찬도 극히 평범하다 김치와 멸치볶음, 샐러드와 오뎅 그리고 맨김이 있다 간장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우리집에서 흔히 이렇게 먹기 때문) 요것은 오징어볶음이다 집에서 먹는 평범한 오징어볶음 그 맛 그대로 식당들은 좀 욕심이 있어서 맛이 강하기 마련인데 그다지 크게 강한 편이 아니다 크게 나무랄 것이 그다지 없다 그냥 집밥처럼 평범하다 그게 어쩌면 식당으로는 약점일지도 뭔가 특별한게 ..
락빈칼국수, 서판교 칼국수는 한국인의 솔푸드 수준은 되는듯 꾸준하게 입에서 땡겨지는 음식이공 가슴에 남아 마치 연료처럼 조금씩 소모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그 연료를 다 쓰면 보충을 하기 위해 발길이 닫는 곳 또, 언제는 연료가 채 닳기도 전에 만땅을 위해 주유소에 들리는 것처럼 찾아가는 곳.. 그곳이 바로 락빈칼국수이다 락빈칼국수 여러곳에 있는데 그 중에서 단연 서판교에 있는 락빈칼국수가 단연 TOP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도, 맛도 희안한게 같은 프랜차이즈인데 맛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락빈칼국수는 칼국수 라인업이 단촐하다 닭칼국수 (보통/매운) 멸치칼국수 매생이칼국수 (계절) 콩국수 대충 이런 라인업이다 그중에서 최애 메뉴는 멸치칼국수이다 위에 보이는 맑은 멸치육수 칼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이 집..
연식당, 복정동 최근 복정동 도서관 앞에 새롭게 생긴 식당 바로 연식당이다 처음에 연안식당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냉면이 있길래 아닌가부다 했더니 다시 여름이 지나니 이상한 메뉴가 추가된다 하여간 좀 두고봐야할 신비로운 식당이다 상호 : 연식당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로 121 우신빌딩7 1층 처음 오픈 기념으로 함흥냉면을 세일 물론 지금은 세일 기간이 지났을 듯 일단 식당이 깔끔하고, 너무 깨끗해서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너무 깨끗해서 말이다 최애하는 회냉면은 천원 비싸다 그래도 난 무조건 회냉면이다 물은 비트즙을 넣은 것처럼 붉은색인데 그냥 물맛이다. 다른거 없다 일단 단촐하게 나온다 무김치와 함흥냉면 회냉면 되시겠다 희안하게 오이가 많이 보인다 회는 코다리무침이다 계란은 어디가고 계란말이가 들어와 있..
들깨수제비와 장비빔국수, 운중동 외식이 다반사다 현대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그래도 가급적 좋은 음식을 찾는게 좋다 이날은 이상하게 들깨가 들어간 것이 먹고 잡다 선택할 메뉴가 별로 없기는한데 그 중에서 떠오른 것이 들깨수제비 원래는 들깨칼국수인줄 알고 갔더니 들깨수제비가 있었다 위치는 판교도서관 앞 먹자골목 어디쯤 장비빔국수와 굴국밥보쌈이라고 다소 상호치고는 좀 길다 보통은 굴국밥집이라고들 부른다 브랜딩 차원에서 이런 상호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별로 크게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하여간 이 상호로 꽤 오래 장사를 하는 것보면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준 것 같지는 않다 반찬들은 김치류가 전부다 보아하니 사입하는 반찬이다 솔직히 김치가 훌륭하지는 않다 그런데 담아내는 정성은 좋다 이게 바로 들깨 수제비다 꽤 걸죽하고 맛이 깊은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