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log (175)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미식,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사진하는 사람에게 여행은 화가가 캔버스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물감을 고르며 스케치하는 것과 비슷하다. 여행을 통해 기록하고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통해 사색하는 완전한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http://blog.naver.com/sapawind) 님. 예전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그의 사진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기에 그는 나를 몰라도 내 나름으로는 무척 절친한 사진친구 신미식 님. 그는 지금까지 무려 10권의 책을 출판했고, 10여 회의 사진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멋진 여행사진작가이다. 서른살에 처음 카메라를 접하고 그 이후 마흔 다섯이 된 지금까지 세계를 미친 듯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의 10번째 책이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끌레마).. 소믈리에르와 바텐더, ARAKI JOH의 마술 머리가 복잡하거나 좀 쉬고 싶을 때는 사무실에 있는 만화를 집어든다. 그 덕분에 사무실에는 만화가 꽤 많다. 식객에서부터 미스터 초밥왕, 골프천재탄도 등등 시리즈는 대부분 완비해놓고 있다. 만화의 매력은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에 있다. 그리고 그 어떤 경험이나 고매한 글보다 훨씬 많은 것을 깨우쳐 주기도 하는 멋진 스승이다. 최근에는 두 개의 시리즈에 푹 빠져있다. 하나는 여성 와인 감별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믈리에르(현재 7권까지 출시)]라는 만화와 남성 바텐더를 주인공으로 한 [바텐더(현재 11권까지 출시) ]라는 만화다. 소믈리에르도 바텐더도 내가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당히 감성적인 코드의 만화라는 것이다. 와인을 처음 배울 때 많이 본다는 [신의 물방울]은 솔직히 이해가 어렵고 대사.. 신화창조의 비밀 스토리 인터넷 정보와 책 정보의 차이는 무엇인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쟁이 중 한 명인 옴베르토 에코는 인터넷이 아무리 확장하고 발전해도 책을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으니 그냥 보기에 책은 인터넷보다 위대한 것일까? 사실 난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으며 책에서 인터넷보다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한다.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얻어지는 정보는 책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확인시켜주는 수준이다. 아마도 옴베르토 에코 선생님은 이런 깊이를 이미 통찰하고 계셨던 것은 아닐까? 나는 스토리텔러이며 수많은 스토리텔러를 감독하고 양성하는 스토리텔링 전문기업의 CEO이다. 때론 웹으로 때론 책으로 때론 동영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가지만 100% 만족하기 힘들다. 늘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마치 비타민을 먹듯 스토리텔링에 대한 .. 두나's 서울놀이 배두나. 그녀가 세번째 사진수필집 두나's 서울놀이를 내놓았다. 런던과 도쿄에 이어 자신의 고향 대한민국의 중심을 바라본 30살 처녀의 서울놀이. 이번 작품은 딱 그녀만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나의 서울놀이는 형이상학적인 토론이나 빈부의 격차 같은 사회적인 이슈나 도시라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본질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주변에서 오로지 스스로를 향한 도발적 셔터질. 정확히 2030 여성들의 감성코드의 맥을 짚는 그런 책이다. 40대 초반을 넘어서는 아저씨가 보기에는 조금 설 익은 것 같아 오히려 풋풋함이 보인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본 그녀의 연기를 보고 그녀에게 반한 기억은 나에게 아직 유효하다. 그만큼 그녀는 나에게 온전히 파란사과 그 자체다. 서울놀이를 뒤적이며 재미있고 놀란 점.. 미친기후를 이해하는 짧지만 충분한 보고서 과학의 발달을 담보로 인류는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성장의 주요 에너지를 제한적인 화석연료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이다. 이 분야의 바이블인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읽었다면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엘 고어가 정치적인 화술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라면 이 책은 유럽의 기후학자인 슈테판 람슈토르프와 한스 요아힘 셸른후버에 의해 만들어진 학술적인 논문 스타일의 보고서이다. 책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증거를 기후학적으로 설명하는데 주력한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제1장 기후변천사에서 배우기와 제3장 기후변화의 결과였다. 나머지는 조금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 두 장은 아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다. 불편한 진실과 반대 입장.. 번역 작업 시작합니다. 목표는 12월까지.. 죽었다! 번역 작업 돌입. 책 제목은 [고객을 사로잡는 웹심리학] 웹 기반의 모든 비즈니스에 필요한 책. 국내에는 이런 인사이트를 가진 책이 없다. 웹광고, 쇼핑몰, 웹기획자 및 웹디자이너 그리고 웹을 기반으로하는 비즈니스에 추천하고 싶다. 내년 2월 초 무렵이면 서점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번역은 미디어브레인 소속인 짠이아빠와 토양이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호모콘수무스, 세상을 소비하는 인간 마케팅 언저리 일을 하다보면 가장 두려운 것이 소비자에 대해 매일 곱씹어야 된다는 것이다. 내 입장이 아닌 수용자 입장에서 내가 만들어내는 콘텐츠(기업 정보, 제품 정보 등)가 얼마나 받아들여질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스럽기 때문이며 수용자의 생각과 얼마나 큰 갭이 있고 그 갭을 좁히는 것이 숙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디어브레인이 추구하는 콘텐츠 기반의 메시지 마케팅은 기업이 소비자 언어를 배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소비자에게 기업의 스토리를 그들만의 언어로 들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 대해 공부해야만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교보문고에서 내고 김민주님이 쓰신 세상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무스라는 책이다. 책은 현재 소비자의 첨단 트렌드를 말하며 그들을 잡을 수 있는 방법, 소.. 1인 미디어의 힘 21세기 시작 이후 사회적, 정치적, 기술적, 환경적 변화가 급물쌀을 타는 느낌입니다. 계절과 날씨의 변화도 몸으로 느낄 정도이며 국제적으로는 이념의 대결을 넘어섰고, 사회는 더욱 고도화 되고 있지만 빈부의 격차는 어느 나라나 극대화를 지향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기술의 변화는 모든 변화를 앞설 정도로 눈부시죠. 기술 변화의 해택을 많이 받은 곳 중 하나가 미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월드 와이드 웹이 탄생했을 때도 새로운 미디어가 탄생했다고 정의 내렸고, 광고가 웹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죠. 그런데 최근 인터넷은 2.0 시대를 맞아 개인 미디어(1인 미디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여는 1인 미디어(개인 미디어)에 대한 개념과 유용성을 설명하고 자체적으.. 입소문의 기술 일본 저자의 포스팅 입소문의 기술 번역본을 출판한지 벌써 3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셔 책의 판매는 꾸준한 편이네요. ^^ 요즘 시대에 책이 폭발력을 가지기에는 부족하지만 비즈니스 블로그, 블로그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참고서적이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 아닌가 싶습니다. 11월 24일에는 코리아인터넷닷컴에서 입소문의 기술(블로그마케팅)에 대한 속성 강연도 열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사실 뭐 하나 잘한게 없는 것 같아 강연은 사양해왔으나 이제는 어느정도 이야기할만한 사례도 직접 해봤고, 시행착오 등도 잘 정리한 것 같아 매년 실질적인 블로그 마케팅 혹은 콘텐츠 기반의 마케팅에 대한 정리를 해봐야겠다는 욕심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입소문의 기술을 저술한 일본의 파워블로거 두 분 중 한 분인 이시타니 마사키 님의 블로.. 거대한 시간의 도시에서 나를 보다 베이징 출장을 앞에 두고 무언가 배울만한 책이 없을까 뒤적이던 중 눈에 들어온 책입니다. 권상윤 님이 지으시고 동아일보사에서 펼쳤군요. 부제목에는 뿌듯한 여행을 위한 베이징 지침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의아한 것은 여행기를 정말 많이 쓰시는 분인데 그를 제대로 소개한 책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말 궁금하더군요.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시는데 명확한 약력 없이 자유여행가라는 그의 직업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 일단 이 책을 다 본 후 느낀 첫 번째 느낌은 그냥 무난하다 정도. 권삼윤 님의 여행 방식은 독창적입니다. 본인도 많은 공부를 하겠지만, 단순히 지역 정보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역사를 관통하는 정보와 지혜를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책 곳곳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보.. 기후 커넥션(로이 W. 스펜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정치적 반론 처음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 것은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그 책과 영화를 본 후 지구온난화의 위험과 그 증거들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올여름도 무척 더웠고 오랜 기간 여름이 이어졌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에는 예전에 보이지 않던 열대성 어류가 몰려들고 급기야 고래가 서해안에 나타나기까지 했죠. BBC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에는 북극의 얼음이 예년에 비해 많이 녹으면서, 영구동토층이 점점 줄고 있어 북극곰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북극해에 있던 바다 속 빙하가 따뜻한 해류에 녹으면서 수 만 년 동안 얼음 속에 숨어 있던 메탄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메탄은 지금까지 알려.. 추리소설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사무실의 책 읽는 토양이님 덕분에 알게 된 일본 작가 한 명.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친구들이 워낙 미스터리와 추리에 강한 두뇌구조와 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일본 추리소설은 나름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읽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간혹 책을 읽기 불편하거나 힘들 때는 일본소설이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는 일종의 촉매제가 되어 다시 책읽기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죠. * 사명과 영혼의 경계 _ 히가시노 게이고(2008/01/21) * 용의자 X의 헌신 _ 히가시노 게이고(2008/02/27) 오늘 서점에 들렸다가 우연히 그의 최근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다소 흥미는 떨어졌지만,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잠시 고민해볼 시간도 없이 바로 구입을 했.. 독소, 죽음을 부르는 만찬 이 책은 부제목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구입한 케이스입니다. 먹는 일이 끼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행위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먹을거리에 관심을 두었기에 질병을 키우는 모든 음식이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독소는 다큐북입니다. 저자인 윌리엄 레이몽이 다큐 작가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TV 프로그램적인 혹은 영화적인 구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책은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너무 겉핡기가 아니냐는 단점도 있습니다. 외식문화가 발달한 서양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지극합니다. 프랑스가 자국의 음식점을 평가하는 미슐랭 가이드를 만들고 그 가이드의 별 세 개 레스토랑이 다음해 별 두 개가 되었다고 메인 쉐프가 자살을 하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독소는 .. 미식예찬, 맛있고 재미있는 책 뉴질랜드까지 오는 비행기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고 사무실에 있던 책을 한 권 들고 나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몸담고 있는 회사가 워낙 먹어주는 회사이다보니 ^^ 책도 먹는 책을 사둔 게 있더군요. ^^ 사실 책의 제목에 이끌려 샀는데 벌써 한 세달은 된 것 같습니다. 에비사와 야스히사라는 작가로 야구나 F1 같은 다이나믹한 남성의 스포츠 소설로 유명한 것 같더군요. 저는 처음 접하는 작가였습니다. 제목도 아주 좋죠.. 미식예찬. 특히 이 미식예찬이라는 제목이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모두에게 같은 한 끼 식사가 누구에게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이고 누구에게는 먹는 행위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식당 다니며 맛집 소개코너에 간혹 글을 올리면서도 무언가 발전적인게 필요하겠다.. 입소문의 기술, 조선닷컴 북코너에 나왔습니다. 책을 번역한 저자로 책이 알려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두가지 감정이 듭니다. 하나는 왠지 모르는 묘한 뿌듯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시 왠지 모르는 부끄러움입니다.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완벽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그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 때문이겠죠. ^^ 지난번에 북세미나닷컴과 인터뷰했던 영상이 본 집중탐구 콘텐츠 내에 있습니다. 저도 동영상을 만들 때는 늘 긴촬영, 짧은 결과물, 편집의 묘미가 있지만... 역시 이번에도 북세미나닷컴의 이동우 대표님이 간결한 편집의 미학을 보여주셨네요. ^^ 근데 왜 이렇게 영상에서는 더 뚱뚱해보이는지.. ㅜ.ㅜ 저의 인터뷰를 보고 싶으시다면 바로가기 / 여기를 눌러주세요 ^^ 인터뷰를 당하다 ^^ 거의 매번 취재를 위해 인터뷰를 해오던 입장에서 인터뷰를 당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를 인터뷰 하신 분은 바로 [북세미나닷컴]의 이동우 대표님이었습니다. 처음 뵙지만 너무 인상이 좋으셔서 마치 제 거울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이대표님 죄송합니다.. ㅋㅋ) 북세미나닷컴은 출판인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회사입니다. 출판 마케팅이 요즘 처럼 어려운 시기에 출판에 관한 영상 콘텐츠를 꽤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오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책과 관련한 모든 일은 실로 배고픈 일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대박을 꿈꾸기도 하지만 그건 복권과 똑같은 일이고 그저 개미처럼 열심히 책이 좋아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들이 없다면 이 수지타산 맞추기 정말 어려운 일을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인..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