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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골프장 네이피어 GC 지난 추석 때 뉴질랜드에서 매일 골프만 쳤습니다. 솔직히 너무나 저렴해서 안치고는 못 견디겠더군요. 하지만, 귀국 전날이 토요일이어서 아쉽게도 주말에는 부킹을 하지 않으면 못 친다고해 조용히 쉬고 있었더니 오후에 전화가 울리더군요. 괜찮은 골프장에 전화를 해봤더니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오는 순서대로 라운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총출동을 했죠. 그곳이 바로 네이피어 GC이었습니다. 그곳 회원권(아마 연간 60만 원 정도)을 가지고 계신 분의 아이디를 빌려 왔더니 단돈 10불이더군요. 이것도 주선해주신 분이 내주셔서 결국 접대 골프를 받고 말았습니다. 너무 서둘러서 그랬는지 몸도 안 풀린 채, 처음 방문한 곳이라 약간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첫 홀 티박스에 올라섰습니다. 올라서고 보니 계속 라운딩을..
사브 9-X Air, 바이오 연료로 달리는 컨버터블 오픈카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08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 사브의 새로운 미래형 하이브리드 오픈카 사브 9-X Air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브는 1983년 900 컨버터블의 프로토타입 등장 이후 컨버터블에서는 미래 트랜드를 이끌고 있기에 사브의 비전은 모터쇼 전체로 볼 때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됩니다. 9-X Air의 선도 모델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했던 9-X 바이오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이번에 선보인 Air는 그 모델의 오픈카 컨버터플 버전입니다. 주요 부분의 디자인은 9-X 바이오 하이브리드를 계승하면서 캐노피 톱(Canopy-Top)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오픈 루프를 도입(특허 출원 중), 오픈카와 쿠페 스타일 모두를 하나의 자동차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최..
가을의 전설 _ 코스모스 2008 올 한해는 워낙 여름이 심통을 부려 가을인데도 코스모스가 주인공답지 못하게 영 쑥쓰러운 듯 고개를 살짝 들어보일뿐이네요 예전처럼 당당하게 일어선 코스모스가 아니라서 더 애뜻해 보이기도 합니다. ^^
천년 전통의 깔끔한 밀맥주 바이엔슈테판 이마트 맥주 탐방 10월 상반기 마지막 친구를 소개합니다. 천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바이엔슈테판(Weinhenstephan)의 크리스탈바이스(Kristallweissbier)라는 밀맥주. 프로모션을 하는지 작은 광고 태그가 달렸는데 그 카피가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바로 샴페인 같은 깔끔한 밀맥주. 캬.. 이런 맥주가 다 있단 말인가? 바로 저의 카트 안에는 이 친구가 자리 잡고 있더군요. 바이엔슈테판의 밀맥주는 이번에 총 세 가지가 수입된 것 같습니다. 인공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밀맥주라고 하더군요. 밀맥주는 효모의 작용으로 향이 참 좋은 맥주로 알려졌죠. 크리스탈바이스는 특수 상면발효 공법을 통해 부드러운 맛과 향의 맥주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과일 향과 깔끔한 맥주의 맛이 일품이며 샴페인 같은 약한 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오늘 처가인 전주에서 다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장인어른은 눈도 못뜨실 정도가 되었네요, 짠이는 비자 때문에 당장 월요일에 들어가봐야되는데 참 난감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늘은 세상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점점 푸르고 높아만가네요... 그나마 장인어른.. 편안하셨으면 하는데.. 내일이 고비가 될 듯합니다. 누구나 한번은 태어나고 가는거.. 하늘만은 수많은 생명의 오고감을 지켜보고 있네요... 저다지도 푸른 눈을 하고 말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먹은 한국식 초밥, 스시미 지난 추석 짠이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별다른 여행 없이 짠이 학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일과 하루 18홀 도는 재미로 지내다 왔는데 아쉬운 것은 먹는 재미를 별로 못 봤다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중에서도 시골이다보니 외식업이 발달해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이라고 해봐야 모두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더군요. 그 시골에도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 두 개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모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초밥집입니다. 그 두 곳 중 최근에 오픈한 집을 방문했습니다. 주인장과 주방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초밥을 팔더라도 한국적인 장식이 있으면 좋으련만 장식마저도 모두 일본식이었습니다. 먼 타국까지 오셔서 장사하는 어려움을 생각해 조금은 이해해 드려..
아사히 흑생 vs. 기네스 카스만큼 좋아하는 아사히 맥주. 생맥주도 좋고, 캔맥주도 좋고 아마 맥주 드시는 분 중 대부분은 목 넘김과 뒷맛의 알싸함 그리고 전체의 발란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실 듯한 데 아사히는 그 어떤 종류도 특별하게 부담을 주는 경우가 없더군요. 이번에 이마트에 가서 흑맥주를 두 개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아사히 흑생, 또 다른 하나는 흑맥주의 거성 기네스. 모두 캔으로 된 것을 구입했습니다. 먼저, 아사히 흑생을 마셔봤습니다. 역시 기대한 것처럼 매우 부드럽습니다. 향과 초반의 텁텁함이 없다면 자칫 이게 흑맥주인지를 모를 정도입니다. 일본의 맥주는 정말 소프트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맥주의 본고장 독일을 중심으로하는 유럽의 맥주는 굉장히 하드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동차도 일본..
자동차 퍼포먼스의 진수 드라이브 쇼 요즘 자동차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직접 운전도 해보고 차의 세부적인 특성과 운전에 대한 기본기도 배우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 재미있는 동영상을 하나 접하게 되었습니다. 차가 부서지는 스턴트 수준은 아니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일종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쇼를 찍은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자동차 퍼포먼스 쇼는 일반적으로 레이싱을 통해 타이어와 엔진의 성능을 검증받는 것과 비슷하게 자동차의 성능에 대한 홍보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쉬운 것은 해당 퍼포먼스를 직접 보지 못하고 영상을 통해 봤다는 것입니다. 2008년 4월 영종도에 있는 트랙에서 펼쳐진 사브 퍼포먼스 쇼 2008. 여기에 초정되어 온 팀은 유럽 최고의 자동차 퍼포먼스 팀이라고 하더군요. 더구나 쇼를 위해 튜닝된 차가 아닌 실제 판매되는 차로 ..
컨버터블 안 타보셨으면 말을 하지 말세요 운전 경력 10년 3개월. 짠이를 낳고도 1년이 지나서야 구입했던 나의 첫 차 EF소나타. 면허증 나오던 날 새차를 받아 바로 거리로 몰고 다니며 좌충우돌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애증의 첫 차. 지금은 비록 여기저기 상처가 많지만 16.7만 킬로를 무사히 넘어가는 중입니다. 처음 구입할 때 결심했던 10년 타기는 지났으니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수입차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수입차와 국산차의 차이가 거의 없어져가더군요. 가격면이나 기능면이나 말이죠. ^^ 최근 사브 브랜드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PD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이라면 비행기가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광고를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 광고 인상적이었는데 그 브랜드의 콘텐츠 PD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 하지만, 고민이 ..
부산국제영화제 13년의 흔적들 부산에는 가을이 되면 두 가지 경사가 벌어집니다. 두 경사 모두 잔치 수준이며,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롯데 자이언트의 코리안 시리즈에 대한 도전이요. 또 하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첫 번째 축제는 많은 부산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램이지만 간혹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어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죠.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한결같이 행사를 치루고 있습니다. 올해로 열세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그 아이덴티티를 살펴보고 성장을 가늠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메인 포스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1회부터 13회까지의 포스터를 담아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포스터가 제일 좋으신지.. ^^
속시원한 대구탕, 부산 달맞이고개 부산국제영화제 덕분에 부산에서 세 번의 식사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 모두 바다 재료로 하게 되었네요. 첫 번째는 참돔, 두 번째는 복, 세 번째이자 마지막은 대구였습니다. 부산에서도 유명하고 전국구로도 꽤 지명도를 얻은 대구탕. 달맞이고개 부근에 가면 시원한 대구탕이라는 간판을 건 집들이 초입부터 이어집니다. 하지만, 약간의 정보가 있다면 원조집이 어디인지 금방 알 수 있죠. 해운대 한국콘도(미포 입구)에서 달맞이고개를 올라가 고개 정상을 꼴딱 넘어 내려가면 왼편에 해운대 단식원이 있는 빌딩이 보이는데 거기 2층에 오늘 소개할 원조 속시원한 대구탕집이 있습니다.(올라가는 중 여기저기 유사상호가 많으니 절대로 유혹에 흔들리지 마시길.. ^^) 이 집은 오로지 메뉴가 하나입니다. 7천 원짜리 대구..
바나나우유 라이트(Lite)와 결정과당 아주 달콤한 우유. 어린 시절에도 있었던 바나나우유. 며칠 전 병원 편의점에 가보니 이 우유의 새로운 버전이 나왔더군요. 바로 바나나우유 라이트. 요즘 우유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많아서 참 난감하긴 했지만 보는 순간 라이트가 저를 유혹하더군요. 결국 잠시 후에는 제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액상과당과 결정과당의 차이 독소라는 책을 읽었을 때 액상과당이 비만에 직격탄이라는 정보를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옥수수가 과잉생산되면서 정치적으로 위협이 되자 공화당 지지자에 의해 개발된 액상과당. 당시까지 무척 비싸던 설탕을 대체하면서도 과잉생산된 옥수수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죠. 코카콜라가 설탕을 버리고 이 액상과당을 사용하면서 비용을 낮추며 단맛을 유지하는데 성공했고 그 이후 수많은 ..
박지성 이제 스쿼드에도 못 올라오다니 ㅜ.ㅜ 10월 5일 오전 업데이트 내용 EPL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스쿼드에는 없더니, 막상 경기 순간 나온 라인업에는 Park이 포함되었네요.. 그렇죠.. 6명이나 부상 중인데 박지성이 빠진다는게 말이 안된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마무리에 교체 투입. 활약할 시간도 없이 경기 종료. 아.. 그나마 설기현은 교체후 밀리던 팀에 활력을 주었다고 해서 평점 7점으로 화려한 선방을 한 골키퍼에 이어 평점 2위를 했네요. 지성이의 뛰는 모습 보려고 쇼파에서 눈 버티다가 그냥 잤습니다. ㅜ.ㅜ 맨유가 리그 11위라는 충격적인 등수를 기록하는 것 만큼 현재 팀 분위기가 무척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무려 6명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있는데 간신히 호날도와 루니가 복귀하여 경기감각을 익혀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네요. 그..
해운대 금수복국, 부산국제영화제 맛집 탐방 지난 2005년 APEC 때문에 부산 출장을 갔을 때 먹었던 음식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해운대 금수복국이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축제를 즐기다 보면 과음을 하게 되는 데 금수복국으로 해장하면 딱입니다. 해운대 금수복국은 워낙 유명해 사람도 많고 가격도 보통 즐겨 먹는 선지해장국에 비하면 귀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이 맛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매일 먹기는 어려우니 이렇게 부산 내려갈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들려주는 센스! 아마도 해장 때문인지 금수복국에는 늘 아침에 가게 됩니다. 금수복국에서 나오는 메뉴는 은복 / 밀복 / 까치복 / 밀활복 / 참활복 이렇게 지리와 매운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과 고기가 더 들어간 특이 있더군요. 가격은 보통 기준으로 은복이 9천 원인데 비해 참활복은 무..
부산국제영화제, 출발은 메가박스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 일대와 남포동으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남포동에는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등 2개의 상영관이 있고, 해운대에는 롯데시네마, 개막식과 폐막식이 진행되는 야외상영장, 각종 행사가 열리는 BEXCO, 메가박스와 프리머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남포동과 해운대에는 일대의 호텔 등에서 다양한 기자회견과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됩니다. 프레스센터가 있는 메가박스를 찾았습니다. 금수복국 주차장 아저씨의 안내로 찾아갔더니 정말 쉽게 찾았습니다. 해운대 메가박스는 스폰지라는 빌딩에 있더군요. 서울 사람이 부산에 처음 가면 영락없이 촌놈이 되어야 합니다. ^^ 해운대는 발전 속도도 빠르고 사람도 많더군요. 신시가지 영향으로 해변의 모습과 스카이라인도 갈 때마다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인터넷과..
부산국제영화제, 이자까야 간또 부산의 명물은 아주 많습니다. 선창횟집에서 배를 불린 후 숙소를 정하고 나니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야간 스케치를 하면서 맥주를 먹을만한 곳을 찾는데 편하게 먹을 맥주 집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찾아낸 것이 바로 간또라는 이자까야. 다른 이자까야와 크게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지만,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시장 맞은 편에 있고요. 자리를 잡고 시원한 아사히 맥주에 한치를 먹었습니다. 한치는 서울에서 먹던 것과 달리 작지만 아주 부드럽더군요. 서울에서는 두께가 너무 두꺼웠던 느낌이었던 것에 비한다면 얇아고 부드러워 먹기 편했습니다. 고추장과 버터소스 같은 것을 같이 주는데 버터소스는 조금 느끼합니다. ^^ 압권은 시원한 아사히 맥주였습니다.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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