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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광장시장 만두, 봉천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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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광장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추억이다

어머니 손을 붙잡고 꼬맹이 때부터 다녔는데

어린 시절에는 그 지저분하고 복잡한 시장을

어머니 손 붙잡고 다니던데 그렇게 싫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짜증이 날 무렵이면

어머니는 식당으로 들어가
내 입을 즐겁게 해 주셨다

당시에는 냉면이나 국수 같은 것을
먹었던 기억인데

요즘에는 녹두전과 칼국수 같은 것이 좋다

광장시장에 마약김밥이 유명하다지만

절대로 이제는 먹지 않는 아이템이다

언론에서 마약김밥 이야기를 하도 해서 먹었지만

도대체 이걸 왜 맛나다고 한 건지
도무지 이해불가

 

 

처음 만나는 분들과 우연찮게 광장시장에서

조금 이른 술판이 벌어졌다

소주에 녹두전을 흡입한 후 

2차전으로 간 곳이 바로 여기 봉천분식이다

 

여기는 원래 칼국수와 만두 전문인데

열무냉면과 국수도 맛나 보인다

일단, 나는 배가 가득 차서 도저히 못 먹겠는데

찜만두와 만둣국을 주문해 가볍게 소주 한 병


광장시장 봉천분식의 열무김치
광장시장 봉천분식의 칼국수 김치
광장시장 봉천분식의 양념장
광장시장 봉천분식의 국물

 

길거리 포차스럽게 자리에 앉으니

즉각 서비스되는 반찬류

이날 한참 가을인데 이상하게 날이 추웠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음식이 차갑게 느껴져

맛을 잘 모를 정도, 더구나 전작 때문인지

음식이 잘 들어가지가 않았다.


광장시장 봉천분식의 찐만두

 

사실 만두 귀신이라고 할 정도로

만두는 거의 무한대로 먹을 수가 있는데

역시 전작이 있어서 이날은 많은 양보를 했다

음.. 그런데 생각보다는 맛이 없다.

역시 배가 불러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따뜻한 느낌이 없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다

날도 춥고, 찐만두가 좀 뜨거웠으면 .. 하는 아쉬움

광장시장 봉천분식의 만두국

 

역시 찐만두의 만두가 그대로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그 맛이 그 맛이었다는

아쉽게도 국물이라도 진하면 좋은데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광장시장 만두라고 해서 기대가 너무 컸나?

하여간 아쉽게 먹은 생각이 난다

만두 맛나면 내가 절대 양보가 없는데

이날은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모두 양보

만약 가신다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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