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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자연미인, 셰익스피어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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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미인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공원이 있다. 바로 오클랜드 북쪽에 바다를 향해 삐쭉 튀어나온 야트막한 산(Peak). 그 산을 중심으로 양떼가 풀을 뜯는 들과 언덕 그리고 넓은 잔디밭 너머로 펼쳐진 파란 바다. 그곳이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오클랜드의 ‘셰익스피어 파크(Shakespere Regional Park)‘이다.

지도만 보고 파크의 정상을 찾아가는데 조금 힘들었다. 파크 입구에 들어서서 주차장 쪽으로 가는데 정면에 군사기지가 나타났다. 한글로도 멋지게 발포.. 위험지역.. 접근금지라고 적혀 있다. 주차장 오른쪽에 보면 작은 길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오른쪽 길로 가야 반대편 바다가 있는 공원으로 넘어간다. 그곳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 마치 그림에 나오는 풍경이다. 오죽하면 거대한 액자가 들판에 서 있어 풍경을 그림처럼 담아낼까. ^^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공원인지 알 수가 없던 자연 공원

그대로 그림이 되는 풍경의 셰익스피어 파크

시야도 탁 트여 가슴이 시려지는 순간

간간히 서있는 나무는 무슨 장식 같다.

공원에서는 누구나 자유롭다. 무엇을 하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나름의 시간을 즐긴다. 이것이 자연이 준 선물을 그대로 지켜가는 뉴질랜드 사람들만의 자연에 대한 매너인지 모르겠다. 오늘 뉴스에서 경인운하 건설과 관련한 공청회가 파행으로 치르는 장면을 보면서 도대체 개인의 사욕을 위해 우리 모두의 유산인 자연에 칼을 데고 성형 미인으로 만들겠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다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공원

바다 멀리로 오클랜드 시티의 상징인 시티타워가 보인다.

때론 바다와 하늘의 구분이 힘들 정도 ^^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수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잠시 후 등장한 낙하산과 서핑을 결합한 운동을 즐기는 한 무리

줌으로 땡기니 시티타워가 제대로 보인다. (꽤 먼거린데 말이다.)

잠시후 동호인들이 무지하게 늘었다.

진정한 녹색성장은 자연을 자연 그대로 잘 지켜가는 것이 아닐까? 기어코 강이라는 땅의 혈관에 칼을 들이미는 그 마음씨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묻고 싶다.. 당신들이 진정 자연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냐고 말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자연의 나라 뉴질랜드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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