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99) 썸네일형 리스트형 헤이스팅스 석양 그동안 정들었던 헤이스팅스에서의 마지막 석양 집 앞에는 커다란 목장이 있고, 아침에는 양떼가 풀을 뜯고, 저녁에는 말들이 노니는 풍경. 특히 석양이 참 아름답던 헤이스팅스 집.. ^^ 막상 그곳을 떠나보니.. 그곳의 아름다움이 그립군요. 여기 오클랜드는 그저 창 밖으로 집 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네요..ㅜ.ㅜ 헤이스팅스 마지막 점심 헤이스팅스에는 두 곳의 스시집이 있다. 두 곳 모두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모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 스시미라는 곳은 부부 모두가 한국인이고, 오스시라는 곳은 안주인이 한국인이다. 결국 헤이스팅스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스시미로 결정. 이 집에서의 별미인 양념통닭 스시를 집중 공략했다. ^^ 역시 추억은 입으로도 남는다.. ^^ 헤이스팅스에서의 마지막 하루 짠이가 처음 뉴질랜드에 온 곳. 뉴질랜드 북섬의 인구 7만 정도되는 시골 마을 헤이스팅스. 혹스베이라는 비옥한 땅과 온후한 날씨를 가진 곳으로 기후 자체도 평화로운 곳이다. 한국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고, 기후도 좋아 처음 정착하기에는 적당한 곳이 아닌가 싶다. 짠이가 이곳에 온지도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영어도 조금 늘었고, 외국생활을 싫어하지 않아 참 다행스럽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유학생활이 녹녹치만은 않은 법. 그것은 가족 모두가 조금씩의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일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우리 가족에게는 작은 꿈이 있고, 나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8년 정도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번에는 작은 결심을 했다. 헤이스팅스라는 소도시에서 오클.. 구름이 그린 자화상 뉴질랜드 국내선은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이다. 한국의 로컬 중에 이런 프로펠러 비행기는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거의 대부분이 이런 여객기를 아무런 불평없이 사용하고 있고 또 사고도 거의 없는 듯하다. ^^ 물론 소음이 조금 있긴 하지만 비행하는 맛은 나름 프로펠러 비행기만의 톡특함을 지니고 있다. 일반 비행기만큼 빨리 이륙하고 고도를 잡기보다는 비행기의 특성상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기에 어쩌면 내려보는 맛은 더욱 크다. 이번 비행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것을 봤다. 고도를 조금 높였을 때 어떤 호수에 아주 큰 검정색 반점들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무슨 해초인가하고 유심히 보니 구름의 그림자가 아닌가. ^^ 그리고 구름의 반점은 땅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하늘에만 있는 줄 알았던 구름도 그렇게 땅을 그리워하고.. 이제 공항도 디지털 시대 약 2년전. 넥스트 디지털이라는 SK텔레콤 홈페이지에 연재되는 컬럼을 쓰기 위해 취재를 하던 중 공항의 새로운 변화를 목격했었다. 당시 일본의 항공사들이 국내선에 한해 완전 무인 시스템 구축을 고민한 끝에 모바일 키오스크를 통해 발권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국내에서도 일부 도입이 되어 있어 누구나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손쉽게 발권이 가능하다. 국제선의 경우도 짐이 없다면 아주 빠른 시간에 발권이 가능하고 인천공항에도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이것은 인천공항이나 일본만의 현실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공항들이 발전하고 있는 커다란 트렌드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도 대부분의 승객들은 짐을 보내기 위해 기다린 줄을 서야 한다는 것. 이번에 뉴질랜드에 오면서 인천공항에서는 특별히 .. 뉴질랜드 다녀오겠습니다. 한 곳에 정착하면 잘 안움직이는 편인데... 짠이가 학교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뉴질랜드에서도 시골에 속하는 헤이스팅스라는 곳. 이제 오클랜드라는 대도시에 다시 도전을 해보기로 했죠. 학교를 옮기고, 이사를 해야하는 등 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전거부터 시작해서 골프채까지 그래도 가구가 없는게 다행이죠. 이사도 해야하고 새로운 대도시에 정착하는 것도 도울겸해서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18일 귀국 예정이고.. 수시로 온라인에 있으니 말 걸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세요.. ^^ 뉴질랜드에서도 블로깅은 멈추지 않습니다. ^^ 짠이네의 뉴질랜드 이사기를 시작해볼까요.. ^^ 두부찌개, 겨울의 별미 명절이 다가오면 아버지는 아주 오래전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겨울이 되면 만두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시고, 주택에 살던 시절 엄동설한 한겨울 김장독에서 빨간 김치국물을 퍼와 온가족이 밤참으로 먹던 김치말이국수 이야기도 하신다. 어린시절 무척 입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해주신 김치만두와 김치말이국수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세상 어디에서도 그런 완벽한 음식을 만나본 적도 없다. 안타깝게도 어머니의 김치만두와 김치말이국수를 못 먹은지 20년이 넘어가는데도 그 맛은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니 참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월 1일. 아버지가 병원에 다녀오시더니 통 입맛이 없으신데도 갑자기 예전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빨간 두부찌개가 드시고 싶다고 하신다. 바로 인터넷을.. 새해 첫날 음급실 그리고 병원밥 짠하고.. 짠이아빠에게도 새해가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멀리 있는 가족들과 새해 인사 전화 때려주고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했다. 어제 준비해놓은 사골국물을 끓이고 저녁에 물에 담가 놓았던 떡도 잘 씻어주고 퇴근하면서 사온 손만두도 준비해 놓았다. 그런데 아버님 표정이 좋지 않다. 분명 어딘가 불편하신게다. 결국, 맛있게 떡국을 먹고 난 후 집 근처에 있는 분당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워낙 그 병원에서 계속 외래 진료를 받고 계신데 않좋아지면 그냥 응급실로 들어와 치료를 받으라고 했단다. 오래되신 병이고 이미 한차례 수술을 받으셨는데 바로 전립선암이 지금 아버지를 괴롭히는 주범이다. 계속 항암제를 드시지만 이미 81세라는 연세 때문에 암의 발전 속도는 빠르지 않다. 그래도 가끔 힘드실 때가 생기.. 송년회식, 킹크랩 쪄 먹기 작년 12월 30일 회사 전통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송년회식을 했다. 창립 첫 해에는 레지던스를 빌려서 킹크랩을 직접 사와 쪄 먹었고, 그것이 어느덧 전통 비슷하게 되더니 두번째와 세번째 송년회식은 지금의 사무실을 이용했었다. 그런데 킹크랩을 쪄 먹는게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먹을 때까지는 좋지만 먹고 나면 온 사무실 안에 킹크랩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킹크랩 가게로 직접 찾아갔다. 잠실 석촌호수 주변에 있는 놀부보쌈 바로 옆에 있다. 수조에서 킹크랩을 고르면 바로 쪄주고 자리와 기본 반찬 등은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술은 직접 가져와서 먹어도 된다는 것. ^^ 가게는 생각보다 작았다. 4인 테이블이 6개 그리고 동그란 탁자가 3개 놓..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 지난번에 티스토리 입주 2주년을 맞아 댓글 이벤트를 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12월 30일자로 줌인스카이에 댓글이 달린 숫자는 7,759개. 물론 이 중 약 절반은 댓글에 댓글일테지만 ^^ 좌우지간 댓글을 열심히 달아주신 분을 뽑아 대상 / 중상 / 소상을 드리겠다고 밝힌바, 조금전 댓글 카운팅을 시작해 어렵지 않게 수상자를 뽑을 수 있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5만원 문화상품권) 총 259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정현아범 ^^ 축하축하~! 중상 (3만원 문화상품권) 총 171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진주애비 ^^ 이거 1, 2등이 모두 아빠들입니다. ^^ 소상 (2만원 문화상품권) 뒤늦은 블질에 무려 140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조선얼짱님 ^^ 이상 3분께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릴 예정이오니 비밀댓글로 .. 2008년, 감사합니다. 정말 눈깜짝할 찰나의 순간이다. 하루가 일주일이 그리고 한달에 이어 일년이 갔다. 2008년은 사업 3년만에 큰 도약을 시작한 의미 깊은 해이다. 아직도 경영자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더 많이 공부하는 2009년이 되어야겠다. Happy New Year! 나를 아는 모든 분들 2009년에는 꼭 행복하시길.. 이스라엘의 만행, 부시의 마지막 선물 주인집 아저씨가 세들어 사는 집 꼬마애가 돌을 던진다고 그 집에 바위를 퍼부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가장 적절하게 비유한 말이 아닐까 싶다. 비록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만행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납득하기가 힘들다. 전쟁이라는 것이 인도주의적이지 못한 일이고 인간 본성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도 이성적인 판단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전혀 관련없는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무지막지한 비이성적 폭력은 납득할 수 없다. 그런데 이거 미국의 정치판을 놓고보니 참 시기가 묘하다. 미국 국민들로부터도 조롱을 받는 부시는 국민들과 전세계 인류가 어떻게 생각하던말던 독불장군 아닌가? 이제 불과 두 달도 안남은 그의 임기 중에 이스라엘이 보기좋게 하마스의 로켓 공.. 자숙문어 데쳐먹기 지난 토요일 아버지와 함께 장을 봤다. 오랜만에 넓은 마트에 오시니 아버지가 이것저것 둘러보시면서 무척 재미있어 하신다. 예전 아버지 세대에는 동네 시장이 최고였는데 이제는 너무나 달라졌다며 아주 작은 단위로 포장된 야채를 보시고는 혀를 내두르신다. ^^ 나는 분당에 있는 이마트를 주로 가는데 이날은 홈플러스를 들렀다. 이유는 간단. 분당 정자동에 있는 이마트는 노인분이 다니시기에는 영 힘들다. 층 구조로 되어 있어 카트를 가지고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이게 영 거슬린다. 반면 오리역에 있는 홈플러스는 단층구조로 넓게 꾸며져 있다. 노인분이 다니시기에는 영낙없이 오케이다. 이런저런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는데 문득 아버지가 한코너 앞에 서시더니 움직이지 않으신다. 다가가보니 자숙문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 커플룩 지난 주일 교회에서.. 내가 예뻐하는 고3 수험생. 이 녀석이 느닺없이 바나나 우유가 먹고 싶다고 칭얼거려 결국 슈퍼에서 우유 하나씩 입에 물었다. 아이는 바나나 우유를 나는 딸기 우유를 다 먹고는 철지난 에어컨 실외기 위에 다소곳하게 놓으니 ㅋㅋ 이게 그림이 된다.. 커플룩.. 그래 비록 성분은 달라도 브랜드는 하나.. 그게 진정한 커플이다.. ^^ 호림, 개성없는 일식의 말로 일터가 송파구이다보니 식사의 80%가 송파구 일대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3년이 되가는 지금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개척지가 없다는 것. 나름 알려진 곳 아니면 회사 인근의 밥집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곳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최근 용기를 내어 들어간 곳이 바로 호림이라는 일식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괜찮은 일식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막가는 횟집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개성 부족한 일식집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연말이기에 예약없이 가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밀고 들어갔다. 주차장은 당근 거의 꽉찬 상태. 그런데 예상밖으로 방이 있었다. 넓은 방을 둘이 차지하고 특사시미 무려 1인분에 10만원하는 놈을 시켰다. 함께 동행해주신 분이 1년 내내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해야했.. 과속스캔들, 유쾌한 러브 코미디 차태현과 박보영의 과속스캔들. 솔직히 처음 이 영화 예고를 보고는 컨셉을 잘 잡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봉 후 간간히 들리는 소문을 보니 한국영화로는 선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삼백만에 육박할거라고들 하는데 대단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과속스캔들 브랜딩부터가 유쾌하다. 결국 토요일 밤을 참지 못하고 혼자 CGV를 향했다. ^^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는 유쾌한 설정과 유쾌한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리드미컬한 연기에 있다. 화려한 특수효과나 CG는 없지만, 날아가는 대사와 황당한 시츄에이션 그리고 그것을 연기로 소화하는 배우들의 능력이 감독의 연출이라는 마술로 잘 버무려진 편이다.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보는 동안도 꾸준하게 유쾌하지만, 보고나서도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 한마디로 볼만..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