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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해물떡볶기, 베이컨/파프리카말이와 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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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핸드메이드 음식. 지난 10월 셋째 처제가 식구들을 불러모아 거하게 쏜 음식을 이제야 자랑합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큰 언니(짠이모)와 조카(짠이)가 왔다고 밖에 나가서 외식하는거보다 자기가 직접 한 음식을 먹이겠다는 처제의 이쁜 생각. 조물조물 아직 시집 안간 노처녀라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첫번째 음식 해물떡볶기가 나오더니 이어 베이컨과 파프리카 그리고 버섯을 넣고 말아버린 재미있는 음식도 나오고 마지막으로 부추와 함께 내놓은 보쌈.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과연 어디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역시 소통의 기본은 사랑이 아닐까라는 아주 거창한 생각을 하게 만든 처제의 핸드메이드 음식…

오징어가 기막혔던 해물떡볶이

요것은 파프리카와 베이컨 그리고 버섯 3종 세트

해물떡볶기는 약간 매콤하면서도 달콤해 짠이도 맛있게 먹을 정도였습니다. 신선한 해물이 조금 더 들어가니 어디서도 먹을 수 없는 그런 맛있는 해물떡볶기가 되더군요. 그리고 제일 맛있게 먹었고 처음 먹어본 음식인 베이컨/파프리카 그리고 버섯의 삼각편대. 이걸 돌돌말아 이쑤시개로 꽂아 놓았는데 아주 환상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더구나 형부가 좋한다고 고추와 마늘까지 올렸는데 맥주 안주로는 최고더군요. 마지막에 먹은 보쌈은 잘 버무려진 부추와 함께 먹으니 살살 녹았습니다. ^^

아주 잘 익은 보쌈

부추가 아닌가? 하여간 맛있던데.. ㅜ.ㅜ

후식으로 나온 것은 몸에 좋다는 무화과. 말린 무화과는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생무화과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아주 잘 익어서 물컹물컹한데 반으로 잘라 속만 살짝 베어무니 아주 달콤하고 입안이 상쾌해지더군요. ^^

처음 먹어본 생무화과

사랑스러운 셋째 처제의 음식 솜씨에 아주 깜짝 놀랐던 하루였습니다. 10월에 먹었던 것을 이제서야 올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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