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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구워먹는 호박고구마 오후 4시. 점심을 가볍게 먹었다면 간식이 생각나는 시간. 시청 앞 서소문 거리에 있는 튀김과 떡볶이 좌판이 갑자기 바빠지는 시간도 이 무렵이다. 사무실에서 나온 듯한 아가씨들이 손에 바리바리 떡볶이와 튀김, 순대 등을 사간다. 지금 사무실 인근에는 아쉽게도 시청 앞과 같이 맛있는 간식 좌판이 없다. 바로 옆에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이 있지만, 솔직히 너무 비싸고 맛도 그다지 편하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 호박고구마를 사와 4시 무렵에 오븐에 돌리니 맛있는 냄새가 사무실에 가득 찼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A부터 B1, B2, C 등과 각종 무기질, 식이섬유가 다량 포함된 건강식품이다. 땅속에서 성장하기에 직접 농약과 접촉되지 않기에 비교적 저공해 식품이라고 한다. 녹말과 당분이 주성분이어서 달..
황당 뉴스, 황색 저널리즘, 황색 포스팅은 제발 그만 며칠 동안 계속해서 뉴스 때문에 황당한 경험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국의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대중지 더 선(The Sun)이 그 대상이다.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이 인수하고서 더욱 추해진 신문 더 선은 예전부터 판매 부수를 위해 끊임없이 여성을 상품화하고, 잔인하거나 황당한 뉴스를 가감 없이 내보내고 있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영국에서만 그래도 될 것을 정보에 대한 판단 능력이 전혀 없는 아이들까지 이용하는 인터넷에도 더 선의 망령이 드리우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온라인 뉴스 편집자는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더 선에서 만들어내는 황당 뉴스를 아주 당연하게 메인에 걸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웃긴 것은 이렇게 온라인에서 회자된 황당 뉴스를 오프라인 매..
저작권 때문에 울고, 웃은 사연 지금으로부터 5, 6년 전 웹에이전시에 근무할 때였다. 당시 일본의 독도 망언 때문에 여러 기업이 독도 관련 온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모 통신사의 작은 배너를 만드는데 신입 디자이너가 실수를 했다. 원칙적으로 사내 이미지 라이브러리나 계약된 업체의 스톡 이미지를 사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정도 게시될 작은 배너였기에 너무나 쉽게 인터넷에서 찾은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지방 언론사에서 독도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홈페이지 캡처 화면을 게시했고, 거기에는 그 신입 디자이너가 만든 배너가 노출되었다. 결국, 스톡 이미지를 사용하는 비용의 10배 이상을 주고 합의를 했다. 이것이 바로 저작권 때문에 울었던 사연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당시는 창업한 지 얼마 되..
연합뉴스에 등장한 일 관련 기사에 흥분하다. ^^ 어제는 한겨레신문 와인 기사에 발끈했는데.. 오늘은 연합뉴스 기사가 발끈하게 하는군요. 물론, 그 발끈의 방향은 둘이 완전 다른 방향입니다. 와인 기사가 오류에 대한 발끈이었다면.. 연합뉴스는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뉴스에 등장한 것이죠. 라는 기업 블로그 관련 기사에 등장한 사례 중 절반이 제가 일하고 있는 미디어브레인의 작품.. 또 한 곳은 저희가 동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니.. 이거 원.. 원래 나서는 것을 그닥 즐기지 않는 타입이어서 언론에 회자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사가 뜨고나니.. 함께 일하고 있는 브레인들이 갑자기 자랑스럽게 생각되네요. (예전에는 전혀 자랑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ㅋㅋ) 연합뉴스 동영상 미디어브레인 블로그에 쓴 기사 관련 포스트
한겨레신문, 김치와 와인에 대한 억지 기사를 보고 4월 26일 자로 입력된 한겨레신문의 매거진 esc 기사가 순간 열을 받게 했다. 기사를 쓴 기자도 신의 물방울 13권의 김치와 와인의 마리아주 스토리가 불쾌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때 그가 쓴 기사도 좀 불편했다. 김치 회사의 콘텐츠 작업을 한 지도 벌써 3년이 넘어간다. 그래서 김치에 유독 많은 관심이 있고, 김치와 트렌드를 결합한 재미있는 콘텐츠나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별난 맛도 많이 봤다. 그래서 국내 최고 소믈리에의 평가를 통해 기자가 주장한 라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기사 : 한겨레신문 ; 김치 와인 궁합 우기지마] 기자는 김치에 대해 유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신의 물방울 13권이 주장한 것만 테스트하고 와인과 김치의 궁합을 억지라고 하는 것 또한 억지스러..
아무리 내가 배가 나왔다고는 해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며칠전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모 업체에서 보내준 상품이었는데.. 이상하다.. 포장이 임산부닷컴? 불안하다.. 도대체 이제 나에게 누가 이런 테러를 감행하는가? 아무리 출산할 달을 넘긴 것같이 배가 나왔다고는 해도..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닐듯 싶은데.. 사무실에서는 모두들 키득거리고 난리가 났다. (아마 내가 사장만 아니었어도 모두들 땅을 치며 웃었을 듯..ㅜ.ㅜ) 이 비참함을 두고두고 다이어트에 이용하려고 사진을 찍는데 토양이가 쪼로록 달려오더니 지도 사진을 찍는다.. ㅜㅜ 넌 뭐냐?.. ㅜ.ㅜ @.@ ... 아... 임산부닷컴... ㅜ.ㅜ 이 안에 나온 내용물은 전혀 관련없는 쟁반 다섯개였다..
웹심리학,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심리학 교과서 드디어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예전부터 마케팅을 위한 소비자 행동론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일본 저자가 오프라인과 웹을 넘나들 수 있는 심리학 교본을 잘 만들어놓은 게 있더군요. 작년 말에 출판 결정이 되어서 제가 운영하는 콘텐츠 프로덕션 미디어브레인에서 번역 및 로컬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주로 토양이님이 초벌 번역 작업을 수행했고, 제가 두벌 번역 및 감수, 뒤편의 로컬 내용 추가 부분 집필을 진행했습니다. 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감히.. 재미있다고 하는 것은 너무 학술적인 고고한 이론보다는 현실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어려운 인간 심리를 잘 해설했다는 것입니다. 마케팅은 개별 고객을 그룹으로 묶어 분석하고 그들을 논리적으로 감성적으로 설득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런..
봄꽃 구경 토요일... 어제 밤까지는 식욕을 잘 참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TV에서는 오전부터 계속 맛집 이야기.. 먹을거리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도저히 피해갈 수가 없다. 누군가 아침밥은 살로 가는게 아니라고 했던가?.. 열심히 먹어주니 .. 배가 남산이다.. 어찌하여 다 먹고 나서 후회가 된단 말인가?.. 결국 부른 배를 쥐고 운동하러 나간다.. 70분 동안 열심히 볼을 때려주는데도 배가 꺼지질 않는다.. 자.. 다시 집 뒤에 있는 산을 올랐다.. 그 길가에 있는 꽃들이 너무 예뻐서.. 한 컷 한 컷 찍으며 올라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하산할 때가 되니 겨우 배가 꺼졌다.. 역시 꽃을 봐야.. 소화가 되는구나.. 꽃은 눈으로 보는 소화제가 아닐까.. ^^ 아쉽지만.. 2009년 봄꽃도 사진으로 남겨보자.
술과 열량 그리고 다이어트와의 함수 오늘 뉴스에 뜬 이라는 기사를 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상식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전까지 보통은 알코올 도수와 열량은 정비례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사케류라는 책에 나온 술 종류별 일반적인 열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100cc 기준 술 종류별 열량 * 맥주 : 30 ~ 35kcal * 와인 : 76 ~ 83kcal * 사케 : 100 ~ 110kcal * 소주 : 140kcal * 위스키 : 210 ~ 250kcal (출처 : 사케류 p21) 제가 생각할 때 이 정보가 꽤 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맥주가 배부르다고 하고 맥주 먹으면 살찐다고도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 독한 술이 더 열량이 많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기사에는 영국 보건당국 연구팀의 조사 결과라고 하면서..
2008, 성북동 수연산방 수연산방.. 늘 초봄에 다녀오던 기억. 올해는 아직도 못가고 있다.. 수연산방이던 삼청각이던 한번쯤은 가줘야 하는데.. ^^ 작년에 갔던 .. 수연산방 사진도 드디어 1년만에 빛을 봤다. 쌍화차를 마신 것을 보니 ^^ 그때도 감기였나보다..ㅋㅋ 1년전 토양이님이 꽃 넘어로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다. 토양이님은 아마 말차를 먹었던 것 같다.. 말자가 아닌 말차다.
세월은 수상해도 벚꽃은 언제나 벚꽃이다. 필름카메라.. 그 감성의 코드는 디지털과는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디지털의 편리함 때문에 필름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졌다. 급기야.. 콘탁스 RX2에 넣어두었던 필름을 인제야 스캔을 했다. 그리고 그 스캔한 데이터를 열어본 순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무려 1년 전 사무실 주변의 벚꽃을 찍은 사진.. 마치 지금 방금 피어오른 벚꽃처럼 예쁘기가 그지없었다. 요즘 세월이 참 수상하다.. 들려오는 뉘우스들은 온통 우울한 소식 천지다. 그 중에는 황당한 뉴스도 있고.. 짜증나는 뉴스도 있고.. 뒷통수를 치는 뉴스도 있다.. 오늘 하루 도를 닦듯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꽃 사진을 보니..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년전 꽃이나 지금의 꽃이나.. 어쩜 이리도 같을까? 그 한결같음.. 사람보다 ..
워커힐, 포시즌스 뷔페와 스타라이트 스카이라운지 호텔 뷔페는 자주 가지 않는 편이다. 딱히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기 때문. 물론 정해져 있는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주위 사람에게 멋지게 쏘고 싶다면 호텔 뷔페는 비교적 경제적인 선택이다. 웬만한 식당에서 듬직하게 먹으면 그것도 계산이 장난 아니다. 그러나 뷔페는 예산이 늘 정해져 있기에 초대한 사람에게는 나름 편한 전략이다. ^^ 워커힐에 있는 포시즌스. 솔직히 첫 경험이다. 초대를 받아 부담은 없었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평일 저녁인데 빈 테이블이 드물 정도로 사람이 많다. 뷔페는 보통 한/중/일/서양식이 모두 제공된다. 포시즌스도 메인은 이렇게 국가별 음식으로 되어 있고 샐러드와 디저트가 제공되는 일반 뷔페와 다르지 않다. 포시즌스만의 추천 메뉴는 무엇일까? ..
2009 첫 라이딩 지난해 11월에 제주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나서 거의 4개월 동안 다리를 절면서 힘들었습니다. 간신히 3월부터 발목의 상태가 양호해졌죠. 3월에는 헬스에서 조금 몸도 풀고.. 자전거를 탈 준비를 했죠. 그와 중에 레이님이 저와 똑같은 부상을 당해.. 지금 또 힘들어하고 계시네요.. 이런건 안 따라해도 되는데.. ㅜ.ㅜ 하여간 빨리 쾌차하시길... ^^ 최근에 날씨가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점심때를 이용해 자전거 운동을 시작합니다. 4월은 이렇게 워밍업을 하고..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해야죠.. 작년에 좋은 자전거 사놓고는 제대로 타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그런데 역시 간만에 라이딩을 하니 역바람은 힘들더군요. 하지만 돌아올때는 바람 덕분에 날아왔다는..
비수기와 성수기 2배 차이 나는 항공 요금 뉴질랜드에 가족이 있는 관계로 거의 분기에 한 번씩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지난해에는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입이 쩍 벌어졌었다. 200만 원이 살짝 넘어가는 요금. 당시만 하더라도 유류 할증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지금까지 다녀온 중 가장 큰 비용이 들었다. 결국,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다. 비수기를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4~5월 항공권을 알아보았다. 6월부터 유류 할증이 다시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급해졌다. 어차피 7, 8월과 추석 때가 되면 다시 항공권은 비싸질 테니 서둘러서 다녀와야겠다고 결심. 5월 느지막한 일주일을 빼보니 항공료가 90만 원이었다. 1개월 오픈 요금인데 지난 1월과 비교해봐도 한참 저렴했고 지난해 저렴하게 다녀왔을 때도 160만 원 정도에 다녀..
에픽하이 魂: Map the Soul 진정한 프로의 향기 내 나이 더블포. 그런 내가 Hip Hop을 들어도 또 귀에서 녹아내리는 Rap을 들어도 싫지 않은 이유는 가슴으로 들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간혹 외국인의 Rap이나 한국인의 Rap이나 못 알아 듣는 것은 똑같지만, 알 수 없는 외침이 귀가 아닌 가슴을 울리는 경험을 한다. 그래서 가사가 귀에 꽂히지 않아도 난 가끔 Rap과 Hip Hop을 즐긴다. 드렁큰 타이거의 공격성을 좋아하고, 감성적인 윤미래의 Rap도 좋다. 가장 한국적인 Rap을 구사하는 MC몽은 내가 유일하게 잘 알아듣는 랩퍼다. 그리고 내가 느끼기에 팝과 랩을 조화롭게 구사하는 에픽하이의 음악도 자주 듣는다. 그 에픽하이가 새로운 일을 벌였다. 블로그와 쇼핑 그리고 음반과 책을 결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
타블로를 지르다! 어떤 분들은 실수해서 타블렛이라고 보셨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타블로의 새로운 음반 맵더소울을 질렀습니다. 어제 미도리님의 라는 포스트를 접하고, 그들의 아이디어에 백만배 공감하기에 바로 질러주는 쎈스! 원가 4만원은 아마도 본인들의 노력이 포함된 것이겠지만 판매가는 2만원. (CD케이스를 겸하는 책 한권과 음반이 포함되어 있다.) 역시 결제라는 관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맥에서는 구입 못하고 결국 패러럴즈로 XP로 넘어갔다왔지만.. ㅜ.ㅜ 타블로가 WP로 만든 사이트도 깔끔하니 괜찮았다. (역시 대세는 WP인가보다..) 해당 제품에는 무려 1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러다보니 최근 100개만 노출이 되고 있는 형편. 그런데 최근 댓글을 보니 2개씩 중복 배송이 되고 있나보다.. ㅜ.ㅜ 어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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