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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골프장으로 간 가을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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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일과 놀이를 절반씩 섞어서 가을 소풍을 골프장으로 다녀왔습니다. KLPGA 메이저 대회인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 대회. 코스는 블루헤런GC. 이곳은 하이트가 운영하는 골프클럽으로 맥주 맛이 좋기로 유명하죠. 그늘집에는 양주도 있어서 라운딩 중간에 의지에 따라 폭탄주를 마실 수도 있는 곳입니다.^^ 딱 한 번 라운딩을 해봤는데 비교적 도전적인 코스 레이아웃이 술을 부르는 그런 곳으로 기억이 납니다.

가을 소풍을 나섰던 블루헤런GC

블루헤런에는 갈대밭이 많은데 뱀이 나온답니다. ㅋㅋ

2번홀 우측에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습니다.

갈대가 인상적이던 블루헤런GC

3번홀 옆에는 규화목이라는 화석이 줄서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반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을 날아다닌 끝에 하이트컵을 차지한 서희경 프로

단풍색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노란 잔디와 노란 나무의 조화

갤러리들도 가을 만끽하며 걷고 또 걷고.. ^^

이어지는 가을의 연속

하늘은 전형적인 푸른 가을. 파란 잔디도 중간마다 노란 물이 올라오고 산 허리와 골프 코스 중간에 있는 나무에도 노랗고 빨간물이 완연하더군요. 온 가족이 아이와 함께 갤러리로 참가한 모습을 보면서 뉴질랜드에 있는 가족이 그리워지더군요. 18홀을 눈으로만 바라보면서 한 바퀴 돌았으니 거의 라운딩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더군요.

가을인데도 길가에는 꽃이 많더군요.

확실히 가을 느낌이 물씬하고 올라오죠.

붉게 타들어가는 나뭇잎

역시 들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단풍나무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더군요.

파5로 롱홀인데 제일 아름다웠던 홀. ^^ 그린 우측에 있는 4단 폭포가 인상적

보이시나요.. 4단 폭포가.. ^^

혹시나해서 확대해봤습니다.

선수들은 피를 말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그건 우리 인생 중 아주 짧은 순간의 승부일뿐.. 가을에 취해 걷는 게 그저 좋더군요. 파란 잔디 위에서 공 한번 날리면 좋겠습니다.. ^^

가을에 보라색도 무척 잘 어울리죠?

조금만 지나면 골프치기 힘들 정도로 잔디가 죽을 것 같습니다.

역시 갈대숲은 블루헤런의 명물

이렇게 모두가 즐겁게 18홀을 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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