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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식, 킹크랩 쪄 먹기 작년 12월 30일 회사 전통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송년회식을 했다. 창립 첫 해에는 레지던스를 빌려서 킹크랩을 직접 사와 쪄 먹었고, 그것이 어느덧 전통 비슷하게 되더니 두번째와 세번째 송년회식은 지금의 사무실을 이용했었다. 그런데 킹크랩을 쪄 먹는게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먹을 때까지는 좋지만 먹고 나면 온 사무실 안에 킹크랩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킹크랩 가게로 직접 찾아갔다. 잠실 석촌호수 주변에 있는 놀부보쌈 바로 옆에 있다. 수조에서 킹크랩을 고르면 바로 쪄주고 자리와 기본 반찬 등은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술은 직접 가져와서 먹어도 된다는 것. ^^ 가게는 생각보다 작았다. 4인 테이블이 6개 그리고 동그란 탁자가 3개 놓..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 지난번에 티스토리 입주 2주년을 맞아 댓글 이벤트를 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12월 30일자로 줌인스카이에 댓글이 달린 숫자는 7,759개. 물론 이 중 약 절반은 댓글에 댓글일테지만 ^^ 좌우지간 댓글을 열심히 달아주신 분을 뽑아 대상 / 중상 / 소상을 드리겠다고 밝힌바, 조금전 댓글 카운팅을 시작해 어렵지 않게 수상자를 뽑을 수 있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5만원 문화상품권) 총 259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정현아범 ^^ 축하축하~! 중상 (3만원 문화상품권) 총 171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진주애비 ^^ 이거 1, 2등이 모두 아빠들입니다. ^^ 소상 (2만원 문화상품권) 뒤늦은 블질에 무려 140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조선얼짱님 ^^ 이상 3분께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릴 예정이오니 비밀댓글로 ..
2008년, 감사합니다. 정말 눈깜짝할 찰나의 순간이다. 하루가 일주일이 그리고 한달에 이어 일년이 갔다. 2008년은 사업 3년만에 큰 도약을 시작한 의미 깊은 해이다. 아직도 경영자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더 많이 공부하는 2009년이 되어야겠다. Happy New Year! 나를 아는 모든 분들 2009년에는 꼭 행복하시길..
이스라엘의 만행, 부시의 마지막 선물 주인집 아저씨가 세들어 사는 집 꼬마애가 돌을 던진다고 그 집에 바위를 퍼부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가장 적절하게 비유한 말이 아닐까 싶다. 비록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만행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납득하기가 힘들다. 전쟁이라는 것이 인도주의적이지 못한 일이고 인간 본성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도 이성적인 판단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전혀 관련없는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무지막지한 비이성적 폭력은 납득할 수 없다. 그런데 이거 미국의 정치판을 놓고보니 참 시기가 묘하다. 미국 국민들로부터도 조롱을 받는 부시는 국민들과 전세계 인류가 어떻게 생각하던말던 독불장군 아닌가? 이제 불과 두 달도 안남은 그의 임기 중에 이스라엘이 보기좋게 하마스의 로켓 공..
자숙문어 데쳐먹기 지난 토요일 아버지와 함께 장을 봤다. 오랜만에 넓은 마트에 오시니 아버지가 이것저것 둘러보시면서 무척 재미있어 하신다. 예전 아버지 세대에는 동네 시장이 최고였는데 이제는 너무나 달라졌다며 아주 작은 단위로 포장된 야채를 보시고는 혀를 내두르신다. ^^ 나는 분당에 있는 이마트를 주로 가는데 이날은 홈플러스를 들렀다. 이유는 간단. 분당 정자동에 있는 이마트는 노인분이 다니시기에는 영 힘들다. 층 구조로 되어 있어 카트를 가지고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이게 영 거슬린다. 반면 오리역에 있는 홈플러스는 단층구조로 넓게 꾸며져 있다. 노인분이 다니시기에는 영낙없이 오케이다. 이런저런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는데 문득 아버지가 한코너 앞에 서시더니 움직이지 않으신다. 다가가보니 자숙문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
커플룩 지난 주일 교회에서.. 내가 예뻐하는 고3 수험생. 이 녀석이 느닺없이 바나나 우유가 먹고 싶다고 칭얼거려 결국 슈퍼에서 우유 하나씩 입에 물었다. 아이는 바나나 우유를 나는 딸기 우유를 다 먹고는 철지난 에어컨 실외기 위에 다소곳하게 놓으니 ㅋㅋ 이게 그림이 된다.. 커플룩.. 그래 비록 성분은 달라도 브랜드는 하나.. 그게 진정한 커플이다.. ^^
호림, 개성없는 일식의 말로 일터가 송파구이다보니 식사의 80%가 송파구 일대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3년이 되가는 지금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개척지가 없다는 것. 나름 알려진 곳 아니면 회사 인근의 밥집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곳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최근 용기를 내어 들어간 곳이 바로 호림이라는 일식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괜찮은 일식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막가는 횟집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개성 부족한 일식집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연말이기에 예약없이 가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밀고 들어갔다. 주차장은 당근 거의 꽉찬 상태. 그런데 예상밖으로 방이 있었다. 넓은 방을 둘이 차지하고 특사시미 무려 1인분에 10만원하는 놈을 시켰다. 함께 동행해주신 분이 1년 내내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해야했..
과속스캔들, 유쾌한 러브 코미디 차태현과 박보영의 과속스캔들. 솔직히 처음 이 영화 예고를 보고는 컨셉을 잘 잡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봉 후 간간히 들리는 소문을 보니 한국영화로는 선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삼백만에 육박할거라고들 하는데 대단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과속스캔들 브랜딩부터가 유쾌하다. 결국 토요일 밤을 참지 못하고 혼자 CGV를 향했다. ^^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는 유쾌한 설정과 유쾌한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리드미컬한 연기에 있다. 화려한 특수효과나 CG는 없지만, 날아가는 대사와 황당한 시츄에이션 그리고 그것을 연기로 소화하는 배우들의 능력이 감독의 연출이라는 마술로 잘 버무려진 편이다.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보는 동안도 꾸준하게 유쾌하지만, 보고나서도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 한마디로 볼만..
신미식,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사진하는 사람에게 여행은 화가가 캔버스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물감을 고르며 스케치하는 것과 비슷하다. 여행을 통해 기록하고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통해 사색하는 완전한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http://blog.naver.com/sapawind) 님. 예전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그의 사진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기에 그는 나를 몰라도 내 나름으로는 무척 절친한 사진친구 신미식 님. 그는 지금까지 무려 10권의 책을 출판했고, 10여 회의 사진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멋진 여행사진작가이다. 서른살에 처음 카메라를 접하고 그 이후 마흔 다섯이 된 지금까지 세계를 미친 듯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의 10번째 책이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끌레마)..
2008년 사진 절반을 날려먹다! 사고를 쳤다. 2008년 동안 찍었던 사진의 절반을 클릭 한 방에 모두 날려버리고 말았다. 매년 12월이면 한 해 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습관데로 올 해도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었다. 사진을 백업하고 사진을 지우는 일을 반복하는 과정 중 실수로 메인 카메라로 찍은 사진 폴더 전체를 날려 버린 것이다. 어쩐지 사진 한 장 삭제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싶었는데, 프로그램이 한 번 더 물어오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읽지 않고 습관처럼 예를 선택했다가 무척 큰 낭패를 본 것이다. 겨울 새벽 잠을 설치며 찍었던 우포늪 사진도 날아가고 짠이의 뉴질랜드 생활 사진도 작년에 찍은 것은 모두 날아가고 말았다. 아.. 정말 허무하기 이를데가 없다. 일할 맛이 안나서 오늘은 야간 작업 않하고 집에 들어가야겠다.ㅜ.ㅜ
국수전골, 한우리 이번에는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지만, 그냥 나름 점심 식사를 위해 애용하는 음식점을 소개할까 한다. 바로 한우리라는 전골 혹은 샤브샤브 전문 식당. 조금 단가가 높아 자주가지는 못하지만 간혹 국수전골이 생각날 때는 들리곤 한다. 한우리는 워낙 잘알려진 곳인데 주로 가게 되는 지점은 회사 부근의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당가에 있는 한우리다. 주로 먹는 메뉴는 1인분에 14,000원이나 하는 버섯 쇠고기 국수전골이다. 그런데 가격이 재미있다. 한우리 홈페이지에서는 무려 19,500원이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그 밑에 본점 기준 가격이며 지점마다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다니 웃기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반찬은 4종류가 나오는데 김치 이외에는 그다지 먹을만한 것은 없다. 요리는 육수를 끓여 거기에 국수와 버섯..
크리스마스 in 호텔 우연히 저녁 무렵 한 호텔에 다녀왔다. 아주 잠깐 볼 일을 보러 간 곳이지만 역시 크리스마스는 호텔에서도 한창이다. 어떤 교회보다도 더 다양한 장식을 하고 있는 호텔.. 압권은 호텔 앞에 있던 트리.. 그 밑에 있는 DKNY라는 브랜드.. 아.. 너무 상업적인거 아닌가?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호텔을 누비던 누가 과연 고민할지.. 어쩌면 나만의 고민일지도 모르겠다.. ^^ 그래도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어쩌리.. ^^
방울 속에 들어간 교회 내가 다니는 교회는 정말 작다. 50명 정도가 들어가면 만원사례가 될 정도. 그래서 더 정이가고, 오붓한지 모르겠다. 지난 토요일에는 교인이 모여 성탄절 장식도 하고 청소도 하고.. ^^ 함께 웃으며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주님의 은총을 느낍니다. 모두들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성탄절 맞이하시길... ^^
까델루뽀, 효자동 한옥 이탈리안 레스토랑 어느날 문득, 일을 함께 하고 있는 클라이언트로부터 날아온 메신저. 날만 잡으시죠. ^^ 뭘까? 아하.. 송년회. 어려운 경기여건에서도 비용 절감에 대한 압박이 대단할텐데.. 무조건 쏘겠다는 클라이언트. 결국, 모든 것을 맡기고 따라간 효자동 골목 어귀. 그 골목을 보니 대학 1학년 풋풋한 첫사랑 여친과 함께 효자동을 거닐다가 불신검문을 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 효자동 골목에는 자그마한 한옥이 있었고 까델루뽀(늑대의 집)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그 한옥의 주인이었다. 겨울 저녁.. 해가 떨어진 밤이어서 밖에서 한옥의 예쁜 모습을 감상하기 힘들었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마당이 있고 마루가 있었음직한 곳에는 홀이 있고 홀 건너편 대문 바로 옆에는 테이블 하나가 딱 들어가는 호젓한 사랑방이 있다. ..
우포늪의 식물 표지판 창녕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자연늪지인 우포늪. 약 70만 평의 우포늪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다. 물고기 같은 철새의 좋은 먹이가 되는 수중생물에서부터 풀숲을 이루며 살아가는 다양한 습지 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신기할 뿐이다. 하지만, 이런 동식물을 보기 어려운 겨울의 그것도 새벽이라니... 그냥 생각난 김에 우포늪 여기저기 서있는 수중식물에 대한 표지판을 모아본다.
서초삼성타운 맛집, 화로사랑 연말이 되다보니 고기 먹을 일이 많다. 이번에도 역시나 고기집이다. 고기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도 싶지만, 고기에도 품질이 있으며 또 어떻게 무엇으로 굽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는 크다. 강남역 3, 4번 출구로 나가면 삼성의 새로운 사옥이 있는 서초삼성타운이 나온다. 현재 불경기라고 하는 가운데도 그 주변 상권은 거의 전쟁터나 다름없다. 강남역의 반대편이 20대의 해방구라면 서초삼성타운 방향은 3040의 해방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주변 음식점들은 삼성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그런 가운데 고기집으로 추천할만한 곳을 발견했으니 그곳이 바로 화로사랑(서초삼성타운점)이다. 고기집 같지 않게 깔끔한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화로사랑 서초삼성타운점은 탁자마다 달려 있는 배기통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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