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부김치와 맥스 Max 지난 토요일.. 저녁을 먹기가 참 부담스럽던 찰라.. 머리에 띵하고 떠오른 것이 바로 '두부김치' 두부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만한데 과연 김치는 어떨지? 그냥 두부만 먹을 걸.. 괜히 맛있는 안주 만들어 맥주까지 들이켜고 말았습니다. 내가 만들었지만 두부김치 정말 맛있었고요. 요즘 정말 맛있다고 애음 중인.. 맥주 맥스 Max 이거 참 걸작입니다. 유명한 해외 맥주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 ^^ 그런데 두부 한모를 했더니.. 너무 배부르더군요.. ㅜ.ㅜ 초기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각종 검사와 MRI에 이어 신경정신과 검사까지 원래는 혈당 조정이 전혀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었죠. 지금도 인슐린을 하루 세 번 투여하는데도 아직 들쭉날쭉.. 그런 와중 각종 검사 끝에 어제 드디어 ‘초기치매'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깜박깜박하시던 상황.. 간혹 말씀을 잘 못하시던 것 어머니와의 옛날 추억을 수시로 꺼내시던 것.. 그렇게 잘 쓰시던 필체가 이상하게 변하신 것, 의연하시던 분이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시던 것, 그리고, 늘 우울하신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시던 것. 약물치료를 해야한다는군요. 병원에서는 5주짜리 치매 가족 무료 강의가 있던데 시간이 되면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암을 앓고 계시기에 1년 생존 진단을 받으셨.. 을밀대, 평양냉면과 수육 그리고 소주 한 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주택가 골목에는 명품 음식점이 한 곳 있다. 바로 40년 전통의 평양냉면집 을밀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냉면은 무조건 함흥냉면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을밀대 평양냉면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평양냉면은 싱겁다는 선입관 때문에 선호하지 않았고 솔직히 잘하는 곳도 별로 없어 주로 함흥냉면을 먹게 되었던 것. 그러나 이 날 을밀대 평양냉면을 먹고는 평양냉면에 대한 선입관이 완전히 리셋 되고 말았다. 좀 일찍 도착한 시간이 11시 50분 그런데 벌써 가게 앞에는 10미터 정도 줄이 서 있었다. 근처에서 일하는 동행이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있어 도착과 함께 착석. 수육과 살얼음 냉면을 주문. 먼저 수육이 등장하는데 아무리 점심이라지만 수육을 그냥 먹을 수가 있나? 소주 한 병 등장. 소주 한 잔.. 터미네이터 4 _ 난 과연 사람인가? 기계인가? 토요일 늦은 밤 드디어 기다리던 터미네이터4 : 미래전쟁의 시작을 봤다. 흔히 시리즈는 영화 하는 사람 처지에서는 참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작업. 전작의 성공 그리고 실패 다양한 구설수 때문이다. 더구나 일정한 아이덴티티에 고정되어 버린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고민하는 감독으로서는 더욱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았을까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터미네이터 4,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 1, 2, 3편의 신화인 아놀드 형님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향수를 맛볼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다. 어차피 터미네이터에서 난 지금까지 어떤 철학적 결론을 얻지는 않았다. 그저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터미네이터는 나에게 꿈이었고, 나는 2시간 남짓의 꿈을 단돈 8천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그런데 터미네이.. 괜찮은 일식집, 방이동 킨쇼 지난 금요일. 사무실의 절반이 두바이로 출장을 간 사이 생선 좋아하는 토양이와 함께 일식을 먹기로 굳게 다짐. 잠실 롯데월드 주변에서는 괜찮은 일식집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토양이님이 방이동 언저리에서 괜찮다는 일식집을 찾아냈다. 올림픽공원을 살짝 지나 GS칼텍스 주유소 직전 골목으로 들어가니 럭셔리한 일식집이 계속 이어지고 방이1동사무소까지 들어가니 왼편에 킨쇼가 나타났다. 점심을 택한 이유는 단가 높은 일식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의도. 점심코스는 2, 3, 4만원. 한껏 기분을 낸다고 최고 단가를 선택했다가 결국 나중에는 후회하긴 했지만… 왜냐하면 너무 배불러서.. ㅋㅋ 워커힐 출신이신 분이 조리장을 맡고 계신 듯한데 인사를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맛의 하모니.. 안철수연구소, CEO 안철수와 주식폭락의 기억 출판에서 광고 그리고 IT로 생태계를 바꾼 이후 안철수님은 늘 경외의 대상이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었다. 의사에서 돌아선 그의 인생도 대단하다고 생각되었고, 컴퓨터 바이러스와 싸우는 그의 열정에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었다. 그런 그의 강단이 나에게는 무척 대단해 보였다. 증시가 열기를 뿜어내던 7~8년 전. 아내가 쌈짓돈 1천만원을 건네주며 주식을 해보라고 권했다. 그 돈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며 속칭 우량주를 통해 꽤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몇 달만에 투자의 결실로 가족 모두 동남아 여행을 갔다 올 정도였으니 알차게 굴렸던 것만은 틀림없다. 당시 집중했던 종목이 SK텔레콤이었다. 나름의 투자 원칙은 1만원 이상 오르면 팔고, 1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산다는 어설픈 원칙이었다. 하지만, 이.. 아파트에서 일어난 주차 사고 지금 타는 차는 99년식 EF쏘나타다. 상당히 애지중지하면서 탔는데, 이유는 내 첫차이기 때문이다. 18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기계적 문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한마디로 차 자체적으로는 내 속을 썩인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관은 아픈 기억이 많다. 초보시절에는 새 차를 일주일만에 멋지게 외눈박이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작고 큰 외관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처음 5년까지는 주로 나의 실수였지만 최근에는 나도 모르는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어제 일이다. 금요일 밤에 주차 잘하고 토요일 촬영이 있어 사무실로 출근하러 나왔는데 헉.. 누가 앞범퍼를 멋지게 찍어주셨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상처가 날 수 있을까? 같은 아파트에서 서로 모르는 처지도 아닐텐데.. 이게 무슨 개매너란.. 바카디 모히토 BARCADI MOJITO / 칵테일 지난해부터 애독하는 만화 바텐더. 구성과 스토리 모두 신의 물방울과 격이 다르다고 생각할 정도로 품위 있는 만화다. 술 이야기가 기본이기에 중년의 남자에게도 아주 쉽게 읽히지만, 정작 그 만화를 좋아하게 만든 이유는 중년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는 레이님이 드디어 용기를 냈다. 사무실 이전과 함께 스스로 일터 공식 바텐더가 되기로 한 것이다. 얻어먹는 나는 고맙기 한이 없다. 레이님이 처음 도전한 것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모히토(MOJITO)였다. 럼과 민트 그리고 라임을 기본으로 하는 모히토는 얼음과 함께 어우러져 맛있는 풍미를 선사한다. 몇번 만들어보더니만 이제 레이님표 바카디 모히토가 제법 자신만의 맛을 찾아가고 있다. 레이님의 모히토를 생각하다보니 문득 모히.. 가족의 추억을 담은 음식 카레라이스 만들기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식구. 그래서 가족은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할 때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 비록 기러기 아빠이기에 홀로 되신 아버지와 기러기 두 마리가 되어 생활하고는 있지만, 아버지의 돌아갈 수 없는 외로움에 비하면 나의 외로움은 간혹 사치가 아닌가 싶다. 주말이 되면 아버지에게 드시고 싶은 것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된다. 대중하긴 어렵지만 최근 의외의 대답을 하셨다. ‘카레라이스'. 잘 드시지도 않던 음식인데 카레가 들고 싶으시다고 해서 그날 저녁은 카레라이스 만들기에 들어갔다. 워낙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기러기가 되기 전 자주 온 가족이 해먹던 음식이라는 즐거운 추억 때문일까? 하여간 나는 가족이 그리워지면 카레를 먹게 된다. 어찌 그런 마음을 읽으셨는지 아버지의 .. 카스 2X 이거 맥주 맞나?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카스2X 지나치게 가벼운 맛과 풍미, 2.9도의 저알코올이 오히려 약점 드디어 카스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그전 신제품인 카스레몬은 그나마 먹을 만 했지만, 이번에 나온 카스 2X는 이거 원.. 이걸 맥주라고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 카스 2X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사놓고 냉장고에서 최대한 시원하게 보관을 했다. 드디어 저녁 식사를 하며 맛있게 맥주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카스 2X를 꺼내 맛을 보는 순간. 이게 뭐냐! 보통 마시는 물하고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는 탄산수를 먹기에 정말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 이상해서 캔 뒤를 보니 허걱 알코올 도수가 2.9도라고 적혀 있다. 솔직히 나같이 술을 잘 못 하는 사람에게도 2.9도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도 그랬다. 보통.. 사촌형과 태양전지 그리고 사람 사는 세상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던 무렵. 까까머리 나는 수재로 소문난 사촌형 덕분에 서울대학교 기숙사 구경을 했었다. 사촌형은 공부도 잘했지만, 어린 나의 엉뚱한 호기심에도 차근차근 답을 구해주던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형과 함께 배정받은 방을 찾았을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이유는 지금 축구해설가로 활동하는 강신우 님이 사촌형을 반갑게 맞아주었기 때문. 어린 나이에도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할 정도로 멋졌던 기억이 난다. 사촌형의 학부 전공은 물리학.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이 빼곡히 적힌 영어 원서를 들고 말도 안 되는 토론으로 밤을 새웠다. 나의 천진난만한 상상을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들어주고,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던 형의 진지한 얼굴이 눈에 선하다. 사촌형은 실력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자리를 잡기 어려.. ▶◀ 오늘 그 분을 보내드립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두운 경제 현실과 정치 상황 그리고 외교 문제들... 무엇 하나 제대로 자리 못잡고 있는 현실.. 국민은 이미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자꾸 20세기적 권위주의로 국민을 잡아두려는 현실.. 칼보다 펜이 정말 강한 이 아이러니한 현실에 밀려드는 분노.. 그보다는 아주 작은 범부일뿐이지만, 그가 꿈꾼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작은 돌다리 하나 놓을 수 있는 그런 일을 이제 시작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를 보내며, 장관이었지만 지금은 시민인 한남자.. 유시민의 글을 옮깁니다. 바보 노무현님... 정말 고생 많으셨고, 수고 하셨고... 많이 배웠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올 가을쯤 봉하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 ▶◀ 노무현 전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그저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어 1주일간 침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웹심리학 동영상 프리뷰 볼륨1 새로운 도전입니다. 웹심리학 출간과 함께 독자 혹은 예비 독자분들께 무언가 도움을 드릴게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동영상 프리뷰를 준비해봤습니다. 유튜브에는 640 사이즈로 풀 버전이 올라가 있고 제 블로그에는 480 사이즈로 줄여서 올립니다. 처음 만들어서 그런지 약간 어설픈데 앞으로 웹심리학과 관련해 재미있는 동영상 프리뷰를 개발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권 만료일 항상 주의해야! 여권 만료일을 소홀히 했다가 결국 1년에 비자를 두 번 신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유학생인 아이와 보호자인 엄마. 1년 비자 신청을 넣었더니 아이 여권 유효기간이 불과 3달 남은 상태였던 것을 몰랐다. 결국 1년 비자가 나오지 않고 여권의 유효기간에 맞춰 6월 초까지만 비자가 나오고 말았다. 그 사이 집으로 아이 여권 갱신하라는 우편물이 왔는데 이미 때는 늦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6개월 정도 전에 알려주었으면 미리 대비했을텐데.. 무엇보다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부모 탓이긴 하지만 간혹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여권 갱신 안내 우편물을 차라리 6개월 전에 알려주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빨라서 나쁠 건 없지 않을까? 혹시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여권 기간 한 번씩 체크해.. 자연을 성형하는 그린 정책으로 환경을 지킬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이슈가 등장했지만, 그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는 것은 개발정책 부분이다.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업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자이고, 또 그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도 꾸준히 개발사업은 그만의 비장의 무기였기 때문이다. 대통령 출사표를 던지며 내세웠던 747 정책(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은 어차피 처음부터 공약(헛된 약속)이라고 생각했으니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더 논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공약이었던 대운하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반대에 부딪히면서 최근에는 녹색과 그린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나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사업을 녹색성장사업으로 포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아..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