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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PB에 중독되다.. ㅜ.ㅜ 지난 토요일 장을 봤습니다. 대부분 두 식구 먹을거리를 장만하는 것이라서 큰 마트보다는 동네 슈퍼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이런저런 것이 필요해서 동네에서 자주 가는 이마트 죽전점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정자점이 단골인데, 골프연습장이 죽전점과 가까워 겸사겸사 죽전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포인트는 죽전점 2층에 있는 스포츠용품점이 꽤 괜찮다는거... ^^ 그런데 이날 장을 보고 와서 정리 하던 와중에 허걱.. 구입한 전부가 모두 PB 상품이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단 하나 맥주만 맥스였네요. ^^ 제가 봐도 어이가 없어 식탁 위에 올려놓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월요일인 지금 이 가운데 두 제품을 빼고 다 먹었다는 것입니다. ㅜ.ㅜ 특히, 돔어묵이 아주 맛있더군요. 양파..
오랜만에 시험을 봤습니다. ^^ 10월 초 1주일간 PR 관련 교육을 받고 드디어 오늘(10/17 토요일) PR 관련 인증 시험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봤는데 암기해야할 내용이 장난 아니게 많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대표이사.. 만약 통과 못한다면 직원들에게 뭐라고 변명을 해야할지..ㅜ.ㅜ 결국 하루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험장인 서강대학교로 출발하려는 순간,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는데 도착하니 햇볕이 반짝하더군요. 마침 오늘이 수시전형 면접날이었습니다. 제가 본 PR 인증시험도 필기, 실무, 면접으로 구성되는데 마지막 면접은 수시 학생과 같은 층에서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제발 통과되기만을 빌어야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학교에서 강의하던 입장에서 강의를 받으니 나름 재미있더군요. 만학의 학구..
뜬금없는 지자체 통합, 관변 홍보만 판을 치는데 퇴근 후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홍보전단이 두툼하게 쌓여 있었다. 이슈는 성남/광주/하남시 자치단체 자율통합. 자율? 고개를 갸웃거리 게 한다. 도대체 뭐가 자율이라는 건지? 이미 시장들끼리 밀실에 모여 합의를 하는 뉴스를 보고 지역 주민이 알아버린 일을 자율로 포장하다니 살짝 괘씸해지는 순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문구를 살펴보니 첫 문장부터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3개시 통합은 왜하나라는 질문 밑에 나오는 첫 번째 논리가 아래와 같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오늘날의 행정구역은 농경시대에 구획된 것으로 첨단 지식정보 콘텐츠를 낡은 그릇에 담고 있는 형태라 할 수 있음. 배를 잡고 웃을 일 아닌가? 스스로 전통적인 지역 구분을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낙인을 ..
환상적인 김치삼겹을 즐기시려면 클릭! 지난번 회사의 003호 브레인 토양이님의 퇴사식(?)을 거창하게 거행하기 위해 방문했던 식당이 바로 장수식당입니다. 뭐... 퇴사와 장수가 약간은 언발란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래오래 멋지게 살기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함께 하는 순간이었으니 말이 전혀 안된다고는 할 수 없겠죠. 이 식당의 주력 메뉴는 김치삼겹. 아주 예술적인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삼겹은 시선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삼겹살의 새로운 해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저희 회사 미디어브레인과 하이트가 함께 운영하는 비어투데이라는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똑같은 콘텐츠를 두 번 올린다는게 뭐해서 링크로 제공하니, 다른 오해 없으셨으면 하네요. ^^ 김치삼겹의 세계를 간접 경험 해보시겄습니까? 그럼.. 여길 클릭 해주..
만두의 최고봉, 구부리 만두 - 왕푸진점 중국은 다민족에 지역도 넓어, 다양하고 맛난 요리가 풍부한 나라더군요. 중국 출장을 가면 북경오리 한 마리 때려잡고, 북한 음식점에서 저녁 먹은 다음 각종 만두를 섭렵하는게 코스라면 코스죠. 국내에도 각종 유명 음식점과 유명 음식이 들어와 있긴 하지만 본토에서 먹는 그 맛은 사실 남다릅니다. 지난번 출장에서는 만두의 명소라는 구부리 만두 북경 왕푸진점을 찾아갔습니다. 원래는 천진이 본점이라고 하더군요. 왕푸진점은 왕푸징 전취덕(북경오리전문점)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일단 이 집 어디에서도 영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운 좋으면 영어 단어로 의사소통이 약간 가능한 종업원이 주문을 받을 수 있는데 저희는 운이 조금 좋은 편이었죠. 실제로 메뉴판은 패스트푸드점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를 조금 아시는..
부하직원 양성하기 “회사의 대표로 솔직히 당신 회사의 경쟁력이 어디 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정확히 20년 사회생활 동안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또 창업 한 이후에는 그런 소중한 사람을 모으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성된 사람을 찾는 것은 솔직히 대기업의 몫. 완성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진정한 옥석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철저히 만들어진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기업도 인력에 대한 투자는 아낌없이 하는 것이 아닐까요? 10인 미만의 전문가 그룹이 운영하는 은 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치가 아니면 절대 공존이 불가능합니다. 대기업과는 또 다른 차원의 사람에 대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이유..
새마을식당 _ 돼지고기, 국수, 김치찌개 7080세대에게 새마을이라는 단어는 남다르죠. 반강제적으로 교과서와 각종 매체를 통해 세뇌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8090세대에게 새마을 하면 바로 식당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새마을식당이 새마을운동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식당에도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것은 없는 듯. 단지 간판과 익스테리어, 테이블 정도에서 냄새가 조금나는 수준입니다. 새마을식당의 메인은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인 입니다. 물론 소고기도 있지만, 역시 평가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이 먹는 메뉴를 경험해보는 게 좋겠죠. 목살은 생고기가 나오더군요. 고기는 숯불에 굽게 되면 웬만하면 다 맛나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먹을 만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고깃집(특히 돼지고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파절임입니다..
성산초교 앞 깔끔한 명품잔치국수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국물을 만들고 계란과 파, 양파, 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국수를 말아 먹는 한국 국수 요리의 진수 ‘잔치국수'. 이 국수를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지인과의 만남을 핑계 삼아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잔치국수는 결혼식이나 생일, 환갑 등의 잔치에서 손님 대접을 위해 내놓던 음식으로 장수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라는 의미가 있는 기원 음식이기도 하죠. 성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서교동 방면으로 약 50 미터 가량 들어가면 왼편 골목 앞에 ‘명품잔치국수' 집이 보입니다.(주차는 알아서 해야 합니다. ^^) 서교동에서 33년을 살았기에 동네가 낯설지 않더군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돌아다니던 골목을 보니 감회도 새롭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국수는 용기가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왜냐하면,..
Sky _ #090930 석양 _ Sunset 9월의 마지막 날이다. 어느덧 2009년도 절반을 넘어 이제 불과 달력 세 장만 남았다. 조금 슬럼프라면 슬럼프. 몸 컨디션도 정신 상태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 하는데 이렇게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자전거에 올라 무작정 한강으로 나왔다. 저녁 무렵.. 잠실에서 반포쪽으로 달리면 지는 해를 정면에 보며 달리게 된다. 나는 이런 상황이 좋다. 해를 등지기 보다.. 정면에 보며 달리는 맛. 달리며 생각해보니.. 내 인생 지금까지 그리 손해본 장사가 아닌 것 같다. 빈 손으로 태어나..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 그 사이에서 짠이도 태어났다. 빈 손으로 시작한.. 사업은 이제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넓혀간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믿는 사람 그리고 믿을 만한 사람도 있..
케네디가 사랑한 진 텡거레이(Tangueray) 진(Gin)은 원래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술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술이었으니 구태여 비교를 하자면 서민 술의 대명사 소주와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 이것이 18세기 영국 군인들에 의해 영국 본토에 소개되면서 영국 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 먹은 텡거레이(Tangueray)는 바로 영국 드라이 진(Dry Gin)입니다. 병도 녹색으로 아주 특이하게 생겼는데 향기가 기막히더군요. 진의 원액은 아무런 향이 없는데 이런 진 원액에 식물에서 추출한 독특한 향을 넣게 되는데 텡거레이의 진 향기는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잔잔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1830년에 찰스 텡거레이가 런던 브룸즈베리에 증류소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런던 드라이 진인 텡거레이를 만들기 시작했죠. 1868년..
보낸 사람의 정성 '선물' 며칠 전 사무실로 도착한 택배 하나.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후배로부터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지난번 술 마실 때 영 내가 기운이 없어 보였는지.. 양식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산삼 (절대 죽은 삼이 아님.. ㅜ.ㅜ)을 보내온 것. 아직 총각인 후배의 따뜻한 마음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졌죠. 아내도 잘 안 챙겨주는 건강을 후배가 챙겨주다니 말입니다. ㅜ.ㅜ 포장을 열어보니 총 20개의 앰플이 들어 있었습니다. 속에는 산삼 뿌리가 들어 있었는데 먹기에 나쁘지 않더군요. 원래 이런 종류의 드링크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요즘 운동 시작하고 몸이 힘들어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겠다 싶던 순간에 받아서 그런지 비교적 잘 활용할 것 같더군요. 선물은 값으로 가치가 정해지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보낸 사람의 마음 씀..
이마트 버섯전골 맛나게 끓이는 방법 기러기 아빠와 돌싱 혹은 솔로의 증가로 혼자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죠. 최근에는 음식점에도 독서실과 같은 1인 칸막이 탁자가 도입된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사회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바로 식음 분야인 것 같습니다. 이마트에서 발견한 버섯전골과 같은 음식재료 포장 식품도 최근에는 큰 것과 작은 것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더군요. 이런 종류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재료의 품질이겠죠. 썩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버섯은 네 종류가 들어가는데 각각 조금씩 들어 있고 모두 잘 손질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단지 육수의 상태는 특별히 평가하기 어려운데 종종 조미료가 들어가는 문제가 있어 잘 살펴보니 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증진제)와 액상과당이 들어 있어 육수는 그대로 버렸습니다. ..
호텔 리뷰, 베이징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광순 이번 중국 출장 중 머물렀던 호텔은 비즈니스급 호텔인 베이징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광순(Holiday Inn Express GuangShun)이었습니다.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15Km 정도 거리에 있지만, 베이징 중심지까지는 또 그만큼 떨어져 있어 애매한 위치입니다. 베이징 시내에서 주로 일을 봐야 한다면 아니지만 이번에 주요 활동 무대였던 전시장까지 가기에는 비교적 괜찮은 거리였습니다. 베이징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광순(Holiday Inn Express GuangShun)은 왕징(Wangjing)이라는 한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 있어 주변이 낯설지 않습니다. 호텔 옆에는 까르푸가 있고 건너편에는 롯데마트와 맥도널드 등이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한국식당과 가게 그리고 유흥업소가 많다고 하는데 바쁘다..
안면도 대하 축제 (본 여행기는 2007년 버전입니다.) 늘 10월초가 되면 대하 잔치가 펼쳐집니다. 뉴질랜드에서 귀국하자마자 가족 모임을 만들어 전국 각지에 있는 가족들이 안면도 팬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 고기는 장모님이 가져오시기로 했기에 짠이네는 대하를 사기로 했습니다. 마침 백사장 어시장에서는 대하 축제가 한창 펼쳐지고 있더군요. 지금 안면도와 남당리 등 서해는 한바탕 대하판이 펼쳐졌기에 아주 난리블루스가 났습니다. 실제로 백사장 어시장은 이런 축제가 없으면 비교적 조용한 곳인데 이 날은 앞 주차장과 주변 도로가 인산인해로 막히더군요. 그래도 먹겠다는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그 좁고 어수선한 곳을 차를 몰고 뒤적인 끝에 간신히 주차하고 어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9월 29일의 시세는 자연산 대하가 목포..
[남당항] 대하축제 - 대하소금구이 (본 여행기는 2006년 버전입니다. ^^) 무더웠던 한 여름이 끝나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니.. 이제 좀 살만하네요. 겨울이 다가오면 체력을 보충하는 곰처럼 사람도 가을이 되면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됩니다. 여름동안 빠진 기를 보충하는 의미도 있겠죠. 그래서 달려간 곳은 충남 남당항 대하축제였습니다. 예전에도 다녀온 기억이 있었는데 대하소금구이를 처음 먹었을 때의 맛을 잊을 수가 없더군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대하철이라고 할 수 있고 그즈음 남당항에서는 대하축제가 열립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홍성IC가 나옵니다. 안면도를 가려면 역시 이곳으로 나와야 하지만 남당항까지도 무척 가깝습니다. 홍성IC를 빠져나오면 대하축제를 알리는 각종 플랭카드와 표지판..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 중국 중국하면 떠오르던 단어. 폐쇄적, 지저분함, 자전거, 인구, 복잡, 시끄러움, 북한음식 등.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은 갈 때마다 그 느낌이 무척 달라진다. 처음 중국을 경험했던 곳은 홍콩과 심천이었고 그 이후에는 대부분이 베이징이라는 지극히 한정적인 지역이기에 중국을 대변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어차피 사람은 보고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닌가? ^^ (즉, 내가 아는 중국은 홍콩과 심천 그리고 베이징이 전부라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가면 가볼수록 규정하기 어려워진다. 최고급 호텔에서 거리 뒷골목까지 골고루 돌아다녀보고 견문을 넓혀보지만, 참 알 수 없는 동네가 중국이다. 200년 동안 만두를 만들고, 오리 위에 끓는 기름을 부어가며 익히는 북경오리, 럭셔리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쓰레기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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