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27)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질랜드 도로 이야기 어느나라나 국가의 동맥과도 같은 도로가 있다. 한국은 경부고속도로가 경제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후 지금도 대동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지난 6,70년대 경제 발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순간 엄청난 국가 수익을 공업화에 투자하지 않고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전국의 길을 포장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우리가 새마을 깃발 아래 대단위 공업지대를 만든 것에 비해 뉴질랜드는 아주 색다른 선택을 한 것. 대신 뉴질랜드는 당시 시골의 작은 길까지 모두 아스팔트 시공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오래전에 길을 만들다보니 부작용도 있다. 최근의 설계 기술이나 측량 기술처럼 진보된 기술을 사용하지 못해 전국의 길이 무척 복잡하다. 더구나 1번 도로라는 국토를 관통하는 메인 도로도 지방의 경우에는 단지 2차.. 귀국보고 I'm Back! 지구를 위 아래로 가로 질러 여름에서 겨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2주동안 뉴질랜드의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아니라면 이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겠죠. 물심 양면으로 주변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 ^^) 혼자라면 힘들고 괴로운 일이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든든한 친구들이 많아 다행입니다. 뉴질랜드나 한국이나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매한가지 똑 같더군요. 거기에서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가족을 두고오는데 발걸음이 그나마 떼어졌습니다. 이제 여름이 끝날때까지는 죽어라고 달립니다. 뉴질랜드 소식은 앞으로도 간간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그럼.. 서울에서 보시죠.. ^^ PS. 그나저나 인터넷 너무 빨라 날아갈 것 .. 뉴질랜드 해변공원 웬더홀롬 파크 WENDERHOLM Regional Park 뉴질랜드는 도시나 시골이나 모두 자연을 어디서나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시골은 시골나름으로 각종 공원이 곳곳에 잘 조성이 되어 있고, 도시는 도시 나름으로 동네마다 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를 즐기고 싶은 시민들에게 괜찮은 휴식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찾아간 뉴질랜드의 해변공원도 도심에서 가까운 공원이다. 일상적으로 공원을 구성하는 요소를 보면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 그리고 벤치와 호수로 대변되는 물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공원은 좁기도 할뿐더러 잔디밭에 들어가 노는 것도 잘 허용되지 않는다. 그저 좁은 벤치에 옹기종기모여 나름의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여유도 어쩌면 사치인지 모른다. 한강변 같이 시원한 풍경을 즐기고자 .. 비즈니스 추천 도서, 하이컨셉의 시대가 온다, 스콧 매케인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명쾌한 이론과 실체의 결합이 아닐까 싶다. 지금 새롭게 설계중인 비즈니스 플랫폼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디어브레인의 브레인들도 꼭 한번씩은 참고해보기 바란다. 특히 내가 형광펜으로 마킹해놓은 부분은 몇번이라도 좋으니 곱씹기 바란다. 기업에게 콘텐츠가 어떤 컨셉이어야 하는지.. 결국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는 기업의 만족이 아닌 고객의 만족을 위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가르침을 줄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고객행동심리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향후 기업 자체 콘텐츠(MCC ; Maker Created Contents)에 상당한 영향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 특히 염두에 두기 바란다. 단순히 보기좋고 읽기좋은 콘텐츠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전략을 포함하는 콘텐츠는 지식이 없다면 불.. 뉴질랜드의 하늘 뉴질랜드는 지구에서 가장 젊은 나라이다. 물론, 자연의 시간이 아닌 인간의 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래서 뉴질랜드는 아직 천연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다. 공장도 거의 없는 등 공해를 줄이고 자연을 지키는데 힘을 쏫고 있다. 오클랜드의 하늘도 뉴질랜드 어느 지방처럼 해맑고 높고 푸르다. 사진을 찍으면 하늘 빛은 푸른색 필터를 쓴 것 같은 콘트라스틀 보여준다. 오늘은 오클랜드의 손에 잡힐 듯한 낮은 구름을 눈으로 즐겼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해안이다보니 바람이 강해 구름의 이동도 빠르다. 낮은 구름 다음에는 중간 구름이 그리고 그 위에는 높은 구름이 조화를 이루며 춤을 춘다. 솜사탕처럼 하얀 구름이 푸른 바다같은 하늘을 흘러간다. 문득, 하늘이 땅의 배경처럼 땅은 하늘을 믿음직하게 믿고 함.. 브라운스 비치 Browns Beach, 오클랜드 Auckland 뉴질랜드에 많이 와본 것은 아니지만 어느덧 짠이도 1년하고 절반을 넘기고 있고, 나도 그 사이 4번 정도 2주씩의 체류였으니 벌써 2달 정도는 뉴질랜드에 머문 꼴이 되었다. 처음 왔을 때 네이피어 공항에서 집이 있는 헤이스팅스로 오는 동안 마치 달력에서나 보던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엇그제인데 이제는 그 풍경도 낮설지가 않고 평범해지니 사람의 마음 참 간사하다. 시골 생활을 접고 오클랜드라는 대도시로 접어든지 아직 1주일이 되어가지 않는 지금 어설프게 오클랜드 생활을 평가한다면, 여기는 그냥 서울이라는 생각이다.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한국말만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곳. 풍경은 뉴질랜드인데 사는 것은 서울 같은 조금은 황당함. 아이들의 교육도 학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아.. 여행의 기술, 떠남과 철학 그리고 예술 처음 책의 제목만 보고는 왜? Skill이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이 책을 선물해준 미도리님의 조언에 따라 난 여행의 Skill이라고 생각한 이 책을 트렁크가 아닌 배낭에 담았다. 비교적 짧은 비행은 창쪽 좌석, 긴 노선은 복도쪽 좌석을 선택하는게 어느덧 내 여행의 기술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드디어 인천에서 뉴질랜드까지 12시간의 비행이 시작 되었다. 뉴질랜드는 여행이라기 느낌이 오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있기에 알바트로스가 먼 곳을 비행하다 둥지를 찾아가는 절박함이라고 표현하는게 솔직한 것이 아닐까 싶다. 고도를 잡은 후 내 옆 자리 두 좌석에는 뉴질랜드 관광을 가는 노부부가 있어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배낭에서 여행의 기술을 뽑아들었다. 헉! 그런데 책 제목을 보니 Th.. 몸이 뜨거워지는 송이 인삼 수프 계절이 수상해지면 몸 컨디션이 안좋아질 때가 있다. 봄, 가을은 좀 덜하지만 한창 더운 여름과 대륙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그래서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겨울은 많은 사람이 감기에 혹은 독감에 고생하는 계절이다. 나름 감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스스로 몸을 보하는 것. 그래서 나에게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중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최근에 발견한 몸을 보하는 음식 중 하나. 예전에 파이낸셜 빌딩 지하에 있는 난징에서 코스 요리 중에 나왔던 중국식 수프의 맛이 생각나 사무실 지하에 있는 중식당에서 수프를 시켜봤다. 우리 음식에 사골이라는 것이 수프와 조금 비슷하다 싶은데 나라마다 수프는 역사 깊은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서양 음식 중 스튜도 나.. 달콤한 탄산수 CH'I 뉴질랜드에 도착 첫 날. 언제나처럼 온가족이 즐거운 저녁을 위해 잠시 양판점에 들렸다. 뉴질랜드에서는 주로 뉴월드(New World)라는 양판점을 가는데 한국의 대형마트처럼 잘 되어 있어 장보기에는 그만이다. 이번에 소개할 탄산수도 처음 먹어보는 제품. 뉴질랜드에도 페리에나 산펠레그리노는 있지만 뉴질랜드에서 나는 토속 탄산수도 먹어본 봐. 이번에는 새로운 제품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짠이의 도움도 있고 해서 고른 제품이 바로 CH'I 치라고 발음하는데 아마 중국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각종 약초가 들어갔다는 치는 중국어로 하면 기(氣)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맛. 일단 각오는 했지만, 과연 어떨까? 이거 꿀탄산수였다. 약초향은 거의 없었고 오로지 꿀맛이 강했다. ^^ 그래서 그런지 다른.. 케이프 키드네퍼스, 산정상의 가넷 서식지 (2) 케이프 키드네퍼스(1) - 세계 100대 절경, 케이프 키드네퍼스 Cape Kidnappers 전세계 100대 절경으로 손꼽히는 뉴질랜드 헤이스팅스의 가넷 서식지인 케이프 키드네퍼스 Cape Kidnappers. 이름이 참 재미있다. 번역하자면 유괴범, 납치범인데 그 유래도 독특하다. 이곳을 처음 발견한 서방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배를 연안에 정박하고 있을 때 원주민들이 그 배에서 어린아이를 납치했다고 한다. 그것이 유래가 되었다니 어찌보면 조금은 썰렁하기도 하다. 좌우지간 트랙터를 타고 근 1시간 여를 바다와 해변의 절경을 탐험하고 바닷가와 바위섬에 조성된 가넷 서식지를 보고 들어오니 이제부터 등산을 하란다. 가이드는 2시간을 줄테니 산정상에 있는 서식지를 보고 돌아오라고 일러주고는 끝이다. 그 .. 세계 100대 절경, 케이프 키드네퍼스 Cape Kidnappers 짠이와 함께 헤이스팅스에서 학교를 다녔던 친구네 집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함께 했다. 1년 반 이상을 지내면서도 근처에 있던 세계 최고의 가넷(가마우지) 서직지로 유명한 케이프 키드네퍼스에 못갔었는데 그 소원을 푼 것. 이곳은 사암절벽이 이어지는 해안에 위치해 있어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닿는 곳이 아니다. 또한 가넷이 알을 품고, 새끼를 보살핀 후 다시 날아가기 때문에 1년 중 10월부터 5월까지만 투어가 가능하다. 특히 성수기는 1월로 수많은 가넷 엄마들이 털이 뽀송한 가넷 새끼를 돌보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케이프 키드네퍼스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 보통 자동차로 이동해 산 정상에 있는 가넷 서식지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버스 사파리가 있고 또 다른 선택은.. 오클랜드 가는 길 - 타우포 Taupo 혹스베이 지방의 헤이스팅스에서 오클랜드는 꽤 먼 길이다. 자동차로 열심히 달려 5 ~ 6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니 대략 서울과 부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지도를 놓고보니 1번 국도(우리식으로 치면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고속도로의 개념이 없다. 그저 한가한 시골길 정도로 생각하면 오케!)를 통해 오클랜드로 입성하기로 했다. 헤이스팅스를 출발한 시간은 대략 1시경. 오클랜드에는 한국분이 운영하는 이사짐센터가 꽤 있다. 이사짐이 많지 않은 관계로 조금 큰 봉고가 도착했고 짐을 다 싣고는 오클랜드에서 보기로 하고 각자 출발! 첫번째 쉼터는 타우포 Taup로 결정. 예전에 한번 와본 곳이지만 싱가포르 정도 크기의 호수가 장관이고 후카폭포가 절경인 곳이다. 요트장 들어가기 직전 공원 앞.. 헤이스팅스 석양 그동안 정들었던 헤이스팅스에서의 마지막 석양 집 앞에는 커다란 목장이 있고, 아침에는 양떼가 풀을 뜯고, 저녁에는 말들이 노니는 풍경. 특히 석양이 참 아름답던 헤이스팅스 집.. ^^ 막상 그곳을 떠나보니.. 그곳의 아름다움이 그립군요. 여기 오클랜드는 그저 창 밖으로 집 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네요..ㅜ.ㅜ 헤이스팅스 마지막 점심 헤이스팅스에는 두 곳의 스시집이 있다. 두 곳 모두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모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 스시미라는 곳은 부부 모두가 한국인이고, 오스시라는 곳은 안주인이 한국인이다. 결국 헤이스팅스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스시미로 결정. 이 집에서의 별미인 양념통닭 스시를 집중 공략했다. ^^ 역시 추억은 입으로도 남는다.. ^^ 헤이스팅스에서의 마지막 하루 짠이가 처음 뉴질랜드에 온 곳. 뉴질랜드 북섬의 인구 7만 정도되는 시골 마을 헤이스팅스. 혹스베이라는 비옥한 땅과 온후한 날씨를 가진 곳으로 기후 자체도 평화로운 곳이다. 한국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고, 기후도 좋아 처음 정착하기에는 적당한 곳이 아닌가 싶다. 짠이가 이곳에 온지도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영어도 조금 늘었고, 외국생활을 싫어하지 않아 참 다행스럽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유학생활이 녹녹치만은 않은 법. 그것은 가족 모두가 조금씩의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일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우리 가족에게는 작은 꿈이 있고, 나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8년 정도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번에는 작은 결심을 했다. 헤이스팅스라는 소도시에서 오클.. 구름이 그린 자화상 뉴질랜드 국내선은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이다. 한국의 로컬 중에 이런 프로펠러 비행기는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거의 대부분이 이런 여객기를 아무런 불평없이 사용하고 있고 또 사고도 거의 없는 듯하다. ^^ 물론 소음이 조금 있긴 하지만 비행하는 맛은 나름 프로펠러 비행기만의 톡특함을 지니고 있다. 일반 비행기만큼 빨리 이륙하고 고도를 잡기보다는 비행기의 특성상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기에 어쩌면 내려보는 맛은 더욱 크다. 이번 비행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것을 봤다. 고도를 조금 높였을 때 어떤 호수에 아주 큰 검정색 반점들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무슨 해초인가하고 유심히 보니 구름의 그림자가 아닌가. ^^ 그리고 구름의 반점은 땅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하늘에만 있는 줄 알았던 구름도 그렇게 땅을 그리워하고..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