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99) 썸네일형 리스트형 컨버터블 안 타보셨으면 말을 하지 말세요 운전 경력 10년 3개월. 짠이를 낳고도 1년이 지나서야 구입했던 나의 첫 차 EF소나타. 면허증 나오던 날 새차를 받아 바로 거리로 몰고 다니며 좌충우돌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애증의 첫 차. 지금은 비록 여기저기 상처가 많지만 16.7만 킬로를 무사히 넘어가는 중입니다. 처음 구입할 때 결심했던 10년 타기는 지났으니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수입차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수입차와 국산차의 차이가 거의 없어져가더군요. 가격면이나 기능면이나 말이죠. ^^ 최근 사브 브랜드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PD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이라면 비행기가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광고를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 광고 인상적이었는데 그 브랜드의 콘텐츠 PD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 하지만, 고민이 .. 부산국제영화제 13년의 흔적들 부산에는 가을이 되면 두 가지 경사가 벌어집니다. 두 경사 모두 잔치 수준이며,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롯데 자이언트의 코리안 시리즈에 대한 도전이요. 또 하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첫 번째 축제는 많은 부산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램이지만 간혹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어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죠.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한결같이 행사를 치루고 있습니다. 올해로 열세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그 아이덴티티를 살펴보고 성장을 가늠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메인 포스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1회부터 13회까지의 포스터를 담아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포스터가 제일 좋으신지.. ^^ 속시원한 대구탕, 부산 달맞이고개 부산국제영화제 덕분에 부산에서 세 번의 식사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 모두 바다 재료로 하게 되었네요. 첫 번째는 참돔, 두 번째는 복, 세 번째이자 마지막은 대구였습니다. 부산에서도 유명하고 전국구로도 꽤 지명도를 얻은 대구탕. 달맞이고개 부근에 가면 시원한 대구탕이라는 간판을 건 집들이 초입부터 이어집니다. 하지만, 약간의 정보가 있다면 원조집이 어디인지 금방 알 수 있죠. 해운대 한국콘도(미포 입구)에서 달맞이고개를 올라가 고개 정상을 꼴딱 넘어 내려가면 왼편에 해운대 단식원이 있는 빌딩이 보이는데 거기 2층에 오늘 소개할 원조 속시원한 대구탕집이 있습니다.(올라가는 중 여기저기 유사상호가 많으니 절대로 유혹에 흔들리지 마시길.. ^^) 이 집은 오로지 메뉴가 하나입니다. 7천 원짜리 대구.. 바나나우유 라이트(Lite)와 결정과당 아주 달콤한 우유. 어린 시절에도 있었던 바나나우유. 며칠 전 병원 편의점에 가보니 이 우유의 새로운 버전이 나왔더군요. 바로 바나나우유 라이트. 요즘 우유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많아서 참 난감하긴 했지만 보는 순간 라이트가 저를 유혹하더군요. 결국 잠시 후에는 제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액상과당과 결정과당의 차이 독소라는 책을 읽었을 때 액상과당이 비만에 직격탄이라는 정보를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옥수수가 과잉생산되면서 정치적으로 위협이 되자 공화당 지지자에 의해 개발된 액상과당. 당시까지 무척 비싸던 설탕을 대체하면서도 과잉생산된 옥수수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죠. 코카콜라가 설탕을 버리고 이 액상과당을 사용하면서 비용을 낮추며 단맛을 유지하는데 성공했고 그 이후 수많은 .. 박지성 이제 스쿼드에도 못 올라오다니 ㅜ.ㅜ 10월 5일 오전 업데이트 내용 EPL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스쿼드에는 없더니, 막상 경기 순간 나온 라인업에는 Park이 포함되었네요.. 그렇죠.. 6명이나 부상 중인데 박지성이 빠진다는게 말이 안된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마무리에 교체 투입. 활약할 시간도 없이 경기 종료. 아.. 그나마 설기현은 교체후 밀리던 팀에 활력을 주었다고 해서 평점 7점으로 화려한 선방을 한 골키퍼에 이어 평점 2위를 했네요. 지성이의 뛰는 모습 보려고 쇼파에서 눈 버티다가 그냥 잤습니다. ㅜ.ㅜ 맨유가 리그 11위라는 충격적인 등수를 기록하는 것 만큼 현재 팀 분위기가 무척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무려 6명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있는데 간신히 호날도와 루니가 복귀하여 경기감각을 익혀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네요. 그.. 해운대 금수복국, 부산국제영화제 맛집 탐방 지난 2005년 APEC 때문에 부산 출장을 갔을 때 먹었던 음식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해운대 금수복국이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축제를 즐기다 보면 과음을 하게 되는 데 금수복국으로 해장하면 딱입니다. 해운대 금수복국은 워낙 유명해 사람도 많고 가격도 보통 즐겨 먹는 선지해장국에 비하면 귀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이 맛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매일 먹기는 어려우니 이렇게 부산 내려갈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들려주는 센스! 아마도 해장 때문인지 금수복국에는 늘 아침에 가게 됩니다. 금수복국에서 나오는 메뉴는 은복 / 밀복 / 까치복 / 밀활복 / 참활복 이렇게 지리와 매운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과 고기가 더 들어간 특이 있더군요. 가격은 보통 기준으로 은복이 9천 원인데 비해 참활복은 무.. 부산국제영화제, 출발은 메가박스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 일대와 남포동으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남포동에는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등 2개의 상영관이 있고, 해운대에는 롯데시네마, 개막식과 폐막식이 진행되는 야외상영장, 각종 행사가 열리는 BEXCO, 메가박스와 프리머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남포동과 해운대에는 일대의 호텔 등에서 다양한 기자회견과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됩니다. 프레스센터가 있는 메가박스를 찾았습니다. 금수복국 주차장 아저씨의 안내로 찾아갔더니 정말 쉽게 찾았습니다. 해운대 메가박스는 스폰지라는 빌딩에 있더군요. 서울 사람이 부산에 처음 가면 영락없이 촌놈이 되어야 합니다. ^^ 해운대는 발전 속도도 빠르고 사람도 많더군요. 신시가지 영향으로 해변의 모습과 스카이라인도 갈 때마다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인터넷과.. 부산국제영화제, 이자까야 간또 부산의 명물은 아주 많습니다. 선창횟집에서 배를 불린 후 숙소를 정하고 나니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야간 스케치를 하면서 맥주를 먹을만한 곳을 찾는데 편하게 먹을 맥주 집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찾아낸 것이 바로 간또라는 이자까야. 다른 이자까야와 크게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지만,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시장 맞은 편에 있고요. 자리를 잡고 시원한 아사히 맥주에 한치를 먹었습니다. 한치는 서울에서 먹던 것과 달리 작지만 아주 부드럽더군요. 서울에서는 두께가 너무 두꺼웠던 느낌이었던 것에 비한다면 얇아고 부드러워 먹기 편했습니다. 고추장과 버터소스 같은 것을 같이 주는데 버터소스는 조금 느끼합니다. ^^ 압권은 시원한 아사히 맥주였습니다. 복.. 부산국제영화제 야간 스케치 10월 2일 밤 밤에 도착한 해운대는 운치가 극치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그다지 부담도 없었고 가을 해변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밤이지만 각종 행사와 TV 프로그램 진행 때문에 여기저기 조명이 불을 밝힌 가운데 해운대 중간에 있는 피프 파빌리온 주변을 스케치해봤습니다. 그렇게 해운대의 밤은 깊어만가고 영화인들의 술잔에는 작은 희망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선창횟집 부산국제영화제의 거리라고 할 수 있는 해운대 주변은 예전부터 횟집으로 유명합니다. 수많은 횟집 중에서 어디가 좋을지 늘 고민할 수밖에 없죠. 정보가 없다면 도대체 어디를 가야 할지 왔다갔다 해야 하지만,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려고 여행을 함께 하고 있는 토양이님이 철저히 사전 조사를 해오셔서 다행스럽게도 갈등 없이 맛집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선창횟집이 그곳입니다. 선창횟집은 해운대 한국콘도 옆에 있습니다. 미포 유람선 선착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데 1층에서도 창가에 앉으면 경치가 아주 그만입니다. 하지만, 창가 자리는 쉽게 얻을 수는 없고요 반드시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창가 자리 확보가 가능합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참돔이 좋다고 추천을 해주셔서 참돔을 한 마리 먹었습니다.. 사브 컨버터블 타고 달려간 부산국제영화제 사브 9-3 Convertible을 타고나선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연휴 직전이라서 그런지 서울에서 천안 부근까지는 거의 주차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브 컨버터블이 잘나간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질주 본능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계속 서행만 해야 했죠. 엉덩이가 얼마나 간질간질 하던지.. ^^ 더구나 노란색 컨버터블이었기에 주변에서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워지려던 순간, 정체가 풀리면서 드디어 부산국제영화제로 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사브 컨버터블은 역시 달리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놀랐던 것은 가속 능력이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속도계가 쫙쫙 올라가더군요. 특히, 일정 속도 이상 올라가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터보 엔진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만큼 .. 부산국제영화제(PIFF) 다녀옵니다 2008년으로 벌써 13회째가 되었네요. 국내 지역 페스티벌 중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글로벌하게 명성을 얻어가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약 4년 전 쇼이스트 초청 파티에 참석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 되겠네요. 당시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놀러 간 모양새여서 하루 꼬박 놀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영화에 거의 신경도 쓰지 못했죠. ^^ 하지만, 이번에는 정식 프레스 아이디로 취재하는 1박 2일의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알차게 잔치를 즐겨보려고 합니다. 부산까지 가는 시간도 좀 특별할 것 같은데 좋은 기회가 되어서 절대 제가 차를 바꾼 것은 아니구요.(지인들은 놀라지 마시길…. ㅜ.ㅜ) 사브의 9-3 컨버터블을 타고 날아갈 예정입니다. 차를 10년 넘게 타고 있어서 이제 다음 1.. 기후 커넥션(로이 W. 스펜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정치적 반론 처음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 것은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그 책과 영화를 본 후 지구온난화의 위험과 그 증거들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올여름도 무척 더웠고 오랜 기간 여름이 이어졌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에는 예전에 보이지 않던 열대성 어류가 몰려들고 급기야 고래가 서해안에 나타나기까지 했죠. BBC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에는 북극의 얼음이 예년에 비해 많이 녹으면서, 영구동토층이 점점 줄고 있어 북극곰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북극해에 있던 바다 속 빙하가 따뜻한 해류에 녹으면서 수 만 년 동안 얼음 속에 숨어 있던 메탄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메탄은 지금까지 알려.. 중국에서 온 스팸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중국에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지난 1년간 중국에 있는 조선족에서부터 중국사람까지 전화를 걸어서는 전화걸지 않았냐? 전화번호가 남아있어 전화를 건다는 참으로 황당한 전화를 수백차례 받았습니다. 도무지 황당하더군요. 또 한번은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는 야.. **새끼야.. 이러면서 욕설을 하기에 하도 어의가 없어 무지 침착하게 실례지만 어디에 전화하셨습니까? 되물어보니.. 갑자기 놀라면서 조금전 전화한 사람 아닙니까? 하더군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전화를 잘 못하신 듯합니다라고 했더니.. 이 사람 갑자기 뭐가 아니야.. 야! 너 쇼하지만! 자초지종 들어보니 무조건 전화해서 욕설을 하고는 끊은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정말 나 아니다.. 했더니.. 수신된 번호 그대로 눌렀다고.. 가을 하늘 휴... 길고 길던 여름이를 드디어 가을이가 밀어내는군요. 하늘에도 나무에 펼쳐진 잎사귀에도 ... 이렇게 세상은 한껏 계절의 깊이를 더하는데... 몸져누우신 장인 어르신은 자꾸 야위어만 가시네요.. 하늘.. 참 무심하게도 파랗다!... Nikon D200, AF 35 f2.0 우리는 얼마나 나누고 있는가?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온전히 자신의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내놓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로마시대 초기부터 확립되어 온 것처럼 가진 사람의 사회에 대한 도덕적 의무와 책임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돌아봤습니다. 솔직히 저는 충분히 나누며 살아왔다고 자부해왔습니다. 연말 정산이라는 것을 할 때보면 늘 기부금은 총 수익의 10%를 훌쩍 넘겨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자족은 아주 알량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습니다. 행복천사 바로가기 나눔이라는 행위가 단순히 나의 도덕적 양심을 커버하기 위해 한 일은 아닌가? 더 솔직히는 아무 생각 없이 도덕적 허영심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0%, 20%가 중..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