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서 유명한 잣 막걸리가 있다. 그런데 그게 원래는 녹색병이었던 기억인데 어느 날 마트에 가니 흰색 병에 가평 잣 막걸리가 눈에 띄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법. 바로 픽업해 집으로 가져와 그날 바로 저녁 시간에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일단, 예전의 녹색병으로 만든 가평잣막걸리는 잣의 함유량이 0.12% 인데 비해 이번에 사 온 가평 잣 쌀 생막걸리는 0.15% 수준이다. 뭐 큰 차이는 없는 듯한데 처음에 누가 생각했을까? 잣을 넣을 .. 신이 한수가 된 듯하다.
녹색병은 우리술이라는 곳에서 만들고, 흰색병은 농업회사법인 가평양조장에서 만든다. 모두 가평에 있는 회사들이라고 알고 있고 병 좌측 상단에 있는 것처럼 가평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푸른연인도 달고 등장!
주요 재료인 쌀과 잣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 외국산 쌀을 사용하는 막걸리가 훨 저렴한데 이상하게 그 차이가 크지는 않아 가급적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 막걸리를 먹게 된다.
잘 흔들어 내가 막걸리는 마시는 전용 잔에 따라보니 흰색 덩어리들이 올라온다. 설명에 의하면 잣 부유물이라고 하니 걱정 없이 드셔도 된다고 한다. 맛은 깔끔했다. 잣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단맛도 적당해서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적당한 탄산이 있어서 상쾌한 느낌 추가.
이날은 천만년만에 집에서 꽃게탕이라는 것을 먹었는데 꽃게가 그닥 좋은 녀석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잣 막걸리와도 궁합이 나쁘지 않아서 막걸리 먹기에도 의외로 괜찮았다는 한 병 홀랑 먹고 취침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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