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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형 최신식 잠자리가 파인더로 들어왔습니다. 지난 금요일 촬영 때문에 평창 휘닉스파크를 다녀왔습니다. 한 여름의 스키장은 처음이었는데,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 특히 푸른 잔디와 꽃으로 장식된 슬로프는 높은 가을 하늘과 함께 끝 짱!!! 우연히 사진 하나에서 발견한 잠자리 한 마리. ^^ 저 녀석이 파인더로 들어온 줄도 몰랐네요.. 평창에서 가을을 먼저 만나고 왔습니다..
황당한 맛집, 오분작뚝배기에 대한 배신 - 방이동 제주뚝배기 지난 가을 제주도에 가서 처음 먹어본 오분작뚝배기. 제주할망뚝배기라고 사람들에게 꽤 알려진 곳인데 일행과 함께 그곳에서 오분작뚝배기를 먹어보고는 홀딱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 일이라는 게 맛집도 여러 곳 탐방을 해야 하죠. 특히, 목요일 점심은 맛집 담당 리포터가 출근하는 날이라서 함께 주변 맛집을 찾아가게 되죠. 어제 간 곳은 바로 오분작뚝배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열심히 찾아갔습니다. . 그러나 단언하건데 제가 볼 때는 오분작뚝배기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하고 있더군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오분작뚝배기라고 하는 제주뚝배기를 주문했습니다. 무려 1만원이나 하는 오분작뚝배기가 나왔는데.. 헉! 이게 오분작뚝배기란 말인가? 솔직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더군요. 이건 제주 우분작뚝배기에 대한 ..
손소독제, 작용과 반작용 조심해서 사용해야 지난 6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신 이후 7월부터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소독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병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존슨앤존슨이 만든 Microshield라는 제품입니다. 물 없이 박테리아를 죽인다고 하는 데 사용해보니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른손에 심한 습진이 있어 늘 악수를 할 때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왠지 손소독제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되더군요. 아버지가 퇴원하실 때 같은 손소독제를 구입해 사무실에 놓고 수시로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했습니다. 이제 1달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신종플루 때문에 손소독제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더군요. 그런데 한 달을 사용해보니 사용 시 주의하지 않으면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젤 타입으로 물이 필요없는 손소독제는 물을..
아파트도 하자 투성이, 대한민국 건축의 수준 지금까지 44년을 살아오면서 천정에서 물이 안 센 경우가 없다. 약 30년을 살았던 처음 집도 노후가 되니 어쩔 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쥐가 벽을 파고들어올 정도 ^^ 결국, 큰 마음 먹고 작은 집 두 채로 나뉘어 있던 집을 하나로 합쳐 제대하면서 다세대 주택으로 직접 건축을 했다. 반은 일꾼이었고, 반은 감독이었지만 솔직히 감독보다는 집에 대해 배우는 게 훨씬 많았다. 그 집도 결국 창틈으로 물이 들어와 주방 천장으로 누수가 되었다. 그리고 약 10년 전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했다.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기대를 했던 것은 워낙 일반 주택에서 집을 가꾸고 고치는데 질려버려 이제는 좀 편하겠지 했지만 허걱…. 아파트 작은 방 천장으로 누수가 심하다. 위층 창틀에서 누수가 되는데 도대체 몇 번 공사를 했는데..
어설픈 축구 리뷰, 위건 vs. 맨유 / 8월 22 어떻게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전반은 위건이 맨유와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만큼 맨유는 전반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반의 수비는 아슬아슬 했을 정도였는데, 위건이 좀 더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서 선제골을 넣었다면 이 게임은 솔직히 다른 결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5골을 넣은 맨유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위건에게 대승을 거두었지만, 맨유의 이번 시즌 전략이 무슨 마법 전술인지.. 매 게임마다 출전 라인업이 확확 바뀌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같은 선수들로도 전후반을 완전히 변신하는 마술을 보여주다니. 어이가 없는 게임이었다. 루니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베르바포트의 움직임도 좋아 보였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베르바포트가 골 에어어리어 주변에서 ..
슈어 Sure, 맛있는 해양심층수 해양심층수를 먹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별다른 감동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물맛이 좀 밍밍해서 사 먹고 싶은 생각이 없더군요. 그러다 최근 패키지부터 내 눈을 사로잡는 해양심층수를 만났습니다. 바로 슈어(Sure)라는 물인데, 보라색을 주조로 한 디자인이 정말 색다르더군요. 보통 물은 블루가 주조를 이루는 경향이 많은데 슈어는 달랐습니다. * 참고 포스트 : 해양심층수 이거 맛이 왜이래?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미터 정도의 깊은 바다 속에 존재하는 맑고 깨끗한 바닷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슈어는 수심 1,500미터로 세상에서 가장 깊은 물이라고 하더군요. 그 정도 심해로 내려가면 빛이 없어 일체의 오염물질과 병원균이 없는 깨끗한 물이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각종 미네랄도..
구글 본사에서 날아온 체크의 의미, 꿈보다 해몽 ㅋㅋ 오늘 아주 재미있는 뉴스를 봤습니다. 브레이크 뉴스의 문일석 발행인이 직접 이름을 걸고 쓰신 뉴스. 그 중 라는 소식이 솔직히 전 읽어보고는 믿을 수가 없어 잠시 유머인가 생각을 해보다가 급기야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매체를 운영하다보면 외부에서 인정받는게 기분 좋은 일이죠. 발행인께서 너무 기분이 좋으신 나머지 좀 오버를 하셔서 말이죠. 원래 구글에서 구글애드센스의 비용은 모두 수표로 발행을 하고 있죠. 저도 2년 전에 구글애드센스라는 것을 본 블로그에 달고 있을 무렵 처음으로 구글의 체크를 받고서 흐뭇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같은 체크인데도 브레이크뉴스의 문일석 발행인께서 느끼신 것과 저의 느낌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저는 그 체크가 결국 공수표가 되었습니다. 초기 미디어다음의..
미국 후버댐 Hoover Dam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랜드캐니언을 가다 보면 후버댐을 지나게 됩니다. 후버댐은 미국 남서부 콜로라도강 유역의 종합 개발 계획에 따라 1936년에 완성된 다목적 댐입니다. 건설 당시에는 볼더댐이라고 했으나 1947년 제31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빌려 후버댐이라고 개칭했다고 합니다. 감 잡으셨겠지만 바로 뉴딜정책의 하나로 만들어진 것이죠. 특히, 석양이 드리워질 때 가면 아주 기막힌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
비전문 축구 리뷰, EPL 맨유 vs. 버밍험 드디어 남자들에게 주말 밤을 뜨겁게 달굴 거리가 생겼으니 EPL(영국프리미엄리그)의 개막이 바로 그것이죠. 이번 시즌에는 맨유의 박지성 외에 풀럼의 설기현, 볼튼의 이청용 그리고 위건의 조원희가 같은 리그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다른 경기는 패스하고 조금 전에 끝난 맨유와 버밍험의 경기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버밍험은 올해 하위 리그에서 프리미엄 리그로 승격한 팀이기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은 이해할만한데, 맨유의 핵심인 호날두가 빠지니 EPL 자체의 힘도 많이 빠져서 김빠진 맥주 같았습니다. 이번 시즌 맨유는 1위가 아니라 5위 안에 들어도 다행일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력이 형편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버밍험 정도 수준의 팀이라면 맨유의 홈 경기라는 것을 고려해볼 때 최소 3골 ..
골프의 재발견, 그립 살짝 바꾼 것뿐인데 … 7~8년 전에는 골프를 정말 열심히 쳤습니다. 100돌이로 시작해 2년 사이에 90돌에 이어 80대에 들어설 정도로 말이죠. 84타인지 85타인지 베스트를 내고 나니.. 이상하게 골프가 시들해졌습니다. 그런 사이 자전거에 빠지고, 또 잘 나가던 골프 동호회가 뜸해지더니 급기야 골프를 손에서 놓게 되더군요. 그런데 드문드문 연습장을 다니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짠이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오랜만에 필드도 나가니 다시 골프에 대한 재미가 밀려들더군요. 그래서 지난주부터 주말마다 연습장을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엄지손가락 옆이 벗겨지더니 오늘은 검지 아래가 벗겨지더군요. ㅜ.ㅜ 지난주에는 몸 좀 풀었다고 치면, 오늘은 그립을 집중적으로 손봤습니다. 골프의 시작은 그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로도 그립 ..
총각네 야채가게, 아저씨를 속여먹다니…! 아버지가 퇴원하신 후 드실만한 과일을 사기 위해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수박은 비가 많이 와서 별로이고 자두를 잘 드셨던 생각이 불현듯 나서 자두를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가는데 마침 총각네 야채가게가 보인다. 예전에 수박 반 통을 사서 무척 잘 먹었던 기억 덕분에 아줌마들에게 인기 많다는 그곳에 아저씨가 들어간 것. 매대를 둘러보다 자두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게 생긴 게 영.. 맛과는 상관없이 생겼다. 그 앞에서 갈등을 겪고있는 나에게 한 총각에 다가왔다. 서슴없이 무척 달고 맛있다고 자두를 권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아무리 봐도 달게 생기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그 총각의 말을 신뢰했던 내가 바보였다. 계산을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어르신이 드실거라서 딱딱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아주 우렁..
사장의 관리력, 조직의 리더가 알아야할 기본 지침서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조직을 이끈지도 3년이 되어갑니다. 회사원에서 독립하는 것이 녹녹치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해보자는 욕심 하나로 시작했던 콘텐츠 프로덕션 사업이 자리를 잡고 이제 도약의 시기를 맞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흥분이 되면서도 약간 겁이 나기도 합니다. 겁이 나는 주요한 이유는 사장으로서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을 스스로 느낄 때가 아직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 의지하는 것이 주로 책입니다. 사장에게 필요한 실용서가 의외로 판단하고 계획하는데 도움이 쏠쏠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일본의 세무사인 요시자와 마사루가 지은 이라는 책입니다. 역시 포인트는 사장의 관리력(Boss’s Managing Power). 2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실용서로 아주 짧은 시간에 읽는 것이 가..
오클랜드 명소 마운틴 이든 Mt. EDEN 짠이가 있는 오클랜드는 지난 14만 년 동안 약 53개의 화산이 솟아오른 화산지대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에 화산구의 모습이 보이는데 제주도의 오름처럼 올망졸망하기보다는 그 형태가 비교적 큰 편이죠. 마그마가 직접 분출하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곳 가운데 오클랜드 중심에 있는 마운트 이든(Mt. Eden)이 가장 유명하죠. 지난 1월에 뉴질랜드에 갔을 때는 못 가봤는데 이번에 짠이가 샌프란시스코에 계신 한국 신부님이 뉴질랜드에 출장을 오셔서 함께 간 모양입니다. 신부님이 아이폰으로 직접 찍으셔서 저에게 보내주셨네요. ^^ 높이가 200미터가 조금 안 되는데 보통은 차를 타고 올라간다고 합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오클랜드 시티가 한눈에 들어오니 전망은 최고인 듯싶습니다. 오클랜드에 가신다면 가볼 만한 곳 ..
김치전 그리고 홍초 막걸리 하늘이 기막히던 일요일 오후. 골프 연습장에는 개미 한 마리도 얼씬 안 하더군요. 30분 휘두르고 나니 숨이 막혀 시원한 휴게실에서 한참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오른손 엄지에 상처가..ㅜ.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에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김치전을 선택했습니다. 마침 장모님표 묵은지가 있어 양파와 호박 그리고 집에 있던 칵테일 새우까지 꺼내 잘 버무렸습니다. 김치전은 몇 번 해봤더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김치와 양파만으로도 괜찮지만 좀 더 맛을 내려면 청양고추 한 개를 칼로 곱게 다지고, 새우나 오징어를 함께 조금 넣어주면 훨씬 맛있습니다. 먹기 좋게 재료를 준비해놓고, 물은 생수에 다시마를 담그고 나서 약 30분 정도 지나 사용하라고 해서 그렇게 해봤습니다. 큰 차이는 잘 모르겠더..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씨는 날이 아주 잘 서 있는 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토론할 때 보면 그런 공격적 성향이 자주 나타나곤 하죠. 그래서 그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한 편입니다. 역시 이것도 정치인에게는 엄청난 약점일지도 모르죠. 그런 그가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헌법 에세이를 지난 3월에 출판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유시민 씨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16대와 17대 국회의원을 거쳤고,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거쳤지만, 지금은 솔직히 말하면 백수나 다름없죠. 전 처음 알았지만, 장관직을 마치면 연금이 평생 나오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후불제 민주주의 P228에 보면 장관 연금이라는 것은 없고, 평생 공무원으로 봉사한 경우 공무원 연금을 받고, 다른 일을 하다가 입각한 장관은 장관 재임 기간 ..
사브와의 짧았던 인연, 컨버터블과 터보 X부활을 위하여! 작년 말 유럽 자동차의 역사를 대표하는 사브를 만났습니다. 지명도도 없고,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 밀려 판매도 시원치 않기에 GM에서도 마이너 브랜드가 되었던 불운의 사브. 한 번 떨어진 판매율은 좀처럼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내가 사브를 만났을 때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2007년 총 판매대수가 185대였으니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브를 어떻게 포장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니 사브는 전투기 엔진의 심장을 달고 태어난 대단한 녀석이더군요.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차 자체의 낯 간지러운 자랑질이 아닌 사브가 이어온 정통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08년에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275대 판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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