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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맛 조개찜, 국물맛이 끝내줘요! 지난번 아주 맛나던 송파 조개구이집을 소개한 적이 있다. 불과 일주일 만에 그 집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시던 조개찜을 찜하고 있다가 드디어 그 궁금하던 맛을 보러 갔다. 당연히 조개찜을 주문했다. 지난번에 와서 워낙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냈더니 바로 알아보신다. ^^ 2009/03/27 - [먹고/마시고] - 환상의 맛 조개구이, 송파 신천동 조개찜은 3만 원이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알고 보니 미리 찜이 되어 나오고 손님 탁자에서는 약한 불로 식지 않게 데우며 먹는 방식이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개찜이 나오는데 커다란 사각형의 꽤 묵직해 보이는 통이 나온다. 그 속에는 각종 조개가 알맞게 익어 김이 모락모락 일어나고 있다. 맛부터 가리비, 홍합과 굴 그리고 물 좋은..
몰스킨과 몽블랑, 그 환상의 궁합 처음에는 좀 사치스러운 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 보통 수첩보다 10배 이상 비싸다니... 사실 선물이 아니면 나를 위해 사는 일은 없었고 나는 주로 저렴한 기자 수첩을 사용했다. 그런데 최근 몽블랑 만년필을 생일 선물로 받으며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옆에서 몰스킨을 사용하시는 레이님이 고맙게도 살짝 뽐뿌를 걸어주셨다. 그리고 바로 달려가 구입한 몰스킨 리포터 스퀘어드(포켓형). 192페이지의 모눈이 그려진 포켓형으로 종이를 위로 넘기는 방식이다. 솔직히 제품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은 아직도 여전하다. 원화의 가치가 너무 낮은 것이 문제일까? 물론 높은 가격을 설명해주는 몰스킨 만의 품질과 감성은 분명히 있다. 몰스킨은 made in italy이다. 표지는 방수처리 되어 있고, 내지는 최고급..
눈깜짝할 사이 200만 히트 앗.. 이번주 언젠가 넘을 줄 알았는데. 일요일 새벽 아침에 무심코 카운터를 보니.. 홀라당 200만이 넘어 버렸다. 내가 오프라인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해봐야.. 하루 고작 몇명일텐데..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의 친구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의 느낌을 공유한게 벌써 200만 명이라니.. 물론 히트수가 곧 방문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의 감사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숫자가 아닌가 싶다. 나보다 훨씬 많은 분들과 교류하시는 블로거가 더 많기에.. 200만이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 그래도 그 모든 분 한분 한분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그동안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한식..성묘..봄꽃 한식을 맞아.. 집안 어르신을 모시고 선산에 다녀왔다. 강화는 아직 꽃이 드물어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들도 보니.. 참 좋다. ^^ 어르신들은 옛날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신다. 옆에서 듣고 있으니..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재미나다.. ㅋㅋ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덧 현대까지 이어진다.. 마무리 생각해도 할아버지, 아버지 시대는 참.. 어처구니없는 시절이었다.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독재와 부동산이 만들어낸 졸부자본주의의 천박함.. 시대를 통찰하는 어른들의 말씀은 늘 심금을 울린다. 아버님 다음으로 제일 큰 형님의 마지막 말씀.. 이제 철 좀 들려고 하니.. 가야될 시간이되는구나.. 허허.. 올해 한식 성묘를 그렇게 지나갔다.. 내 마음은 내..
뉴질랜드 조기유학, 학부모 인터뷰 며칠 전 짠이엄마가 학부모 인터뷰에 다녀온 모양이다. 아이와 함께 담임 선생님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외국 학부모를 위해 해당 국가의 통역까지 초청해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다.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서로 오해 없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2년째가 되어가는 짠이의 유학생활. 매년 학부모 인터뷰를 했었는데 짠이엄마의 말로는 선생들이 아이를 판단하는 능력이 정말 섬세하고 뛰어나다고 한다. 이번에도 짠이의 장단점을 아주 정교하게 이야기해주었다는데 작년 선생님의 코멘트와 상당히 비슷했다고 한다. 생활기록부의 몇 줄로 해석되는 아이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선생님의 사려 깊은 마음을 통해 듣는 짠이의 단점은 사실 부모로서 감당하고 인정하기 힘들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
붕어빵에는 팥소가 그런데 비타민 음료에는 ? 지난번 사무실 토양이님이 일본에 다녀오면서 맛있는 포장 붕어빵을 사왔습니다. ^^ 예쁘게 포장된 이 붕어빵은 나름 맛있더군요. 워낙 팥을 좋아해서.. 어린 시절에는 팥죽대왕으로 불리기도 했죠. 그런데... 오늘 황당한 기사를 봤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비타민 음료에 대한 이런저런 루머들이 많이 있었는데... 드디어 비타민 음료에는 비타민이 없다고 밝혀졌더군요. 븡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비타민 음료에는 비타민이 없다... 이거 무슨 현대판 속담 같군요.. ㅋㅋ 아마.. 조만간 해외에서 진짜 비타민 음료들이 몰려들 듯... 만약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타이밍이겠죠.. ^^
[광화문] 시원한 생태찌개 - 안성또순이집 2009년 4월 1일 업데이트 내용 현재 광화문 일대가 재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안성또순이집도 헐렸더군요. 어디로 이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안타깝습니다.. ^^ 혹시 어디로 이전했는지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 --- 이하는 2006년 3월 초에 다녀온 내용을 포스트한 것입니다. --- 사람의 입맛은 참 희안합니다. 언제라도 문득 어떤 음식이 먹고 싶어질때가 있다는거죠.. ^^ 그런데 더 희안한 것은 같은 음식인데도 유독 어떤 식당의 그것만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집이 바로 그런 집이고 그런 음식입니다. 바로 생태찌개... 이 집 솔직히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집입니다. 그런만큼 저렴한 편은 절대 아니구요... 물론 여러명이 가서 먹으면 뭐.. 1인당 약 1만원..
정말 고통스럽다.. 다이어트.. 지난 11월 초에 다쳤던 발목도 어지간히 좋아졌고, 날씨도 많이 풀려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야 할 시기가 된 듯합니다. 저의 주종목은 자전거입니다. 그런데 이 자전거가 동네를 타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최소한 20 ~ 30킬로는 타야 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준비 없이 타면 휴유증이 심각하죠. 매년 겨울이 지나고 자전거 타는 계절이 되면 그래서 항상 먼저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무작정 도전하면 더 큰 부상을 입기 쉽죠. (관절이나 근육 그리고 남자들은 전립선에 상당한 무리가 옵니다.) 보통 4월 중순까지는 피트니스에서 자전거와 러닝머신을 이용해 하체를 단련시키면서 식이요법을 함께 병행합니다. 자전거를 가뿐하게 타려면 체중이 일정 수준 이하여야 쉽습니다. 너무 몸이 무거우면 자전거를 타는 데 힘이 많이..
정자동 야간 모드 아직까지 노총각으로 살아가는 형님이 한 분 계십니다. 교회 형님이신데... 아직 짝을 찾지 못하셨죠. 이 형님이 몸이 불편하십니다. ^^ 하지만, 우리 교회에 나오시면서 늘 밝은 얼굴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이죠. 지난 교회 청소에서도 불편한 몸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하셔서 교회가 반짝반짝해졌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나온 짐을 보관할 곳이 없어 모두가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형님이 혼자 살기에 노는 공간이 많다고 흔쾌히 그 짐을 받아주셨습니다. 어렵게 결정 내려준 형님 댁으로 각종 짐을 나르고.. 문 앞을 나서니... 캬.. 전망이 예술이었습니다.. 저 건너편은 분당의 청담동이라고 하는 정자동... 그 밤의 정자동을 옴니아 폰카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을 떠나며.. 형님에게... 한마디 ..
사케류, 사케 초보자를 위한 책 가끔 머리가 복잡해지면 근처에 있는 서점을 향합니다. 새로 나온 음반이나 잡지를 뒤적이다보면 간혹 반짝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복잡했던 일들이 차근차근 정리되기 때문에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습관처럼 잡지 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잡지를 한 권 사고 나오는데 눈에 책 한 권이 들어왔습니다. 한자로 류라는 글씨가 아주 멋지게 쓰여 있는 그 책의 이름은 사케, 류였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샀습니다. (넉넉한 적립금은 이럴 때 쓰는거죠.^^) 책은 복잡하지 않고 아주 명쾌합니다. 사케의 일반적인 정의에서부터 사케 제조법, 사케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 등이 꼼꼼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척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별 생각 없이 마셔오던 사케를 구분하고 알고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죠. 와인만큼 ..
하이트 맥주, 빅뱅 CF로 이미지 대변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은 입니다. 빅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노래에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힘이 있으면서도 가창력이 돋보이고 전체의 조화가 아주 쿨한 팀이죠. 이 중년의 아저씨가 빅뱅을 더욱 좋아하게 된 이유는 중년에게도 노래가 어필할 정도로 음악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최근 등장한 이문세의 리메이크 곡 은 원곡의 매력만큼이나 세련된 느낌이 참 좋더군요. 이제 봄이 되면 산에 들에 꽃이 필 텐데 그 무렵 서해안 멋진 노을지는 곳에 주차하고 들어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빅뱅이 최근 맥주 CF를 찍었습니다. 하이트 맥주의 2009년 봄 시즌 CF인데 생각보다 충격적이더군요. ^^ 사실 그동안 OB맥주는 일반 모델을 이용한 광고로 어필해왔고, 상대적으로..
환상의 맛 조개구이, 송파 신천동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덜하지만, 예전에는 겨울이면 정말 먹을게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추운 겨울 어머니가 김장독에서 퍼온 시뻘건 김칫국물에 맛있는 국수를 말아주시던 생각... 그러나 요즘에는 겨울에도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로 봄이 되면 맛이 오르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조개와 주꾸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사무실 식구들이 조개구이를 좋아하기에 주변에 조개구이가 보이면 무조건 한 번씩은 먹으러 가게 됩니다. 주로 가는 곳은 영동시장에 있는 92닷컴이라는 허름한 조개구이집. 그런데 최근 사무실 부근에 조개구이집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회식 장소로 바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일단 92닷컴처럼 연탄불..
2004년 동해안 어느 바닷가에서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즐겁다면, 내 현재는 충분히 행복하다. 2004년은 내 인생 최대의 고비였다. 얼마나 많은 일이 생겼고,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내 옆에서 나를 지켜본 지인만이 나의 늘어나는 술에서 내 고통의 깊이를 느끼곤 했다. 그리고 지금.. 고통의 깊은 수령 속에 있던 당시 찾아갔던 동해안 바닷가에서 찍었던 사진... 그 사진을 찍으며 들었던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낮에도 온통 검은 구름으로 뒤덮혔던 하늘. 꼭 지금의 내 마음인데 했던.. 생각.. 저 먹구름을 헤쳐 나오는데 무려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더 유능한 사람이었다면 더 짧게 걸렸거나.. 아니면 삶을 포기했겠지.. 맞다.. 지금와 생각하니..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즐겁다면, 내 현재는 충분히 행복한거다....
글과 종이의 로망 몽블랑을 아십니까? 1906년 독일 함부르크의 작은 공장에서 처음 탄생한 몽블랑 만년필은 컴퓨터가 활약하는 지금도 수제 명품의 지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는 최고의 브랜드이다. 초기 의기투합한 사람의 직업을 보며 참 절묘하다. 문구점 상인이었던 C.J. 휘스, 은행가였던 C.W. 라우젠 그리고 장인이었던 W. 잔보아 결국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모여 최고의 필기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처음 몽블랑을 만들 때부터 많이 만들기보다는 최고를 만들자라는 신념아래 철저한 장인 정신을 그대로 지켜왔다고 한다. 1910년에 확정되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몽블랑 정상을 상징한 6각형의 심벌마크만 보더라도 몽블랑을 만드는 장인의 포스가 느껴진다. 최고만을 만들기 위해 몽블랑의 봉우리 높이인 4810m를 상징해 펜촉에는 4810이라는 숫자가 세..
일본 야구는 더럽게 잘했고, 한국 야구는 당당하게 잘했다. 1) 오늘 주심 복이 극히 없었습니다. 야구는 투수가 던지는 볼의 스트라이크가 중심이 되는 경기입니다. 그런 스트라이크의 판단과 결정은 바로 주심이 하게 되는데 같은 코스임에도 일본 투수의 낮은 공은 잡아주고 봉사마의 낮은 볼은 안 잡아주는 것을 보면서 열이 확 올라오더군요. 실제로 이 작고 사소한 차이가 경기 내내 우리 선수를 무척 괴롭혔습니다. 특히, 오늘 일본이 안타를 많이 때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주심이 우리 투수에게 불리한 스트라이크 존을 운영했기 때문이라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출루를 하면 주심은 다시 스트라이크 존을 정상적으로 운영했고 그 덕분에 일본 선수들은 안타를 많이 쳤지만, 점수는 그만큼 뽑아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이건 솔직히 그날의 운이죠. 복불복...
WBC 한일전 나만의 징크스 드디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위대한 도전' ... 그 피날레가 말이죠. 그런데 이번 한일전에는 묘한 나만의 징크스가 있습니다. 사실 스포츠 경기의 긴장감을 별로 즐기는 타입이 아닙니다. 조마조마.. 그걸 어떻게 쳐다보고 있는지.. 그래서 가급적 경기 결과를 하이라이트로 보는 것을 더 즐기기도 합니다. 이번에 도쿄에서 했던 첫 번째 경기. 집에서 우아하게 소파에 누워 1회부터 잘 지켜봤습니다. 헉.. 1회말 김태균 홈런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2회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들더군요. 역시 내가 봐서 진거야.. ㅜ.ㅜ 그래서 다음부터는 가급적 초반에는 게임을 보지 않았습니다. 헐.. 그랬더니.. 결과가 좋더군요. 급기야 이번 주 일요일 예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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