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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테크노파크 스튜디오 대박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스튜디오 촬영이 있었다. 동영상 촬영이었는데, 토요일 준비하고 일요일 동시녹음 모델 촬영하고 월요일에는 제품 촬영을 했다.. 그런데, 촬영한 장소가 서울이 아닌 충남 테크노파크. 이쪽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좀 낯선 곳이다.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니 아주 쉽게 찾아준다. ^^ 평택과 천안 중간 정도에 있는 이곳.. 한참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갑자기 나타난 현대식 건물들.. 그 맨 안쪽에 있던 스튜디오. 생각보다 시설이 정말 훌륭했다. 천정 높은 스튜디오를 유독 좋아하는데.. ^^ 자동차가 직접 들어올 수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더구나 무지하게 저렴하다는거.. ^^) 촬영으로 고생한 모든 스탭에게 한번 쏴야 하는데 편집 끝나고 최종본 납품할 때까지 조금 참아야 할 듯.. 오늘부터..
My Father 2009 아.버.지 이제는 몸도 많이 약해지시고 생각도 많이 약해지셨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언제나 아버지시다... 어제는 아버지의 84번째 생신. 집에는 단촐하게 저와 아버지만 함께 했지만... 생일 케이크를 받으시니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신다.. ^^ 아.버.지 언제나 아버지는 나에게 산타클로스이다. 어린시절 내가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해주시던 산타클로스... 요즘 나의 산타클로스가 많이 아프시다... 아버지.. 힘내세요.. 파이팅!
웹심리학 동영상 1탄 _ 손호성 사장님편 미디어브레인이라는 회사 이름을 걸고 번역 출판한 '웹심리학'이 시장에서 작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경제/경영서 부분에서 순위에 올라오고 있네요. 솔직히 실무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은 말랑말랑하면서 간결한 챕터 구조에 쉬운 내용을 가진 책이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유명 교수님이 쓰신 개념서나 거창한 논리구조를 가진 책은 아니지만, 실무를 하면서 그 어떤 선배나 상사도 이야기해주지 않던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는 것이 바로 '웹심리학'만의 경쟁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웹심리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전해 드릴 예정인데 오랜 지인이자 국내 스도쿠 출판의 1인자 인도베다수학이라는 베스트 롱셀러를 만드신 역시 1인 출판의 대가 아그로나인..
오징어회 그리고 오이의 궁합 오이는 차가운 음식이다. 그래서 얼핏 회와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오이와 궁합이 잘 맞던 음식이 기억나는 것은 자장면이 최고였던 것 같다. 오이 모르시는 분들은 없으실 것 같아 특별히 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던 중 오이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 오이 원산지가 히말라야란다.^^ 더구나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부터 재배됐다고 하니 채소로는 전통 어린 가문의 뿌리를 가진 친구이다. 비록 한 해 살이 식물이긴 하지만 말이다. 예전 신혼 초에는 짠이엄마가 오이를 갈아서 혹은 슬라이스해서 얼굴 마사지를 해주던 생각이 불현듯 난다. 바르기만해도 그렇게 시원했었는데, 그게 속으로 들어가면 속은 또 얼마나 시원해질까? 최근 봄에 살이 듬뿍 오른 조개를 먹으려고 갔던 ..
웹심리학과 철판 스테이크 _ 그저 잡담 지난 4월 웹심리학 책걸이데이.. 365일 회식인 미디어브레인 식구 그리고 책이 나오기까지 고생하신 국내 최고의 1인 출판 전문가 라이온북스 사장님과 함께 찾은 철판 스테이크 의정부부대찌개라는 석촌호수 주변의 이 맛집은 부대찌개도 맛나지만, 저녁에는 철판 스테이크와 함께 소주 한 잔이면 아주 그냥 죽여준다. 특히, 동그랗게 생긴 안심은 보기에는 어설퍼 보이지만 입 속에서는 그냥 녹아버릴 정도로 육질이 좋다. 주인장과도 이제는 얼굴을 익혀 늘 잘해주시고, 친절하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 웹심리학을 내놓으며 갖는 작은 소망 하나. 대박보다는 읽는 모든 분이 단 하나라도 도움이 될만한 그런 책이 되길.. 이제 번역서 두 권이 나왔으니 다음번 책은 집필이다.. 목차만 제대로 잡으면 바로 나올 텐데.. ^^ ..
아버지의 삶 그리고 아들의 삶 올해 어버이날은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다. 홀로 남은 아버지의 건강이 불과 두 달 전에 비해 급격히 나빠지셨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16년 동안 간병하시고 얻은 전립선암이 전이는 되지 않았지만, 약이 독하다 보니 몸이 많이 상하신 것 같다. 이제는 기력을 잃으셔서 밥도 제대로 못 드실 정도가 되었다. 누가 없으면 거의 드시질 않으니 걱정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병원에 입원하실 정도는 아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도움이 필요하시게 되었다. 특히, 점점 하체 힘이 약해지시는 것과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는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최근 드신 약이 마약성 진통제인데 그것을 드시고부터는 집에 어머니가 와 계신다고 하고, 어느 날 문득 교회에 다녀오는 차에서 엄마 언제 오냐고 물어보시고, 이내 돌아가신 것을 아시고는..
노잉, 킬링타임 영화, 스케일의 압박 그러나 아쉬운 음향 박쥐를 보고 영 찝찝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한 심정. 영화로 체한 것은 영화로 풀어보자! 그래서 어린이날이자 결혼기념일에 기러기 아빠인 나는 노잉(Knowing)을 선택했다. 이 영화에 대해 아는 것은 단 하나, 레이님이 말해준 우주인이 나온다는 것. 생각지도 못했다. 재난 영화에 우주인이라? 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를 좋아하는지라 보고 후회하자는 오기가 생겼다. 노잉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히 시간을 죽이는 영화다. 호주에서 제작한 영화로는 썩 완성도가 높은 미스터리 SF 액션 재난 영화 ‘노잉’. 전체적으로 촬영과 조명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의 묘한 심리 연기가 좋았다. 특이한 것은 미스터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 기법이 묘하게 섞여 있다. 음향..
박쥐, 박찬욱 감독의 한계인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박쥐.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잠시 외도를 했다면 그는 박쥐로 다시 컴백했다. 하지만, 나는 박쥐에서 너무나 박찬욱 감독다운 느낌을 받아 오히려 실망했다. 올드보이가 복수하기 위해 금자씨와 합작하더니 결국 뱀파이어가 된 것. 박쥐는 나에게 너무 무미건조했다. 블랙 코미디도 아니고, 이야기의 의미도 잘 전달되지 않고, 베드신은 좀 식상했다. 그저 붉은 피가 난무하는 비린내 자욱한 영화. 아름다운 5월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영화다. 오히려 겨울에 개봉했다면 어땠을까? 감독은 어째서 5월에 개봉을 선택했을까? 이것도 사실 나에게는 의문이다. (결국 이 의문은 풀렸다. 바로 칸느 때문인 듯하다. 마케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보인다.) 영화는 보는 사람..
오븐에 구워먹는 호박고구마 오후 4시. 점심을 가볍게 먹었다면 간식이 생각나는 시간. 시청 앞 서소문 거리에 있는 튀김과 떡볶이 좌판이 갑자기 바빠지는 시간도 이 무렵이다. 사무실에서 나온 듯한 아가씨들이 손에 바리바리 떡볶이와 튀김, 순대 등을 사간다. 지금 사무실 인근에는 아쉽게도 시청 앞과 같이 맛있는 간식 좌판이 없다. 바로 옆에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이 있지만, 솔직히 너무 비싸고 맛도 그다지 편하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 호박고구마를 사와 4시 무렵에 오븐에 돌리니 맛있는 냄새가 사무실에 가득 찼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A부터 B1, B2, C 등과 각종 무기질, 식이섬유가 다량 포함된 건강식품이다. 땅속에서 성장하기에 직접 농약과 접촉되지 않기에 비교적 저공해 식품이라고 한다. 녹말과 당분이 주성분이어서 달..
황당 뉴스, 황색 저널리즘, 황색 포스팅은 제발 그만 며칠 동안 계속해서 뉴스 때문에 황당한 경험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국의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대중지 더 선(The Sun)이 그 대상이다.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이 인수하고서 더욱 추해진 신문 더 선은 예전부터 판매 부수를 위해 끊임없이 여성을 상품화하고, 잔인하거나 황당한 뉴스를 가감 없이 내보내고 있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영국에서만 그래도 될 것을 정보에 대한 판단 능력이 전혀 없는 아이들까지 이용하는 인터넷에도 더 선의 망령이 드리우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온라인 뉴스 편집자는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더 선에서 만들어내는 황당 뉴스를 아주 당연하게 메인에 걸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웃긴 것은 이렇게 온라인에서 회자된 황당 뉴스를 오프라인 매..
저작권 때문에 울고, 웃은 사연 지금으로부터 5, 6년 전 웹에이전시에 근무할 때였다. 당시 일본의 독도 망언 때문에 여러 기업이 독도 관련 온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모 통신사의 작은 배너를 만드는데 신입 디자이너가 실수를 했다. 원칙적으로 사내 이미지 라이브러리나 계약된 업체의 스톡 이미지를 사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정도 게시될 작은 배너였기에 너무나 쉽게 인터넷에서 찾은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지방 언론사에서 독도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홈페이지 캡처 화면을 게시했고, 거기에는 그 신입 디자이너가 만든 배너가 노출되었다. 결국, 스톡 이미지를 사용하는 비용의 10배 이상을 주고 합의를 했다. 이것이 바로 저작권 때문에 울었던 사연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당시는 창업한 지 얼마 되..
연합뉴스에 등장한 일 관련 기사에 흥분하다. ^^ 어제는 한겨레신문 와인 기사에 발끈했는데.. 오늘은 연합뉴스 기사가 발끈하게 하는군요. 물론, 그 발끈의 방향은 둘이 완전 다른 방향입니다. 와인 기사가 오류에 대한 발끈이었다면.. 연합뉴스는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뉴스에 등장한 것이죠. 라는 기업 블로그 관련 기사에 등장한 사례 중 절반이 제가 일하고 있는 미디어브레인의 작품.. 또 한 곳은 저희가 동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니.. 이거 원.. 원래 나서는 것을 그닥 즐기지 않는 타입이어서 언론에 회자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사가 뜨고나니.. 함께 일하고 있는 브레인들이 갑자기 자랑스럽게 생각되네요. (예전에는 전혀 자랑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ㅋㅋ) 연합뉴스 동영상 미디어브레인 블로그에 쓴 기사 관련 포스트
한겨레신문, 김치와 와인에 대한 억지 기사를 보고 4월 26일 자로 입력된 한겨레신문의 매거진 esc 기사가 순간 열을 받게 했다. 기사를 쓴 기자도 신의 물방울 13권의 김치와 와인의 마리아주 스토리가 불쾌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때 그가 쓴 기사도 좀 불편했다. 김치 회사의 콘텐츠 작업을 한 지도 벌써 3년이 넘어간다. 그래서 김치에 유독 많은 관심이 있고, 김치와 트렌드를 결합한 재미있는 콘텐츠나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별난 맛도 많이 봤다. 그래서 국내 최고 소믈리에의 평가를 통해 기자가 주장한 라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기사 : 한겨레신문 ; 김치 와인 궁합 우기지마] 기자는 김치에 대해 유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신의 물방울 13권이 주장한 것만 테스트하고 와인과 김치의 궁합을 억지라고 하는 것 또한 억지스러..
아무리 내가 배가 나왔다고는 해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며칠전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모 업체에서 보내준 상품이었는데.. 이상하다.. 포장이 임산부닷컴? 불안하다.. 도대체 이제 나에게 누가 이런 테러를 감행하는가? 아무리 출산할 달을 넘긴 것같이 배가 나왔다고는 해도..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닐듯 싶은데.. 사무실에서는 모두들 키득거리고 난리가 났다. (아마 내가 사장만 아니었어도 모두들 땅을 치며 웃었을 듯..ㅜ.ㅜ) 이 비참함을 두고두고 다이어트에 이용하려고 사진을 찍는데 토양이가 쪼로록 달려오더니 지도 사진을 찍는다.. ㅜㅜ 넌 뭐냐?.. ㅜ.ㅜ @.@ ... 아... 임산부닷컴... ㅜ.ㅜ 이 안에 나온 내용물은 전혀 관련없는 쟁반 다섯개였다..
웹심리학,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심리학 교과서 드디어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예전부터 마케팅을 위한 소비자 행동론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일본 저자가 오프라인과 웹을 넘나들 수 있는 심리학 교본을 잘 만들어놓은 게 있더군요. 작년 말에 출판 결정이 되어서 제가 운영하는 콘텐츠 프로덕션 미디어브레인에서 번역 및 로컬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주로 토양이님이 초벌 번역 작업을 수행했고, 제가 두벌 번역 및 감수, 뒤편의 로컬 내용 추가 부분 집필을 진행했습니다. 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감히.. 재미있다고 하는 것은 너무 학술적인 고고한 이론보다는 현실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어려운 인간 심리를 잘 해설했다는 것입니다. 마케팅은 개별 고객을 그룹으로 묶어 분석하고 그들을 논리적으로 감성적으로 설득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런..
봄꽃 구경 토요일... 어제 밤까지는 식욕을 잘 참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TV에서는 오전부터 계속 맛집 이야기.. 먹을거리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도저히 피해갈 수가 없다. 누군가 아침밥은 살로 가는게 아니라고 했던가?.. 열심히 먹어주니 .. 배가 남산이다.. 어찌하여 다 먹고 나서 후회가 된단 말인가?.. 결국 부른 배를 쥐고 운동하러 나간다.. 70분 동안 열심히 볼을 때려주는데도 배가 꺼지질 않는다.. 자.. 다시 집 뒤에 있는 산을 올랐다.. 그 길가에 있는 꽃들이 너무 예뻐서.. 한 컷 한 컷 찍으며 올라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하산할 때가 되니 겨우 배가 꺼졌다.. 역시 꽃을 봐야.. 소화가 되는구나.. 꽃은 눈으로 보는 소화제가 아닐까.. ^^ 아쉽지만.. 2009년 봄꽃도 사진으로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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